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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onships between Self-Criticism, Rejection Sensitivity, Self-Attack, and Non-Suicidal Self-Injury
Stress 2021;29:122-129
Published online June 30, 2021
© 2021 Korean Society of Stress Medicine.

Jae Hee Kim , Kyung Hyun Suh

Department of Counseling Psychology, Sahmyook University, Seoul, Korea
Correspondence to: Kyung Hyun Suh
Department of Counseling Psychology, Sahmyook University, 815 Hwarang-ro, Nowon-gu, Seoul 01795, Korea
Tel: +82-2-3399-1676
Fax: +82-2-3399-1680
E-mail: khsuh@syu.ac.rk
Received March 16, 2021; Revised June 7, 2021; Accepted June 8, 2021.
Abstract
Background: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s between self-criticism, rejection sensitivity, self-attack, and non-suicidal self-injury among college students, and to verify a path model to predict non-suicidal self-injury.
Methods: The participants were 239 male and female college students who had experienced self-injury. The psychological tests used in this study were the Inventory of Statement about Self-Injury, Form of Self-Criticizing/Attacking and Self-Reassurance Scale, and the Rejection Sensitivity Questionnaire.
Results: Results showed that self-criticism, rejection sensitivity, and self-attack were positively correlated with non-suicidal self-injury, and that rejection sensitivity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self-criticism and self-attack. A model was adopted that includes a direct path from self-criticism to non-suicidal self-injury, while self-criticism and rejection sensitivity affect non-suicidal self-injury indirectly through self-attack.
Conclusions: It was found that rejection sensitivity indirectly affects non-suicidal self-injury through self-attack, and self-criticism directly affects non-suicidal self-injury and indirectly affects non-suicidal self-injury through self-attack.
Keywords : Self-criticism, Rejection sensitivity, Self-attack, Self-injury
서 론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해를 하는 사람인 ‘자해러’, 자해하는 사진을 올리는 SNS 계정인 ‘자해계’ 등의 신조어가 생겼고, 자해에 대한 정보와 사진들이 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는 것이 하나의 사회문제로 여겨지고 있다[1]. 또한 미국 청소년들에게서도 온라인으로 자신의 자해흔적을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2]. 2018년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자해로 상담을 받은 건수가 총 27,976건으로 2017년에 비해 세 배 이상 급증하였다[3]. 흔히 이런 자해 행동이 성격장애나 정신적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춘기에 흔히 있는 일이다[4].

이런 자해는 자살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자해, 흔히 비자살적 자해라고 한다. 사실 비자살적 자해는 갑자기 나타난 청소년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정신의학회에서 출간한 정신장애 진단편람인 DSM-5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ition)에서 앞으로 더 연구되어야 할 장애로 제3부에 분류해 놓은 후보 정신장애이다[5]. 게다가 비자살적 자해는 여러 정신장애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일단 비자살적 자해행동은 경계선 성격장애의 진단 기준에 속하는 증상 중 하나이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장애, 섭식장애, 물질사용장애, 강박장애 등을 가진 환자들도 비자살적 자해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6-8]. 비자살적 자해는 DSM-5의 후보 정신장애이기 때문에[5], DSM 다음 개정판에서는 정식으로 정신장애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비자살적 자해가 반드시 임상 집단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9]. 앞서 언급한 것처럼 비자살적 자해가 온라인을 통해 청소년 문화에 파고들었으며, 정신장애로 진단될 가능성이 있는 행동이지만 우리 사회에 오래전부터 있던 보편적 문제이기도 하다.

자해행동은 아동기부터 성인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10], 다양한 동기에 의해 발생한다[11]. 정신분석학에서는 인간 내면에서 초자아(Superego)가 자기를 공격하게 한다고 주장한다[12]. Freud에 의하면 자기공격이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을 인식하여 자기를 비판하고 비난하면서 사람을 우울하게 만들고, 경우에 따라 자해를 하거나 자살을 하는 등 행동화될 수 있다[13]. 그런 기제를 통한 자해행동은 정서적 고통이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대처행동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6]. 고통이나 불편함은 정신분석학에서는 초자아에 의해 생긴 자기비난에 의한 것으로 해석한다. 그런 차원에서 주목할 만한 이론은 Chapman 등이 주장한 자해행동에 대한 경험회피모형이다[14]. 이 모형에서는 자신이 경험하고 싶지 않은 정서를 회피하기 위해서 자해행동을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자해행동이 불쾌한 정서를 피하게 해 주는 부적 강화로 인해 중독행동처럼 행해질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15].

자해행동을 하는 청소년기나 성인 초기의 내담자들은 자기비난의 목적으로 그런 행동을 한다고 보고하는 경우가 많다[16]. 한 연구에서는 아동기 학대 경험과 비자살적 자해 간의 관계를 자기비판이 매개한다는 것을 검증하였다[17]. 그렇다면 자기비판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고통을 느끼게 하면서 처벌하고자 의도적으로 자해행동을 하는 것일 수 있다[18-20]. 경계선 성격장애에 대한 변증법적 치료방법을 고안한 Linehan도 경계선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자해행동을 하는 것이 자신을 비판하고 자신에게 처벌을 내리는 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21].

Shahar 등은 자기를 비난하는 사람은 거칠게 자신을 처벌하며 자신을 파악하고 조정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고 보았다[22]. 따라서 자기비난은 궁극적으로 평가의 한 방식으로 자신이나 타인의 기준에 도달하고자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비난의 부적응적 인지과정을 통해 자기파괴적인 방식으로 행동화된다는 것은 많이 연구되었다. 예를 들어, Mikolajczak 등은 외상 사건에 대한 자기비난과 반추가 부정정서를 악화시키게 되고, 그 부정정서를 조절하기 위해 자해행동을 한다고 가정하였다[23]. 한 연구에서는 자해를 하고 상담을 받으러 온 청소년들이나 젊은 성인들은 자기혐오감에 의한 자신의 부적절한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기 힘들기 때문에 자기처벌의 의미로 자해를 한다고 보고하였다[16].

Gilbert 등도 자기비난을 하나의 과정으로 개념화하였다[24]. 그들은 자기비난을 두 형태로 구분하여 자기비판(self-criticising)과 자기공격(self-attacking)이 있다고 보았으며, 그 기능에는 자기교정과 자기학대가 있다고 설명한다. 형태적 측면에서 자기비판은 자신의 실수와 부적절함이나 부족함에 대해 실망하고 열등감을 갖는 것이며, 자기공격은 자신에게 분노와 혐오를 느끼며 상처를 주고 싶은 충동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24]. 따라서 자기공격이 자해와 같이 물리적 공격행동과는 구분된다. Gilbert 등이 자기비난을 두 형태로 분류한 것처럼, 본 연구에서는 자기공격이 자기비판보다 자해나 자살과 같은 행동화에 더 가까운 변인으로 가정하였다. 개념상 두 가지 모두 인지적 차원이라고 볼 수 있지만 자기비판은 정서와 가깝고 자기공격은 행동과 가깝기 때문이다[24].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자기비판을 통계적으로 보정하더라도 자기공격이 자해행동을 유의하게 설명할 수 있었다[25]. 이는 자기비판이 자해와 관련하여 자기공격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Gilbert 등의 연구는 다양한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7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후기 청소년기의 일반적인 자해행동에 일반화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25].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환자가 아닌 일반 대학생들의 자기비판 및 자기공격과 비자살적 자해행동 간의 관계를 연구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자기비판에 의한 자기공격 성향이 자해행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가정하고 그 경로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자기비판이나 자기공격과 관계가 있을 수 있는 다른 한 가지 개인의 내적 심리 변인으로 거부민감성을 채택하였다. 자기비난을 많이 하는 사람들을 타인의 비판이나 판단에 민감하여 사회불안을 경험한다는 것이 연구로 밝혀졌는데[26], 이런 연구결과는 자기비난을 하는 사람들은 사회관계에서 거부당할 것을 걱정하게 된다는 것을 암시한다. Kim과 Song은 자기비난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실패 경험을 하거나 자신이나 타인의 기대에 도달하지 못하면 쉽게 부정정서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연구로 검증하였다[27]. 한 연구에서는 아동의 정서적 학대 경험이 타인의 거부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대인관계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 밝혀졌는데[28], Kim은 불안정 애착으로 인한 대인관계 문제에 취약한 것과 사회성 부족을 비자살적 자해의 위험요인으로 제시하면서 타인으로부터의 거부나 거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부민감성도 자해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18], 국내에서 실증적으로 검증된 적은 없다. 최근 중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거부민감성과 비자살적 자해행동 간의 관계를 검증하였는데, 우울이 그 관계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9].

거부민감성이 직접적으로 자해행동을 하게 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는 어려워도 본 연구에서는 다른 변인을 통해 비자살적 자해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거부민감성이란 사회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사람으로부터 거부당할 수 있다는 불안으로 인해 타인의 중립적이고 모호한 반응을 거부로 인식하고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30]. 학대경험이 있거나 불안정 애착 유형의 사람들이 거부민감성이 강하고[31], 거부민감성이 강한 사람은 타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을까봐 두려워서 다양한 부정정서를 경험하고 집착행동, 폭력, 자살 등과 같은 부적응적 행동을 한다는 것이 선행연구들에서도 확인되었다[32,33]. 임상심리학자 Bonlor는 자신의 임상경험을 통해 거부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되었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반추하여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자기태업(self-sabotage)을 통해 타인의 거부를 이끌어 내거나 자신의 고립시키면서 자기공격적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34]. 그리고 앞서 자기비난이나 자해행동과 상관이 있는 경계선 성격장애에 관해 설명하였는데[21],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는 거부민감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5]. 한 연구에서는 거부민감성이 강한 것이 특징인 경계선성격자들은 자기비판/자기공격 성향이 강했다[35]. 이렇게 자기비난이나 거부민감성 모두가 경계선 성격의 특징이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 거부민감성이 자기비판과 관계하며 자기공격을 통해 자해행동을 하게 하는 것으로 가정하였다.

지금까지 설명하는 것들에 기초하여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검증하고자 한다. 첫째, 대학생의 자기비판과 거부민감성, 자기공격 및 비자살적 자해행동 간에 유의한 상관이 있는가? 둘째, 자기비판과 거부민감성에서 비자살적 자해행동으로 가는 직접 경로가 제거된 경로모형(연구모형)과 거기에 자기비판에서 비자살적 자해행동으로 직접 경로가 포함된 경로모형(경쟁모형) 중 어떤 모형이 타당한가(Fig. 1)? 셋째, 채택된 모형에서 자기비판과 비자살적 자해행동 관계를 자기공격이 유의하게 매개하는가? 넷째, 채택된 모형에서 거부민감성과 비자살적 자해행동 관계를 자기공격이 유의하게 매개하는가?

Fig. 1. (A) Proposed model. (B) Alternative model. Proposed model and alternative model for self-injury.
연구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남녀 대학생 중에 자해 경험이 있는 23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 중 남학생은 72명(30.1%), 여학생은 167명(69.9%)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21.92 (SD=2.60)세였다. 학년은 1학년이 49명(20.5%), 2학년이 68명(28.5%), 3학년이 54명(22.6%), 4학년이 68명(28.5%)이었다.

참여자 중에는 자해를 혼자서만 한다는 대학생은 136명(56.9)이었고, 52명(21.8%)은 혼자 할 때도 있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자해할 때도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51명(21.3%)은 언제나 다른 사람과 자해행동을 함께 한다고 하였다. 참여자 중에 104명(43.5%)의 대학생이 자해를 하는 동안 고통을 느낀다고 보고하였으며, 92명(38.5%)은 고통을 느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고 하였으며, 43명(18.0%)은 자해를 하는 동안 고통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들이 자해를 시작한 평균연령은 14.4세(SD=4.20)이었으며, 자해를 해 온 기간은 평균 7.52년(SD=4.65)이었다. 참여자 중에 68명(28.5%)은 초등학교나 그 이전에 자해를 시작하였고, 133명(55.6%)은 중고등학생 때에 자해를 시작하였으며, 38명(15.9%)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자해를 시작하였다.

2. 연구도구

1) 자기비판

본 연구의 참여자인 대학생의 자기비판은 Gilbert 등이 개발한 자기비판/자기공격과 자기위안 척도(Form of Self- Criticizing/attacking and self-Reassurance Scale, FSCRS)로 측정하였다[24]. 본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는 조현주 등이 번안하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타당화한 것이다[36]. 이 척도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머릿속에 드는 생각과 반응을 근거로 자기비판, 자기공격 및 자기위안을 측정한다. 각 문항은 5점(1: 전혀 그렇지 않다∼5: 매우 그렇다)으로 평정하도록 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 문항 간 내적일치도(Cronbach’s α)는 .87이었다.

2) 거부민감성

참여자의 거부민감성은 Downey와 Feldman이 개발한 거부민감성 척도(The Rejection Sensitivity Questionnaire, RSQ)를 이복동이 번안하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타당화한 척도로 측정하였다[30,37]. 이 척도는 36문항(거절불안 18문항, 수용기대 1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6점(1: 전혀 그렇지 않다∼6: 매우 그렇다)으로 평정하도록 되어 있다. 거부민감성 점수는 각 상황에서의 거부불안 점수와 거부예상 점수(요구 수용기대를 역환산한 점수)를 곱한 점수의 총합을 문항 수인 18로 나눈 값이다. 그렇기 때문에 요구에 대한 거부불안 점수가 높을수록, 그리고 요구 수용기대 점수가 낮을수록 거부민감성이 높은 것이다. 즉, 거부예상 점수가 높을수록 거부민감성이 높은 것이다. 본 연구에서 문항 간 내적 일치도(Cronbach’s α)는 거부불안은 .94, 거부예상은 .94이었다.

3) 자기공격

참여자의 자기공격도 Gilbert 등의 자기비판/자기공격과 자기위안 척도(FSCRS)를 조현주가 번안하고 타당화한 척도로 측정하였다[24,36]. 자기공격 하위척도는 자기비판과 자기위안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문항인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의 예로는 ‘나는 나 자신이 역겹다.’, ‘나는 나 자신에게 욕을 한다.’ 등이 있다. 한국판 타당화 연구에서 에 4문항의 내적 일치도(Cronbach’s α)가 .66이었고,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64였다[36].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양호한 수준이었고 내적 일치도는 문항 수가 적은 것을 감안할 때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었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의 내적 일치도는 .82로 양호하였다.

4) 비자살적 자해

참여자의 대학생들의 비자살적 자해의 측정을 위해 Klonsky와 Glenn을 개발한 자해진술 목록(Inventory of Statement about Self-injury, ISAS)을 추은정과 이영호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타당화한 것을 사용하였다[38,39]. 이 질문지 목록은 개인의 자해행동을 기능차원에서 측정한다. 이 목록은 두 가지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 번째 부분에는 자해의 종류와 자해 빈도, 주로 하는 자해행동, 자해 시작 연령과 최근 자해행동 날짜, 자해 수행 시 고통 여부, 자해가 단독으로 수행되었는지 여부, 충동과 행동 사이의 시간, 스스로 멈추고 싶었는지를 보고하게 한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자해의 기능을 13가지로 구분하여 측정한다. 본 연구에서 자해의 기능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해의 빈도와 기간을 곱한 값으로 자해의 정도를 측정하였다. 척도의 특성 상 본 연구에서 문항 간 내적 일치도를 구할 수 있는 없지만, 추은정과 이영호의 연구에서는 자해 및 자살 관련 척도 점수(.75), 경계선 성격(.54), 불안(.41) 및 우울(.41), 자살사고(.48)와의 양호한 준거타당도를 보였다[39].

3. 자료 수집 및 분석 방법

자료 수집은 편의표본추출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온라인 포털사이트를 활용해 설문을 하였다. 홍보를 SNS와 인터넷 카페에 하여 자해 경험이 있는 대학생 참여자를 모집하였다. 이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생명윤리위원회(IRB)의 심의를 절차를 거친 후 승인(2-7001793-AB-N-012019090HR)을 받고 자료를 수집하였다. 온라인상에서도 설문을 하기 전에 참여자들에게 연구 내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동의를 받는 과정이 있었다. 참여자들에게는 소정의 사례품을 제공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IBM SPSS Statistics 23과 AMOS 23으로 하였다. 모수 통계분석을 실행하기 전에 왜도(Skewness)와 첨도(Kurtosis)를 확인하였으며, 변인들 간의 관계는 Pear-son 적률상관분석으로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가정한 경로모형은 최대우도 추정법(Maxi-mum Likelihood estimate, ML)으로 검증하였으며, 모형의 적합도는 절대적 적합도 지수로 가장 기본이 되는 RMSEA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는 물론 GFI (Goodness of fit index)를 사용하여 검증하였다. 또한 상대적 적합도 지수로는 TLI (Tucker-Lewis Index)와 CFI (Comparative Fit Index)를 사용하였다. 참고로 RMSEA 값은 .05이하면 아주 좋은 모형이고, .05에서 .08사이면 양호한 모형으로 보고, GFI, TLI 및 CFI 값은 .90나 .95이상이면 양호한 모형으로 판단한다[40]. 그리고 매개효과의 유의수준의 분석은 부트스트랩핑(Boot-srapping) 방법을 사용하였고, Sobel 검증으로도 확인하였다. 매개변인과 준거변인(종속변인)의 다중상관자승(Squared Multiple Correlations, SMC)값도 검토하였다.

결 과

1. 대학생의 자기비판, 거부민감성, 자기공격 및 비자살적 자해 간의 관계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의 자기비판, 거부민감성, 자기공격 및 비자살적 자해행동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Table 1). Table 1에는 각 변인들의 왜도와 첨도도 제시되어 있다. 왜도의 절댓값이 2를 넘지 않고 첨도의 절댓값이 7을 넘지 않아 모수통계 분석을 할 수 있는 기준을 충족하였다[41].

Correlational matrix of self-criticism, rejection sensitivity, self-attack, and non-suicidal self-injury (N=239)

Variables 1 2 2-1 2-2 3 4
1. Self-criticism
2. Rejection sensitivity .47***
2-1. Rejection concern .43*** .90***
2-2. Rejection expectancy .42*** .82*** .58***
3. Self-attack .64*** .56*** .50*** .49***
4. Self-injury .30*** .26*** .24*** .20** .32***
M 21.18 9.36 52.93 50.64 10.23 8.13
SD 5.23 5.93 20.27 16.87 3.87 6.74
Skewness −0.41 1.42 0.40 0.91 0.51 1.69
Kurtosis −0.19 2.34 −0.53 0.96 −0.44 2.78

**p<.01, ***p<.001.



분석 결과, 자기비판은 비자살적 자해행동과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r=.30, p<.001). 자기비판을 많이 할수록 비자살적 자해행동을 더 하고 있었다. 거부민감성도 비자살적 자해와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r=.26, p< .001). 거부민감성이 강하면 비자살적 자해행동을 더 보였다. 그런 관계는 거부민감성의 하위요인인 요구에 대한 거부불안(r=.24, p<.001)과 거부예상(r=.20, p<.01) 모두에서 나타났다. 자기공격도 비자살적 자해행동과 정적으로 관계하고 있었다(r=.32, p<.001). 자기공격 수준이 높으면 비자살적 자해행동 수준도 높았다.

2. 비자살적 자해에 대한 자기비판, 거부민감성 및 자기공격의 경로모형 검증

본 연구에서 가정한 연구모형, 즉 자기비판과 거부민감성을 자기공격이 완전하게 매개하여 비자살적 자해행동에 영향을 주는 모형과 그 모형에 자기비판과 비자살적 자해 간의 직접 경로가 포함된 경쟁모형을 비교 검증하였다(Table 2). 모형의 적합도 지수로는 통상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 설명력이나 간명성을 모두를 바탕으로 한 TLI 및 RMSEA 외에도 GFI와 CFI를 추가하여 검증하였다.

Comparison of the goodness of fit between the proposed model and alternative models

Model χ2 df GFI TLI CFI RMSEA (90% confidence interval)
Proposed model 8.81* 2 .982 .918 .973 .120 (.047∼.205)
Alternative model 1.58 1 .997 .986 .998 .049 (.000∼.188)

*p<.05.



적합도를 분석한 결과, 연구모형의 c2값은 8.81 (df=2, p<.05)이었다. 일단 연구모형의 c2값이 유의하게 나타나는 것은 표본에 따라 모형의 결과가 달리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적합도 지수는 GFI=.982, TLI=.918, CFI=.973 그리고 RMSEA=.120 (.047∼.205)으로 나타났다. 적합도 지수 중에 GFI, TLI 및 CFI가 .900이상으로 나타났지만, 절대적 적합도 중에 RMSEA가 .100을 초과하여 적합한 경로모형으로 볼 수 없다(Table 2).

그에 반해 경쟁모형의 c2값이 1.58 (df=1, p=.209)로 유의하지 않아 표본이나 표본의 수에 따라 모형의 결과가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음을 알려준다. 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GFI=.997, TLI=.986, CFI=.998 그리고 RMSEA= .049 (.000∼.188)로 나타났다. 적합도 지수인 GFI, TLI 및 CFI가 .900이상으로 좋은 모형의 조건에 들었고, RMSEA도 .050미만으로 아주 좋은 경로모형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경쟁모형을 채택하였다.

본 연구에서 채택한 모형에서의 경로계수는 Fig. 2Table 3에 제시하였다. 이 모형에서의 개별 경로계수를 살펴보면, 대학생이 자기비판을 많이 하면 자기공격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β=.482, p<.001). 또한 거부민감성이 강하면 자기공격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β=.335, p<.001). 그리고 대학생이 자기공격 수준이 높으면 비자살적 자해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β=.215, p<.01). 게다가 이 경로모형에서 자기비판에서 비자살적 자해로의 직접 경로도 유의하였다(β=.163, p< .05).

Estimated parameter values of adopted model (alternative model) for non-suicidal self-injury

Predictors Non-standardized weight Standardized
weight
S.E. C.R.
Self-criticism Self-attack 0.357 .482 0.039 9.25***
Rejection sensitivity Self-attack 0.218 .335 0.034 6.43***
Self-criticism Self-injury 0.210 .163 0.102 2.06*
Self-attack Self-injury 0.374 .215 0.138 2.71**

*p<.05, **p<.01, ***p<.001.


Fig. 2. Path map of alternative model for non-suicidal self-injury. SMC: squared multiple correlations. **p<.01, ***p<.001.

한편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4에 제시하였다. 채택모형에서 자기비판에서 자기공격을 거쳐 비자살적 자해로 향하는 매개경로의 간접효과의 크기는 .104로 유의하였고(Z=2.60, p<.001), 자기비판에서 비자살적 자해로 향하는 경로의 직접효과의 크기는 .163 (p<.05)으로 유의하였으며,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를 합한 총효과는 .267이었다. 또한 이 모형에서 거부민감성에서 자기공격을 거쳐 비자살적 자해로 향하는 매개경로의 간접효과의 크기는 .072로 유의하였다(Z=2.50, p<.05). 한편 다중상관자승(Squared Multiple Correlations; SMC) 값을 검토한 결과, 자기비판과 거부민감성에 의해 설명되는 자기공격의 양은 49.8%이며, 자기비판과 거부민감성이 자기공격을 통해 설명되는 비자살적 자해의 양과 자기비판이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비자살적 자해의 양의 합은 11.8%이었다.

Mediating effects of the adopted model for non-suicidal self-injury

Predictors Non-standardized
effect
Standardized
effect
Self-criticism → Self-attack → Self-injury 0.134 .104***
Rejection sensitivity → Self-attack → Self-injury 0.082 .072*

*p<.05, ***p<.001.


고 찰

비자살적인 자해가 8세부터 25세 사이에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역학조사 보고가 있고[42], DSM-5에서 특히 20대의 자해행동의 비율과 심각성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5], 본 연구에서는 후기 청소년기에 있는 대학생의 비자살적 자해행동과 그것을 예측할 수 있는 내적 심리 변인을 탐구하였고,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그리고 그 결과들을 논의하고자 한다.

먼저 변인 간의 관계에 관해 논의하기에 앞서 살펴볼 점은 본 연구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7년 반 정도 자해행동을 해왔으며, 평균 시작 연령은 14.4세였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의 청소년들이 상당히 이른 나이부터 자해를 시작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2007년과 2008년에 서양에서 수행된 연구들에서 자해 경험이 사람들의 40%정도가 17세에서 24세 사이에 자해를 시작했다고 보고되었는데[43,44], 본 연구에 참여한 대학생들 중 23.4%가 17세에서 25세 사이에 자해를 시작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국가 간 차이일 수도 있고 시기에 따른 코호트 효과일 수 있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서론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동이나 청소년들이 인터넷에 의해 영향을 받는 시대의 청소년의 문화에 자해가 쉽게 자리 잡았을 수 있다. 2007년과 2008년에 진행된 연구에 참여한 대학생이나 젊은 성인들이 아동이었을 때는 인터넷의 영향을 덜 받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자기비난을 비자살적 자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인으로 채택하였는데, 상관분석을 한 결과 자기비난의 주요 요인인 자기비판과 자기공격 수준이 높을수록 비자살적 자해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기비난에 의해 생긴 부정정서를 조절하기 위해 자해를 한다는 Mikolajczak 등의 주장을 지지하는 결과이며[23], 자해를 한 젊은이들이 자기혐오감을 줄이기 위해 자기처벌 형태로 자신이 자해를 한다고 보고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결과이다[16]. 그리고 정신분석학자인 Freud가 자살이나 자해를 자신을 향한 처벌이나 공격이라고 주장한 것을 그 당시에는 연구로 검증하지 못하였으나[13], 본 연구의 결과는 그런 이론적 개념을 지지하는 실증적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상관분석 결과로 인과관계를 결론지을 수 없지만, 자해하면 자기를 비난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비난하면 자해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더 타당해 보인다.

한편 자기비판과 자기공격 모두 비자살적 자해행동과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지만, 자기공격이 자기비판보다 비자살적 자해행동과 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상관분석의 유의수준의 차이로 변인 간 관계가 더 밀접하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지만, 본 연구에서 분석한 경로모형에서도 비자살적 자해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력은 자기비판보다 자기공격이 더 강했다. 이런 결과는 Gilbert 등의 연구에서 자기비판을 통계적으로 보정하여도 자기공격이 자해행동을 유의하게 설명할 수 있었다는 것과 같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24]. 자기비판과 자기공격은 같은 자기비난 척도의 하위요인들이다. 그렇더라도 자기비판과 자기공격에는 독립적인 부분이 상당히 있으며, 자기비판이 자기공격을 하게 한다는 자기비난의 과정에 대한 Gilbert 등의 주장을 본 연구의 결과가 지지한다[24]. 특히 본 연구에서 자기비난의 과정에서 자기비판이 자기공격을 하게 하는 것이 경로모형에서 나타난 것이 더욱 그렇다.

Gilbert 등의 연구[25]와는 달리 본 연구에서는 경로모형을 검증하여 자기공격이 자기비판을 매개하여 비자살적 자해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는 Gilbert 등이 자기비판과 자기공격 간에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자기비판에는 자기교정적 측면이 강하고 자기공격에는 자기학대적 측면이 강하다는 설명을 더욱 공고히 한다[24]. 또한 이 결과는 인지적으로 자기를 비판하며 자기공격 의도를 가지게 되는 과정이 있음을 암시한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자기비판이 자기공격을 거쳐 비자살적 자해행동으로 가는 간접경로만이 있는 연구모형은 타당하지 않았고, 자기비판에서 비자살적 자해행동으로 가는 직접경로가 포함된 모형이 타당한 것으로 검증되었다. 이는 앞서 Gilbert 등의 연구[25]에서 자기비판을 보정해도 자기공격이 자해를 유의하게 설명할 수 있었는데, 이 연구에서는 자기비판이 자기공격과 공유하는 변량 외의 부분도 비자살적 자해행동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점도 부각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경로모형에서도 자기비판과 비자살적 자해행동 간의 직접 경로가 유의한 것이다. 자기비판과 자기공격 간에는 공유하는 부분이 많지만 서로 독립적인 부분이 있으며, 또한 그 독립적인 부분이 비자살적 자해행동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Gilbert 등의 설명에 의하면 자기비판이 직접 비자살적 자해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은 자기처벌이 아닌 자기평가나 자기교정을 위한 것일 수 있다[25]. 따라서 추후연구에서는 자기처벌의 자기교정 기능에 관해 더 심층적으로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연구에서의 새로운 발견 중 하나는 거부민감성도 비자살적 자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거부민감성이 강할수록 자해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부민감성이 강한 사람이 타인에게 폭력을 가해하거나 자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검증되었지만[32,45], 이 연구에서는 비자살적인 자해를 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 검증된 것이다. 이 연구를 계획하던 단계에서는 거부민감성과 비자살적 자해에 관한 연구가 거의 없었는데, 최근 거부민감성이 청소년의 비자살적 자해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검증된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29]. 이런 결과는 애착의 문제로 대인관계가 좋지 못해 타인으로부터 거부당할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자해를 할 위험이 있다는 김수진의 주장을 지지한다[18].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들이 자해나 자살 시도가 많은데[5], 그것이 거부민감성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을 본 연구결과가 암시하기 때문에, 경계선 성격과 자해 및 자살 의도를 거부민감성이 매개하는지를 추후에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거부민감성은 자기공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거부민감성은 자기공격과 31.4%가량의 변량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거부민감성은 본 연구에서 가정한 경로모형에서 자기공격을 통해 비자살적 자해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는 거부민감성이 자기공격의 방식으로 개인을 자해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거부민감성이 강한 사람들이 주목을 끌어 자기를 수용해 주었으면 하는 동기로 자해를 할 수도 있지만, 자기를 공격하기 위해서도 자해하는 경향이 강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렇다면 임상적으로 거부민감성이 강한 사람들의 경우 자기교정이나 자기제시동기보다는 자기처벌이나 자기학대 성향을 중재하는 것이 자해나 자살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고 임상적 효용성을 위해 추후 비자살적 자해에 대한 자기공격의 설명력과 다른 동기의 설명력을 비교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다.

거부민감성이 자기공격은 물론 자기비판과도 상관이 있었다. 자기비난이 사회불안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26], 사회적 상황에서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은 타인으로부터 좋지 못한 평가를 받거나 거부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일 수 있다. 자신에 대한 평가가 나쁘면 거부당할까봐 두려워할 수 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그런 일방향적 관계만을 가정하지는 않았다. 거부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강하면 자신의 약점이나 단점을 더 생각할 수 있고 실수한 경험이나 거부당한 경험이 반추되면서 자기비판을 더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검증한 모형에서는 자기비판이 거부민감성과 자기공격을 순차적으로 거쳐 비자살적 자해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거부민감성이 자기비판에 영향을 주어 직접 혹은 자기공격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비자살적 자해를 예측할 수 있는 변인으로 자기비판, 거부민감성 및 자기공격을 탐색하고, 자기비난의 과정으로 자기비판이 직접 비자살적 자해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 자기비판이 자기공격 의도를 가지게 하여 비자살적 자해행동을 하게 하는 경로, 그리고 거부민감성이 자기공격 의도를 자극하여 비자살적 행동을 하게 하는 경로가 포함된 모형을 검증하여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그런 결과를 해석하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한계가 있다.

첫째, 편의표본추출 방식으로 온라인을 통해 자해경험이 있는 대학생들로부터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참여자들 중에 여성 비율이 높아졌다. 이는 남학생들보다 여학생들 중에 비자살적 자해행동을 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수 있다. 실제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자해척도 타당화 연구[39]에서도 자해경험을 보고한 사람들 중에 여성의 비율(60.9%)이 더 높았다. 성별이 자기비난, 거부민감성, 자기공격이나 비자살적 자해와 상관이 없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성별로 경로모형을 보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자해경험 비율이나 자해시작 연령 등에 관해서는 이런 비율의 차이를 감안해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 둘째, 지금까지 개발된 비자살적 자해를 측정하는 도구들이 자해경험의 수준보다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되어 본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가 자해의 정도보다 자해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있기 때문에 자해의 정도를 측정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앞으로 비자살적 자해행동의 빈도만이 아닌 비자살적 자해행동의 정도를 더 잘 측정할 수 있는 측정도구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셋째, 자기비판과 자기공격을 측정한 한국판 FSCRS 타당화 연구에서 자기위안보다 자기비판/자기공격의 요인은 안정성이 조금 떨어졌다. 그 결과 자기공격 문항은 4문항 밖에 되지 않는다[36]. 그렇더라도 본 연구에서는 내적 일치도가 양호하였다. 마지막으로 서론에서 언급한 것처럼 부정정서를 감소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긍정정서를 유도하기 위해서 자해하는 경우도 있다[5]. 본 연구는 부정정서와 관련된 변인들로만 연구한 것으로 그 한계가 있을 수 있어서 추후 긍정정서 유도 차원에서의 비자살적 자해와 함께 비교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기술한 한계점이 있더라도 본 연구에서 얻는 결과는 젊은 층에서 급속하게 번진 비자살적 자해를 연구하고자 하는 학자들이나 자해나 자살을 예방하거나 중재하는 전문가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Acknowledgements

We would like to thank all participants. We are also grateful to the Korea Student Aid Foundation for its economic help for the first author to study in the Ph.D. course.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Funding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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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21, 2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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