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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STRESS > Volume 25(1); 2017 > Article
Original Article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에 대한 인식 및 필요성 연구
임성진, 이정은, 한신
Video-counseling: Needs Assessment and Perception of Service Utilization
Sungjin Im, Jungeun Lee, Shin Han
Korean Journal of Stress Research 2017;25(1):57-62.
DOI: https://doi.org/10.17547/kjsr.2017.25.1.57
Published online: March 31, 2017

네바다주립대학교

눔 코리아

클레어몬트대학교

University of Nevada, Reno, NV, USA

Noom Korea, Seoul, Korea

Claremont Graduate University, Claremont, CA, USA

Corresponding author Sungjin Im Department of Psychology, MS 298, University of Nevada, Reno, 1664 N. Virginia Street, Reno NV 89557, USA Tel: +1-775-784-1110 Fax: +1-775-784-1126 E-mail: im.sungjin@yahoo.com
• Received: February 9, 2017   • Revised: March 23, 2017   • Accepted: March 23, 2017

Copyright: © The Korean Journal of Stress Research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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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연구는 190명의 국내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 서비스에 관한 인식을 조사하였다. 응답자 중에서 정신질환을 경험한 비율은 32.1%이었고, 35.2%의 응답자가 심리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가장 흔한 질환은 우울증이었고(78.7%) 그에 대한 대응으로 정신과 약물치료(41.7%)가 가장 높았다. 온라인 심리치료방법 중에서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시간적, 지리적 제약이 없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며,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통해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인식되었다. 반면, 치료자의 자격에 대한 우려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와 추후 연구에 대해 제언하였다.
  • Recent national survey data suggest that lifetime prevalence of mental disorders are on the rise in South Korea while utilization of mental health services remains low. These results are disconcerting, and it is critical to find ways to increase access to mental health services and service utilization. One emerging solution is to provide psychological intervention via the Internet, and wide use of computer and mobile devices makes video-counseling a low-cost alternative to traditional face-to-face psychotherapy. In the current study, a total of 190 adults completed a questionnaire assessing the history of mental illness, experience with psychotherapy, and attitudes towards video-counseling, mainly focusing on treatment needs, future service utilization, effectiveness, and cost. Results suggest that participants endorsed the pros more strongly than the cons of video-counseling. Specifically, participants reported accessibility, privacy, and convenience as major strengths, and provider credentials and reduced confidentiality as major weaknesses. Limitations of the current study and recommendations for implementing online counseling service are further discussed.
2011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보고서(Cho, 2011)에 따르면 전체인구의 27.6%가 평생에 한 번 이상은 정신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알코올 사용장애, 불안장애, 기분장애 등의 정신질환은 약물이나 심리치료에 의해 정신질환관련 증상이 상당부분 호전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Smith & Glass, 1977). 하지만 국내에서는 일반인들이 아직 전문적인 정신의료서비스를 받는다는 것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으며 정신의료서비스의 이용률 또한 매우 낮다. 위의 보고서에 따르면 알코올 의존/남용, 니코틴의존/금단, 정신병적 장애, 기분장애, 불안장애, 섭식장애, 신체형 장애를 포함한 25개 정신질환 일 년 유병률은 16.0%로 2006년과 비교하여 22.9% 증가하였고 평생 유병률은 2006년 대비 14.3%가 증가하였다. 이렇게 정신질환에 노출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나 평생에 한 번 이상 정신과 의사를 포함하여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는 사람은 15.3%에 불과하다(Cho, 2011). 미국, 호주, 뉴질랜드와 같은 선진국의 경우 지난 12개월 동안 정신건강 서비스를 받은 비율이 35%를 넘는 것을 감안할 때(Cho, 2011) 국내에서 정신의료서비스의 이용률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신질환을 경험하면서도 전문적인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개인이 심리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자신의 문제를 제 3자에게 노출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Leong & Lau, 2001; Wu, Kviz, & Miller, 2009).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문제가 저절로 좋아지거나 전문적인 도움이 없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태도도 정신의료서비스의 이용을 저해하는 요소로 볼 수 있다(Cho, 2011). 또한 심리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개인이 자신에게 맞는 치료자를 찾는 것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치료비용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도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Lee et al., 2015).
따라서 이러한 정신의료서비스의 한계와 정신의료서비스 이용을 제고하기 위한 방편으로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심리치료가 증가하는 추세다(Dowling & Rickwood, 2013). 온라인 심리치료란 치료자가 한 장소에서 내담자를 마주대하는 면대면 심리치료와는 달리 서로 다른 물리적 공간에서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내담자에게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Childress, 2000). 보통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Tuerk et al., 2010; Yuen et al., 2010), 이메일 및 채팅 상담(Metanoia, 2001), 인터넷 웹사이트(Andersson et al., 2002; Litz et al., 2004) 등을 통해 심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근에는 스마트폰 기기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서 온라인 심리치료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Swartz et al., 2005).
온라인 심리치료는 면대면 심리치료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나 불편함을 상쇄시켜준다는 점에서 향후 정신의료서비스의 이용도를 높이는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며, 면대면 심리치료 대비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첫 번째는 치료접근성으로 이는 온라인 심리치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대면상담을 위해 치료자를 찾아오는데 시간 및 지리적 제약, 교통수단의 어려움, 신체적 불편함 등의 문제가 야기될 경우, 온라인 심리치료 서비스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Olfson et al., 2000; Carlbring et al., 2006). 두 번째로 면대면 심리치료보다 치료비가 저렴하다. 면대면 심리치료의 경우 상담실과 주차장 등의 공간비용과 접수 담당자의 인건비를 심리치료비용에 전가하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반면 온라인 심리치료의 경우 이러한 부대비용의 감소분만큼 상담료를 낮출 수 있다. 세 번째로 온라인 심리치료의 경우 면대면 심리치료보다 좀 더 솔직하게 자신의 문제를 치료자와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범죄 경력, 성기능 장애, 기타 정신질환의 노출을 꺼리는 내담자들의 경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민감한 이슈를 면대면 심리치료에서 드러내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Walther(1996)는 이메일이나 채팅을 통한 심리치료의 경우 내담자의 개인정보나 얼굴이 치료자에게 노출되는 정도를 줄임으로써 면대면 치료에 거부감이 있는 내담자가 좀 더 자유롭고 편하게 심리치료에 임할 수 있고 이는 궁극적으로 심리치료의 효과를 배가시킨다고 주장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심리치료는 공황장애나 사회불안장애와 같이 공공장소를 기피하고 집 안에만 머무는 내담자들에게 심리치료의 기회를 제공한다(Knaevelsrud et al., 2010; Yuen et al., 2012).
물론 온라인 심리치료에도 여러 가지 문제점과 한계가 존재한다. 우선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온라인 심리치료에 대한 임상적 효과가 검증될 필요가 있다. Lee et al.(2015)은 온라인 심리치료에 관한 논문 132편을 살펴본 결과, 온라인 심리치료가 심리적 문제를 감소시키는데 전반적으로 효과적이라고 보고하였다. 자살위험이나 심각한 우울증과 거식증과 같은 장애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일반적인 불안장애, 사회공포증, 섭식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있어서는 면대면 심리치료보다 더 효과적이거나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해외의 경우에도 온라인, 특히 화상을 통한 심리치료가 면대면 심리치료와 동등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Bouchard, Paquin, Payeur, et al., 2004; Frueh, Monnier, Grubaugh, et al., 2007). 그러나 온라인 심리치료가 아직은 도입 초기에 있기 때문에 치료효과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가 부족하므로 효과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심리치료 연구를 살펴보면 표본크기에 문제가 있거나, 타당화되지 않은 설문지를 사용하거나, 치료효과의 증거가 빈약하거나 제시되지 않은 경우가 발견되었다(Nguten et al., 2004). 또한 내담자가 자살위험이나 조현병 등의 심각한 정신질환을 보고할 경우 의료적 개입이나 대면접촉을 통한 집중적인 심리치료가 요구되는데 온라인 심리치료자가 어떻게 내담자에게 이러한 정신의료서비스를 연계시키는가가 치료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심리치료는 내담자에 관한 개인정보, 사생활 관련 자료가 안전하게 보호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추가적으로 치료자의 자격에 관한 문제로, 치료자로서의 자격과 경력이 검증되지 않았거나 충분하지 않은 치료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정신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여지가 커진다(e.g., Hymphreys et al., 2000; Koocher et al., Morray, 2000; Winker et al., 2000). 자격을 갖추지 않은 치료자로부터 심리치료를 받은 내담자가 피해를 경험할 경우, 대부분의 책임이 치료자를 선택한 내담자에게 돌아가므로 적절한 보호를 받기 어렵다(Kanani et al., 2003).
온라인 심리치료의 경우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가 가장 보편적인 접근방식이다.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는 면대면 심리치료와 유사하며 한 공간에 있지 않은 치료자와 내담자가 화면에 나타난 서로의 모습을 보고 영상과 음성 메시지를 통해 대화를 나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또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모니터를 통해 공간의 제약 없이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가 가능해졌다(O’Brien, 2011). 면대면 심리치료와 유사하게 치료자가 내담자의 움직임을 보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각적 단서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웹 카메라나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경우 내담자에게서 나타나는 동공의 움직임, 미묘한 표정, 자세의 변화를 기민하게 알아채는데 한계가 있다(Yuen et al., 2012). 또한 인터넷 연결의 문제가 생기거나 속도가 느려지면 화면과 소리 전송에 차질이 생겨 상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를 살펴보면 다양한 정신질환에 있어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의 효과가 면대면 심리치료와 유사한 효과를 가진다고 보고된다. Quarto (2011)은 대학생 80명에게 15분간 화상상담 모의세션을 시청하게 하고 온라인 심리치료에 대한 태도변화를 측정하였다. 모의세션 시청 후 참가자들은 화상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고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에 대한 임상적 효과를 더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Simpson et al.(2014)은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를 통해 치료적 동맹(therapeutic alliance)이 정립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관련연구 23개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면대면 상담과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의 치료적 동맹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치료횟수가 올라갈수록 치료자가 보고한 치료적 동맹의 수준이 높아졌다. 또한 다양한 질환에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를 적용한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Fruen et al., 2007; Germain et al., 2010; Tuerk et al., 2010), 사회불안장애(Yuen et al., 2010), 강박장애(Himle et al., 2006), 공황장애(Bouchard et al., 2004), 암 환자가 경험하는 불안(Sepherd et al., 2006), 아동 및 청소년의 우울(Pesamaa et al., 2004)에 있어 화상상담이 대면상담만큼 효과적이었으며 내담자들이 대체적으로 만족하였다는 결과가 있다(Simpson, 2009; Yuen et al., 2010).
국내에서 현재까지 발표된 온라인 심리치료에 관한 연구는 매우 소수이고 대부분이 온라인 심리치료의 경향, 치료자의 기법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다. 치료 내용, 운영방식, 대면치료와의 효과성 비교절차를 밟은 국내 연구물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Lee et al., 2015). 온라인 심리치료의 효과성을 유일하게 살펴본 두 편의 연구는 다음과 같다. Lee et al.(2001)이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으로서의 사이버 집단상담 효과를 검증한 결과 20회기의 세션 후, 진로성숙도와 자아개념이 유의하게 높아졌고 면대면 집단상담의 결과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hang et al.(2003)은 사회공포증을 가진 내담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의 집단치료를 제공한 후 효과성을 검증하였는데 그 결과 사회적 회피, 불안,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상태-불안이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
또한 외교부 재외동포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외국에 거주 혹은 체류하는 재외동포는 7.1백만 명으로 추산된다(Ministry of Foreign Affairs, 2015). 외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의 경우 한국에서 경험하는 일상적인 스트레스 뿐 만 아니라 새로운 문화에 대한 사회적 적응, 언어의 습득, 이민생활 특유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정신적 고통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른 정신보건 서비스의 요구가 높은 경향이 있다(Bernstein, 2007).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치료와 같은 정신보건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요구되는 이상의 언어구사력이 필요한데 새로운 언어가 익숙하지 않은 재외동포에게는 현지의 외국인 치료자로부터 전문적인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Abe-Kim et al., 2007). 이처럼 정신보건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재외동포에게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외 거주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정신질환의 경험 유무, 경험한 정신질환의 종류 및 그에 따른 대처방법을 조사하였으며,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에 대한 잠재적인 내담자의 인식이 어떤지 알아보고 한국사회에서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2016년 5월부터 2016년 9월 까지 온라인 설문 방법을 통해 국내 및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최종적으로 설문을 마친 190명의 설문지를 자료 분석에 사용하였다. 해외 거주자의 경우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며 직장이나 학업 등의 이유로 해외에 체류하거나 현지에 정착한 이민자들로 구성되었다. 단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에 대한 설문조사의 경우 분석의 목적이 인구통계정보(성별, 나이, 학력, 거주지역)나 정신질환 유무에 따른 그룹별 차이를 살펴보는 것이기에 위의 정보가 누락된 응답자를 제외한 161명의 데이터를 자료 분석에 이용하였다.
2. 측정 도구
응답자들에게 정신질환 및 심리치료에 대한 경험과 태도, 그리고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에 관한 태도에 대한 응답을 얻었다. 정신질환 및 심리치료에 대한 경험과 태도를 측정하기 위한 문항은 기존의 국내외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 목적에 맞게 질문을 개발하여 사용하였다. 구체적으로 (1)정신질환 경험 유무 및 선호하는 치료법, (2)심리치료 전 제공받기를 원하는 정보, (3)심리치료가 요구되는 정신질환관련 문제, (4)심리치료 경험 유무 및 기간, 비용, 만족도에 관한 항목에 대해 알아보았다.
온라인 심리치료와 관련된 질문은 주로 해외 연구에서 사용한 설문지를 참조하여 본 연구 목적에 맞게 수정하였다(Chester & Glass, 2006; Maheu & Gordon, 2000). 구체적으로는 (1)온라인 심리치료에 대해 느끼는 장단점, (2)온라인 심리치료의 효과에 대한 태도, (3)온라인 심리치료의 적정 비용, (4)온라인 심리치료 결정시 중요한 요소, (5)기타 온라인 심리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에 관해 질문하였다. 한편 심리치료에 익숙하지 않은 응답자를 고려하여 심리치료의 적절한 치료비용에 대한 문항에는 국내의 면대면 상담의 치료비용 정보를 추가적으로 제공하였다.
마지막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징과 관련하여 응답자의 성별, 나이, 학력, 개인소득, 가구소득, 직업, 결혼여부, 자녀유무, 거주지역 등을 질문하였다.
3. 절차
온라인 설문은 Qualtrics (www.qualtrics.com)를 통해 진행되었다. 온라인 설문 링크를 제공한 후 잠정적인 설문 참여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절차, 그리고 예상 소요시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별도의 연구 참여에 대한 보상은 주어지지 않았으며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설문에 참여하기로 동의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였다.
4. 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 18.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다음과 같이 처리했다. 첫째, 정신질환관련 치료법의 선호도를 알아보기 위해 프리드만 검정(Friedman test)를 실시하였고 정신질환 경험유무에 따른 세부적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증을 실시하였다. 둘째, 성별, 연령, 교육수준, 거주지역, 정신질환 경험유무에 따른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에 관한 인식의 차이를 조사하기 위해 독립표본 t검증 혹은 일원배치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으며, 사후분석을 위해서 Bonferroni correction을 이용하였다. 각 분석항목의 결측치에 대해서는 Pairwise deletion 방법을 사용하였다. 특히 해외와 국내 거주자 간의 응답에서 유의미한 차이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t검증을 실시하였으나 거의 모든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결과가 도출되었기에 본 결과는 두 그룹의 응답을 통합한 결과만을 보고하였으며 거주지역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는 설문항목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언급을 하였다. 한편 단순 기술통계치에 관해서 국내외 거주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성인 45.6백만명을 바탕으로 표집오차를 계산한 결과 총 응답자 190명을 기준으로 95% 신뢰수준에서 ±7.1%로 나타났다.
1. 연구참여자의 특성
본 연구에 참여한 이들의 평균 연령은 40.32세(SD=7.81)이고 여성이 62.8%, 남성이 37.2%를 차지하였다. 이들의 교육수준은 대졸이 56.2%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 이상이 24.6%, 고졸이하가 19.2%로 나타났다. 가구 월 소득의 경우 500만원 이상이 55%, 300∼500만원이 28.3%로 나타났다. 직종은 사무직이 26.7%이었고 그 뒤를 이어 전업주부 (21.6%), 전문직(16.4%), 자영업(6.9%), 판매/서비스직(6%)으로 나타났다. 기혼자는 75.7%였고 65.3%가 자녀가 있다고 응답하였다. 거주지역은 광역시 및 중소도시가 55.9%였고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도 37.9%로 나타났다.
2. 정신질환관련 치료법의 선호도, 정신질환 경험유무, 및 대처방법
정신경험 유경험자를 포함한 모든 응답자를 대상으로 향후 정신질환을 경험할 경우 어떠한 치료법을 우선순위로 선택할 것인가를 질문하였다(Table 1). 비모수적 방법인 프리드만 검정(Friedman test)을 실시한 결과 치료방법 간에 유의미한 차이(χ2(6)=497.57, p<.001)가 나타났으며, 세부적으로는 정신과 상담(중앙값=2, 범위=6), 심리치료(중앙값=2, 범위=6), 주위의 도움(중앙값=3, 범위=6), 종교적 치료 및 정신수양(중앙값=5, 범위=6) 등이 평균적인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 나타냈다. 한 가지 특이할 점은 정신질환 경험자들이 응답한 정신과 약물치료를 경험한 비율(41.7%)에 비해 정신과 약물치료를 우선적인 치료법으로 선택한 순위(중앙값=5, 범위=6)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런 결과가 정신질환 경험의 유무에 따른 차이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Mann-Whitney Test를 실시하였으나 두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U=3028.00, p=.461).
Table 1
Treatment choice, history of mental health issues, and coping
Treatment choice if one would experience a mental health problem in the future (1: 1st, 7: 7th; n=172) Psychiatric counseling Median=2 (Range=6)
Psychotherapy Median=2 (Range=6)
Help from friends and family Median=3 (Range=6)
Help from religious practice Median=5 (Range=6)
Psychiatric medication Median=5 (Range=6)
Diet or health supplements Median=5 (Range=6)
No active coping Median=7 (Range=6)
Information needed for treatment choice (1:not needed at all, 5:absolutely needed; n=171) Cause of the current mental health issue Mean=4.71 (SD=0.64)
Treatment options Mean=4.51 (SD=0.88)
Research evidence for treatment options and their effectiveness Mean=4.51 (SD=0.84)
Expected treatment period and fee Mean=4.47 (SD=0.91)
Professional opinion regarding the need of psychotherapy Mean=4.32 (SD=1.03)
History of mental illness (multiple responses allowed; n=61) Depression 78.7% (n=48)
Anxiety disorder 31.1% (n=19)
Panic disorder 19.7% (n=12)
Psychosomatic problems 18.0% (n=11)
Bipolar disorder 14.8% (n=9)
Alcohol dependence 13.1% (n=8)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13.1% (n=8)
Others (e.g., social phobia) 13.1% (n=8)
Schizophrenia 0.0% (n=0)
Coping with the previous mental health problem (multiple responses allowed; n=60) Psychiatric medication 41.7% (n=25)
Support from friends and family 36.7% (n=22)
Psychiatric counseling 26.7% (n=16)
Psychotherapy 20.0% (n=12)
No active coping 18.3% (n=11)
Others (e.g., meditation, leisure activity, alcohol consumption) 16.7% (n=10)
Religious practice 15.0% (n=9)
Reason for not receiving professional service (multiple responses allowed; n=41) Felt like I could overcome the mental health issue on my own 51.2% (n=21)
Did not perceive a need for professional service 34.1% (n=14)
Concerned that other people might think negatively of me 29.3% (n=12)
Financial burden for fee 29.3% (n=12)
Possible disadvantage after receiving therapy (e.g., employment or insurance) 19.5% (n=8)
Suspicion regarding effectiveness of professional service 19.5% (n=8)
Others (e.g., time conflict, lack of information about treatment options) 19.5% (n=8)
Concerned that professional service may take too long before the problem is resolved 4.9% (n=2)
다음으로 정신적인 문제를 대처하거나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떠한 정보들이 필요한지 질문하였다. 거의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각각의 항목에 대하여 ‘매우 그렇다’(5점)고 답변하였으며, 특히 ‘정신질환 및 개인 문제의 원인에 대한 설명’(M=4.71, SD=0.64), ‘다양한 심리치료 방법의 소개’(M=4.51, SD=0.88), ‘각각의 치료법의 치료효과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설명’(M=4.51, SD=0.84)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이러한 항목들 간 중요도의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반복측정 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F(4)= 7.17, p<0.001), 사후분석 결과 ‘다양한 심리치료 방법의 소개’와 ‘각각의 치료법의 치료효과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설명’ 항목들 사이에 중요도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그 이외의 항목들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p’s<.05). 이런 결과는 합리적인 치료방법의 선택을 돕기 위해서 일반인과 정신질환 유경험자 모두에게 정신적인 문제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한 객관적인 설명과 이해가 선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전체 응답자 중에서 정신질환을 경험한 61명(32.1%)의 데이터를 추출하여 이들이 경험한 정신질환의 종류와 대처방식을 평가하였다. 복수 응답을 허용하여 어떠한 정신질환을 경험하였는지 질문한 결과 우울증(48명, 78.7%), 불안장애(19명, 31.1%), 공황장애(12명, 19.7%), 신경성 신체증상(11명, 18%), 조울증(9명, 14.8%)등의 순위로 나타났으며 정신질환의 대처방식에 대해서는 정신과 약물치료(25명, 41.7%), 주위의 도움(22명, 36.7%), 정신과 상담(16명, 26.7%), 심리치료(12명, 20%) 등의 순위로 응답하였다.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음’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11명(18.3%)에 달했다. 위의 질문에 대해 심리치료, 정신과 약물치료, 그리고 정신과 상담 이외의 대처방식을 선택한 41명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않은 이유를 추가적으로 조사한 결과 ‘혼자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아서’(21명, 51.2%),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지 인식하지 못해서’(14명, 34.1%), ‘치료비용이 부담되어서’(12명, 29.3%), ‘주변에서 부정적으로 볼 것 같아서’(12명, 29.3%) 등을 주요한 이유로 응답하였다.
3. 심리치료에 관한 인식
다음은 조사의 범위를 좁혀 전문적인 치료방법의 하나인 심리치료에 대한 응답자들의 인식을 조사하였다(Table 2). 복수의 응답을 허용하여 모든 응답자를 대상으로 전문가의 심리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을 문의한 결과 열거한 모든 정신질환에 대해 대부분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응답하였으며, 문의한 정신질환 중에서 우울증(141명, 91.6%)과 알코올 의존증(131명, 85.1%)이 가장 높은 빈도수를 나타냈으며 신경성 신체증상(104명, 67.5%)과 조울증(117명, 76%)이 가장 낮은 빈도수를 보였다. 일상생활과 관련한 심리치료의 필요성을 물어본 결과 가정문제(127명, 80%)와 대인관계 문제 (124명, 78%)의 빈도수는 높은 반면, 직장문제(72명, 45.2%)나 이성문제(41명, 25.8%)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빈도수를 보였다.
Table 2
Perception about psychotherapy
Mental health issues that require professional service (multiple responses allowed; n=154) Depression 91.6% (n=141)
Alcohol dependence 85.1% (n=131)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83.8% (n=129)
Anxiety disorder 83.1% (n=128)
Panic disorder 83.1% (n=128)
Schizophrenia 83.1% (n=128)
Bipolar disorder 76.0% (n=117)
Psychosomatic disorder 67.5% (n=104)
Ordinary life problems that require professional service (multiple responses allowed) (n=159) Family issues 80.0% (n=127)
Interpersonal relationship problems 78.0% (n=124)
Work-related problems 45.2% (n=72)
Intimate relationship problems 25.8% (n=41)
History of psychotherapy (n=165) None 64.8% (n=107)
Yes 35.2% (n=58)
Mental health issues when receiving psychotherapy (n=58) Depression 32.8% (n=19)
Bipolar disorder 5.2% (n=3)
Psychosomatic disorder 5.2% (n=3)
Panic disorder 1.7% (n=1)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1.7% (n=1)
Alcohol dependence 1.7% (n=1)
Anxiety disorder 0.0% (n=0)
Schizophrenia 0.0% (n=0)
Others 62.1% (n=36)
How to obtain information on psychotherapy (n=49) Mental health professionals 38.8% (n=19)
Family and friends 20.4% (n=10)
Internet 20.4% (n=10)
Newspaper/News 6.1% (n=3)
Others 22.4% (n=11)
Number of therapists that you have ever worked with (n=58) M=2.72 (SD=1.44)
Period of psychotherapy (n=56) M=5.1 month (SD=4.34)
Treatment fee (Won; n=57) M=38,200 (SD=22,500)
총 165명의 응답자 중 ‘공인된 치료자와 심리치료의 경험이 있다’고 보고한 58명(35.2%)을 대상으로 과거의 치료경험에 대해 추가적인 질문을 하였다. 과거 어떤 문제로 심리치료를 받았는가는 묻는 질문에 ‘기타(36명, 62.1%)’와 우울증(19명, 32.8%)이 가장 높은 빈도수를 보였으며, 기타로 응답한 경우에는 가족의 정신질환으로 인한 치료자와의 면담, 부부치료, 심리검사 등이 이유로 제시되었다. 심리치료 정보를 취득한 경로를 묻는 질문에는 ‘의사나 치료자 등의 전문가(19명, 38.8%)’, ‘기타(11명, 22.4%)’, ‘가족, 친구 및 지인(10명, 20.4%)’, ‘인터넷(10명, 20.4%)’, ‘신문과 뉴스(3명, 6.1%)’의 순서로 결과가 집계되었다. 심리치료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평균 치료자수는 2.72명(SD=1.44), 심리치료 기간은 총 5.1개월(SD=4.34), 평균 상담비용은 3.82만원(SD=2.25)으로 보고되었으며, 상담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보통이다’(26명, 44.8%)에서 ‘만족한다’(22명, 37.9%)로 응답하였다(M=3.41, SD=0.77) (Fig. 1).
Fig. 1
Level of satisfaction with psychotherapy (n=58).
JSR_25_057_fig_1.jpg
4.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에 관한 일반적인 태도
상담방법 중에서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에 대해 응답한 161명의 평가 결과, 전반적으로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의 장점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문항에서 평균 3.87점 (응답범위 최소 3.7 최대 4.11)의 긍정적인 답변을 한 반면, 단점에 대해서는 평균 3.01점 (응답범위 최소 2.55 최대 3.52)의 중립적인 답변을 하였다(Table 3). 세부 문항에서는 응답자들이 ‘지리적 제약이 없다(M=4.11, SD=1.37)’와 ‘외부 사람들의 불필요한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M=3.99, SD=1.35)’ 항목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으며, ‘개인정보가 해킹이나 기타 이유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M=3.52, SD=1.1)’와 ‘치료자의 전문성 및 자격관리에 의구심이 있다(M=3.2, SD=1.24)’ 항목을 가장 큰 단점으로 꼽았다.
Table 3
Pros and cons of video-counseling (n=161)
Mean (SD) Sex Age Education Location History of mental illness
Pros of video-counseling (1: very unlikely, 5: very likely)
 1. No limits of time (e.g., receive psychotherapy at night or on a weekend) 3.85 (1.42) 1.06 9.79** 4.07** 2.08 4.85*
 2. No limits of location (e.g., no need to visit a clinic) 4.11 (1.37) 1.22 11.12** 3.30* 1.61 8.18**
 3. No worry about being judged by others 3.99 (1.35) 1.00 1.00 0.28 2.03 0.85
 4. Protection of privacy 3.76 (1.36) 0.24 4.18** 3.89** 0.34 9.11**
 5. Convenience of scheduling and making payment online 3.84 (1.41) 1.20 9.64** 2.46* 1.43 6.32*
 6. Access to information abut therapists 3.70 (1.31) 2.10 5.61** 1.31 2.48 5.05*
 7. Reduced fee compared to face-to-face psychotherapy 3.85 (1.26) 2.91 6.03** 4.28** 1.79 1.78
Cons of video-counseling (1: very unlikely, 5: very likely)
 8. Discomfort about receving video-counseling 2.77 (1.33) 0.09 0.51 2.50* 1.06 0.24
 9. Logistical and technical problems 2.55 (1.39) 9.03** 0.89 2.31 2.93* 0.88
 10. Suspicion about therapists credentials 3.20 (1.24) 10.43** 1.39 2.47* 3.15* 0.05
 11. Disclosure of confidential information 3.52 (1.10) 14.46** 0.37 3.29* 5.22** 2.50

* p<.05,

** p<.01.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의 장점과 단점의 인식이 성별, 연령, 교육수준, 거주지역, 정신질환 경험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그룹별로 독립표본 t검증 또는 일원배치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다. 성별에 있어서 장점에 관해서는 그룹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반면, 단점에 대해서는 3가지 항목(항목 9, 10, 11)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단점을 더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라서는 6개의 장점을 질문하는 항목(항목 1, 2, 4, 5, 6, 7)에서 그룹별 차이가 나타났으며, 단점에 대해서는 연령에 따른 인식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Bonferroni 사후분석 결과, 위의 6개 항목에 대해 50대 연령층에서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의 장점에 대해 대체로 중립적이거나 회의적인 시각(M=2.80, 응답범위 최소 2.59 최대 3.00)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교육수준에 따른 차이는 5개의 장점 항목(항목 1, 2, 4, 5, 7)과 3개의 단점 항목(항목 8, 10, 11)에서 발견되었다. 대체로 교육수준이 올라갈수록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의 장점과 단점을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에 따른 차이는 3개의 단점 항목(항목 9, 10, 11)에서만 그룹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체로 국내 거주하는 응답자가 해외 거주하는 응답자에 비해 단점을 높게 인식하였으며, 광역시 혹은 중소도시이상 거주자가 군/읍/면 거주자에 비해 단점을 높게 인식하였다. 정신질환 경험에 따른 차이에서는 5개의 장점 항목(항목 1, 2, 4, 5, 6)에서 정신질환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이 유경험자에 비해 장점을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단점에 대해서는 어느 항목에 대해서도 그룹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5.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의 효과 및 비용인식
다음으로 응답자들에게 면대면 심리치료 대비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의 기대효과에 대해서 질문하였다(Table 4).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가 면대면 심리치료에 비해 효과가 ‘비슷할 것 같다(43명, 26.4%)’거나 ‘약간 떨어질 것 같다(77명, 40.5%)’고 응답하였다(M=2.64, SD=1.09). 그룹별로 독립표본 t검증 또는 일원배치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으며, 그룹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난 경우 Bonferroni 사후분석을 실행하였다. 성별에 있어서는 남성(M=3.03, SD=1.13)이 여성(M=2.41, SD=1.00)에 비해서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01). 교육수준에 따라서는 대학원 이상 학력보유자(M=2.41, SD=0.98)나 대졸 학력자(M=2.42, SD=0.96)가 중학교 졸업 학력자(M=4.00, SD=1.16)에 비해 응답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p’s<.05). 거주지역에 따라서는 국내 거주자중의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해외거주자(M=3.0, SD=1.16)가 광역시 거주자(M=2.46, SD=1.04)나 중소도시 거주자(M=2.18, SD=0.65)에 비해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의 상대적인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p’s<.05). 그 외 연령과 정신질환 경험유무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Table 4
Perception of effectiveness of video-counseling and fee (n=161)
M (SD) Sex Age Education Location History of mental illness
Effectiveness of video-counseling relative to face-to-face psychotherapy (1:less effective, 5:more effective) 2.64 (1.09) 13.36** 098 3.75** 5.97** 0.35
Reasonal amount of treatment fee (won) 64,100 (22,700) 1.22 1.64 3.96** 5.16** 4.40*
Maximum amount of treatment fee to pay (won) 64,700 (24,400) 0.40 0.89 1.17 1.33 0.05

* p<.05,

** p<.01.

50분 상담을 기준으로 한 적절한 화상통화 상담비용에 대해서는 평균 6.41만원(SD=2.27)이 적절하다고 응답하였다. 화상통화 상담비용에 관한 그룹별 인식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증 또는 일원배치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으며, 그룹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난 경우 Bonferroni사후분석을 실행하였다. 교육수준별로는 대학원 이상 학력보유자(M=6.41, SD=1.90)와 대졸 학력자(M=6.03만원, SD=1.62)가 중학교 졸업 학력자(M=7.50만원, SD=2.89)에 비해 적정한 화상상담 비용을 낮게 보고하였다(p’s<.05). 거주지역에 따라서는 국내 거주자중의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해외거주 응답자(M=7.07만원, SD=2.52)가 중소도시 거주 응답자(M=5.56만원, SD=1.84)에 비해 화상상담의 적정비용을 높게 응답하였다(p’s<.05). 정신질환 경험에 따라서는 정신질환 유경험자(M=6.96만원, SD=2.56)가 무경험자(M=6.16, SD=2.08)에 비해 높은 상담비용을 적정상담비용으로 보고하였다(p=.04). 그 외 성별과 연령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50분 상담을 기준으로 한 최대 상담비용은 평균 6.47만원(SD=2.44)으로 집계되었으며, 성별, 연령, 교육수준, 거주지역, 정신질환 경험유무 모두에 대해서 유의미한 그룹별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6.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에 대한 태도
다음은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를 고려할 때 우선시되는 사항들을 조사해보았다(Fig. 2). 비모수적 방법인 프리드만 검정(Friedman test)을 실시한 결과 우선순위 항목간에 유의미한 차이(χ2(5)=150.13, p<.001)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부적으로는 ‘심리치료의 효과(M=2.25, SD=1.33)’, ‘필요에 맞는 치료자의 선택(M=2.97, SD=1.49)’, ‘치료계획 및 진료과정의 설명(M=3.08, SD=1.53)’ 등의 항목이 평균적인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 나타냈다.
Fig. 2
Important factors when consider video-counseling (n=161).
JSR_25_057_fig_2.jpg
끝으로 설문의 모든 응답자를 대상으로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에 대해 추가적인 질문을 한 결과, 대부분의 응답자가 화상상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하였다(Table 5). 세부적으로 살펴볼 때, ‘만약 내가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상황에 처할 경우, 화상 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항목에 대해 대부분의 응답자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M=3.64, SD=1.20). 또한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에 관한 태도가 그룹별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증 또는 일원배치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으며, 그룹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난 경우 Bonferroni 사후분석을 실행하였다. 그룹별로는 연령과 정신질환 경험유무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50대 응답자(M=3.04, SD=1.46)가 40대 응답자(M=3.87, SD=1.02)에 비해 낮은 점수를 나타냈으며(p=.02), 정신질환 경험자(M=3.22, SD=1.46) 역시 미경험자(M=3.83, SD=1.02)에 비해 낮은 점수를 보고하였다(p<.01).
Table 5
Attitudes toward video-counseling (n=161)
Content (1:very unlikely, 5:highly likely) M (SD) Sex Age Education Location History of mental illness
If I need psychotherapy, video-counseling would be helpful. 3.64 (1.20) .20 3.11* 2.22 2.05 8.90**
If my friends or family need psychotherapy, I would recommend video-counseling. 3.59 (1.25) 2.93 1.41 3.70** 1.20 11.41**
I am open to disclose my personal issues to a videocounselor. 3.68 (1.17) 3.71* 1.37 2.66* 2.74* 3.85
If I need psychotherapy, I would receive video-counseling. 3.16 (1.38) 0.20 4.32** 3.62** 1.49 6.99**
I might feel afraid of explaining my personal issues with a videocounselor. 2.77 (1.42) 5.81* 0.62 4.39 12.34** 3.45

* p<.05,

** p<.01.

‘친한 친구나 지인이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상황에 처할 경우 화상 통화를 이용한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유할 것이다’ 항목에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그렇다(M=3.59, SD=1.25)’고 답변하였다. 그룹별로는 교육수준과 정신질환 경험유무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중학교 졸업자(M=2.25, SD=1.89)가 중학교 졸업 미만 학력자(M=4.33, SD=1.21)에 비해 현저히 낮게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를 타인에게 권유하겠다고 응답하였으며(p=.04), 마찬가지로 정신질환 경험자(M=3.20, SD=1.50)가 미경험자(M=3.78, SD=1.07)에 비해 타인에 대한 낮은 권유도를 보고하였다(p<.01).
다음으로 응답자에게 개인적인 문제를 화상통화 치료자와 터놓을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고, 대다수의 응답자는 이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M=3.68, SD=1.17). 그룹별로는 교욱수준과 거주지역에 대한 차이가 나타났으나, Bonferroni 사후분석 결과, 특정 그룹간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내가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상황에 처할 경우, 화상 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을 받을 것이다’ 항목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보통이다(M=3.16, SD=1.38)’라고 응답하였다. 이 항목에 대해서는 연령, 교육수준, 정신질환 경험유무에 따른 그룹별 차이가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긍정적인 답변(M=3.61, SD=1.16)을 하였으며 30대 응답자(M=2.77, SD=1.25)와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교육수준별로는 중학교 졸업 미만의 학력자(M=4.67, SD=0.82)가 중학교 졸업자(M=2.00, SD=2.00)나 고등학교 졸업자(M=2.92, SD=1.38)에 비해 화상 통화를 이용한 상담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화상통화 치료자에게 나의 문제를 설명하는 것이 두려울 것 같다’ 항목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보통이다(M=2,77, SD=1.42)’라고 응답하였다. 그룹별로는 성별과 거주지역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으며, 세부적으로는 여성 응답자(M=2.97, SD=1.30)가 남성 응답자(M=2.41, SD=1.56)에 비해서 치료자에게 개인적인 문제를 상의하는데 더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하였으며(p=.02), 거주지역별로는 광역시(M=2.84, SD=1.14)나 중소도시 응답자(M=3.76, SD=0.99)가 해외거주 응답자(M=2.30, SD=1.57)나 군/읍/면 소재지 응답자(M=1.60, SD=1.08)에 비해 두려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IT기술의 발전과 함께 컴퓨터, 태블릿 PC,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기존의 대면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온라인 심리치료 서비스가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를 살펴보면 온라인 심리치료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e.g., Lee et al., 2015) 소수의 연구자들이 온라인 심리치료의 효과에 대해 검증하려고 시도하였다(e.g., Chang et al., 2003; Kim et al., 2015). 해외에서도 내담자들과 치료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심리치료의 장·단점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연구들이 수행되었다(e.g., Bouchard et al., 2004; Chester & Glass, 2006; Haberstroh, Duffey, Evans, Gee, & Trepal, 2007; Maheu & Gordon, 2000). 그러나 실제 잠재적인 심리치료 고객인 일반인을 대상으로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 경우는 없었기에, 본 연구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에 대해 일반인이 가지고 있는 태도 및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의 적절한 비용, 실제로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를 받는다면 어떤 부분을 우선순위로 여기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신질환에 대한 향후 대처방식을 분석한 결과 응답자들은 정신과 상담을 포함한 심리치료를 가장 높은 순위로 꼽았으며 정신과 약물치료에 대해서는 낮은 순위를 부과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정신질환의 치료방법 선호도를 조사한 대부분의 연구결과(Dwight-Johnson et al., 2001; Kwan et al., 2010; van Schaik et al., 2004)와 일치하는 것으로, Kwan et al. (2010)는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는 연구참여자 중 48.1%가 심리치료를 선호한 방면 단 17.9%만이 약물치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러한 선호도가 나타나는 요인으로 약물에 대한 거부감, 약물 의존에 따른 개인의 통제감 상실, 심리치료를 통한 개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과 이를 통해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는 믿음 등을 들 수 있다(van Schaik et al., 2004). 뿐만 아니라 Kwan et al.(2010)에 따르면 참여자의 치료방법의 선호도와 실제적인 치료법이 일치했을 경우 중도탈락률이 낮아지고, 치료적 동맹이 높아지며 궁극적으로 치료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시 말해서 심리 치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선호하는 치료법을 선택할 때 치료효과가 높아지는 점 그리고 본 연구결과에서 나타나듯 정신질환 유경험자의 경우 정신과 약물치료(41.7%)가 정신과 상담(26.7%)나 심리치료(20.0%)에 비해 선호도가 높음을 고려할 때 향후 심리치료 수요자들에게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가 가지고 있는 접근성과 비용 측면에 대한 장점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둘째, 전문적인 정신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정신질환의 인식과 실제 정신질환을 겪을 경우에 대처하는 방식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모든 참여자를 대상으로 각각의 정신질환에 대해 전문가와의 심리치료가 필요한지를 질문한 경우 신경성 신체증상(67.5%)과 조울증(76.0%)을 제외한 6개 정신질환 항목(예, 우울증,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 등)에서 대부분의 응답자(최저 83.1%)가 ‘그렇다’고 응답하였다. 더욱이 이러한 결과는 정신질환 경험유무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정신경험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과거 정신질환을 경험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대처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주위의 도움’, ‘종교적 도움’,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음’ 등의 비전문적인 방식을 이용한 응답자가 다수 보고되었다. 그러나 가족이 환자가 겪고 있는 질병, 증상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므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Yang & Lee, 1993).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이유로는 본인이 겪고 있는 정신질환의 심각도와 정신질환 진단여부를 정신질환 경험자가 혼자서 판단하기 어려운 점, 심리치료가 의료보험에 적용되지 않음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이나 치료 후 받게 될 불이익에 대한 염려 등을 들 수 있다. 실제로 본 연구의 결과를 보건복지부에서 2012년에 발표한 ‘대한민국 2011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에 비추어봤을 때, 실제로 정신 질환을 겪었던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심리치료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다. 2011년에 대한민국 성인 6명 가운데 한 명이 정신건강문제를 겪었고,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한 수준의 정신질환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은 27.6%였다. 즉, 성인 열 명 중 세 명이 정신적 질환을 앓는 것이다. 반면,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한 사람들 중 정신과 상담과 심리치료를 받은 사람은 15.3%에 불과해 정신건강의료서비스의 이용률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Kim, 2016; Cho, 2011). 나머지 85%에 달하는 사람들은 전문적인 도움 없이 심리적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신질환의 이해나 전문적인 치료방법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 전국의 정신보건센터 웹사이트를 통한 무료 정신건강 자가검진 방법 등의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전문적인 심리치료가 건강보험이나 사보험에 적용되거나 그 적용률을 높이는 정책적인 뒷받침이 요구된다. 또한 사업장의 사업주, 관리 책임자등이 정신증진 사업에 대한 전문지식과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에 대한 정보를 가질 필요가 있다(Yoon et al., 1997).
셋째,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에 관한 인식을 분석한 결과 면대면 심리치료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시간 및 지리적 제약, 사람들의 불필요한 시선, 치료비용의 경제적 부담 등이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의 경우 장점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한편 응답자들은 개인정보의 유출이나 치료자의 전문성 및 자격관리에 대한 우려와 같은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의 잠재적인 단점을 부정적이기보다는 다소 중립적(‘보통이다’)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는 위의 단점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경우 향후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서비스의 진입장벽이 높지 않음을 시사한다. 가령 치료자의 자격관리의 경우 온라인 심리치료서비스 업체에서 치료자의 공인된 자격과 경력을 공개하거나 내담자가 치료자와의 치료만족도에 관한 피드백을 다른 내담자와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오히려 면대면 심리치료에 비해 치료자의 자격에 관한 우려를 더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또한 개인정보의 유출의 경우 온라인 심리치료서비스 업체에서 개인정보 보호의 강화를 위한 법률적 기술적 방법을 고안할 필요성이 있다. 예를 들어 내담자가 가명을 이용한다거나, 치료자가 내담자의 신원을 인식할 수 있는 개인정보(이름, 주소, 연락처 등)의 접속을 차단하거나, 진료기록에 개인식별정보를 포함하지 않으며, 진료기록과 비용결제를 위한 개인정보를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서버에 별도로 관리하여 개인정보의 유출과 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넷째,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를 받을 경우에 있어서의 우선순위를 분석한 결과 ‘심리치료의 효과’, ‘필요에 맞는 치료자의 선택’ 그리고 ‘치료계획 및 진료과정의 설명’ 등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에 온라인 심리치료서비스가 매우 제한적임을 감안할 때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시급함을 알 수 있다. 외국의 연구를 통해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가 면대면 심리치료만큼 효과적(Fruen et al., 2007; Germain et al., 2010; Tuerk et al., 2010; Yuen et al., 2010; Sepherd et al., 2006)임을 알 수 있으나 이러한 결과가 국내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 또한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의 효과가 정신질환이나 심리치료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응답자들은 개인이 겪고 있는 정신질환이나 개인적 상황에 따라 치료자를 선택하거나 치료방법과 효과 그리고 치료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심리치료를 시작하기 이전에 치료에 동의하는 과정에서 명확하고 객관적인 치료정보가 내담자에게 제공되어야함을 시사한다. 다시 말해서 공인된 자격을 가지고 있는 치료자라 할지라도 정신질환 중 본인이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예, 불안장애)와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내담자에게 고지할 필요가 있으며, 내담자가 경험하는 정신질환에 대하여 어떠한 치료방법이 과학적으로 치료효과가 입증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 치료가 이루어지는지 등에 관한 정보를 내담자와 공유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본 연구의 몇 가지 한계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표본 집단의 특성에 따른 본 연구의 결과가 일반화되는데 제한이 있다. 본 연구에 참여한 응답자들의 사회경제적 지위가(예: 교육수준, 소득) 일반적인 표본에 비하여 높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체응답자 중에서 정신질환을 경험했거나 공인된 치료자와의 심리치료의 경험이 있다고 보고한 응답자 비율은 각각 32.1%와 35.2%로 나타났으며, 심리치료 경험자 중에는 정신질환 이외에 일상생활과 관련한 스트레스나 대인관계 문제, 가족의 정신질환과 관련하여 치료자와 상담을 한 응답자를 포함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질문 항목에 대해서 정신질환 경험유무나 심리치료경험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에 대한 장점이나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의 비용 등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를 현재 전문적인 심리치료가 필요한 집단으로 일반화할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에서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의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변인들(예, 연령, 교육수준, 거주지역 등)을 분석에 포함하였는데 개별 질문항목에 따른 다소 지엽적인 부분에서의 차이만 인식되었을 뿐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리치료에 관한 전반적인 태도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모집단의 특성이 조사된 변인에 의해 받는 영향이 비교적 낮음을 암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각 변인에 따라 각각의 그룹(예, 대졸자)에 속하는 응답자의 수가 균일하지 않음을 고려할 때 본 연구의 결과는 통계적 요인에 의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 각 그룹별로 유사한 수의 표본을 추출하는 방식의 샘플링 기법을 활용하여 결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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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deo-counseling: Needs Assessment and Perception of Service Utilization
      STRESS. 2017;25(1):57-62.   Published online March 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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