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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STRESS > Volume 25(3); 2017 > Article
Original Article
대학생의 성태도, 부모의 성태도, 우울이 성관계 경험에 미치는 영향
이은미, 김가영
The Effect of Sexual Attitude, Sexual Attitude of Parents, and Depression on Sexual Intercourse Experience of University Students
Eun Mi Lee, Ka Young Kim
Korean Journal of Stress Research 2017;25(3):155-161.
DOI: https://doi.org/10.17547/kjsr.2017.25.3.155
Published online: September 30, 2017

호서대학교 간호학과, 기초과학연구소

가천대학교 간호학과

Department of Nursing, Research Institute for Basic Sciences, Hoseo University, Asan, Korea

College of Nursing, Gachon University, Incheon, Korea

Corresponding author Ka Young Kim College of Nursing, Gachon University, 191 Hambakmoei-ro, Yeonsu-gu, Incheon 21936, Korea Tel: +82-32-820-4231 Fax: +82-32-820-4201 E-mail: kykim@gachon.ac.kr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Gachon University research fund of 2016 (GCU-2016-0077) and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 grant funded by the Korea government (MSIP; Ministry of Science, ICT & Future Planning) (No. 2017R1C1B5017938).
• Received: May 8, 2017   • Revised: June 26, 2017   • Accepted: July 4, 2017

Copyright: © The Korean Journal of Stress Research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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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연구는 대학생의 성태도, 부모의 성태도, 우울이 성관계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대학생 244명을 대상으로 일반적 특성, 성태도, 성경험, 우울과 관련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인의 성태도,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태도, 우울, 거주형태, 성별을 설명변수로 사용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본인의 성태도가 개방적일수록, 어머니의 성태도가 개방적일수록, 우울감이 적을수록 성관계 경험이 높게 나타났다. 대학생의 성관계 경험은 대학생 시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성인기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바른 성태도를 통해 주체적이고 책임감있는 성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과 사회적인 차원에서의 체계적이고 다양한 성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겠다.
  • Background: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factors that influence sexual intercourse experience of university students in Korea.
  • Methods:
    We selected 244 students who completed a questionnaire about general characteristics, sexual attitude, sexual intercourse experience, depression. It was analyzed by logistic regression using sexual attitude of university student, father, and mother as explanatory variables.
  • Results:
    The results showed that sexual intercourse experience was more frequent in the respondents who were more open about sexual attitude, those whose mothers have more open mind to sexual attitude, and those who were less depressed.
  • Conclusions:
    The sexual intercourse experience is important to affect the upcoming adult period in university students. This study suggests that it is necessary to develop systematically the sexual education program in university and society.
현대사회에서 성은 일반적으로 생물학적 측면의 성(sex)과 문화적 측면의 성(gender)을 포함하는 의미로 사용되는데, 생물학적인 성을 기반으로 하여 사회규범이나 사회제도 속에서 학습된 행동과 태도, 사고 등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Lee JH, 2000). 한국사회에서 전통적으로 성은 부정적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개방적 가치관 및 다양한 문화의 유입, 인터넷의 발달로 오늘날에는 성에 대한 의식과 태도, 행동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Jung TY, 2006, Kim SH et al., 2012, Kim N et al., 2015). 또한, 결혼이 성적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었던 것에 반해 혼전 동거 등의 결혼관의 변화, 결혼과 출산, 양육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한 결혼 연령의 지연, 불황과 취업난, 신혼집 마련 비용문제 등의 경제적 문제로 인한 비혼의 증가, 미혼여성의 자아실현 욕구 증가 등의 사회적 변화가 성관계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Jung TY, 2006). 발달단계에서 청소년 후기와 성인초기에 속하는 대학생은 고등학교의 많은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긍정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혼란 및 다양한 스트레스를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Lee GY et al., 2013). 대학생은 성적 호기심과 충동이 일생 중 가장 왕성한 시기로 신체적으로는 성숙한 상태이지만, 사회, 경제적으로는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지 못한 시기이다(Kim J et al., 2014, Kim J, 2015). 또한 새로운 사회적 가치관의 수용, 직업 선택, 결혼 등의 새로운 발달과업에 직면하게 되면서 적응, 미래에 대한 불안, 다양한 고민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Choi MS et al., 2004, Yang KM et al., 2012, Kim J et al., 2014, Kim J, 2015). 각각의 연구의 특성과 지역적 차이 등을 고려하지 않은 대학생의 성별에 따른 전반적인 성관계 경험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Sohn A et al. (2005)의 연구결과에서 남학생은 40.0%, 여학생은 8.1%, Shin KR et al.(2010)은 남학생은 50.3%, 여학생은 17.5%, Kim J et al.(2014)의 성경험 실태 분석 연구에서는 남학생은 71.5%, 여학생은 60.2%가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런 전반적인 성관계 경험의 증가에는 성별, 학년, 용돈, 음주, 흡연, 운동 정도, 대학의 위치여부, 거주가족형태, 대학계열, 연령, 이성교제, 성역할 정체성, 성의식과 성에 관련된 지식 등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Yeoum SG, 2003, Choi MS et al., 2004, Kim SH et al., 2012, Lee GY et al., 2013, Kim J et al., 2014). 대학생 시기는 성관계 경험이 특히 많은 시기이며, 성개방성의 증가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단순히 대학생 시기뿐만 아니라 성인기 전반과 향후 결혼생활에도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관련된 요인에 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
성태도는 성행위에 대해 개인이 갖고 있는 체계화되고 일관성 있는 사고, 감정 및 행동의 양식으로 사회 속에서 형성된 성에 대한 가치관이나 관념이 개인의 성행위에 영향을 미치며, 남녀의 특성과 행동에 대해 어느 정도 일관성 있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Kim YH et al., 2003, Kim N et al., 2015). 이런 성태도는 인격적 성숙은 물론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결혼 전 성행동 및 이성교제, 결혼 후 성생활까지 영향을 미치지만, 건전하지 못할 경우에는 좌절감과 성적 일탈행위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잘못된 성태도와 부적절한 성경험은 심리적, 정서적 상처뿐만 아니라 원치 않는 임신, 미혼모나 낙태, 성매개성 질환 감염 등의 사회적인 문제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성태도를 형성하는 것은 중요하다(Kim JH et al., 2003, Kim YH et al., 2003, Woo G, 2011). 특히 대학생들의 성태도는 다른 시기보다 성적 활동이 왕성하게 증가하는데 반해 성적인 충동과 행동을 적절히 조절하고 판단할 수 있는 가치체계는 완전히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혼란과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해 주체적인 판단이나 올바른 선택에 의한 성행동이 방해될 수 있다(Kim N et al., 2015). 이처럼 성행동 결정과 관련해서 성태도에 관한 연구는 중요한데 기존 연구에서 대학생 본인의 성태도와 성별, 종교, 경제상태, 주거형태, 전공계열, 이성교제, 성지식 습득경로가 성관계 경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Nam MH, 1999, Jeon G et al., 2004, Lee GY et al., 2013). 또한, 성과 관련된 부모역할이 대학생의 성태도와 성행동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볼 수 있듯이 특히, 부모의 지지와 감독, 부모-자녀 의사소통을 포함한 부모역할은 대학생들의 성태도와 성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Nam MH, 1999, Ha S et al., 2007). 이처럼 부모의 성태도를 포함한 대학생의 성태도와 본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한 연구는 중요하다.
우울은 일상생활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없고 흥미나 의욕이 저하된 무기력한 상태로 심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인지 및 사고력, 문제해결, 사회생활 등의 적응력이 떨어지고 피로, 체중변화, 수면변화, 식욕변화, 통증 등의 신체적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Ha EH et al., 2004). 우리나라에서 우울증은 5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는 전국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해 보면 우울증은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Cho M, 2011). 특히, 대학생은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생활방식에서 벗어나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바뀌는 혼란스러운 시기로, 성인으로서의 자아정체감을 확립하고 새로운 사회적 가치관을 수용하며 부모로부터 심리적인 독립을 이루면서 성인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것 때문에 심리적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새로운 환경의 적응, 전공교과에 대한 학습문제,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진로와 취업 문제로 갈등 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과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Lee EH, 2004). 이러한 갑작스런 심리적 부담감과 스트레스는 우울로 나타나고 대학생 시기의 대인관계 문제뿐만 아니라 향후 성인기의 부부관계 문제, 직업 부적응, 범죄, 자동차 사고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Michael KD et al., 2002). 하지만 대학생 시기의 우울이 직접적으로 성경험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관련 연구는 미비하다. 따라서 대학생의 성행동과 성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여러 요인들과 특히 대학생의 성태도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성태도 뿐만 아니라 아직 연구가 미비하지만 실제로 대학생의 성태도에 영향을 주고 성행동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우울을 통한 연구는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대학생 시기는 성행동이 완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가치관에 대한 분석뿐만 아니라 성관계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연구는 중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성관계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을 분석하여 대학생의 건전하고 긍정적인 성행동을 권장하고 앞으로 성숙한 성인으로서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대학생들의 성에 관한 태도, 부모의 성에 관한 태도, 우울, 거주환경 등과 성관계 경험이 있는 대학생의 특성을 살펴보고, 본인의 성에 관한 태도, 부모의 성에 관한 태도, 우울, 거주환경 등이 성관계 경험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충청지역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 총 252명을 대상으로, 2016년 10월 31일부터 12월 9일까지 연구자가 직접 연구의 취지와 목적을 설명하고 연구의 협조를 얻어 질문지를 배포 수거하였다. 이 중 불성실한 응답 자료 8명을 제외한 244명의 설문지를 최종분석 하였다. 대상자 선정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는 남녀 대학생, 둘째, 설문지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남녀 대학생, 셋째, 연구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설문 및 연구에 참여하기를 동의한 남녀 대학생을 포함하였다.
3. 연구도구
연구의 도구는 구조화된 설문지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관련된 8문항, 성태도를 측정할 수 있는 42문항, 성경험과 관련된 성행동 12문항, 우울을 측정할 수 있는 20문항으로 총 82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연구개념 별 연구도구는 다음과 같다.

1) 성태도

성태도에 관한 측정도구는 Ho S(2009)의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육체적 성관계에 대한 쾌락ㆍ유희적 성(11문항), 혼전순결(7문항), 성 허용성(6문항), 동성애(5문항), 낙태(6문항), 결혼관(7문항) 등 6개의 하부영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에 대한 응답 방식은 ‘매우 그렇지 않다’는 1점, ‘그렇지 않다’는 2점, ‘보통이다’ 3점, ‘그렇다’ 4점, ‘매우 그렇다’ 5점으로 하는 5점 Likert척도를 사용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개방적인 성태도를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85였고 Ho S(2009) 연구의 성태도 Chonbach’s α는 .81∼.93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의 성에 관한 태도는 아버지, 어머니 각각 성에 관한 태도를 폐쇄적, 보통, 개방적으로 질문하였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에 관한 태도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서로 다를 것으로 예상되어 통합하지 않고 각각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2) 성경험

성행동 중 성경험의 도구는 Woo G(2011)의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성교제 경험, 성경험 유무, 성적 욕구 해소 방법, 성관계 합의 유무, 첫 성관계 시기, 주로 성관계 하는 장소, 성관계 대상자와의 교제기간, 성관계 후 관계의 긍정성, 피임 및 임신중절 경험 횟수에 대한 질문 12가지로 구성되었으며 성관계 경험이 없는 대상자의 경우 이성교제 경험, 성적 욕구 해소 방법, 성관계 경험 유무에만 응답하도록 되어 있다.

3) 우울감

본 연구에서의 우울은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Depression Scale (CES-D)로 측정되었다. CES-D는 미국정신보건연구원(NIMH)의 Radloff LS(1977)가 일반인 집단에서의 우울증후군 역학연구위해 개발한 측정도구로 국가 간, 민족 간, 연령군 별, 남녀 간의 우울증상의 유병률을 비교하기 위해 자기보고 형식이다. 지난 일주일 동안 경험했던 증상을 4단계수준(0∼3점)으로 측정하여 총 범위 0∼60점까지 측정하도록 하였다. 측정 시 주요요인은 우울정서요인, 긍정적 정서요인, 신체적 증상 및 둔마된 행동요인, 대인관계요인의 4개 요인으로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Chon KK et al.(1992)가 한국판으로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으며 우울감은 1점에서 5점까지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감이 높음을 의미하며 신뢰도는 Cronbach’s α .95로 나타났다.
4.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ver. 20.0 (IBM Corp., Armonk, NY, USA)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대상자의 본인의 성에 관한 태도, 부모의 성에 관한 태도, 우울, 거주환경 등의 기술통계량을 작성하여 각각의 분포를 살펴보았다.
둘째, 성관계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의 성관계 경험 특성을 확인하고 성별에 따른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카이제곱분포(chi-square distribution)를 이용한 교차분석(동질성 검정; homogeneity test)으로 분석하였다.
셋째, 일반적 특성 및 거주환경에 따른 성관계 경험 비율의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교차분석(동질성 검정)을 수행하였다.
넷째, 본인의 성에 관한 태도, 부모의 성에 관한 태도, 우울, 거주환경 등이 성관계 경험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하여 오즈비(odds ratio)와 오즈비의 95% 신뢰구간을 제시하였다.
5.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가천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의 승인(IRB No. 144396-201610-HR-082-01)을 받아 진행하였다. 대상자의 윤리적 보호를 위해 설문지에 연구 참여 동의서를 첨부하였으며, 동의서에는 연구의 목적과 내용, 연구 참여의 자율성 및 익명성 보장, 설문지 응답도중 언제라도 참여를 중단할 수 있다는 점과 참여중단으로 인한 불이익이 없는 점, 수집된 자료는 연구 목적 이외에 사용하지 않는 점 등을 제시하여 연구의 윤리적인 측면을 고려하였다.
1. 일반적 특성
응답자는 남자 56명(23.0%), 여자 188명(77.0%)이 조사되었고 종교는 기독교가 60명(24.2%), 천주교와 불교가 각각 17명(6.9%), 종교가 없는 응답자가 154명(62.1%)로 조사되었다. 가정의 경제적 수준에 대해서는 고소득층이 34명(13.9%), 중산층이 160명(65.6%), 저소득층 50명(20.4%)으로 조사되었고 본인의 용돈을 포함하여 한 달 동안의 수입에 대해서는 20만원 미만이 37명(14.9%), 20∼30만원이 73명(29.4%), 30∼40만원이 56명(22.6%), 40만원 이상이 79명(31.9%)이었다. 거주환경은 자취ㆍ하숙, 기숙사 등에 거주하는 학생이 99명(39.8%), 가족 또는 친지와 함께 사는 학생이 150명(60.2%)으로 분석되었고 이성친구 교제상황은 현재 교제 중인 응답자가 92명(39.3%), 과거에 교제경험이 있지만 현재 교제하는 이성친구가 없는 응답자가 96명(41.0%), 교제경험이 전혀 없는 응답자가 46명(19.7%)이 조사되었다. 응답자 중 59명(25.4%)이 성관계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173명(74.6%)은 성관계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성관계 경험이 없는 이유는 41명(26.1%)이 교제경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했고 14명(8.9%)은 성관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28명(17.8%)은 혼전순결을 지키기 위해서, 74명(47.1%)은 성관계에 관심이 없어서라고 응답하였다. 성 욕구에 대한 해결방법으로는 성관계를 가진다는 응답이 26명(11.8%), 그냥 참는다가 65명(29.4%), 운동 또는 취미활동으로 해결한다가 113명(51.1%), 자위행위를 한다가 17명(7.7%)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성에 관한 태도는 평균 2.99점, 우울은 평균 2.51점이었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Variables n / Mean±SD %
Gendera)
 Female 188 77.0
 Male 56 23.0
Religionb)
 Christian 60 24.2
 Catholic 17 6.9
 Buddhist 17 6.9
 No religion 154 62.1
Economic Statusc)
 Upper 3 1.2
 Upper middle 31 12.7
 Middle 160 65.6
 Lower middle 35 14.3
 Low 15 6.1
Incomed)
 <200,000 won 37  14.9 
 200,000∼300,000 won 73 29.4
 300,000∼400,000 won 56 22.6
 ≥400,000 won 79 31.9
Experience of romantic Relationshipe)
 Present 92 39.3
 Past 96 41.0
 No experience 46 19.7
Residence typef)
 With family/relative 150 60.2
 Self-boarding (include dormitory) 99 39.8
Sexual intercourse experienceg)
 No 173 74.6
 Yes 59 25.4
Reason for no sex experienceh)
 No romantic relationship 41 26.1
 Negative perception 14 8.9
 Chastity before marriage 28 17.8
 No interest 74 47.1
Sexual desire coping behaviori)
 Endure 65 29.4
 Exercise/hobby 113 51.1
 Masturbate 17 7.7
 Sexual intercourse 26 11.8
Sexual attitude (42) 2.99±0.37 -
Depression (20) 2.51±0.74 -

No response:

a) 8,

b) 4,

c) 8,

d) 7,

e) 18,

f) 3,

g) 20,

i) 31.

h) No answer: 36, Number of respondents who had sexual experience: 59.

2. 성별과 성관계 경험과의 관계
성경험의 특성 차이를 보기 위해서 성경험이 있는 대상을 성별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응답자 중 성관계 경험이 있는 경우는 59명(25.4%)로 남자 13명, 여자 46명이었다. 첫 성관계를 가진 시기에 대해서는 중ㆍ고등학생 시절이 35.6%, 대학생 시절이 64.4%로 나타났고 이는 성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하였다(χ2=12.424, p< .001). 성관계 경험이 있는 남학생들 중 중ㆍ고등학교 시절에 성관계를 처음 경험한 비율이 76.9%이고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학생들 중에서는 23.9%로 큰 차이를 나타내었다. 남학생들이 여학생들보다 성관계 경험시기가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되었다. 첫 성관계 상대는 교제상대가 91.5%, 친구 또는 선후배가 8.5%로 성별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첫 성관계 상대의 이전 성관계 경험여부에 대해서는 경험 있다가 54.2%, 둘 다 첫 경험이라는 응답이 45.8%로 나타났고 성병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하였다(χ2= 4.553, p=.033). 성관계 경험이 있는 남학생들 중 첫 성관계 때 둘 다 첫 경험이었다는 응답이 77.8%,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학생들 중에는 38.5%로 차이가 존재하였다. 남학생들은 첫 성관계 상대가 경험이 없을 것으로 인식하고 여학생들은 첫 성관계 상대가 경험이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첫 성관계 장소는 본인 또는 상대의 집이 61.0%, 숙박업소가 35.6%, 차량이 3.4%로 분석되었고 성별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첫 성관계 후 친밀도는 더 좋아졌다가 81.4%, 변함없다는 18.6%로 성별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Table 2
Relationship between gender and sexual intercourse experience
Variables Total Male Female χ2 (p)



n % n % n %
First sexual intercourse in life 12.424 (<.001)
 Middle/high school student  21   35.6   10   76.9   11   23.9 
 College student 38 64.4 3 23.1 35 76.1
First sexual intercourse partner 1.026 (.311)
 Dating partner 54 91.5 11 84.6 43 93.5
 Friend/college senior, junior 5 8.5 2 15.4 3 6.5
Experience of first sexual partnera) 4.553 (.033)
 No (First) 22 45.8 7 77.8 15 38.5
 Yes 26 54.2 2 22.2 24 61.5
Sexual intercourse place 3.515 (.172)
 Home 36 61.0 10 76.9 26 56.5
 Accommodation 21 35.6 2 15.4 19 41.3
 Car 2 3.4 1 7.7 1 2.2
Intimacy after sexual intercourse .216 (.642)
 Better 48 81.4 10 76.9 38 82.6
 Similar 11 18.6 3 23.1 8 17.4

a) No response: 11 (male 4, female 7).

3. 일반적 특성에 따른 성관계 경험 비율의 차이
일반적 특성에 따라 성관계 경험 비율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교차분석(동질성 검정)과 오즈비 분석을 시행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성별, 용돈을 포함한 수입 등은 성관계 경험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형태는 자취, 하숙 또는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성관계 경험 비율(32.3%)이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사는 학생(20.0%)들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χ2=4.508, p=.034). 종교에 따른 성관계 경험 비율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부족하지만(χ2=7.330, p=.062) 종교가 없는 학생(31.0%)들이 기독교(15.1%), 천주교(11.8%) 학생들보다 성관계 경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교제 경험여부로 살펴보면 과거에 교제 경험이 있지만 현재 교제하지 않고 있는 학생(11.5%)보다 현재 교제하고 있는 학생(52.2%)들의 성관계 경험 비율이 훨씬 더 높았다(χ2=36.166, p<.001). 부모님 성태도를 폐쇄적, 보통, 개방적으로 순서형(ordinal) 질적변수(qualitative variable)로 분석하면 아버지 성태도가 개방적인 경우(42.3%)에 그렇지 않은 경우(폐쇄적 28.8%, 보통 20.1%)보다 성관계 경험비율의 더 높았다. 반면 어머니의 경우는 폐쇄적(37.3%), 개방적(45.5%) 모두 보통(16.9%)보다 높은 성관계 경험비율을 가지고 있었다. 아버지의 성태도가 개방적이거나 어머니의 성태도가 개방적 또는 폐쇄적인 극단의 성태도에서 자녀의 성관계 경험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Table 3
Differences in sexual intercourse experience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Variables Sexual intercourse experience  χ2, wals (p) 
Gender .000 (.999)
 Female 26.0%
 Male 26.0%
Residence type 4.508 (.034)
 With family/relative 20.0%
 Self-boarding 32.3%
Religion 7.33 (.062)
 Christian 15.1%
 Catholic 11.8%
 Buddhist 20.0%
 No religion 31.0%
Income .905 (.824)
 <200,000 won 22.6%
 200,000∼300,000 won 22.5%
 300,000∼400,000 won      27.3%
 ≥400,000 won 28.6%
Experience of romantic relationship 36.166 (<.001)
 Present 52.2%
 Past 11.5%
Sexual attitude of Father 6.444 (.040)
 Closed mind 28.8%
 Middle 20.1%
 Open mind 42.3%
Sexual attitude of Mother 16.428 (<.001)
 Closed mind 37.3%
 Middle 16.9%
 Open mind 45.5%
4. 본인의 성에 관한 태도, 부모의 성태도, 우울이 성관계 경험 여부에 미치는 영향
본인의 성태도, 부모의 성태도, 우울이 성관계 경험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반응변수로 성관계 경험 여부, 설명변수로 본인의 성태도, 우울, 성별, 거주형태, 부모들의 성태도를 사용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부모의 성태도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구분하여 각각 개방적과 비개방적으로 이분형 변수(binary variable)로 변환하여 사용하였다.
전체 설명변수를 모두 사용한 모형(model 1)에서는 본인의 성태도, 우울, 거주형태, 어머니의 성태도는 성관계 경험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고 성별과 아버지의 성태도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본인의 성태도가 개방적일수록 성관계 경험의 오즈가 10.151배 높고 자취나 하숙하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성관계 경험의 오즈가 2.150배 높으며, 어머니의 성태도가 개방적이면 성관계 경험의 오즈가 3.148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우울의 경우는 우울감이 높아질수록 성관계 경험의 오즈가 0.461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울감이 적은 학생들이 성관계 경험이 더 많은 것(오즈비 2.169)으로 분석되었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이 존재하지 않는 아버지의 성태도를 제외한 모형(model 2)에서도 유사하게 본인의 성태도, 우울, 거주형태, 어머니의 성태도는 성관계 경험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고 성별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본인의 성태도가 개방적일수록 성관계 경험의 오즈가 8.052배 높고 자취나 하숙하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성관계 경험의 오즈가 1.983배 높으며, 어머니의 성태도가 개방적이면 성관계 경험의 오즈가 2.393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우울의 경우는 우울감이 높아질수록 성관계 경험의 오즈가 0.530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울감이 적은 학생들이 성관계 경험이 더 많은 것(오즈비 1.887)으로 분석되었다.
마지막으로 성별을 제외한 모형(model 3)에서도 동일하게 본인의 성태도, 우울, 거주형태, 어머니의 성태도는 성관계 경험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성에 관한 태도가 개방적일수록 성관계 경험의 오즈가 8.348배 높고 자취나 하숙하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성관계 경험의 오즈가 1.935배 높으며, 어머니의 성태도가 개방적이면 성관계 경험의 오즈가 2.465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우울의 경우는 우울감이 높아질수록 성관계 경험의 오즈가 0.527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울감이 적은 학생들이 성관계 경험이 더 많은 것(오즈비 1.898)으로 분석되었다(Table 4).
Table 4
Effect of sexual attitude, sexual attitude of parents, and depression on sexual intercourse experience
Variables model 1 model 2 model 3



OR (95% CI) wals (p) OR (95% CI) wals (p) OR (95% CI) wals (p)
Sexual attitude 10.151 (3.583, 28.760) 19.024 (<.001) 8.052 (2.992, 21.675) 17.048 (<.001) 8.348 (3.121, 22.328) 17.871 (<.001)
Depression 0.461 (0.287, 0.742) 10.176 (.001) 0.530 (0.337, 0.832) 7.597 (.006) 0.527 (0.336, 0.828) 7.710 (.005)
Residence type 2.150 (1.078, 4.286) 4.726 (.030) 1.983 (1.019, 3.857) 4.064 (.044) 1.935 (1.002, 3.735) 3.864 (.049)
Sexual attitude of Mother 3.148 (1.053, 9.407) 4.214 (.040) 2.393 (1.043, 5.49) 4.241 (.039) 2.465 (1.076, 5.649) 4.546 (.033)
Gender 0.987 (0.420, 2.321) .001 (.977) 0.927 (0.413, 2.078) .034 (.853)
Sexual attitude of Father 0.828 (0.230, 2.976) .084 (.772)
본 연구는 대학생 본인의 성태도와 부모의 성태도, 우울이 성관계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본 연구 결과 대학생의 성태도가 개방적일수록 성관계 경험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대학생에서 성태도가 허용적일수록 성행동이 더 개방적인 것으로 보고하는 연구결과와 일치한다(Jang SH et al., 2011). 또한, 중국 조선족 대학생의 성태도와 성행동의 연구에서도 성태도가 허용적일수록 성행동에 높은 점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Park SB et al., 2007). 뿐만 아니라, 성태도가 개방적이고 성지식이 많은 학생이 성관계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Choi MS et al., 2004). 한국 대학생의 성태도와 성행동 및 피해 경험에 관한 연구에서는 성태도가 개방적일수록 혼전 성경험이 많고 죄책감도 적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Chae P et al., 2004). 반대로, 성경험이 있을수록 성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많고 개방적인 성태도를 가지는 것으로도 보고되고 있다(Kim N et al., 2015). 이처럼 성태도는 성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긍정적인 성태도는 인격적 성숙은 물론 결혼 전 올바른 성 관념과 이성교제로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결혼 후 성생활과 수용적인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왜곡된 성태도는 성행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선행 연구들에서는 성적 미디어에 노출이 많은 청소년들이 더 개방적인 성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했다(Peter J et al., 2007, Braun-Courville DK et al., 2009, Woo G, 2011). 최근 들어, 인터넷과 스마트폰, SNS와 같은 수많은 매체를 통해 성에 대해 자극적이고 즐거움 위주의 정보와 가치관을 쉽고 무분별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성개방성과 성허용성을 넘어 성을 왜곡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다(Lee G et al., 2015). 또한, 남자대학생의 성의식과 성태도 연구에서는 남성우월적 성의식이 강하면 성태도가 개방적이라고 보고하고 있어서 대학생들이 올바른 성에 대한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성교육을 확대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Kim SH et al., 2012).
본 연구에서 부모의 성태도를 아버지와 어머니로 구분하여 분석하였을 때, 어머니의 성태도가 성관계 경험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주고 아버지의 성태도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행동양식과 성격 형성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데 성에 대한 가치관 또한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고 자녀의 성태도와 성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Park J et al., 2005). 대학생 시기는 신체적으로 완전히 성숙했지만, 부모로부터 심리적 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으로는 아직 독립하지 못한 시기로 부모의 성태도는 자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존 연구에서 부모의 역할은 자녀의 성적인 행동과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Rodgers KB, 1999). 또한, 극심한 취업난, 결혼연령 지연 등으로 부모로부터 독립시기가 점점 더 늦어지면서 부모의 영향력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Kim J et al., 2014, Kim J, 2015). 부모와의 의사소통 빈도가 높을수록 성허용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를 볼 때 부모의 성태도는 성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Kim JH et al., 2003). 특히, 본 연구에서 어머니의 성태도가 성관계 경험에 유의미하게 나타난 것은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더 자주 성에 관해 대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Park J et al., 2005). 하지만 부모의 성태도와 성행동에 관련된 연구결과는 상이한데, 부모의 개방적인 성태도가 성행동을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으며(Miller W, 2000), Park SB et al.(2007)연구에서는 부모가치와 대상자의 성행동 간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는 본 연구에서처럼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태도에 대한 차이가 자녀의 성별이나 연령에 따라 서로 다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관된 결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Park J et al., 2005). 하지만 부모의 성태도가 자녀의 성태도와 성경험에 미치는 영향은 중요하기 때문에 본 연구처럼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에 대한 태도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친밀도, 거주여부 등의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울은 보편적인 스트레스 반응 중 하나로,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부적절한 대처가 우울 증상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Lee EH, 2004). 특히, 청소년기의 우울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형성하여 자존감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학업, 인지능력, 가족이나 또래 등의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며, 성인기에까지 지속적인 영향을 주어 부부관계 문제, 직업문제, 범죄, 자동차 사고와도 관련이 높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Michael et al., 2002, Ha EH et al., 2004). 본 연구에서는 우울감이 적은 학생이 성관계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의 우울과 자의식이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우울 취약성의 하위요인인 자기비판성은 비사교성, 지배성, 냉담성, 정서억압의 문제에, 의존성은 비주장성, 과배려성의 대인관계 문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쳐 우울이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Kim HJ et al., 2004). 또한, 대학생의 생리적 우울 정도가 클수록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Lee K et al., 2011). 대학생의 우울이 성관계 경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는 미비한데, 우울 증상이 전반적인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을 볼 때, 대학생의 우울이 이성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성관계 경험을 감소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혼 여성의 우울증상이 부부관계 만족도, 응집도/애정표현, 관습/태도 일치도, 여가 일치/시간 공유 등의 부부 관계 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Ha EH et al., 1999). 이처럼 우울은 이성관계를 포함한 전반적인 성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의 우울은 성관계 경험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인 성관계의 유무를 벗어나 우울은 남녀관계를 포함한 전반적인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며 부정적인 성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결혼 후 부부관계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결과가 갖는 이러한 의의에도 불구하고 몇몇 제한점을 지니고 있다. 성은 지역적, 시대적 영향을 많이 받는 가치관임에도 불구하고 충청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국내 대학생의 전반적인 경향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지역적인 고려와 함께 더 많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반복 검증이 필요하겠다. 또한,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성에 대해서 자유롭게 표현하고 언급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성관계 경험에 대한 질문을 수집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직접적인 설문을 통한 조사 외에 솔직하게 답변을 작성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할 수 있겠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에 사용한 변수 외에 성지식, 또래 집단, 대중 매체 등 다양한 요인이 성행동에 영향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설명할 수 있는 더 충분한 변수를 고려한 연구를 제안한다.
대학생의 성관계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는 대학생시기가 첫 성경험 노출뿐 아니라 성관계 경험도 많은 시기이며, 앞으로 성인기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다. 따라서 대학생들에게 성에 관한 정확한 지식과 가치관을 제공해서 원치 않는 임신과 유산, 성매개성 질환을 예방하고 올바른 성태도를 통해 다양한 성관련 갈등을 해결할 뿐 아니라 주체적이고 책임 있는 성행동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교육에서의 체계적인 성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차원에서의 다양한 성교육 프로그램 제공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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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Effect of Sexual Attitude, Sexual Attitude of Parents, and Depression on Sexual Intercourse Experience of University Students
      STRESS. 2017;25(3):155-161.   Published online September 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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