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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STRESS > Volume 30(3); 2022 >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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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청소년의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미치는 영향과 불안을 통한 성별의 조절된 매개효과
이래혁orcid
The Influence of COVID-19-Induced Depression on Smartphone Usage Time among Multicultural Adolescents and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Gender through Anxiety
RaeHyuck Leeorcid
STRESS 2022;30(3):147-154.
DOI: https://doi.org/10.17547/kjsr.2022.30.3.147
Published online: September 30, 2022

순천향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부교수

Associate Professor,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oonchunhyang University, Asan, Korea

Corresponding author RaeHyuck Lee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oonchunhyang University, 22 Soonchunhyang-ro, Asan 31538, Korea Tel: +82-41-530-1231 Fax: +82-41-530-1588 E-mail: raehyucklee@gmail.com
• Received: August 15, 2022   • Revised: September 10, 2022   • Accepted: September 13, 2022

Copyright © 2022 Korean Society of Stress Medicine.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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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 청소년의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미치는 영향과 불안을 통한 성별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1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원자료로부터 다문화 청소년 1,161명을 표본으로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다문화 청소년의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은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다문화 청소년의 불안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매개했다. 더해서 다문화 청소년의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불안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미치는 매개효과는 성별에 의해 조절되었다. 분석의 결과를 기반으로 다문화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문제를 다루기 위한 함의를 제시하였다.
  • Background
    This study aimed to verify the influence of COVID-19-induced depression on smartphone usage time among multicultural adolescents, as well as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gender through anxiety.
  • Methods
    Using the raw data from the 2021 Korea Youth Risk Behavior Survey, a sample of 1,161 multicultural adolescents was recruited for this study. Models 4 and 7 of the PROCESS macro method were used for data analysis.
  • Results
    COVID-19-induced depression among multicultural adolescents positively influenced their smartphone usage time. Moreover, their anxiety fully mediated the influence of COVID-19-induced depression on their smartphone usage time. The mediation effect of COVID-19-induced depression on smartphone usage time through anxiety was moderated by their gender.
  • Conclusions
    The results are significant in that they provide insights for addressing the problem of smartphone usage among multicultural adolescents amid a disaster like COVID-19.
한국 사회에서 전체 청소년 인구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다문화 청소년의 규모는 2019년 137,225명(2.51%), 2020년 147,378명(2.75%), 2021년 160,058명(3.00%)으로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1]. 이처럼 다문화 청소년의 규모가 점점 확대됨에 따라 이들이 건강한 발달 과정을 거쳐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2,3],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그 필요성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 다문화 청소년을 포함하여 전체 청소년 인구 집단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일상의 삶에 있어 큰 변화를 경험했다. 비대면 교육으로 인한 학습권 보장의 약화, 또래와의 교류 부재로 인한 사회성의 저하, 가정에서의 돌봄 문제 대두 등 다양한 발달상의 위기에 처하고 있다[4].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대응이 일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지원이 미흡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5]. 따라서 코로나19 상황에서 다문화 청소년이 겪고 있는 발달상의 어려움을 파악하여 지원책을 마련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다문화 청소년에게서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의 문제점이 심화되고 있음[2]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대면 수업 대신 온라인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었고, 또래와의 사회적 교류 및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했다[6]. 특히 코로나19 이전에 다문화 청소년은 언어나 사회적응상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고 스마트폰을 통한 소통 및 활동에 의존하는 경향이 일반 청소년보다 높게 나타났는데[7], 코로나19 상황에서 이 같은 문제가 보다 심화되고 있었다[5].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문제는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하여 사용을 조절할 수 없게 되어 다양한 문제적 결과를 야기하는 상황을 의미한다[8].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 문제는 청소년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다문화 청소년의 경우 특히 학업과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전반적 건강에 대한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2,8]. 따라서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이들의 주요한 발달 상의 문제 중 하나인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스마트폰 문제와 관련하여 이들이 인식하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대면 접촉의 감소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모든 연령층의 우울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다[9]. 실태조사에 따르면[10],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정신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대표적 증상이 우울 문제였다. 이와 같은 우울 문제는 모든 청소년에게서 나타날 수 있으나 다문화 청소년의 경우 일반 청소년에 비해 가정과 학교에서 적응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우울 문제에 보다 취약하기 때문에[11,12] 더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코로나19 관련 정신건강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일반 청소년 중심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다문화 청소년의 경우 적절한 지원도 관련 연구도 미흡한 실정이다[6].
청소년의 우울은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에 대한 중요한 설명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는 어떤 개인이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할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해 특정한 중독적 행동에 몰두하게 된다고 보는 정서 처리 모델(affective processing model)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13]. 즉, 청소년의 우울과 같은 부정적 정서의 경험은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과 같은 특정한 중독적 행동과 부적 강화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14]. 이와 같이 우울이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은 일반 청소년뿐만 아니라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들에서 이미 검증되었다[7,15].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경우 우울 문제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에 있어서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2,10]. 따라서 다문화 청소년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인식한 우울은 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의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한편, 다문화 청소년의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의 영향을 살펴봄에 있어서 불안과의 연관성을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19 시기 동안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악화되면서 우울과 더불어 불안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었다[16].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청소년의 우울이 심화되었고, 일상의 삶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을 하게 되어 청소년의 불안 역시 심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2,17]. 이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이전에도 일반적으로 다문화 청소년의 불안이 일반 청소년보다 더 높은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18], 코로나19 상황에서 야기되는 다문화 청소년의 불안은 중요한 정서적 문제로 간주될 필요가 있다.
어떻게 우울이 불안을 야기하는 가는 제어 이론(control theory)에 의해 설명할 수 있다. 해당 이론은 청소년이 우울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면 이를 통제나 회피와 같은 방식으로 제어하고자 하게 되는데, 이 때 자신이 목표로 하는 만큼 제어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 불안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19,20]. 즉,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다문화 청소년이 느끼는 우울한 감정을 제대로 제어할 수 없는 경우에 불안한 감정이 야기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다문화 청소년은 그것을 해소하거나 회피하는 과정에서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에 빠져들 수 있다[21]. 이는 청소년이 불안을 포함하여 부정적 정서의 해소를 위해 특정한 중독적 행동을 하게 된다는 정서 처리 모델[13]의 맥락과 일치한다. 실제로 코로나19 이전에도 여러 연구에서 청소년의 불안과 스마트폰 과의존 사이에 정적 관계를 보고했는데[22,23], 이는 코로나19 시기의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24]. 따라서 다문화 청소년이 인식하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은 불안을 증가시키고, 이어서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또한 다문화 청소년이 인식하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의 영향에 있어서 성별 차이를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의 우울에 있어서 성별 차이는 일반적인 특징으로 여겨지는데, 보통 여자 청소년의 우울 수준이 남자 청소년보다 높으며 이는 성인기에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25,26]. 이러한 우울에 있어서의 성별 차이는 다문화 청소년에게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3].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보다 대인관계를 통한 공감의 추구를 더 중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27],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 접촉의 단절, 사회적 고립, 타인과의 상호작용의 어려움 등에 의한 우울의 문제가 여자 청소년에게 더 집중될 수 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더욱이 청소년의 우울은 불안을 포함하여 다양한 정서적 문제를 동반하게 되는데[20,28], 이 같은 부정적 영향에서도 성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면,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보다 우울로 인해 또 다른 내재화 문제를 경험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25,28]. 즉, 다문화 청소년이 인식하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불안에 미치는 영향이 남녀 청소년 모두에게 나타나더라도 여자 청소년에게서 더 두드러질 수 있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 같은 우울의 영향에 있어서의 성별 차이로 인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불안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이르는 매개효과에서도 성별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앞선 논의를 기반으로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미치는 영향과 불안을 통한 성별의 조절된 매개효과 검증을 목적으로 한다. 이 같은 연구 주제는 일반 청소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으나 본 연구는 일반 청소년과의 비교보다는 다문화 청소년에게 초점을 두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전달 경로를 규명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선행연구에서 이미 일반 청소년에 비해 다문화 청소년이 스마트폰 사용 문제에 있어서 보다 취약함[7]이 지적되었으나 코로나19 상황에서 적절한 사회적 지원이 이루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5].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코로나19 시기에 전국 단위에서 표집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자료와 PROCESS macro 방법[29]을 기반으로 주요 변수들 사이의 매개효과 및 조절효과를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문제에 효과적으로 개입하기 위한 경험적 근거를 제공하고자 한다.
1. 연구설계
본 연구에서 검증하고자 하는 개념적 연구 모형은 아래의 Fig. 1과 같다. 해당 연구 모형은 아래와 같은 연구질문 및 가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첫째, 다문화 청소년의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은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영향을 미치는가?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의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의 수준이 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증가시킬 것으로 가정하고자 한다.
둘째, 다문화 청소년의 불안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가?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의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의 수준이 불안의 수준을 증가시키고, 이어서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증가시키는 매개효과를 가정하고자 한다.
셋째, 다문화 청소년의 성별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불안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이르는 매개효과를 조절하는가?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의 코로나19로 인한 우울, 불안, 스마트폰 사용시간 사이의 매개효과가 남자 청소년에 비해 여자 청소년에게서 더 두드러지는 조절된 매개효과를 가정하고자 한다.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연구가설의 검증을 위해 질병관리청에서 2005년부터 매해 진행해오고 있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1년 자료를 활용하였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질병관리청이 청소년의 건강 관련 특성을 파악하고자 전국 단위의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의 대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매해 실시하는 자기기입식 설문 기반의 횡단 조사이다[30]. 특히 2021년의 조사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청소년의 건강행태 변화를 파악하고자 관련 문항을 포함시켰으며,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여부 및 시간을 설문 내용에 포함하고 있어 본 연구의 분석을 위한 2차 자료로 활용하였다. 2021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표본은 54,848명이었는데, 이 중 본 연구의 대상으로 외국인 부나 모를 둔 다문화가정의 청소년 1,161명을 선별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자가 소속된 기관의 연구윤리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득한 후 진행되었다(IRB No. 202207-SB-083-02).
3. 연구도구
본 연구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포함된 변수 중 일부를 활용[30]하여 주요 연구도구를 조작화 하였다. 먼저,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포함된 주중과 주말의 스마트폰 사용시간 변수를 활용하였다. 해당 변수들을 기반으로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으로 종속변수를 측정하였다. 다음으로 독립변수인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을 측정하기 위해 2021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처음으로 포함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행태 변화 관련 문항 중 하나를 활용하였다. 응답 청소년은 코로나 유행 이전과 비교했을 때 우울감에 어떤 변화가 있는가에 대하여 5점(1점 ‘매우 줄었다’, 5점 ‘매우 늘었다’) 리커트 척도로 보고하였다. 따라서 점수가 높을수록 코로나19로 인하여 우울 수준이 더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매개변수인 불안은 청소년건강 행태조사에 포함된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 GAD-7) 척도를 활용하여 측정하였다. 해당 척도는 일상에서의 불안과 관련된 불안감, 초초함, 걱정 조절의 어려움 등 7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점 리커트 척도(1점 ‘전혀 방해 받지 않았다’, 5점 ‘거의 매일 방해 받았다’)로 응답하게 되어있다. 본 연구는 7개 문항의 평균점수(α=.907)를 활용하여 점수가 높으면 불안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조절변수인 성별은 남자 청소년을 0으로 여자 청소년을 1로 조작화 하였다.
다문화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문제를 다루는 선행연구[2,17,31]를 기반으로 연령(연수), 가정 경제 상태(1점에서 5점으로 높으면 경제 상태 좋음), 부모 동거 여부(동거 0, 비동거 1), 부모 교육 수준(부와 모의 교육 수준 중 높은 것을 부모 교육 수준으로 간주함; 중학교 졸업 이하 1, 고등학교 졸업 2, 대학교 재학 이상 3, 잘 모름 4; 회귀분석 시 고졸 범주를 기준으로 제외하고 나머지 범주 각각을 더미변수화함), 거주지역(대도시 1, 중소도시 2, 군지역 3; 회귀분석 시 대도시 범주를 기준으로 제외하고 나머지 범주 각각을 더미변수화함), 다문화가정 유형(외국인 모 1, 외국인 부 2, 외국인 부모 3; 회귀분석 시 외국인 모 범주를 기준으로 제외하고 나머지 범주 각각을 더미변수화함)을 분석에 통제변수로 포함시켰다.
4.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분석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분석에 사용된 모든 변수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기술통계 분석을 수행하였다. 이어서 회귀분석을 기반으로 주요 변수 사이의 관계를 검증하는 PROCESS macro 방법[29]을 활용하여 매개효과 및 조절효과를 분석하였다. 첫째, PROCESS macro의 Model 4를 활용하여 연구질문 1과 2를 검증하였다. Model 4의 total effect option을 통해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를 산출하였다. 둘째, 불안의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Model 4에서 독립변수가 매개변수에 미치는 영향과 독립 및 매개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회귀분석을 수행한 후 붓스트래핑(표본수 5,000개)을 통해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도를 확인하였다. 셋째, PROCESS macro의 Model 7을 기반으로 하여 연구질문 3을 검증하였다. Model 7에서 독립 및 조절변수, 상호작용항(연속변수는 평균중심화함)이 매개변수에 미치는 영향과 독립 및 매개 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회귀분석을 수행하고 난 후 붓스트래핑(표본수 5,000개)을 기반으로 조절 변수에 따른 조건부 매개효과와 조절된 매개효과 지수를 산출하였다. 모든 분석은 SPSS 버전 25를 통해 수행하였고, 모든 회귀분석에는 통제변수가 포함되었다.
1. 분석 대상의 특성
Table 1에는 본 연구의 분석 대상의 특성이 제시되어 있다. 분석 대상 청소년의 연령은 12세에서 18세의 범주에서 평균 14.35세(SD=1.60세)로 나타났다. 가구 경제 상태는 1점에서 5점의 분포에서 평균 3점(SD=0.84점)으로 분석되었다. 부모와의 동거 여부에 있어서는 대부분인 1,091명(94%)이 동거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부나 모의 최종 학력으로 측정된 부모의 교육 수준은 잘 모른다고 응답한 경우를 제외하고 절반에 가까운 379명(32.6%)이 대학교 재학 이상의 학력이었고, 나머지 절반에 가까운 348명(30%)이 고등학교 졸업의 학력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의 경우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경우가 539명(46.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대도시 거주 440명(37.9%), 읍·면 지역 거주 182명(15.7%) 순으로 보고되었다. 마지막으로 다문화가정 유형의 경우 외국인 모와 한국인 부로 구성된 가정이 972명(83.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외국인 부모 가정 135명(11.6%), 외국인 부와 한국인 모로 구성된 가정 54명(4.7%) 순으로 나타났다.
Table 2에는 본 연구의 주요변수의 특성이 제시되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의 경우 1점에서 5점의 범주 중 평균 3.18점(SD=0.96점)으로 나타났고, 불안의 경우0점에서 3점의 범주를 가지는데, 평균 0.62점(SD=0.67점)을 보여주었다. 스마트폰의 하루 사용시간의 경우 0에서 20시간의 범주 중 평균적으로 6.60시간(SD=3.86시간)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스마트폰을 하루에 몇 시간 사용하는 것이 문제적 사용인가에 대한 합의된 임상적 기준이 존재하지 않지만 50만 명이 넘는 청소년을 5년 동안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하루 평균 5시간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이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를 야기한다는 사실을 보고하였다[32]. 이를 고려할 때, 본 연구의 다문화 청소년 표본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성별의 경우 여자 청소년이 594명(51.2%)으로 남자 청소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여주었다.
Table 2에서 본 연구의 주요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은 불안(r=.423, p<.001), 스마트폰 사용시간(r=.104, p<.001), 성별(r=.180, p<.001)과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또한 불안도 스마트폰 사용시간(r=.135, p<.001) 및 성별(r=.182, p<.001)과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사용시간도 성별(r=.194, p<.001)과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2.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미치는 영향
독립변수의 종속변수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기에 앞서 통제변수만 포함된 상태에서 종속변수인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대한 영향을 분석한 결과가 Table 3의 Step 0에 제시되어 있다. 해당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했고(F=8.095, p<.001), 남자 청소년에 비해 여자 청소년의 경우, 연령이 높을수록, 가구 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부모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모만 외국인인 경우에 비해 부모 모두 외국인인 경우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어서 다문화 청소년의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한 결과가 Table 3의 Step 1에 제시되어 있다. 해당 분석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했다(F=7.785, p<.001). 또한 Step 0의 분석과 비교하여 독립변수를 추가한 Step 1 분석 모형의 설명력 증가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ΔR=.003, F=4.132, p=.042) 독립변수인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대하여 독립적인 영향력을 지닌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구체적으로 모든 통제변수를 포함한 상태에서 독립변수인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은 종속변수인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B=0.244, p=.042)을 미쳤다. 이 같은 결과는 다문화 청소년이 인식하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의 수준이 증가하면,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즉, 본 연구의 첫 번째 연구가설이 지지됨을 확인하였다.
3. 불안의 매개효과
다문화 청소년의 불안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가를 분석한 결과가 Table 3의 Step 2와 Step 3에 제시되어 있다. 먼저, Table 3의 Step 2에 제시된 것처럼 통제변수를 포함한 상태에서 독립변수인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은 불안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B=0.278, p<.001)을 미쳤고, 해당 모형은 통계적으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F=25.025, p<.001). 다음으로 Table 3의 Step 3에 제시되어 있는 것처럼 모든 통제변수를 포함한 후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대하여 독립변수인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은 유의한 영향이 없었으나 불안은 유의한 정적 영향(B=0.468, p=.011)을 미쳤다. 해당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했다(F=7.725, p<.001). 매개변수를 포함하기 전인 Step 1의 분석과 비교하여 매개변수를 추가한 Step 3의 분석에서 모형의 설명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음을 확인하였다(ΔR=.005, F=6.558, p=.011).
이상의 PROCESS macro Model 4의 분석을 통해 독립변수인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미치는 영향의 회귀계수 0.244 (Table 3의 Step 1)가 매개변수인 불안을 모형에 추가한 후에는 0.114 (Table 3의 Step 3)로 감소하여 더 이상 유의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독립변수인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과 매개변수인 불안 사이(Table 3의 Step 2) 및 매개변수인 불안과 종속변수인 스마트폰 사용시간 사이(Table 3의 Step 3)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를 종합하여 다문화 청소년의 불안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완전매개효과를 가짐을 알 수 있다. 붓스트래핑을 통해서 해당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확인하였다(indirect effect=0.130, Confidence Interval (CI)=0.014∼0.249). 이와 같은 결과는 본 연구의 두 번째 가설이 지지되었음을 보여준다.
4. 성별에 의해 조절된 매개효과
다문화 청소년의 성별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불안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이르는 매개효과를 조절하는가를 분석한 결과가 Table 4에 제시되어 있다. Table 4의 Step 1에 제시되어 있는 것처럼 PROCESS macro Model 7의 1단계 분석 결과, 해당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했다(F=23.962, p<.001).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우울(B=0.223, p<.001), 성별(B=0.148, p<.001), 우울과 성별의 상호작용항(B=0.113, p=.003) 모두 불안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즉, 성별이 남자는 0, 여자는 1이므로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불안에 미치는 정적 영향이 남자에 비해 여자에게서 더 두드러지는 강화 조절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Step 1의 분석에서 상호작용항을 해당 모형에 추가하는 것은 모형의 설명력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시켰다(ΔR=.006, F=9.089, p=.003). Table 4의 Step 2에 제시된 것처럼 PROCESS macro Model 7의 2단계 모형은 통계적으로 적합했고(F=5.055, p<.001), 불안(B=0.603, p=.001)은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PROCESS macro의 Model 7은 앞선 두 단계의 분석을 기반으로 붓스트래핑을 통해 조절변수에 따른 조건부 매개효과를 산출해준다. Table 5에 해당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불안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남자 다문화 청소년의 경우 0.134 (CI=0.040∼0.240)로 나타났고, 여자 다문화 청소년의 경우 0.203 (CI=0.059∼0.362)으로 확인되었다. 즉, 해당 매개효과의 크기가 남자 청소년에 비해 여자 청소년에게서 더 크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성별에 따른 조건부 매개효과 간의 차이를 검증하는 조절된 매개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확인하였다(index of moderated mediation=0.068, CI=0.012∼0.154). 이상의 결과는 다문화 청소년이 코로나19로 인해 인식하는 우울이 불안을 증가시켜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증가시키는 부정적 매개효과가 남자에 비해 여자에게서 더 크게 나타남을 보여주어 본 연구의 세 번째 가설이 지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에 대한 주요 논의는 다음과 같다. 먼저, 본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유발되는 우울이 다문화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청소년의 우울과 스마트폰 과의존 사이의 정적 관계를 밝힌 기존의 연구[7,15]와 일치하며, 더 나아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 역시 다문화 청소년의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에 대한 위험 요인임을 실증적으로 규명하였다는 의의를 지닌다. 이는 사회적으로 고립이 심화되는 재난 상황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발달 상의 중요한 문제인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을 완화 및 예방하기 위해 이들이 재난 상황에서 겪을 수 있는 우울 문제에 개입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으로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이 인식하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불안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청소년의 우울과 불안 및 불안과 스마트폰 과의존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을 지적하는 기존의 연구들[20,24]과 같은 맥락에 놓여있다. 즉, 다문화 청소년은 코로나19와 같 은 재난 상황에서 보다 심화된 우울을 경험하게 되고 이는 이들의 불안을 가중시켜 이를 해소하려는 방안으로 더욱 더 스마트폰의 사용에 빠져들게 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본 연구의 분석 결과 다문화 청소년의 불안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매개하고 있어서 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문제에 개입하기 위해 불안을 해소하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의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불안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이르는 매개 효과가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에게서 더 크게 나타남을 밝혀냈다. 즉,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을 통해 불안을 겪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는 부정적 영향이 여자 다문화 청소년에게서 더 두드러지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성별 차이는 남자 청소년에 비해 여자 청소년의 우울 수준이 더 높을 뿐만 아니라 우울로 인하여 불안과 같은 내재화 문제를 경험하는 경향도 남자 청소년에 비해 여자 청소년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맥락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3,25,28]. 특히 타인과의 관계 및 상호작용이 남자 청소년보다 더 중요한 여자 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의 심화로 우울 및 불안 문제를 보다 심각하게 경험했을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개입하기 위해 이들의 성별을 고려하여 불안을 다루는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기반으로 다문화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문제에 개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함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가적 재난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다문화 청소년과 같이 일상 및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취약 집단을 대상으로 이들의 우울 및 불안 문제를 선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문화가정의 주된 지원 기관인 가족센터가 재난 상황에서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위기 개입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체계를 갖추도록 해야 할 것이다. 더해서 학교의 선생님과 지원 기관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문제가 우려되는 다문화 청소년을 선별하고 적절한 지원을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을 고려하여 다문화 청소년의 부모가 자녀들의 정신 건강 문제를 민감하게 포착할 수 있도록 간단한 매뉴얼 등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필요한 경우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노력도 병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불안을 호소하는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안을 낮추기 위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실제로 많은 청소년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우울 및 불안을 경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차단하는 방안이 불안을 낮추는 것임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다문화 청소년의 불안 문제를 낮추기 위한 치료 및 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반드시 제공되어야 하며,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다문화 역량이 갖추어진 인력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더해서 이와 같은 불안을 다루는 개입은 반드시 다문화 청소년의 성별을 고려하여 제공될 필요가 있다. 특히 개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대인관계를 통한 공감을 중시하는 여자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불안을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을 구상할 때 여자 청소년의 경우 또래 사이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촉진할 수 있는 집단 상담 및 활동 치료를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2차 자료를 활용하여 다문화 청소년의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을 측정함에 있어 단일 문항을 활용하였다는 한계점을 지닌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전국 단위의 표본을 활용하여 대표성이 높은 자료를 제공하는 장점을 지니지만 실태조사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질문이 단일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울의 일반적 개념은 청소년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므로 단일 문항으로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다문항 척도를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우울의 다양한 양상을 포착하기 어려우며 과대 또는 과소 보고에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와 같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이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만 독립적 설명력이 낮은 것도 단일 문항 측정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코로나19로 이한 건강 행태 변화를 다문항 척도를 활용하여 측정하는 접근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Funding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Soonchunhyang University Research Fund.

Fig. 1.
Conceptualized model.
kjsr-2022-30-3-147f1.jpg
Table 1.
Sample characteristics (N=1,161)
Variable Category M (SD) Range N (%)
Age (year) 14.35 (1.60) 12∼18
Family economic status 3.00 (0.84) 1∼5
Living with parents Yes 1,091 (94.0)
No 70 (6.0)
Parental education ≤Middle school 81 (7.0)
High school 348 (30.0)
≥College 379 (32.6)
Don’t know 353 (30.4)
Living area Big city 440 (37.9)
Small city 539 (46.4)
Rural area 182 (15.7)
Type of immigrant family Foreign-born mother 972 (83.7)
Foreign-born father 54 (4.7)
Foreign-born parent 135 (11.6)

M: mean, SD: standard deviation.

Table 2.
Characteristics of the main variables (N=1,161)
Variable M (SD) Range Skew/Kurt N (%) DP
AX
ST
GD
r (p) r (p) r (p) r (p)
DP 3.18 (0.96) 1∼5 −0.486/0.588 1
AX 0.62 (0.67) 0∼3 1.530/2.131 0.423 (<.001) 1
ST 6.60 (3.86) 0∼20 1.006/1.134 0.104 (<.001) 0.135 (<.001) 1
GD 594 (51.2) 0.180 (<.001) 0.182 (<.001) 0.194 (<.001) 1

DP: depression, AX: anxiety, ST: smartphone usage time, GD: gender, M: mean, SD: standard deviation, Skew: skewness, Kurt: kurtosis.

Table 3.
The influence of COVID-19-induced depression on smartphone usage time and the mediation effect of anxiety (N=1,161)
Variable Step 0: CV → ST
Step 1: CV, DP → ST
Step 2: CV, DP → AX
Step 3: CV, DP, AX → ST
B SE t (p) B SE t (p) B SE t (p) B SE t (p)
DP 0.244 0.120 2.033 (.042) 0.278 0.019 14.362 (<.001) 0.114 0.130 0.877 (.381)
AX 0.468 0.183 2.561 (.011)
C1 1.528 0.221 6.913 (<.001) 1.452 0.224 6.489 (<.001) 0.148 0.036 4.096 (<.001) 1.383 0.225 6.150 (<.001)
C2 0.158 0.072 2.180 (.029) 0.142 0.073 1.956 (.051) −0.029 0.012 −2.447 (.015) 0.156 0.073 2.140 (.033)
C3 −0.472 0.137 −3.450 (.001) −0.458 0.137 −3.345 (.001) −0.068 0.022 −3.070 (.002) −0.426 0.137 −3.108 (.002)
C4 −0.395 0.475 −0.831 (.406) −0.457 0.476 −0.961 (.337) 0.153 0.077 1.992 (.047) −0.529 0.475 −1.112 (.266)
C5 1.370 0.466 2.941 (.003) 1.336 0.465 2.870 (.004) 0.052 0.075 0.687 (.493) 1.312 0.464 2.824 (.005)
C6 0.221 0.279 0.793 (.428) 0.219 0.278 0.786 (.432) −0.023 0.045 −0.515 (.607) 0.230 0.278 0.826 (.409)
C7 0.641 0.286 2.245 (.025) 0.702 0.287 2.449 (.014) −0.024 0.046 −0.521 (.602) 0.714 0.286 2.494 (.013)
C8 −0.126 0.242 −0.520 (.603) −0.109 0.242 −0.449 (.653) 0.042 0.039 1.079 (.281) −0.129 0.242 −0.532 (.595)
C9 0.403 0.337 1.196 (.232) 0.449 0.337 1.333 (.183) 0.051 0.054 0.929 (.353) 0.426 0.337 1.265 (.206)
C10 0.222 0.530 0.419 (.676) 0.173 0.530 0.327 (.744) 0.198 0.085 2.313 (.021) 0.081 0.530 0.153 (.879)
C11 0.922 0.351 2.627 (.009) 0.897 0.351 2.559 (.011) 0.057 0.057 1.002 (.317) 0.871 0.350 2.488 (.013)
Constant 4.511 1.217 3.708 (<.001) 3.933 1.248 3.152 (<.001) 0.230 0.201 1.145 (.252) 3.825 1.246 3.071 (.002)
R2 .072 .075 .207 .081
F (p) 8.095 (<.001) 7.785 (<.001) 25.025 (<.001) 7.725 (<.001)
ΔR2 .003 .005
ΔF (p) 4.132 (.042) 6.558 (.011)
IE (BSE) 0.130 (0.061)
95% BCI 0.014∼0.249

CV: control variable, DP: depression, AX: anxiety, ST: smartphone usage time, C1: gender, C2: age, C3: family economic status, C4: living with parents, C5: middle school or below, C6: some college or more, C7: don’t know, C8: small city, C9: rural area, C10: foreign-born father, C11: foreign-born parent, IE: indirect effect, BSE: bootstrap standard error, BCI: bootstrap confidence interval, B: coefficient, SE: standard error.

Table 4.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gender through anxiety (N=1,161)
Variable Step 1: DP, GD, DP×GD → AX
Step 2: DP, AX → ST
B SE t (p) B SE t (p)
DP 0.223 0.026 8.418 (<.001) 0.198 0.131 1.507 (.132)
AX 0.603 0.184 3.271 (.001)
GD 0.148 0.036 4.111 (<.001)
DP×GD 0.113 0.038 3.015 (.003)
C1 −0.028 0.012 −2.434 (.015) 0.163 0.074 2.203 (.028)
C2 −0.063 0.022 −2.846 (.005) −0.435 0.139 −3.125 (.002)
C3 0.150 0.076 1.966 (.050) −0.511 0.483 −1.057 (.291)
C4 0.059 0.075 0.793 (.428) 1.205 0.471 2.556 (.011)
C5 −0.018 0.045 −0.398 (.691) 0.197 0.282 0.699 (.484)
C6 −0.023 0.046 −0.497 (.620) 0.620 0.290 2.137 (.033)
C7 0.045 0.039 1.157 (.248) −0.098 0.245 −0.397 (.691)
C8 0.053 0.054 0.978 (.328) 0.320 0.341 0.938 (.348)
C9 0.195 0.085 2.289 (.022) −0.064 0.538 −0.118 (.906)
C10 0.055 0.056 0.981 (.327) 0.830 0.355 2.337 (.020)
Constant 1.082 0.196 5.517 (<.001) 4.167 1.264 3.296 (.001)
R2 .214 .050
F (p) 23.962 (<.001) 5.055 (<.001)
ΔR2 .006
ΔF (p) 9.089 (.003)

DP: depression, AX: anxiety, GD: gender, ST: smartphone usage time, C1: age, C2: family economic status, C3: living with parents, C4: middle school or below, C5: some college or more, C6: don’t know, C7: small city, C8: rural area, C9: foreign-born father, C10: foreign-born parent, B: coefficient, SE: standard error.

Table 5.
Conditional indirect effect of anxiety by gender
Conditional indirect effect Bootstrap SE Bootstrap 95% CI
Lower limit Upper limit
Indirect effect for male 0.134 0.050 0.040 0.240
Indirect effect for female 0.203 0.077 0.059 0.362
Index of moderated mediation 0.068 0.037 0.012 0.154

SE: standard error, CI: confidence inter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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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Influence of COVID-19-Induced Depression on Smartphone Usage Time among Multicultural Adolescents and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Gender through Anxiety
        STRESS. 2022;30(3):147-154.   Published online September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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