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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STRESS > Volume 31(4); 2023 > Article
Original Article
경제적 어려움과 삶의 질의 관계에서 수면문제의 매개효과: 단기종단연구
문한솔1orcid, 심은정2orcid
The Mediating Role of Sleep Problem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conomic Hardship and Quality of Life: A Short-Term Longitudinal Study
Hansol Moon1orcid, Eun-Jung Shim2orcid
STRESS 2023;31(4):175-181.
DOI: https://doi.org/10.17547/kjsr.2023.31.4.175
Published online: December 28, 2023

1부산대학교 심리학과 석사 졸업

2부산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1Graduate of Master’s Degree, Department of Psychology, Pusan National University, Busan, Korea

2Professor, Department of Psychology, Pusan National University, Busan, Korea

Corresponding author Eun-Jung Shim Department of Psychology, Pusan National University, 2 Busandaehak-ro 63beon-gil, Geumjeong-gu, Busan 46241, Korea Tel: +82-51-510-2159 Fax: +82-51-581-1457 E-mail: angelasej@pusan.ac.kr
• Received: November 16, 2023   • Revised: December 11, 2023   • Accepted: December 12, 2023

Copyright © 2023 Korean Society of Stress Medicine.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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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연구는 경제적 어려움(경제적 스트레스와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과 삶의 질의 관계를 수면 문제가 매개하는지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한 학기 동안 3차례 실시한 자기보고 설문조사에 모두 참여한 232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매개 모형 검증 결과 1차 시점 경제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2차 시점 수면 문제가 높았고, 이는 3차 시점의 삶의 질 저하와 관련이 있었다. 반면, 1차 시점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 수준과 2차 시점 수면문제나 3차 시점 삶의 질의 관계는 유의하지 않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수면 문제 개선이 경제적 스트레스가 삶의 질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 Background
    We examined the mediating effect of sleep problem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economic hardship (i.e., economic stress and subjective socioeconomic status) and quality of life (QOL).
  • Methods
    We analyzed data from 232 students who completed all three self-report surveys over the course of the semester, employing a simple mediation model examined by the SPSS PROCESS Macro.
  • Results
    The findings revealed that higher levels of economic stress at Time 1 (T1) were associated with higher levels of sleep problems at T2 which, in turn, were associated with a poorer QOL at T3. In contrast, subjective socioeconomic status at T1 was not associated with sleep problems at either T2 or QOL at T3.
  • Conclusions
    The current results suggest that improving sleep problems may be effective in mitigating the negative impact of economic stress on QOL among university students.
2023년 통계청의 ‘2022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점으로 경제협력 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38개국 중 36위로 최하위권을 차지하였다[1]. 한국 대학생 관련 통계는 대학생의 삶의 질이 낮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 2023년 통계청의 ‘사회조사’에 따르면, 20대 스트레스 인지율은 39.6%로 상당 수 청년들의 스트레스 경험 비율이 높고[2],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 최근 1년 동안 청년의 33.9%가 소진을 경험하고, 6.1%가 임상적 수준의 우울 증상을 보였고, 2.4%는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다[3]. 청년들의 높은 스트레스와 삶의 질 저하는 개인적 고통 수준을 넘어 정신건강 문제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4].
세계보건기구는 삶의 질을 ‘한 개인이 살고 있는 문화권과 가치체계의 맥락 안에서 자신의 목표, 기대, 규범, 관심과 관련하여 인생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상태에 대한 개인적인 지각’으로 정의한다(p.3) [5]. 대학생의 삶의 질은 다양한 요인과 관련이 있는데, 예를 들어, 소진, 우울, 스트레스 경험은 대학생들의 낮은 삶의 질과 관계가 있었다[6]. 또한 대학생 461명을 대상으로 한 삶의 질에 관한 연구에서 친구나 가족의 높은 사회적 지지가 높은 심리 영역 삶의 질을 예측하였고, 친구나 중요한 타인의 사회적 지원은 사회관계영역 삶의 질을 예측한 반면 사회적 지지의 부족은 높은 수준의 우울과 관련이 있었다[7]. 생활양식 관련 요인으로는 운동과 수면 등이 삶의 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고, 실제 규칙적 운동과 7시간 이상 수면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대학생의 삶의 질이 높았으며, 음주 빈도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낮았다[8].
선행 연구는 대학생의 삶의 질의 이러한 다양한 변인들과 함께 생활 수준이나 월 평균 소득 등 경제적 어려움 관련 변인 또한 주요한 예측 요인임을 시사한다[9]. 2016년 통계청의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적 어려움은 대학 재학생의 주요한 고민 중 하나로 자살 충동 이유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10]. 한국 사회의 삶의 질을 높이는 요소에 대한 세대별 지각에 관한 연구에서도 대학생들은 경제적 요인을 가장 높은 빈도로 지적하였다[11]. 또한 의과대학교 학생 352명 대상 연구는 돈에 대한 걱정 수준이 높은 대학생이 낮은 학업적 수행을 보였고, 이러한 걱정이 정신 및 신체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확인하였다[12].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 경험 비율이 높은데, 아르바이트로 인해 학습 시간이 줄어들 경우 교과이수 지연, 성적 하락, 휴학, 졸업 지연 등 학업 관련 문제로 이어져 대학생활 적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13]. 이처럼 선행 연구는 경제적 어려움이 다양한 방식으로 대학생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은 단기간에 해결이 어려운 만성 스트레스 요인이라는 점에서 직접적 개입이 제한적일 수 있으며[14], 만성 스트레스는 일시적 스트레스 사건보다 심리적 고통 및 우울과 더 높은 관련이 있다[15].
경제적 어려움은 선행 연구에서 사회경제적 지위, 경제 스트레스, 박탈, 빈곤 등의 개념을 통해 다루어졌다[16]. ‘빈곤’과 ‘박탈’은 결핍과 관련된 개념으로, ‘빈곤’은 의식주와 같은 필수품에서의 결핍상태를 의미하며, ‘박탈’은 빈곤보다 다차원적인 결핍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빈곤과 박탈은 ‘실업’, ‘자가용 소유여부’, ‘집 소유 여부’ 등으로 측정하는데 일반 대학생이 경험하는 경제적 어려움이 적절하게 반영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경제적 스트레스와 사회경제적 지위가 대학생의 경제적 어려움을 평가하는데 상대적으로 더 적합할 수 있다. 사회경제적 지위는 전통적으로 교육, 소득 및 직업을 평가하는 객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로 평가하였으나, 최근 연구는 객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보다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가 정신건강 문제나 삶의 질에 대한 예측력이 더 크다고 제안한다.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는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지각을 의미하며, 객관적 사회경제적 지위와 달리 사회문화적 특징이 반영되고, 사회적 비교(즉, 자신을 타인과 비교)와 평가(즉,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지각)가 반영된다[17]. 실제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는 대학생의 적응, 소속감, 경험의 질, 학업성취를 유의하게 예측하였으며[18], 정신건강 및 안녕감과 관련 있었다[19]. 또한, 객관적 사회경제적 지위와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를 비교한 연구에서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는 객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보다 건강과 더 높은 상관 및 건강지위에 대한 더 높은 예측력을 보였고, 불평등 인식에 더 큰 영향력을 미쳤다[17,20,21].
한편 경제적 스트레스가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과정에 기여하는 주요 변인 중 하나로 수면을 들 수 있다. 수면은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요인이다. 실제 스트레스는 수면량 혹은 시간과 부적 관계를 보이며[22], 걱정이나 부정 정서를 유발하여 내분비계와 자율신경계 조절에 장애를 일으켜 수면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23]. 선행 연구는 경제적 지위 혹은 부담과 수면의 질의 관련성을 시사한다[24,25]. 예를 들어,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6일간 저녁 수면 시간을 제한한 실험 연구에서 사회경제적 지위가 건강으로 가는 경로에서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이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하였다[26]. 또한, 미국 대학생 1,12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수면은 우울 및 피로와 관련 있었고, 낮은 수면의 질을 보고한 대학생들이 더 많은 심리적 그리고 신체적 건강문제를 보고하였다[27]. 불면증의 역학에 관한 21개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에서도 수면장애와 수면의 방해는 건강위험요인으로 낮은 신체적 및 정신적 삶의 질과 관련 있었고[28],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대상 연구에서는 수면의 질이 좋을수록 신체, 심리, 환경적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9]. 이처럼 선행 연구는 수면이 대학생들의 삶의 질에 주요한 요인임을 시사하지만, 대학생들의 수면은 양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2022년 보건복지부의 청년 삶 실태조사에서 청년들의 일일 수면시간은 6.8시간[3], 한국 대학생 1,414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주관적 수면 방해에 대한 연구[30]에서도 대학생 평균 수면시간은 6.7±1.3시간으로 적정 수면 시간으로 평가되는 7∼8시간에는 미치지 못하였다[31].
상기한 바와 같이 선행 연구는 수면 문제가 경제적 어려움과 삶의 질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일 가능성을 시사하나 경제적 어려움과 수면의 관계, 그리고 수면과 삶의 질의 관계를 각각 검증한 연구 다수가 횡단 연구이고, 수면 문제가 경제적 어려움과 삶의 질의 관계를 설명하는 기전을 통합적으로 검증한 연구 또한 제한적이다. 이에 본 연구는 학기 주기를 따르는 대학생의 생활 패턴을 고려하여 학기 단위 단기 종단 연구를 시행한 선행 사례에 기반하여[19,32], 한 학기 동안 3차례 종단 자기보고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경제적 어려움과 삶의 질의 관계에서 수면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통해 대학생의 경제적 어려움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
1. 연구 절차 및 대상
연구 대상은 부산, 대구 및 경상도 소재 8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으로, 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모집 공고문 게시 및 강의실 공고 등을 통해 모집하였다. 연구 참가 의사를 밝힌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절차를 안내하는 연구 설명문을 배부하고 참가 동의서를 받았다. 1차 설문은 2016년 9월 19일∼24일, 2차 설문 10월 28일∼11월 5일, 3차 설문 11월 23일∼30일 동안 총 3차례 실시되었으며, 각 참가자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아이디로 발송된 온라인 설문을 작성하고, 각 차수 설문 완료 후 연구 참여 보상으로 2,500원 상당의 음료쿠폰을 지급받았다. 최종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하고 설문을 완료한 인원은 1차 설문 337명, 2차 설문 279명, 3차 설문 245명이었으며, 3차례 설문에 모두 참여한 245명 중 극단치를 보인 13명의 자료를 제외하여 총 232명의 자료가 최종 분석에 포함되었다. 본 연구는 부산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받고 진행되었다(과제번호 PNU IRB/2016_88_HR).
2. 연구도구

1) 삶의 질

삶의 질은 한국어판 세계보건기구의 삶의 질 간편형 척도(World Health Organization Quality of Life assessment instrument Abbreviated Version, WHOQOLBREF)를 사용하였다[33]. 본 연구에서는 전반적 건강 및 삶의 질을 측정하는 2문항을 제외한 4개 영역(신체, 심리, 사회관계, 생활환경 영역) 24문항을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아니다’(1)에서 ‘매우 많이 그렇다’(5)의 5점 리커트 척도상에서 평정하도록 되어있다. 척도 매뉴얼[5]의 환산점수 산출 지침에 따라 환산된 총점 범위는 0∼100점이다. 한국어판 개발 연구에서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898 [33]이었다.

2) 경제적 어려움

(1) 경제 스트레스

경제 스트레스는 개정판 대학생용 생활스트레스 척도의 하위 요인 중 경제문제에 해당하는 7문항(예. 학자금 조달의 어려움, 집안 경제사정의 악화 등)을 사용하였다[34]. 각 문항에 대해 ‘전혀’(0)에서 ‘자주’(3) 4점 척도상에서 평정하며, 총점 범위는 0∼21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대학생활에서 경제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은 것을 의미하며 Chon과 Kim [34]의 연구에서는 내적합치도(Cronbach’s α)가 .85이었다.

(2)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는 MacArthur 사회경제적 지위 자기보고 척도를 사용하였다[35]. ‘사다리의 맨 윗칸은 제일 돈이 많고, 교육을 많이 받았고, 존경받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 맨 아래칸은 제일 돈이 적고 교육을 적게 받았고, 직업이 없거나 적은 존경을 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는 지문이 적혀 있는 총 10칸의 사다리 그림을 보고 현재 상황에 기반하여 사다리상 자신의 위치를 체크하게 되어 있다. 점수 범위는 1∼10점으로 1점에 해당하는 칸이 가장 낮은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를 의미하고 점수가 높아질수록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의미하여 10점이 가장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의 한 요인으로 평가하여 해석의 용이성을 위해 역코딩하였다.

3) 수면문제

수면문제는 한국판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 척도(Korean version of the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K) [36]를 사용하였다. 척도는 7개 하위영역(즉, 주관적 수면의 질, 수면 잠복기, 수면 시간, 평소의 수면효율, 수면방해, 수면제 약물의 사용, 주간기능장애)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하위요인은 0∼3점으로 산출되며 총점의 범위는 0∼15점이다. 총점이 높을수록 수면의 질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전체 하위요인을 합산한 총점이 6점 이상이면 수면 문제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37]. 한국어판 타당화 연구에서 보고한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84이었다.
3. 자료분석
연구 자료는 SPSS Statistics 23, Process Procedure for SPSS Release 2.13으로 분석하였다. 인구통계학적 변인 및 연구 변인의 기술 통계 및 변인 간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매개 효과 검증에 앞서 극단치(평균±3표준편차) 제거, 정상성(왜도±2, 첨도±7)검증 및 빈도분석을 실시하여 변인들의 기본 가정 충족 여부를 확인한 결과, 경제 스트레스가 편향된 분포를 보였다. 이에 Hayes [38]의 SPSS PROCESS Macro를 사용하여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적용하였다. 부트스트래핑은 환원무선표집(random sampling with replacement)에 기초한 방식으로 Sobel 검증과 비교했을 때 분포의 왜곡 및 정규성 위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39]. 수면의 매개효과 검증은 Hayes [39] PROCESS Macro의 4번 모델로 분석하였다. 1차 시점의 경제적 어려움이 3차 시점의 삶의 질의 관계를 2차 시점의 수면 문제가 매개하는 단순 매개 모형을 검증하였고, 1차 시점 수면문제와 삶의 질 수준은 공변인으로 투입하였다.
1. 참가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3차례 설문에 모두 참여한 232명의 자료 분석 결과 참가자 평균연령은 20.78 (standard deviation, SD=1.99)세였으며, 여학생 158명(68.1%)이 남학생 74명(31.9%)보다 2배가량 많았다. 종교는 개신교 52명(22.4%), 불교 22명(9.5%), 천주교 15명(6.5%), 무교 및 기타 143명(61.6%)였으며, 전공은 인문 및 사회계열 106명(45.6%), 자연 및 이공계열 52명(22.4%), 사범계열 37명(15.9%), 경영계열 25명(10.8%), 예체능계열 11명(4.7%)이었다. 학년 구성은 1학년 73명(31.5%), 2학년 56명(24.1%), 3학년 68명(29.3%), 그리고 4학년 35명(15.1%)이었다.
2. 주요 연구 변인들의 평균, 표준편차, 상관
경제적 스트레스,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 수면 문제 그리고 삶의 질의 평균 및 표준편차, 그리고 상관은 Table 1에 제시하였다. 모든 시점에서 경제 스트레스와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는 정적 상관, 경제적 어려움 요인(즉, 경제 스트레스,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과 삶의 질은 부적 상관, 경제적 어려움 요인과 수면문제는 정적 상관을 보였다. 그리고 수면문제와 삶의 질은 부적 상관을 보였다. 즉, 경제적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 수준이 낮을수록 삶의 질이 낮고, 수면문제 수준이 높았다. 그리고 수면문제 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질 수준은 낮았다. 각 변인의 시점 간 상관은 전반적으로 높았으며, 특히 경제 스트레스와 삶의 질이 높은 시점 간 상관(r>.70)을 보였다. 즉, 경제 스트레스와 삶의 질이 수면과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에 비해 시점에 따라 안정적인 양상을 보였다.
3. 경제적 어려움과 삶의 질의 관계에서 수면의 매개효과
수면이 경제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를 매개하는 모형 검증 결과 1차 시점의 경제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2차 시점 수면 문제가 높아졌고(b=0.82, p<.001), 높은 수면 문제는 3차 삶의 질 저하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b=−2.50, p<.05) (Fig. 1). 1차 시점의 경제스트레스가 2차 시점 수면문제 증가를 통해 3차 시점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간접효과(b=−0.02)의 부트스트래핑 결과, 부트스트랩 신뢰구간[−0.05, −0.00]이 0을 포함하지 않아 경제스트레스의 간접효과가 유의했다. 그러나 1차 시점의 경제스트레스가 3차 시점의 삶의 질로 이어지는 직접 경로는 유의하지 않아, 1차 시점의 경제 스트레스가 3차 시점의 삶의 질로 가는 경로를 2차 시점의 수면문제가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차 시점의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는 2차 시점 수면문제로 가는 경로와 3차 시점 삶의 질로 가는 경로가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Fig. 2).
본 연구는 경제적 어려움과 삶의 질의 관계에서 수면 문제의 매개효과를 단기 종단연구를 통해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경제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에서 수면 문제의 매개효과는 유의한 반면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와 삶의 질의 관계에서 수면문제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수면 문제는 경제적 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를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학기 초 높은 수준의 경제 스트레스는 높은 수준의 수면 문제와 관련이 있고 이것이 삶의 질 수준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분석에 투입된 삶의 질(WHOQOL-BREF) 척도 총점은 경제 상황(즉, 당신은 당신의 필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습니까?) 및 수면 만족도(즉, 당신은 당신의 수면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고 있습니까?)를 평가하는 두 문항의 점수가 합산되어 있고, 이것이 매개모형 유의성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해당 두 문항을 미포함한 총점을 산출하여 매개모형을 재검증하였고, 동일하게 유의한 매개 효과가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경제적 부담과 수면 및 삶의 질의 관계를 검증한 선행 연구 결과와 부합한다. 실제 중년 여성 대상으로 경제적 부담과 수면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에서 경제적 부담은 수면의 질에 양호한 예측력을 보였다[39]. 또한, 대학생 대상 연구들은 수면과 우울 및 피로와 관련성 및 낮은 수면의 질과 높은 수준의 심리적 및 신체적 건강 문제[27], 양호한 수면의 질과 높은 신체, 심리 및 환경적 삶의 질의 관계를 확인한 바 있다[29]. 이처럼 선행연구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삶의 질의 부적 관계는 확인되었으나 이들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기전에 대한 검증은 제한적이었는데, 본 연구는 수면 문제가 경제적 어려움과 낮은 삶의 질의 관계를 설명하는 요인 중 하나일 가능성을 확인한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대학생의 삶의 질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주로 의대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지각된 스트레스와 학업소진과 삶의 질의 관계 등 학업 관련 요인을 중점적으로 검증하였고, 경제적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사회적 변인들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40]. 본 연구는 한국 대학생들의 주된 고민으로 확인된 바 있는 경제적 어려움[10]과 삶의 질의 관계를 종단적으로 검증한 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수면 문제 개선이 구조적으로 단기간에 직접 개입이 어려운 경제적 어려움이 삶의 질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건강한 성인 남성 대상으로 수면 시간을 제한하고 이후 휴식 상태와 비교한 연구는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종종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할 수 없거나 환경적으로 숙면을 취할 수 없는 상황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과 관련 있다고 제안했다[26]. 실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은 생활비 등을 벌기 위해 파트타임이나 풀타임으로 근로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41], 학업과 근로를 병행하는 것은 수면시간의 부족, 수면의 질 저하 등의 수면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경제적 어려움 또는 스트레스를 겪는 대학생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면문제에 대한 개입이 필요하다. 수면문제 치료는 약물치료와 함께 심리치료가 효과적이다. 수면문제의 근거기반 치료로는 인지행동치료를 들 수 있다. 실제 불면증의 인지행동 치료(Cognitive-Behavioral Therapy of Insomnia, CBT-I)는 하나 이상의 인지 치료 전략과 수면교육을 통합하여 실시하며 수면교육에는 수면조절과 자극 통제, 수면제한치료, 수면 위생교육, 이완 훈련 등이 포함되고 대개 4∼8회기 정도 진행된다. 12개국 1,977명의 참가자로 구성된 24개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에서 CBT-I는 치료적 효과를 보였고(전체 standardized mean difference, SMD=0.47, Offline [face-to-face] CBT-I SMD=0.46, online CBT-I SMD=0.47) [42], 대학생 대상으로도 유의한 치료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43,44].
더불어 본 연구는 대학생들의 한 학기에 걸친 수면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 참가자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6시간 30분으로 보건복지부의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일일 수면시간 주중 6.8시간[3] 그리고 대학생 1,414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주관적 수면 방해를 분석한 선행연구에서 보고한 6.7±1.3시간과 유사한 수준이다[30]. 반면, 적정 수면시간으로 평가되는 7∼8시간에는 못 미치는 수치이다[31]. 또한 연구 참가자들이 응답한 수면의 질 척도 평균 점수는 좋지 않은 수면자(poor sleeper) 기준점인 6점을 넘는 6.79점이었다. 이는 한국 대학생들의 수면의 양과 질이 전반적으로 양호하지 않아 이에 대한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의 한계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대다수 연구 참가자가 경상도 지역에 소재한 국립대 대학생이었다. 기획재정부와 건강보험 공단 조사에 따르면 부모소득 하위 30%인 저소득층 비율이 수도권(27.5%)보다 비수도권(34.4%)에서 더 높았고, 대구(39.1%)와 부산(38.2%)이 가장 높았다[45]. 또한 국립대 재학생의 경우 40.1%가 저소득층으로 나타난 것에 비해 사립대는 29.9%였다. 이와 같은 차이는 지역에 따라 혹은 국립대와 사립대에서 대학생들이 지각하는 경제 스트레스와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가 다를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에 일반화 가능성이 제한될 수 있다. 둘째, 수면 문제는 자기보고 설문으로 측정하여 실제 수면양상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제한적일 수 있다. 수면 평가는 설문 외에도 수면 다원검사, Actigraph, 수면일기 등이 있다. 수면 다원검사는 수면 중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접근할 수 있고, Actigraph는 자기 보고 보다 수면 시간, 수면 잠복기, 입면 후 각성 시간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평가 방법을 이용하여 수면 양상 관련 정보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자료 수집 시점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 수면문제 점수의 경우 학기 중반에 감소하고 학기 말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2차 평가 시점이 중간고사 이후로 평가 시점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넷째, 본 연구는 한 학기 동안 세 차례 대략 1개월 정도의 짧은 간격으로 연구 변인을 평가하였고 이에 비교적 안정적 속성을 보이는 삶의 질의 유의한 수준의 변화를 포착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이에 변수 간 종단적 관계에 대한 해석이 제한적일 수 있다. 특히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가 수면문제, 삶의 질로 가는 경로가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는 수면문제 및 삶의 질과 유의한 상관을 보였으며, 1차 수면문제, 삶의 질을 공변량으로 투입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경로가 유의하였다. 이는 연구 변인의 측정 시점간 간격이나 추적 기간이 변인 간 변화 추이를 포착하기에는 짧은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에 추후 연구에서는 더 긴 시간 간격을 두고 추적하거나 수면문제에 대한 개입 후 변화 분석을 통해 변인 간 관계 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의 결과는 경제적 어려움이 대학생의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수면 문제가 이들의 관계를 설명하는 기전 중 하나임을 단기 종단 연구를 통해 검증한 데 의의가 있으며, 경제적 스트레스가 삶의 질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데 수면 문제 개선이 효과적인 방안 중 하나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This article is a revision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Pusan National University.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Funding

None.

Fig. 1.
Path coefficients of the mediating effect of T2 sleep problem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1 economic stress and T3 quality of life.
kjsr-2023-31-4-175f1.jpg
Fig. 2.
Path coefficient of the mediating effect of T2 sleep problem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1 subjective socioeconomic status and T3 quality of life.
kjsr-2023-31-4-175f2.jpg
Table 1.
Mean, standard deviations, and correlations between the study variables in longitudinal data (n=23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 T1 ES
2. T2 ES .71b)
3. T3 ES .72b) .81b)
4. T1 SSES .39b) .34b) .35b)
5. T2 SSES .30b) .33b) .30b) .67b)
6. T3 SSES .33b) .30b) .37b) .67b) .71b)
7. T1 sleep problem .23b) .22b) .28b) .14a) .13a) .13a)
8. T2 sleep problem .32b) .25b) .26b) .17b) .24b) .19b) .64b)
9. T3 sleep problem .20b) .17a) .27b) .14b) .23b) .25b) .56b) .65b)
10. T1 QOL −.29b) −.27b) −.28b) −.38b) −.31b) −.26b) −.40b) −.34b) −.31b)
11. T2 QOL −.28b) −.34b) −.30b) −.36b) −.37b) −.34b) −.24b) −.36b) −.32b) .76b)
12. T3 QOL −.23b) −.28b) −.27b) −.33b) −.28b) −.38b) −.27b) −.31b) −.38b) .73b) .75b)
M 0.57 0.55 0.54 3.06 3.02 3.02 6.53 6.56 6.31 58.97 58.86 58.29
SD 0.54 0.51 0.54 0.76 0.75 0.83 2.32 2.42 2.20 12.75 12.18 12.00

a) p<.05,

b) p<.01.

n: number, M: mean, SD: standard deviation, ES: economic stress, SSES: subjective socioeconomic status, QOL: quality of life.

Table 2.
Mediating effect of sleep problems at T2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conomic stress and SSES at T1 and quality of life at T3
Path b S.E t p 95% CI [LLCI-ULCI]
Independent variable: T1 economic stress
 T1 economic stress→T3 QOL −0.10 4.19 −0.02 .98 [−8.35, 8.15]
 T2 sleep problems→T3 QOL −2.50 1.05 −2.38 −.02a) [−4.57, −0.43]
 T1 economic stress→T2 sleep problems 0.82 0.26 3.18 .00b) [0.31, 1.33]
Independent variable: T1 SSES
 T1 SSES→T3 QOL −1.70 1.57 −1.09 .28 [−4.79, 1.38]
 T2 sleep problems→T3 QOL −2.46 1.15 −2.13 −.03a) [−4.73, −0.18]
 T1 SSES→T2 sleep problems 0.09 0.08 1.03 .30 [−0.08, 0.27]

a) p<.05,

b) p<.001.

S.E: standard error, CI: confidence interval, LLCI: lower limit confidence interval, ULCI: upper limit confidence interval, QOL: quality of life, SSES: subjective socioeconomic 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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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Mediating Role of Sleep Problem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conomic Hardship and Quality of Life: A Short-Term Longitudinal Study
        STRESS. 2023;31(4):175-181.   Published online December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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