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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STRESS > Volume 29(2); 2021 > Article
Original Article COVID-19 팬데믹 재난 상황에서 간호사의 소진 영향 요인
배정이orcid, 이은경orcid, 김비주orcid, 이은주orcid
The Influencing Factors of Burnout in Nurses in the COVID-19 Pandemic Disaster
Jeong Yee Baeorcid, Eun-kyung Leeorcid, Bi-Joo Kimorcid, Eun Ju Leeorcid
stress 2021;29(2):80-86.
DOI: https://doi.org/10.17547/kjsr.2021.29.2.80
Published online: June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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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간호대학

College of Nursing, Inje University, Busan, Korea

Corresponding author, Eun-kyung Lee, Tel: +82-51-850-8794, Fax: +82-50-4385-8821, E-mail: nurseleeek@naver.com
• Received: March 8, 2021   • Revised: May 7, 2021   • Accepted: May 12, 2021

Copyright © 2021 by stress. All rights reserved.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 본 연구는 COVID-19 재난 상황에서 간호사의 소진 영향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 대상자는 COVID-19 재난 상황에서 환자 간호에 참여 경험이 있는 간호사 131명을 편의 추출하였고,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자료수집하였다. 연구결과, 간호사의 소진은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및 우울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간호사의 우울과 교대 근무는 소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미래 더욱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종 감염병 팬데믹 상황을 대비하여, 간호인력 수급 및 소진예방을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고, 다양한 근무제도 도입과 우울 및 소진 중재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도 시급하다.
  • Background
    This study aims to identify factors influencing burnout in nurses during COVID-19 disaster situations.
  • Methods
    The research subjects were 131 nurses who had the experience of nursing patient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nd were selected through convenience sampling. The collected data were subjected to percentage, mean and standard deviation,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using the SPSS version 24.0 program.
  • Results
    Burnout in nurses showed a statistically significant correlation with anxiety, PTSD, and depression. It was also confirmed that nurses’ depression and shift work were important factors that had significant effects on burnout.
  • Conclusions
    In preparation for new infectious diseases that are expected to become more frequent in the future, a policy to supply nursing manpower and prevent burnout is necessary. In addition, it is necessary to introduce various work systems and develop and disseminate intervention programs for depression and burnout.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구유동이 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질병역학도 변화되고 있다. 그리하여 오늘날 감염병은 인간의 건강과 안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우리나라도 세계화의 영향으로 국제교류와 해외진출이 증가되었고, 국내를 방문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현지 풍토병이나 감염성 질환이 국내에 확산될 수 있는 위험기회 또한 증가하고 있다[1].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감염병으로는 2003년에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 2009년에 발생한 신종 인플루엔자 그리고 2015년에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등이 있다. 특히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COVID-19는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2021년 3월 2일 오전 9시 기준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총 113,729,901명[2]으로 몇 개월 사이에 지구촌을 휩쓸 정도로 전파력이 강력하다.
COVID-19는 전 세계가 지금까지 경험한 전염병과 다른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화재, 홍수, 지진 등 특정 지역에 발생하여 그 영향이 비교적 예측 가능한 재난사고와는 다르게 우리 국민 모두가 그 영향권에 있다. COVID- 19에 감염된 환자들, 장례도 치르지 못한 유가족들, COVID- 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하여 직장이 해체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신체, 정신, 경제, 사회적 모든 측면에서 COVID-19는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3]. COVID- 19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국 1,002명을 대상으로 5월 25일부터 7일간 ‘코로나 19 국민 정신건강실태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응답자의 15%가 불안 위험군이었고, 18.6%가 우울 위험군으로 나타났다[4]. 이는 질병관리본부가 2018년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수치보다 약 4배 가까이 높은 수치이다[4].
특히 간호사는 업무 특성상 감염 현장의 최일선에서 환자를 직접 돌보기 때문에 오염된 환경과 의료기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고[5], 팬데믹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높은 근무강도와 근무시간의 연장 뿐 아니라 감염 위험에 대한 불안과 안전보호구 착용으로 인한 불편감 등으로 더욱 극심한 감정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6]. 그리하여 간호사는 일반 국민보다 더 많은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지만 사명감 때문에 휴식을 미루어 신체적 피로도가 쌓이면서 소진이 우려된다[6].
COVID-19와 같은 유형의 호흡기 감염병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발생 당시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국외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간호사의 정신적인 어려움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대만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Chen 등[7]은 감염병 환자 간호에 투입된 간호사들이 불안, 우울, 무력감, 신체화 장애 등 다양한 신체, 사회, 심리적 증상을 경험하였다고 보고하였다. 감염 의료현장에서 간호사는 보호구 착용, 감염관리 절차, 감염에 대한 두려움 및 감염관리에 대한 새로운 역할과 환자의 요구로 인하여 업무수행의 어려움과 스트레스가 증가하였다[8,9].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 홍콩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Holroyd와 McNaught [10]의 질적 연구에서도 간호사는 환자와 동료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한 공포, 불안, 두려움 및 우울을 호소하였고, Chung 등[11]도 질적연구를 통하여 환자의 질병이 악화될수록 상실감을 심하게 경험하였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감염병 환자간호에 참여한 간호사들의 주요 정신건강문제로 불안[12], 스트레스[13] 및 소진[14]이 심각한 수준으로 보고되었다.
한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중동호흡기증후군과 같은 호흡기 관련 감염병 발생 당시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국내 선행연구를 고찰한 결과, 격리지침 수행도[15], 감염병 관리 수행도[16], 감염실태와 인식[17] 및 감염관리에 대한 간호사의 인식과 수행도 등 간호사의 감염관리에 대한 연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연구는 다음 몇 편에 불과하였다. Kim [18]은 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 직접 간호를 수행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질적연구를 수행하여 간호사들은 심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을 경험하였다고 밝혔고, Jung 등[19]은 119 구급대원보다 더 높은 수준의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경험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COVID-19 재난 상황에서 간호사가 흔히 경험하는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및 우울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여, 소진 예방을 위한 간호중재 지침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COVID-19 재난 상황에서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소진의 차이를 검정한다. 둘째, COVID- 19 재난 상황에서 간호사의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우울 및 소진의 정도를 파악한다. 셋째, COVID-19 재난 상황에서 간호사의 소진과 영향요인들 간에 상관관계를 규명한다. 넷째, COVID-19 재난 상황에서 간호사의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및 우울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다.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COVID-19 재난 상황에서 간호사의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우울 및 소진 정도를 파악하고, 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예상 표본의 수는 Cohen의 표본추출 공식에 따른 G*power 3.1.9.7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위해 유의수준 .05, 검정력 .80, 중간 효과 크기 .15, 예측요인의 수가 8개(연령, 학력, 근무경력, 교대근무, 근무부서,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우울)일 경우 필요한 표본 수는 109명이었다. 이를 근거로 본 연구의 대상자는 COVID- 19 상황에서 간호에 참여한 131명의 간호사로 선정하였으며 구체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 중인 자, 둘째, 일반병동 및 격리병동, 중환자실,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일반간호사, 책임간호사, 셋째, 임상 실무 경력 만 1년 이상인 간호사, 넷째,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이해하고 참여하기로 동의한 자이다. 제외기준은 COVID-19 유행 시기 동안 근무하지 않았거나 조사 시점에 퇴사한 간호사와 행정업무를 주 업무로 하는 수간호사 이상의 관리자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 수는 G*power 3.1.9.7 프로그램으로 산출된 표본수를 충족하였다.
3. 연구도구

1) 불안

Spitzer 등[20]이 개발한 Generalized Anxiety Disorder 7-item (GAD-7)을 저자의 사전 승인을 받아 이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7문항으로 구성되어있고, ‘전혀 방해 받지 않았다’ (0점), ‘며칠 동안 방해 받았다’ (1점), ‘7일 이상 동안 방해 받았다’ (2점), ‘거의 매일 방해 받았다’ (3점)의 4점 Likert scale로서 점수가 높을수록 불안이 높음을 의미한다. Spitzer 등[20]의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92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는 .87이었다.

2) 외상 후 스트레스

Horowitz 등[21]이 개발한 Impact of Event scale (IES)를 Eun 등[22]이 번안한 한국판 사건충격척도 개정판(Impact of Event Scale-Revised Korean version; IES-R-K)을 저자의 사전 승인을 받아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22문항으로 구성되어있고, ‘전혀 없다’ (0점), ‘드물게 있다’ (1점), ‘가끔 있다’ (2점), ‘자주 있다’ (3점), ‘많이 있다’ (4점)의 5점 Likert scale로서 점수가 높을수록 외상 후 스트레스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Eun 등[22]의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83이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97이었다.

3) 우울

Spitzer 등[23]이 개발한 Patient Health Questionnaire (PHQ)를 저자의 사전 승인을 받아 이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9문항으로 구성되어있고, ‘전혀 방해 받지 않았다’ (0점), ‘며칠 동안 방해 받았다’ (1점), ‘7일 이상 방해 받았다’ (2점), ‘거의 매일 방해 받았다’ (3점)의 4점 Likert scale로서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이 높음을 의미한다. Spitzer 등[23]의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94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는 .91이었다.

4) 소진

Maslach와 Jackson [24]이 개발한 Maslach Burn out Inventory (MBI)를 Choi [25]가 번안한 것으로 사용하였다. 사용 시 본 연구에 맞게 ‘내담자’ 대신 ‘환자’라는 문구로 수정하였으며, 저자의 사전 승인을 받아 이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22문항으로 구성되어있고, ‘전혀 없다’ (0점), ‘1년에 한번 이하’ (1점), ‘한 달에 한번 이하’ (2점), ‘한 달에 몇 번’ (3점), ‘1주일에 한번’ (4점), ‘1주일에 몇 번’ (5점), ‘매일’ (6점)의 7점 Likert scale로서, 점수가 높을수록 소진이 높음을 의미한다. Maslach와 Jackson [24]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76이었으며, Choi [25]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4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는 .73이었다.
4. 자료수집
2020년 8월 26일부터 2020년 9월 3일까지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현재 대면 설문이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하여 Google docs를 이용한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전국 간호사를 대상으로 편의표집하였으며 간호사들이 다수 가입한 커뮤니티 카페를 통해 온라인 설문지를 배포하였다. 자료수집 목적, 작성요령 및 비밀보장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대상자 모집 글을 게시하였고 연구자가 대상자에게 온라인상으로 설명서와 연구 참여 동의 안내문을 제공하여 연구 참여의 동의를 받은 후 설문을 진행하였다. 설문 내용은 성별, 연령, 학력, 근무경력, 직위, 교대근무, 결혼 상태, COVID-19 감염환자 간호경험, 근무부서, 종교를 포함한 일반적 특성10문항, 불안 7문항, 우울 9문항, 외상 후 스트레스 22문항 및 소진 22문항으로 총 70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설문지 작성을 위한 소요시간은 평균 10∼15분 정도가 소요 되었다.
본 연구 수행에 있어서 연구윤리를 확보하기 위하여 I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IRB No: 2020-06-019- 001)을 받았다. 연구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설문을 시작하기 앞서 동의서를 제공하였으며 동의를 한 경우에만 설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대상자의 권리 보호를 위하여 익명으로 진행하였고, 자료는 연구 이외의 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였다. 또한 연구가 진행되는 중이라도 참여를 원하지 않을 경우 동의를 철회할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5.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연구목적에 따라 SPSS WIN 24.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구체적인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로 조사하였다. 둘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우울 및 소진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파악하였다. 셋째, 연구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변수의 차이 정도는 독립표본 t-test와 ANOVA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넷째, 연구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이용하여 규명하였다. 다섯째,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Multiple regression analysis를 이용하였다.
1.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에 참여한 간호사는 여성이 122명(93.1%)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남성은 9명(6.9%)이었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31.91±4.76세였고 30∼39세가 76명(58.0%)으로 가장 많았다. 학력은 학사가 95명(72.5%)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석사 이상이 36명(27.5%)이었다. 임상경력은 6∼10년 미만이 76명(58.0%)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5년 이하 51명(38.9%), 10년 이상 4명(3.1%) 순으로 평균 5.88±3.76년의 근무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직위는 일반간호사가 118명(90.1%)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책임간호사 이상은 13명(9.9%)이었으며, 이 중 72명(55.0%)은 교대근무자였다. 또한 근무부서는 일반병동 근무자가 78명(59.5%)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격리병동과 중환자실이 각각 19명(14.5%), 응급실 15명(11.5%) 순이었다. 대상자의 절반인 64명(48.9%)은 COVID- 19 감염환자 간호경험을 가지고 있었다(Table 1).
2. 간호사의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우울 및 소진의 정도
본 연구 대상자의 불안 정도는 7.25±4.50점(0∼21점 범위)이었고, 외상 후 스트레스는 28.79±21.52점(0∼88점 범위)이었다. 그리고 우울은 8.61±6.35점(0∼27점 범위)이었고 소진은 61.53±13.55점(0∼132점 범위)이었다. 소진의 하위요인으로 정서적 소모는 25.76±10.56점(0∼54점 범위), 비인간화는 12.80±5.97점(0∼30점 범위) 그리고 개인적 성취감 감소는 22.98±8.77점(0∼48점 범위)이었다(Table 2).
3. 간호사의 소진과 영향 요인들 간의 상관관계
소진은 불안(r=.461, p<.001), 외상 후 스트레스(r=.440, p<.001), 우울(r=.524, p<.001)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이는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우울이 높을수록 소진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우울은 불안(r=.835, p< .001) 및 외상 후 스트레스(r=.848, p<.001)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이는 불안과 외상 후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우울이 높음을 의미한다. 또한 외상 후 스트레스는 불안(r=.819, p<.001)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Table 3).
4. 간호사의 소진 영향요인
COVID-19 재난상황에서 간호사의 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요인을 알아보기 위하여 선행연구에서 종속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된 연령[26,27], 학력[27], 근무경력[28], 교대근무[29,30], 근무부서[27,30]와 주요 독립변수인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우울을 투입하여 다중선형회귀분석하였다.
분석과정에서 연령, 학력, 근무경력, 교대근무, 근무부서를 투입 전 가변수(dummy variable)로 처리하였으며, 입력(Enter) 방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회귀분석의 가정을 검정한 결과 Durbin-Watson은 2.116으로 잔차의 독립성에 문제가 없었다. 또한 독립변수의 값이 한 단위 증가 시 발생하는 종속변수의 변화량을 확인하고자 할 때, 변수 간 강한 상관성이 존재하여 그 해석에 문제를 야기하는 다중공선성은 분산팽창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 VIF)가 10 미만이면 문제가 없다고 보는데, 본 연구의 독립변수 간 다중공선성을 분석한 결과 분산팽창인자가 1.065이었으므로 다중공선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분석 결과, COVID-19 재난상황에서 간호사의 소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영향요인은 우울(β= .564, p<.001)과 교대근무(β=−.164, p=.033)로 나타났다. 우울과 교대근무의 소진에 대한 설명력은 30.0%였다(Table 4).
본 연구는 COVID-19 재난 상황에서 감염관리의 최 일선에 있는 간호사가 경험하는 소진정도를 파악하고 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규명하고자 시도하였다. 이에 본 연구의 주요결과를 토대로 간호사의 소진영향 요인으로 예측되는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및 우울과의 관계를 논하고자 한다.
먼저 본 연구에 참여한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대상자의 절반정도가 COVID-19 감염환자 간호에 참여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본 연구가 전국 간호사를 대상으로 편의표집한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 전국적으로 많은 간호사들이 COVID-19 감염 환자의 간호에 투입되고 있어 간호사들의 소진 예방을 위한 중재와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
Sung 등[31]은 간호사와 의사는 타 직업군에 비하여 우울, 불안 그리고 소진에 취약하며 COVID-19 환자 간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소진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간호사의 소진 정도는 평균 61.53점이었고 문항평균은 0∼6점 범위에서 2.80으로 도구 개발자가 제시한 기준에 의하면 최소 한 달에 한번 이상은 소진을 경험하고 있는 수준이었다. 소진의 하위요인 중 개인적 성취감 감소가 평균 22.98점(문항평균 2.87점)으로 가장 높았고, 정서적 소모 25.76점(문항평균 2.86점), 비인간화 12.80점(문항평균 2.56점)순이었다. 본 연구와 동일한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이란 의료전문가의 소진을 연구한 Jalili 등[32]의 연구에서는 총 소진이 64.2점으로 보고되어, 본 연구 대상자의 소진정도가 COVID-19 팬데믹 초기상황에서 측정한 이란 의료전문가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이러한 차이는 나라마다 감염 확산속도가 다르고 자료수집 측정 시기가 상이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가 이란보다 감염병확진율이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진 정도가 다소 낮았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본 연구대상자의 소진 하위요인을 Jalili 등[32]의 연구와 비교해 보면 정서적 소모와 개인적 성취감 감소는 낮은 반면에, 비인간화 정도는 더 높았다. 이는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하여 우리나라 간호사들의 인력 부족을 반영한 결과로 사료된다. Jalili 등[32]은 팬데믹 감염상황에서 의료인들은 인력과 의료물품 등의 부족으로 인하여 흔히 소진을 경험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COVID-19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 시점에 간호인력 충원으로 소진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의료인들이 높은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는데, Pouralizadeh 등[33]은 이란의 병원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코로나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들은 심각한 수준의 불안과 우울로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하였다. 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에도 감염 환자를 돌본 간호사들이 높은 감염 가능성으로 인하여 불안을 호소하였다고 한다[18]. 본 연구 대상자의 불안 정도는 평균 7.25점이었고 문항평균은 0∼3점 범위에서 1.04로 도구 개발자가 제시한 기준에 의하면 불안으로 인하여 며칠 동안 방해받은 수준이었다. 본 연구대상자의 불안 정도는 동일한 측정도구를 사용한 이란간호사 8.64보다는 다소 낮았지만[33], 중국간호사 4.31 [34]보다는 약 1.5배 정도 더 높은 수준이었다. 자료수집 당시 각 나라의 감염전파상황 및 보건의료환경 특성에 따른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 간호사들의 불안수준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사들은 환자로부터의 감염 위험과 본인의 감염으로 인한 가족전파에 대한 불안을 경험하기 때문에[6], 간호사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하여 개인은 물론 의료기관 차원에서도 근로자지원프로그램(Employee Assistance Program, EAP) 등을 통한 중재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하다.
본 연구 대상자의 우울 정도는 평균 8.61점이었고 문항평균은 0∼3 범위에서 0.96으로 간호사는 우울로 인하여 며칠 동안 방해를 받는 수준이었다. 본 연구대상자의 우울 정도는 동일한 측정도구를 사용한 이란간호사 8.48보다 높았고[33], 중국간호사 3.24 [34]보다는 약 3배 정도 더 높았다. 이는 비교적 초기에 조사한 중국과 이란의 자료수집 기간에 따른 차이와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Regehr 등[35]은 외상연구를 통하여 외상노출기간이 길수록 우울정도도 심각해진다는 사실을 보고하였다. 이는 COVID-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간호사의 우울은 더 심각해 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우울은 간호사 개인의 정신건강을 저해시킬 뿐 아니라 환자에게 제공되는 간호의 질을 저하시킨다[36]. 따라서 환자 안전 및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간호사의 우울예방 및 관리는 보건의료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37].
Choi와 Kim [38]은 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응급실 간호사의 외상성 사건 노출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소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외상 후 스트레스는 28.79로 나타났으며, 문항평균은 0∼4 범위에서 1.31로 드물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수준이었다. 동일한 측정도구를 사용한 선행연구를 통하여 COVID-19와 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상황에서의 간호사 외상 후 스트레스를 비교해 보면, 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감염환자를 간호한 간호사의 외상 후 스트레스 정도는 14.08 [19]로 보고되어 본 연구 대상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정도가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것은 전례 없는 중환자의 증가, 예측하기 어려운 예후와 질병경과 및 높은 사망률이 의료인의 외상 후 스트레스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일 것이다[39]. 또한 중동호흡기증후군은 사실상 70일 만에 종식되었던 것에 비하여 COVID-19 재난상황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고 또 언제 종식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간호사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COVID-19 상황에서 의료인의 외상 후 스트레스를 연구한 Carmassi 등[39]은 간호사가 직무 특성상 주변의 불편한 시선이나 잠재적인 감염 매개체로 사회적 낙인이 찍히게 되어 이직을 고려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가족과 친구의 지지가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간호사들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병원의료기관과 상사의 지원도 외상 후 스트레스 극복에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다. 따라서 COVID-19 재난상황에서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와 그들의 가족에게 심리적 지지 및 병원의 지원이 도움될 것이라고 사료된다.
한편 소진은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및 우울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및 우울정도가 높을수록 간호사들의 소진도 높음을 의미한다. COVID-19 재난상황에서 간호사의 정신건강을 다룬 연구들[28,40]에서도 소진은 우울 및 불안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혀 본 연구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 또한 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에도 간호사가 외상성 사건의 경험으로 인하여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로 고통을 받았다고 보고된 바 있다[13,38]. 간호사가 외상 후 스트레스와 소진을 경험할 경우 환자 간호뿐 아니라 개인 삶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이직을 초래하기도 한다[41]. 따라서 사상초유로 장기화되고 있는 COVID- 19 재난상황에서 간호사는 실무현장에서 직면하게 되는 외상성 사건으로 인하여 심각한 불안과 소진을 경험할 수 있다.
병원에서 가장 환자와 접촉이 많은 간호사는 업무 특성상 높은 직무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소진을 경험하고 이는 간호사의 직무만족을 저하시켜 의료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높은 이직률을 초래하는 등의 악순환이 반복된다[30]. 그리하여 지금까지 간호사의 소진을 예방하기 위해서 많은 선행 연구들에서 영향요인을 밝히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COVID-19 재난상황에서 간호사의 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 요인으로는 우울, 교대근무로 확인되었다.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30,42]에서도 교대근무가 소진을 유발하는 영향요인이라고 하였고, 간호사는 직무 특성상 고정근무를 하는 간호사에 비하여 교대근무를 하는 간호사는 적극적 대처능력과 사회심리적 건강수준에 취약하여 우울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43] 간호사의 우울도 소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소진이 지속적으로 축적이 되면 업무에 대한 의욕상실이 업무 불만족으로 나타나 이직의 원인이 된다. 이것은 결국 교대 근무로 인한 피로가 우울을 발생시켜 정신적이나 신체적인 저항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다[44]. 특히 COVID-19 재난상황에서 간호인력의 부족으로 인하여 휴일을 보장받기 어렵기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이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와 피로감 누적을 예방하기 위하여 스트레스 중재법에 대한 직무교육 및 인력보충을 통하여 충분한 휴일이 보장 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간호사의 소진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초점을 둔 실제적이고 예방적이며, 전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본 연구에서는 먼저 COVID-19 재난상황에서 간호사의 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규명하여, 이에 대한 통제와 개선을 통하여 소진 예방과 중재법 개발에 기초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간호 업무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COVID-19 재난상황에서 간호사의 교대근무와 우울이 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규명되었다. COVID-19 재난상황의 최 일선에서 감염환자를 돌보고 있는 간호사의 우울과 소진은 간호사 개인의 문제로 간주하기 보다는 인력보충을 통한 휴식시간 보장과 병원기관과 보건의료정책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가족 및 동료의 지지도 간호사의 우울과 소진을 예방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결과를 근거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COVID-19 재난상황에서 간호사의 소진을 줄이기 위하여 다양한 근무제 도입이 바람직할 것이며, 병원차원에서 유연근무제 도입 등 제도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둘째, COVID-19 재난상황에서 간호사가 스스로 우울과 소진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및 병원차원에서의 힐링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도 필요하다. 셋째, 미래에 더욱 빈번하고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종 감염병팬데믹 상황을 대비하여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인력 수급과 소진예방을 위한 정책과 제도마련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Funding

None.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nurses (N=131)
Variables n (%) Mean (SD) t or F p
Gender −2.30 .023
Man 9 (6.9) 51.67 (13.70)
Woman 122 (93.1) 62.26 (13.31)
Age (year) 2.52 .084
20∼29 51 (38.9) 62.63 (16.38)
30∼39 76 (58.0) 61.57 (11.17)
≥40 4 (3.1) 47.00 (8.52)
Education −0.629 .530
Graduate 95 (72.5) 61.18 (15.15)
Master 36 (27.5) 62.47 (8.07)
Period of work experience (years) 0.097 .908
≤5 51 (38.9) 61.89 (13.80)
≥6 and <10 76 (58.0) 61.42 (12.82)
≥10 4 (3.1) 60.25 (15.12)
Position 1.493 .138
Staff nurse 118 (90.1) 62.12 (13.82)
≥Charge nurse 13 (9.9) 56.23 (9.70)
Shift work 0.294 .769
Yes 72 (55.0) 61.83 (16.60)
No 59 (45.0) 61.17 (8.62)
Marital status −0.844 .400
Single 67 (51.1) 60.57 (16.56)
Married 64 (48.9) 62.55 (9.47)
Experience working in COVID-19 infectious ward 0.360 .719
Yes 64 (48.9) 61.97 (10.60)
No 67 (51.1) 61.12 (15.94)
Word type 0.207
.891
General ward 78 (59.5) 61.91 (13.47)
Infectious ward 19 (14.5) 59.32 (15.62)
Intensive care unit 19 (14.5) 62.32 (14.36)
Emergency room 15 (11.5) 61.40 (11.00)
Religion −0.356 .722
Yes 27 (20.6) 60.70 (14.46)
No 104 (79.4) 61.75 (13.38)
Table 2
Degrees of nurse’s anxiety, post-traumatic stress, depression and burnout (N=131)
Variables Range Min Max Mean (SD) Item range Item mean (SD)
Anxiety 0∼21 0 21 7.25 (4.50) 0∼3 1.04 (0.64)
Post-traumatic stress 0∼88 0 84 28.79 (21.52) 0∼4 1.31 (0.98)
Depression 0∼27 0 25 8.61 (6.35) 0∼3 0.96 (0.71)
Burnout 0∼132 9 102 61.53 (13.55) 0∼6 2.80 (0.62)
Emotional exhaustion 0∼54 0 51 25.76 (10.56) 0∼6 2.86 (1.17)
Depersonalization 0∼30 0 27 12.80 (5.97) 0∼6 2.56 (1.19)
Lack of personal accomplishment 0∼48 3 48 22.98 (8.77) 0∼6 2.87 (1.10)
Table 3
Correlation among anxiety, post-traumatic stress, depression and burnout (N=131)
Variables Anxiety Post-traumatic stress Depression



r (p) r (p) r (p)
Post-traumatic stress .819 (<.001)
Depression .835 (<.001) .848 (<.001)
Burnout .461 (<.001) .440 (<.001) .524 (<.001)
Table 4
Influencing factors on burnout (N=131)
Variables B SE β t p
Depression 1.205 .163 .564 7.394 <.001
Shift work −4.454 2.072 −.164 −2.150 .033

R2=.300, Adjusted R2=.289, F=27.393, p<.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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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 Hwa Shin, Eun Hy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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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diating Effects of Psychological States on Work Performance of Visiting Nurses According to COVID-19 Workplace Quarantine Measures: A Multi-Group Path Analysis Study
      Jee-Hyun Hwang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2021; 19(1): 444.     CrossRef

    Country-specific access statistics

    CountryReference
    South Korea 30
    United States 7
    Germany 4
    China 1
    Seychelles 1
    Netherlands 1
    Czechia 1
    Canada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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