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Skip to contents

STRESS : STRESS

Sumissioin : submit your manuscript
SEARCH
Search

Articles

Page Path
HOME > STRESS > Volume 30(4); 2022 > Article
Original Article
자기 구조의 평가적 구획화와 심리적 건강의 관계
방제원1orcid, 임아영2orcid
The Relationship between Evaluative Compartmentalization of Self-Structure and Psychological Health
Jewon Bang1orcid, Ah Young Lim2orcid
STRESS 2022;30(4):196-203.
DOI: https://doi.org/10.17547/kjsr.2022.30.4.196
Published online: December 30, 2022

1강남 세브란스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심리사

2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강사

1Clinical Psychologist, Department of Psychiatry, Gangnam Severance Hospital, Seoul, Korea

2Lecturer, Department of Psych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Korea

Corresponding author Jewon Bang Department of Psychiatry, Gangnam Severance Hospital, 211 Eonju-ro, Gangnam-gu, Seoul 06273, Korea Tel: +82-2-2019-2387 Fax: +82-2-2019-2978 E-mail: kydy103@naver.com
• Received: August 15, 2022   • Revised: November 18, 2022   • Accepted: November 21, 2022

Copyright © 2022 Korean Society of Stress Medicine.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 738 Views
  • 76 Download
  • 본 연구는 자기개념의 평가적 구획화 모형에서 구획화와 차별적 중요성에 따라 심리적 건강 변인인 반성 과 개인적 성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296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구획 화와 차별적 중요성, 반성, 개인적 성장을 측정하였다. 구획화와 차별적 중요성의 상하위 30%를 각각 고집 단과 저집단으로 구분하여 반성과 개인적 성장에 대한 다변량 공분산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구획화의 주효과가 반성과 개인적 성장에서 유의하였다. 둘째, 차별적 중요성의 주효과가 개인적 성장에서 유의하였다. 셋째, 구획화와 차별적 중요성의 상호작용 효과는 모든 변인에서 유의하지 않았다. 분석 결과 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함의, 한계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안점을 논의하였다.
  • Background
    Evaluative compartmentalization is the tendency to segregate positively and negatively valenced self-beliefs into separate self-aspects. This study examined whether there were differences in reflection and personal growth based on the level of evaluative compartmentalization and differential importance.
  • Methods
    A total of 296 undergraduate and graduate students reported self-aspect test, and answered questions about reflection and personal growth via online surveys. The participants were divided based on the level (high or low) of evaluative compartmentalization and differential importance. The effects of evaluative compartmentalization and differential importance on the dependent variables were examined.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two-way multivariate analysis of covariance (two-way MANCOVA).
  • Results
    The main effect of evaluative compartmentalization was significant for reflection and personal growth. The main effect of differential importance was significant for personal growth. The interaction effect of evaluative compartmentalization and differential importance was insignificant for any dependent variable.
  • Conclusions
    The findings suggest a need for intervention for integrating self-concept structure and improving differential importance for graduate and undergraduate students.
자기 개념(self-concept)이란 연구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정의되어 왔지만, 공통적으로 자기에 대한 주관적인 지각, 인식 및 평가를 반영하는 지식이나 정보 혹은 정신적 표상을 뜻한다[1,2]. 자기 개념에 대한 초기 연구들은 자기 개념을 단일 구성체로 가정하고 그 내용의 긍정성이나 부정성에 초점을 맞추어 왔으나, 후속 연구는 이러한 단순화된 접근이 맥락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가진 인간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다차원적 자기 개념(multifaceted self-concept)을 도입했고, 연구의 흐름 또한 복수의 자기 개념들의 조직화 양상이 심리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으로 옮겨졌다[3,4].
자기 개념의 구조적 특성을 살펴본 대표적 연구 모형으로 Showers의 평가적 구획화(evaluative compartmentalization) 모형을 들 수 있다[5]. 평가적 구획화(evaluative compartmentalization)란 한 사람이 다양한 자기 측면들(self-aspects)을 구성할 때 어떤 측면은 긍정적인 속성들로만 구성하는 반면 어떤 측면들은 부정적인 속성들로만 구성하는 경향을 의미한다[5,6]. 반대로 평가적 통합(evaluative integration)은 모든 자기 측면들에 긍정 및 부정 속성을 함께 위치시켜 조직화하는 것을 뜻한다. 구획화 연구 모형에서는 구획화 정도에 더하여 차별적 중요성(Differential Importance, DI) 지표를 보조 지표로 함께 고려한다. 차별적 중요성(DI)이란 한 개인이 자신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중 어떤 측면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7]. 구획화 지표와 차별적 중요성 지표의 고저에 따라 개인을 각각 긍정중심 구획화, 부정중심 구획화, 긍정중심 통합, 부정 중심 통합 집단과 같이 4개의 집단으로 분류하고 각 집단의 차이를 검정하는 것이 구획화 연구의 주된 관심이다.
구획화 모형의 초기 연구들에 의하면 긍정중심 구획화 집단이 타 집단에 비해 자존감은 더 높고 우울은 더 낮았으며 고각성 긍정 정서(high-arousal positive affect)는 더욱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8-10]. 그러나 평가적 통합 구조는 어떤 측면이 활성화되더라도 부정적인 속성의 영향력을 긍정 속성이 완화시켜줌으로써 기분 반응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반면 평가적 구획화 구조의 경우 긍정적인 자기 측면이 활성화될 때에는 즐겁고 유쾌한 기분을 경험할 수 있지만 부정적인 자기 측면에 대한 현저성(saliency)이 증가하는 스트레스 상황에 처할 때에는 급격한 기분의 저하를 겪기 쉽고, 부적 감정으로부터 회복되는 데에도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6,8]. 또, 후속 연구들은 긍정중심 구획화 집단이 긍정중심 통합 집단에 비해 자존감 불안정성과 정서적 반응성이 더 높으며 연인 관계에서는 장기적인 관계 유지에 더 취약한 것으로 보고하여 긍정중심 구획화의 부정적인 면이 추가적으로 검증되기도 했다[11-14]. 임상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경계선 및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들이 일반인에 비해 더욱 구획화된 구조를 가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15,16]. 국내에서는 반추 사고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높은 구획화 수준이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17], 완벽주의적 자기제시가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높은 구획화 수준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18].
이처럼 긍정중심 구획화의 숨겨진 취약성에 대한 연구가 심리적 부적응 변인의 다양화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데에 반해 심리적 건강 변인을 통해 통합 구조의 적응적 강점을 살펴본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최근 구획화 모형을 심리적 방어의 관점에서 설명한 Thomas 등[19]에 의하면, 구획화 구조는 자신이 가진 부정적인 속성을 직면하는 것이 두려워 자신의 긍정적 속성들로부터 따로 떼어내어 외면하는 한편, 덜 위협적인 긍정적 속성들만 보려고 한다는 점에서 자기 고양(self-enhancement)의 동기를 가지며 이는 자신의 취약한 점을 외면하려는 방어 성향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반면에 통합 구조는 자신의 모든 속성을 직면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스스로를 현실적으로 이해하길 바라는 자기 정확성(self-accuracy)의 동기를 가지는 것으로 설명하였으며, 후속 연구에서는 통합 구조가 진솔성(authenticity)과 자기개념 명료성(self-concept clarity)과 같은 적응적 강점을 보이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20]. 구획화 구조의 자기 고양 동기는 자신의 긍정적 속성을 강화시켜준다는 점에서 적응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비현실적으로 지나친 자신감이나 자기 기만적 고양(self-deceptive enhancement)으로 이어져 현실을 왜곡하고 심리적 고통을 가져올 수 있다[21,22]. 반면 통합 구조는 왜곡 없는 자아상을 형성하고 이를 토대로 건설적인 변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23].
Thomas 등[19]이 구획화 모형을 동기 및 방어성의 관점에서 설명한 내용을 고려할 때, 몇 가지 심리적 건강 변인 상에서 통합 구조의 적응적 강점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반성(reflection) 변인에서 두 구조가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Trapnell과 Campbell [24]은 반추와 반성이 서로 다른 동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두 개념을 구분하여 설명했는데, 두 변인은 모두 내부 초점적 주의라는 점에서 동일하지만 반추는 위협, 상실, 혹은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에 대한 염려로 동기화되어 강박적으로 주의를 안으로 집중시키는 것인 반면, 반성은 자신에 대한 호기심(curiosity) 혹은 지적 관심(intellectual interest)을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철학적으로 자신을 탐구하고자 자신 내부로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다. 구획화 구조의 경우 자기 고양의 동기를 가지지만 부정적인 자기 측면이 활성화되는 스트레스 상황에 처할 때에는 부정적인 속성들에 대한 접근만 가능해져 반추 성향을 보이기 쉬울 것으로 생각되며 구획화와 반추 사이의 유의미한 정적 상관은 실제로 You와 Lee [17]의 연구에서 확인된 바 있다. 반면에 통합 구조의 경우 자기 정확성의 동기를 바탕으로 반성(reflection) 경향을 더욱 크게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구획화 모형에서 반성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두 구조의 차이를 살펴본 연구는 부족하다.
구획화 구조와 통합 구조가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또 다른 심리적 건강 변인으로 심리적 안녕감(psychological well-being)의 하위 개념인 개인적 성장 변인을 들 수 있다. 심리적 안녕감이란 자신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궁극적인 잠재력을 온전히 달성하는 자기 실현적 경향을 의미한다[25,26].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 차원 중 하나인 개인적 성장은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와 관련되는 개념으로, 개인적 성장이 높은 사람은 자기 지식(self-knowledge)과 그 지식의 효율성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성찰함으로써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사람으로 묘사된다[26]. 이러한 특성은 자기의 부정적 측면을 방어적으로 부인하는 구획화 구조와는 대비되는 반면 통합 구조의 자기 정확성 동기와 관련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심리적 안녕감을 종속 변인으로 하여 두 구조의 차이를 직접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드물다. 또, 일부 연구에서는 긍정중심 구획화 집단이 심리적 안녕감에 있어서 더욱 적응적 이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해당 연구들은 연구 참여자 및 연구의 주된 관심과 연구 방법이 일반적인 구획화 모형에 비해 특수하게 설정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된 바 있다[27,28].
본 연구에서는 선행 연구를 참고하여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구획화와 차별적 중요성이 반성과 개인적 성장 변인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 알아보고자 했다. 본 연구의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구획화와 차별적 중요성 수준에 따라 반성, 개인적 성장의 수준이 달라지는가?
1. 연구대상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 3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연구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확인한 후 자발적으로 참여에 동의한 대상에 한하여 수행되었다. 연구에 참여한 320명 중 모든 문항에 같은 점수를 부여하는 등 불성실하게 응답한 연구 참여자 24명과 차별적 중요성(Differential Importance, DI) 산출이 불가한 연구 참여자 17명은 분석에서 제외하였는데, 차별적 중요성 값의 산출이 불가능한 경우에 해당하였던 17명의 연구 참여자들은 자기 보고식 척도에서도 문항의 내용과 무관하게 동일한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총 24명의 연구 참여자를 제외한 296명의 자료가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차별적 중요성은 ‘중요도’와 ‘긍정성-부정성’간의 상관계수로 산출되며, 한 변인이 동일한 점수로 고정되어 있을 경우 산출이 불가하다. 차별적 중요성 산출이 불가한 17명 중 모든 측면에 부여한 중요성이 고정되어 있어 산출이 불가한 경우는 13명에 해당하였고,‘긍정성-부정성’이 고정되어 있어 산출이 불가한 경우는 11명에 해당하였다. 각 측면의 중요성과 ‘긍정성-부정성’이 모두 고정되어 있어 산출이 불가한 경우는 7명이었다.
구획화 계수 역시 자신의 속성을 구성할 때 긍정 혹은 부정 형용사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 경우 산출이 불가능하며, 본 연구에서는 22명의 구획화 계수 산출이 불가하였다. 그러나 심리적 건강 변인에 대하여 비임상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선행 연구에서 대부분의 구획화 계수 결측치가 부정적인 속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하여 자신의 부정적인 속성을 방어할 필요가 없거나 방어에 성공하여 양호한 적응 수준을 보이는 ‘진정으로 구획화된 구조(genuinely compartmentalized structure)’가 체계적으로 배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된 바 있다[20]. 본 연구에서도 구획화 계수 산출이 불가한 연구 참여자 22명 중 약 91%에 해당하는 20명이 부정 형용사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경우로 파악되었고 본 연구가 심리적 건강 변인에 대해 비임상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라는 점에서 구획화 계수 결측치에 따른 체계적 편향 문제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구획화 계수 결측치를 전적으로 구획화된 경우(Φ=1)로 변환하여 통계 분석에 포함시켰다[20]. 불성실 응답과 구획화 및 차별적 중요성의 결측치 비율은 평가적 구획화 연구에서 나타나는 통상적인 기대 범주에 근사한 수준이었다[11,17,20].
연구 참여자의 성별과 연령을 살펴보면, 남성은 124명, 여성은 172명이었고 남성의 평균 연령은 23.48세(SD=3.09), 여성의 평균 연령은 23.50세(SD=3.16)였다. 본 연구는 서울대학교 윤리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고 진행되었다(IRB No. E1806/003-006).
2. 연구도구

1) 자기측면검사

구획화 계수 및 차별적 중요성을 측정하기 위해 Showers [5]가 사용한 카드 분류 과제를 Hwang [29]이 지필형으로 변용한 자기측면검사를 사용하였다. 자기측면검사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① 1단계: 인간이 다양한 자기 측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기 쉬운 지시문으로 안내를 받고, 나름대로 자신을 구성하는 자기 측면을 최소 2개 이상, 최대 11개 이하로 작성한다. 그런 다음 각각의 측면을 순서대로 떠올리면서 화면에 제시되는 40개의 긍정 및 부정 형용사 목록 상에서 그 측면을 잘 설명해주는 형용사를 골라 체크한다.
② 2단계: 1단계에서 각 측면에 대해 체크한 형용사를 다시 한 번 더 읽어보면서 그 측면들에 이름을 부여한다.
③ 3단계: 각각의 측면이 얼마나 중요한 측면인지(중요성), 그리고 그 측면을 떠올릴 때 얼마나 긍정적으로 지각되는지(긍정성), 얼마나 부정적으로 지각되는지(부정성)를 7점 척도 상에서 평정한다. 3단계에서 측정된 ‘중요성’과 ‘긍정성-부정성’ 값 사이의 상관계수로 차별적 중요성을 산출한다.

(1) 구획화 계수(phi coefficiency, Φ)

구획화 계수는 카이제곱 통계치에 기반하여 산출되는 계수로, 각각의 자기 측면 안에 긍정 속성과 부정 속성이 얼마나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구획화 계수는 0에서 1까지의 범위를 가지는데, 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긍정 형용사와 부정 형용사가 각 측면에 서로 배타적으로 분포되어 있음을 뜻하며, 계수가 0에 가까울수록 각 측면에 긍정 및 부정 형용사가 유사한 비율로 분포되어 있음을 뜻한다. 구획화 계수는 한 개인이 분류한 자기 측면을 열(column)로, 각 측면에 부여한 긍정 형용사 수와 부정 형용사 수의 차이 값을 행(row)으로 하는 분할표를 구성한 뒤, 이를 바탕으로 카이제곱 계수를 구하여 아래의 계산을 추가로 거쳐 산출된다.
Φ=x2N·············N=   
구획화 계수는 긍정 혹은 부정 속성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산출이 불가능하여 결측치로 처리되는데, 구획화 결측치로 인해 높은 적응 수준을 보이는 ‘진정으로 구획화된 구조(genuinely compartmentalized structure)’가 체계적으로 배제되어 자료가 편향되는 문제를 지적한 선행 연구[20]를 참고하여 본 연구에서는 구획화 결측치를 전적으로 구획화된 경우(Φ=1)로 변환하여 분석에 포함시켰다.

(2) 차별적 중요성(differential importance, DI)

차별적 중요성이란 분류해낸 여러 자기 측면들 중에서 긍정적 측면을 중요하다고 여기는 정도를 의미한다[7]. 차별적 중요성은 각 측면에 부여한 중요성을 한 변인으로, 그리고 각 측면의 긍정성에서 부정성 평정을 뺀 값을 다른 변인으로 하여 둘 사이의 상관계수를 산출함으로써 계산된다. 따라서 그 값의 범위도 –1에서 +1로 상관 계수와 일치하는 특징을 가진다. 차별적 중요성이 –1에 가까울수록 부정적인 측면을 상대적으로 더 중시하는 것을 뜻하며, +1에 가까울수록 긍정적 측면을 더 중시하는 것을 뜻한다. 차별적 중요성은 두 개 변인의 상관계수이기 때문에 한 변인의 값이 고정적일 경우 계산이 불가하여 결측치로 처리된다.

(3) 자기 측면의 수

자기측면검사 1단계에서 구성한 자기 측면의 개수로 산출되며, 최소값은 2, 최대값은 11이다. 자기 측면을 다양하게 분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구획화 수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에서는 통제 변인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측정 변인에 포함시켰다[5,30].

(4) 개인특유적 자기 측면의 비율(proportion of internally-based self aspects)

자기측면검사 2단계에서 연구 참여자가 설정한 자기 측면의 이름을 파악하여, 전체 측면 중 타인들과 공유되지 않는 고유하고 독특한 자기 측면으로 구성된 개인특유적 자기 측면(internally-based self aspects)이 차지하는 비율을 통해 산출된다. 개인특유적 자기 측면의 비율이 자기개념의 구조 지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에서는 통제 변인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측정 변인에 포함시켰다[30].
다음은 본 연구에서 사용된 개인특유적 자기 측면의 예시이다; ‘체육 영역에서의 나’, ‘건축학도로서의 나’, ‘종교적인 측면에서의 나’, ‘신체적인 측면에서의 나’, ‘지적인나’, ‘꽂히면 끈질기게 파고드는 나’,‘슬픈 나와 기쁜 나’, ‘좋은 나와 못된 나’,‘베짱이 같은 나와 개미 같은 나’,‘남들이 아는 나와 내가 아는 나, 그리고 그 간극 사이에 있는 나’,‘소심이, 까탈이, 안심이’,‘능력있는 30대인 나, 다정한 친구로서의 나, 책임감 있는 동료로서의 나, 가끔 신경질적인 나’.

2) 반성

반성을 측정하기 위해 Trapnell과 Campbell [24]이 개발하고 Jung과 Oh [31]가 번안 타당화한 반추-반성 질문지(Rumination-Reflection Questionnaire, RRQ) 중 반성을 측정하는 12문항을 사용하였다. Jung과 Oh [31]의 연구에서 내적 합치도는 .93으로 보고되었고, 본 연구에서 내적 합치도는 .87로 나타났다.

3) 개인적 성장

개인적 성장을 측정하기 위해 Ryff와 Singer [32]가 개발하고 Kim 등[33]이 번안 타당화한 심리적 안녕감 척도(Psychological Well-Being Scale, PWBS)의 하위 차원인 개인적 성장 척도 8문항을 사용하였다. Kim 등[33]의 연구에서 개인적 성장의 내적 합치도는 .70으로 나타났으며, 본 연구에서는 .81로 나타났다.
3. 자료분석
먼저 연구 참여자들의 기술통계치를 구하고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독립표본 t 검정을 수행하였다. 또한 상관 분석을 실시하여 각 변인 간의 관계를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선행 연구[34]를 참고하여 평가적 구획화 점수와 차별적 중요성 점수를 상하위 30%를 기준으로 고집단과 저집단으로 구분하였으며 이를 독립 변인으로 하여 종속 측정치 상에서 평가적 구획화와 차별적 중요성의 주효과 및 상호작용 효과를 검정하고자 이원 다변량 공분산 분석(two-way MANCOVA)을 실시하였다. 구획화 계수의 상하위 30% 절단점(cut-off) 점수는 각각 .93과 .58이었으며 차별적 중요성의 상하위 30%의 cut-off 점수는 각각 .57과 .08이었다. 이원 다변량 공분산 분석 시에는 성별, 개인특유적 자기 측면의 비율, 자기 측면의 수를 공변량으로 투입하여 그 효과를 통제하였다. 모든 분석은 SPSS 23.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시행되었다.
1. 주요 변인들의 기술 통계 및 상관 분석
구획화 지표에서 유의미한 성차가 확인되었으며, 남성의 구획화 수준이 여성에 비해 더 높았다(t=2.09, p<.05). 구획화 지표에서 유의미한 성차가 확인되었고 본 연구에서 사용된 심리적 건강 변인들의 경우 선행 연구에서 성차가 확인되었던 점을 고려하여 상관 분석을 비롯한 모든 통계분석은 성별을 통제한 뒤 실시되었다[35-37]. 모든 변인들의 평균과 표준편차, 그리고 각 변인들 간의 상관 분석 결과를 Table 1에 제시하였다. 또, 구획화와 차별적 중요성의 상하위 30%를 기준으로 분류한 4개 집단의 구회화와 차별적 중요성 점수의 평균 및 표준편차를 Table 2에 제시하였다.
상관 분석 결과, 자기개념의 구조 지표인 구획화와 차별적 중요성 간에 유의미한 부적 상관이 나타났으나, 상관의 크기는 크지 않았다(r=−.17, p<.01). 구획화와 심리적 건강 변인들 간의 상관을 살펴보면, 구획화는 개인적 성장과 부적 상관을 보였으나, 상관의 크기는 작았다(r=−.15, p<.05). 차별적 중요성과 심리적 건강 변인들 간의 상관을 살펴보면, 차별적 중요성은 개인적 성장과 정적 상관을 보였으나, 상관의 크기는 크지 않았다(r=.18, p<.01).
개인특유적 자기 측면의 비율(proportion of internally-based self-aspects)은 구획화 계수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여 자기 측면을 개인특유적으로 구성할수록 더욱 구획화된 자기 구조를 보였다(r=.24, p<.01). 한 개인이 구성한 자기 측면의 수 역시 구획화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나, 상관의 크기는 작았다(r=.14, p<.05). 자기 측면의 수는 차별적 중요성과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보였으나, 상관의 크기는 크지 않았다(r=−.17, p<.01). 자기 측면의 수와 개인특유적 자기 측면의 비율 간에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으나, 상관의 크기는 크지 않았다(r=.18, p<.01). 개인특유적 자기 측면의 비율과 자기 측면의 수는 이원 다변량 공분산 분석 시 공변량으로 사용되었다.
2. 구획화와 차별적 중요성에 따른 집단 간 심리적 건강 비교
구획화와 차별적 중요성 점수의 고저가 심리적 건강 변인에서 유의미한 집단간 차이를 나타내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성별, 개인특유적 자기 측면의 비율, 자기 측면의 수를 공변인으로 설정하여 이원 다변량 공분산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구획화의 주효과가 반성(F=4.09, p<.05), 개인적 성장(F=6.11, p<.05) 상에서 유의하였는데, 구획화 수준이 낮을수록 반성과 개인적 성장 수준이 더 높았다. 또, 차별적 중요성의 주효과가 개인적 성장 상에서 유의하였는데(F=11.99, p<.01), 자신의 긍정적인 측면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며 동일시할수록 개인적 성장이 더 높았다. 모든 종속 변인 상에서 상호작용 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원 다변량 공분산 분석 결과는 Table 3에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구획화와 차별적 중요성의 고저에 따라 심리적 건강 변인인 반성과 개인적 성장의 점수가 차이를 보이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반성과 개인적 성장에서 구획화의 주효과가 확인되었으며 개인적 성장에서 차별적 중요성의 주효과가 확인되었다. 모든 종속 변인 상에서 구획화와 차별적 중요성의 상호작용 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종속 변인 별로 본 연구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반성에 대한 구획화의 주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차별적 중요성의 주효과와 두 변인의 상호작용 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는 곧 자신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중 어떤 측면을 더욱 중요시하며 동일시하는지 여부와는 무관하게 자기 구조의 조직화 양상이 통합되어 있을수록 반성 경향이 더욱 높음을 의미한다. 선행 연구에서 자기 구조의 조직화가 구획화된 양상일수록 심리적 부적응 지표인 반추가 높은 것으로 검증되었던 것[17]에 더하여 본 연구 결과는 자기 초점적 주의라는 점에서 반추와 유사하지만 심리적 건강 지표인 반성에서 통합적 자기 구조가 적응적 강점을 보임을 추가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자기 구조의 조직화 양상이 반추와 반성의 내적 출처임을 추론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편, 반추와 반성이 질적인 차이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두 변인이 밀접한 관련성을 보임에 따라 연구 결과가 비일관적인 문제가 지적되어 왔는데,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최근 Cho와 Cho [38]는 부정적인 자책(brooding)과 숙고(reflection)가 각각 부적응적 변인과 적응적 변인으로 구분됨에도 불구하고 숙고가 자책과 상호작용하여 부정 과거지향 사고와 우울을 증폭시켜 부적응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보고하였다. 또, Yu [35]는 반성과 우울 증상 간에 유의미한 부적 상관이 나타나지만 두 변인 사이를 반추가 불완전 매개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반성적 사고를 하더라도 이러한 사고가 결국 반추 사고로 이어져 우울 증상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처럼 반추와 반성의 관계가 상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두 변인을 함께 고려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두 변인을 함께 고려하여 본 연구 결과를 반복 검정하고 반추와 반성 간의 상호 관계가 자기 구조의 조직화 양상과는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탐색할 필요가 있다.
둘째, 개인적 성장의 경우 구획화와 차별적 중요성의 주효과가 모두 유의미하였으나 두 변인의 상호작용 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개인적 성장은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개인으로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통해 자아 실현을 하고자 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향이 높은 경우 지속적으로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며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로 펼치기 위해 노력한다. 반면 개인적 성장이 낮은 경우 삶을 지루하다고 느끼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을 꺼리고 있어 정체감(personal stagnation)을 느끼게 된다[39]. 구획화 구조의 높은 방어성과 자기 고양의 동기를 고려할 때, 구획화 구조의 경우 자신의 긍정적인 강점만을 선택적으로 지각하려는 편향된 경향이 자아 실현 및 성장 경향을 저해하는 반면 통합 구조의 자기 정확성의 동기와 낮은 방어성이 자기 이해를 토대로 한 자아 실현 및 성장 경향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 개념의 구조를 통합시키는 치료적 개입을 통해 자신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으로 하여금 자아 실현을 이루고자 하는 개인적 성장 경향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보조 지표로 사용된 차별적 중요성 또한 개인적 성장에 대해 유의미한 주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곧 자신의 다양한 측면 중 긍정적인 측면이 자신에게 더욱 중요하다고 느끼고 긍정적인 자기 측면에 스스로를 더욱 많이 동일시할수록 개인적 성장 경향이 높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자기 개념의 구조를 통합화하는 개입 뿐만 아니라 차별적 중요성을 증가시키는 개입 역시 개인적 성장 경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구획화 구조와 통합 구조의 방어성과 내적 동기에 주목하여 각 구조가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심리적 건강 변인인 반성과 개인적 성장을 종속 변인으로 하여 두 구조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구획화 구조에 비해 통합 구조의 반성과 개인적 성장이 더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구획화와 통합 구조의 차이를 심리적 방어성과 내적 동기를 바탕으로 설명한 Thomas 등[19]의 연구 결과를 구체적인 심리적 건강 변인으로 확장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자기 개념의 통합적 치료 개입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치료 효과의 폭 또한 넓힐 수 있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두 구조의 동기나 방어성을 직접적으로 측정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구획화의 유의미한 주효과가 실제로 구획화와 통합 구조 간의 방어성이나 동기 차이에 의한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귀인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방어성과 동기를 직접적으로 측정하는 절차를 포함시켜 본 연구 결과를 반복 검정해볼 필요가 있다.
치료적 개입의 관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를 고려할 때, 자기 구조를 통합적으로 이끄는 것에 더하여 보조 지표였던 차별적 중요성을 증진시키는 것 역시 심리적 건강의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지표를 모두 함께 증진시킬 수 있는 치료적 개입으로 마음챙김(mindfulness)을 중요한 치료적 요소로 하는 수용전념 치료(Acceptance Commitment Therapy, ACT)를 고려해볼 수 있다. 수용전념치료(ACT)는 괴로움이 인간 삶의 기본적인 특성이라는 파괴적 정상성 가정(assumption of destructive normality)을 기본 전제로 하여, 자신의 부정적이거나 병리적인 부분을 통제 혹은 회피하려는 시도가 역설적이게도 절망감과 우울 등의 더욱 큰 고통, 즉 더러운 고통(dirty pain)을 가져온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온전히 수용하는 마음챙김적 태도를 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치 지향적 삶에 전념함으로써 삶의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심리적 유연성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40]. 자신의 부정적인 측면을 통제하거나 회피하고자 하는 경직된 시도를 포기하도록 이끈다는 점에서 수용전념치료는 구획화 구조의 높은 방어성에 영향을 미쳐 구획화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용전념치료(ACT)는 부정적인 자기 개념에 스스로를 지나치게 동일시하는 현상인 인지적 융합(cognitive fusion)이 심리적 고통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보고 이러한 인지적 융합으로부터 벗어나는 인지적 탈중심화를 중요한 치료적 기제로 삼고 있는데, 인지적 융합을 구획화 모형에 적용하면 자신의 여러 측면 중 부정적인 자기 측면에 높은 중요성을 부여하고 빈번히 동일시하는 ‘낮은 차별적 중요성’과 유사한 면이 있어 수용전념치료를 차별적 중요성의 개선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41].
Dummel과 Stahl [42]은 Thomas 등[19]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심리적 방어를 낮추기 위해 판단하지 않기(nonjudging), 자각하기(awareness), 관찰하기(observing)로 구성한 16분 가량의 마음챙김 명상을 실시한 처치 집단과 대조 집단을 대상으로 구획화 수준을 측정한 결과, 처치 집단의 구획화 수준이 대조 집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은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처치 기간이 매우 짧았을 뿐만 아니라 처치 전후를 직접 비교하지 않았으며 차별적 중요성과 심리적 부적응 혹은 심리적 건강 변인에 대한 측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Ellett 등[43]은 Dummel과 Stahl [42]의 제한점을 일부 보완한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망상 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12주간의 마음챙김 집단치료가 망상 환자들의 구획화 감소 뿐만 아니라 차별적 중요성의 증가에도 유의미한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당 연구에서도 심리적 부적응 및 심리적 건강 변인 상의 변화 여부는 보고되지 않았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장기간의 처치를 통해 구획화와 차별적 중요성, 그리고 다양한 심리적 부적응 및 건강 변인들의 변화 여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Limke 등[30]은 자기 구조를 통합적으로 이끌기 위한 목적으로 ‘yes, but’형태의 처치 지시문(예: 학생으로서의 나는 창의적이지 못하지만 성실하다)을 연습한 뒤 자기 구조의 변화 여부를 살펴보았는데, 유의미한 처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해당 저자들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 참여자들이 연습을 성실히 수행하였는지에 대한 확인 절차가 부재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구획화 구조의 방어성에 개입하여 자기 구조를 변화시키는 개입은 제3변인의 개입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으나 Limke 등[30]의 연구 방법은 상대적으로 직접 자기 구조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치료 효과의 원인을 자기 구조의 변화에 보다 직접적으로 귀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Limke 등[30]의 연구를 보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는 것 또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구획화 계수와 차별적 중요성 지표 사이에서 비록 상관의 크기는 크지 않더라도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났는데, 분석 과정에서 이에 대한 통제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두 변인 간의 유의미한 부적 상관은 구획화 집단이 카드분류과제를 실시하면서 평소 회피해오던 부정적 자기 측면을 직면하여 반추하는 과정에서 그 부정적 여파를 중화시키지 못함에 따라 부정적 측면의 중요성을 실제보다 높게 평정했기 때문일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자기 측면 검사를 실시하는 동안에 나타난 연구 참여자의 반추 성향을 별도로 측정하여 그 영향을 통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8]. 한편, 측정 상의 문제와는 별개로 마음챙김에 기반한 치료적 개입을 통해 구획화가 감소됨과 동시에 차별적 중요성은 증진되었다고 보고된 연구 결과[43]를 고려할 때, 두 지표가 방어성 혹은 인지적 경직성과 같은 공통된 잠재 변인의 영향을 받고 있어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을 수 있다. 그러나 차별적 중요성은 흔히 구획화 계수의 보조 지표로 사용되어 옴에 따라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려는 연구 시도는 부족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차별적 중요성의 내적 기제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통해 두 지표 간의 관계성을 구체적으로 탐색할 필요가 있다.
둘째, 구획화 연구에서 구획화 계수와 차별적 중요성의 고저를 구분하는 방식은 평균, 중간값, 상하위 30%, 평균±1표준편차(mean±1SD)와 같이 연구에 따라 상이하여 합의된 기준이 존재하지 않았는데, 본 연구는 표본 수의 제한으로 인해 가장 보수적인 기준인 평균±1표준편차(mean±1SD)를 적용하지 못하였다는 한계를 가진다. 특히, 차별적 중요성은 상관 계수와 유사하게 해석될 수 있는 지표인데, 본 연구에서 사용된 낮은 차별적 중요성의 절단점은 비록 그 값이 음수에 근사하였지만 양수인 .08이었다. 단, 선행 연구에서도 낮은 차별적 중요성의 절단점을 반드시 음수로 설정하지는 않았으며 본 연구의 구획화 계수 절단점 역시 선행 연구와 근사한 수준에 해당하였다[8,11,12,44]. 후속 연구에서는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집단을 구분하고 본 연구의 결과를 재검정해 볼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구획화 계수의 결측치를 전적으로 구획화된 구조(Φ=1)로 변환하여 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선행 연구에서 ‘진정으로 구획화된 구조(genuinely compartmentalized structure)’를 가진 개인들이 일괄적으로 배제되어 연구 결과가 체계적으로 편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된 바 있어 이러한 통계적 분석을 적용하였으나[20], 구획화 계수 결측치를 전적으로 구획화된 구조로 반영하여 통계 분석을 하는 절차의 타당성을 직접적으로 검정한 연구는 드물었다. 후속 연구에서는 이러한 통계분석 절차의 타당성을 검정해볼 필요가 있다.
넷째, 본 연구에서 연구 참여자의 평가적 구획화와 차별적 중요성을 측정할 때 Showers [5,6]가 사용한 카드 분류 검사가 아닌, 이를 지필형으로 변형한 자기측면검사[29]를 사용했다. 비록 선행 연구에서 자기측면검사가 카드분류과제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지필형으로 제작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사용한 바 있으나[29,45,46], 본 연구에서 사용된 자기측면검사의 타당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절차가 포함되지 못했다. 또, 연구 참여자들의 심리적 건강 변인이 모두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통해 측정되어 자기 보고에 따른 편향이 통제되지 못하였다.
이러한 제한점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는 평가적 구획화 모형 내에서 검증이 부족했던 반성과 개인적 성장 변인에 대한 구획화와 차별적 중요성의 효과를 검증함으로써 통합 구조의 적응적 이점에 대한 근거를 추가하였고 자기 개념 구조 변인에 대한 치료적 함의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This article is a revision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Funding

None.

Table 1.
Mean, standard deviation, and correlations among study variables (N=296)
Variables 1 2 3 4 5 6

r
1 1
2 −.17b) 1
3 −.09 −.04 1
4 −.15a) .18b) .32b) 1
5 .14a) −.17b) 0.07 −.07 1
6 .24b) −.03 −.00 −.04 .18b) 1
Mean (SD) 0.72 (0.25) 0.31 (0.43) 3.32 (0.64) 3.63 (0.66) 6.82 (3.77) 0.65 (0.36)

a) p<.05,

b) p<.01.

1: phi (compartmentalizatoin; Ф), 2: differential importance, 3: reflection, 4: personal growth, 5: number of self-aspects, 6: proportion of internally-based self-aspects, SD: standard deviation.

Table 2.
Mean and standard deviation of phi (Ф) and DI for 4 subgroups (N=109)
Group 1 (n=24) 2 (n=40) 3 (n=25) 4 (n=20)
Phi (Ф)a) .99 (.01) .35 (.15) .99 (.01) .43 (.13)
DIb) .78 (.15) .85 (.13) −.20 (.23) −.28 (.31)

a) Phi (Ф): the measure of compartmentalization,

b) DI: the measure of differential importance.

1: positively compartmentalization group, 2: positively integration group, 3: negatively compartmentalization group, 4: negatively integration group.

Table 3.
Results of 2-way MANCOVA of dependent variables
Dependent variable Source Sum of squares df Mean sqaure F ηp2
Reflection Phi (A)c) 1.53 1 1.53 4.09a) .04
DI (B)d) 0.01 1 0.01 0.02 .00
A*B 0.03 1 0.03 0.07 .00
Personal growth Phi (A) 2.35 1 2.35 6.11a) .06
DI (B) 4.61 1 4.61 11.99b) .11
A*B 0.45 1 0.45 1.16 .01
Wilks’ Lambda df F ηp2
Phi (A) .93 2/100 3.78a) .07
DI (B) .88 2/100 6.98b) .12
A*B .99 2/100 0.58 .01

a) p<.05,

b) p<.01,

c) Phi: the measure of compartmentalization (Ф),

d) DI: the measure of differential importance.

MANCOVA: Multivariate Analysis of Covariance.

  • 1. Campbell JD, Trapnell PD, Heine SJ, Katz IM, Lavallee LF, Lehman DR. Self-concept clarity: Measurement, personality correlates, and cultural boundarie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996;70(1):141-156. https://doi.org/10.1037/0022-3514.70.1.141Article
  • 2. Kwon SM. Some characteristics of depressed people in the structure and process of self cognition.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1996;15(1):17-31.
  • 3. Markus H, Wurf E. The dynamic self-concept: A social psychological perspective. Annual Review of Psychology. 1987;38(1):299-337. https://doi.org/10.1146/annurev.ps.38.020187.001503Article
  • 4. Park SH, Youn HK, Park YS. Perspective on self and fluctuations of affect. Korean 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ity Psychology. 2003;17(3):33-49.
  • 5. Showers CJ. Compartmentalization of positive and negative self-knowledge: Keeping bad apples out of the bunch.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992;62(6):1036-1049. https://doi.org/10.1037/0022-3514.62.6.1036ArticlePubMed
  • 6. Showers CJ. Evaluatively integrative thinking about characteristics of the sel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1992;18(6):719-729. https://doi.org/10.1177/0146167292186008Article
  • 7. Pelham BW, Swann WB. From self-conceptions to self-worth: On the sources and structure of global self-esteem.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989;57(4):672-680. https://doi.org/10.1037/0022-3514.57.4.672ArticlePubMed
  • 8. Showers CJ, Kling KC. Organization of self-knowledge: Implications for recovery from sad mood.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996;70(3):578-590. https://doi.org/10.1037/0022-3514.70.3.578ArticlePubMed
  • 9. Showers CJ. The evaluative organization of self-knowledge: Origins, processes, and implications for self-esteem. In MH Kernis (Eds.), Efficacy, agency, and self-esteem. New York, NY: Plenum; 1995, p. 101-120.
  • 10. Ditzfeld CP, Showers CJ. Self-structure and emotional experience. Cognition and Emotion. 2014;28(4):596-621. https://doi.org/10.1080/02699931.2013.845083ArticlePubMedPMC
  • 11. Zeigler-Hill V, Showers CJ. Self-structure and self-esteem stability: The hidden vulnerability of compartmentalization.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2007;33(2):143-159. https://doi.org/10.1177/0146167206294872ArticlePubMed
  • 12. Ditzfeld CP, Showers CJ. Emotional processing in categorization: Understanding the cognitive structure of the self. Social Cognition. 2011;29(2):111-124. https://doi.org/10.1521/soco.2011.29.2.111Article
  • 13. Showers CJ, Zeigler-Hill V. Organization of partner knowledge: Relationship outcomes and longitudinal change. Society for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2004;30(9):1198-1210. https://doi.org/10.1177/0146167204264077Article
  • 14. Showers CJ, Kevlyn SB. Organization of knowledge about a relationship partner: Implications for liking and loving.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999;76(6):958-971. https://doi.org/10.1037/0022-3514.76.6.958Article
  • 15. Rhodewalt F, Madrian JC, Cheney S. Narcissism, self-knowledge organization, and emotional reactivity: The effect of daily experiences on self-esteem and affect.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1998;24(1):75-87. https://doi.org/10.1177/0146167298241006Article
  • 16. Vater A, Schröder-Abé M, Weißgerbe S, Roepke S, Schütz A. Self-concept structure and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Evidence for negative compartmentalization. Journal of Behavior Therapy and Experimental Psychiatry. 2015;46:50-58. https://doi.org/10.1016/j.jbtep.2014.08.003ArticlePubMed
  • 17. You DK, Lee YH. The effect of ruminative response style and self-organization on depression: Among university students.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2013;32(1):259-276. https://doi.org/10.15842/kjcp.2013.32.1.014Article
  • 18. You DK, Lee YH. The effect of perfectionistic self-presentation and structure of self-concept on social anxiety.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2020;39(1):25-35. https://doi.org/10.15842/kjcp.2020.39.1.003Article
  • 19. Thomas JS, Ditzfeld CP, Showers CJ. Compartmentalization: A window on the defensive self. Social and Personality Psychology Compass. 2013;7(10):719-731. https://doi.org/10.1111/spc3.12061Article
  • 20. Showers CJ, Ditzfeld CP, Zeigler-Hill V. Self-concept structure and the quality of self-knowledge. Journal of Personality. 2015;83(5):535-551. https://doi.org/10.1111/jopy.12130ArticlePubMedPMC
  • 21. Fischer KW, Ayoub C. Affective splitting and dissociation in normal and maltreated children: Developmental pathways or self in relationships. In D Cichetti, SL Toth (Eds.), Disorders and dysfunctions of the self. New York, NY: University of Rochester Press; 1994, p. 149-222.
  • 22. Fonagy P, Target M. Attachment and reflective function: Their role in self-organization. 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 1997;9(4):679-700. https://doi.org/10.1017/S0954579497001399ArticlePubMed
  • 23. Linehan MM. Cognitive-behavioral treatment of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New York, NY: Guilford; 1993.
  • 24. Trapnell PD, Campbell JR. Private self-consciousness and the five-factor model of personality: Distinguishing rumination from reflection.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999;76(2):284-304. https://doi.org/10.1037/0022-3514.76.2.284ArticlePubMed
  • 25. Ryff CD. Happiness is everything, or is it? Explorations on the meaning of psychological well-being.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989;57(6):1069-1081. https://doi.org/10.1037/0022-3514.57.6.1069Article
  • 26. Kim ES, Strecher VJ, Ryff CD. Purpose in life and use of preventive health care service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14;111(46):16331-16336. https://doi.org/10.1073/pnas.1414826111ArticlePubMedPMC
  • 27. Showers CJ, Ryff CD. Self-differentiation and well-being in a life transition.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1996;22(5):448-460. https://doi.org/10.1177/0146167296225003Article
  • 28. Showers CJ, Zeigler-Hill V, Limke A. Self-structure and childhood maltreatment: Successful compartmentalization and the struggle of integration. Journal of Social and Clinical Psychology. 2006;25(5):473-507. https://doi.org/10.1521/jscp.2006.25.5.473Article
  • 29. Hwang SH. The role of dichotomous thinking in psychopathology. [dissertation]. Seoul: Seoul National University; 2007.
  • 30. Limke A, Mayfield PB, Presley JC. Roles, affective states, and the good/bad me: Self-aspect descriptions and the malleability of evaluative organization of self-knowledge. Journal of Scientific Psychology. 2017;25-35.
  • 31. Jung SA, Oh KJ. A study for developing and validating Maladaptive Self-Focused Attention Scale (MSFAS). The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2004;23(2):471-482.
  • 32. Ryff CD, Singer B. Psychological well-being: Meaning, measurement, and implications for psychotherapy research. Psychotherapy and Psychosomatics. 1996;65(1):14-23. https://doi.org/10.1159/000289026ArticlePubMed
  • 33. Kim MS, Kim HW, Cha KH. Analyses on the construct of psychological well-being (PWB) of Korean male and female adults. Korean 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ity Psychology. 2001;15(2):19-39.
  • 34. Kwon JS. Study on the burnout by the self-compartmentalization and perceived social support of rehabilitation therapists [master’s theses]. Seoul: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2008.
  • 35. Yu S. Gender differenc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focused cognitive style and depression: Focusing on self-reflection and self-rumination [master’s theses]. Jeonbuk: Jeonbuk National University; 2020.
  • 36. Lee CS. The relationships between the big five and psychological well-being among Korean college students [master’s theses]. Seoul: Sookmyung Women’s University; 2005.
  • 37. Kim YH, Moon HJ. Relationship between the parent-child communication and the psychological well-being of university students: Mediated effect of the self-efficacy. Forum for Youth Culture. 2019;59:35-54. https://doi.org/10.17854/ffyc.2019.07.59.35Article
  • 38. Cho SY, Cho HI. The relationship among the brooding and reflection subtypes of rumination, positive∙negative past-oriented thoughts, and depression in undergraduate students. The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and Psychotherapy. 2021;33(1):449-478. https://doi.org/10.23844/kjcp.2021.02.33.1.449Article
  • 39. Choi YH, Choi YJ, Park KH, Woo JM. Impact of group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on quality of life in patients with panic disorder. Journal of Korean Neuropsychiatric Association. 2002;41(6):1120-1129.
  • 40. Hayes SC. 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 relational frame theory, and the third wave of behavioral and cognitive therapies. Behavior Therapy. 2004;35(4):639-665. https://doi.org/10.1016/S0005-7894(04)80013-3Article
  • 41. Yi JH, Hwang SH. The self-structure of the college students with obsessive-compulsive symptoms: Focusing on self-ambivalence, degree of harmony among self-aspects and negative compartmentalization. The Korean Journal of Health Psychology. 2018;23(4):859-881. https://doi.org/10.17315/kjhp.2018.23.4.003Article
  • 42. Dummel S, Stahl J. Mindfulness and the evaluative organization of self-knowledge. Mindfulness. 2019;10:352-365. https://doi.org/10.1007/s12671-018-0980-6Article
  • 43. Ellett L, Kingston J, Tarant E, Kouimtsidis C, Vivarelli L, Chadwick P. Self-structure in persecutory delusions. Behavior Therapy. 2022;E-pub ahead. http://doi.org/10.1016/j.beth.2022.07.011Article
  • 44. Kim NY. The effect of self discrepancy and compartmentalization on depressive symptoms and manic symptoms [master’s theses]. Seoul: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2020.
  • 45. Morgan HJ, Janoff-Bulman R. Positive and negative self complexity: Patterns of adjustment following traumatic versus nontraumatic life experiences. Journal of Social and Clinical Psychology. 1994;13(1):63-85. https://doi.org/10.1521/jscp.1994.13.1.63Article
  • 46. Kim YH. Self-concept and self-complexity of worriers [master’s theses]. Seoul: Seoul National University; 2001.

Figure & Data

References

    Citations

    Citations to this article as recorded by  

      • PubReader PubReader
      • ePub LinkePub Link
      • Cite
        CITE
        export Copy
        Close
        Download Citation
        Download a citation file in RIS format that can be imported by all major citation management software, including EndNote, ProCite, RefWorks, and Reference Manager.

        Format:
        • RIS — For EndNote, ProCite, RefWorks, and most other reference management software
        • BibTeX — For JabRef, BibDesk, and other BibTeX-specific software
        Include:
        • Citation for the content below
        The Relationship between Evaluative Compartmentalization of Self-Structure and Psychological Health
        STRESS. 2022;30(4):196-203.   Published online December 30, 2022
        Close
      • XML DownloadXML Download
      Related articles

      STRESS : ST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