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Skip to contents

STRESS : STRESS

Sumissioin : submit your manuscript
SEARCH
Search

Articles

Page Path
HOME > STRESS > Volume 25(2); 2017 > Article
ORIGINAL ARTICLE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소진과의 관계에서 임파워먼트와 감성지능의 역할
고정미
Effects of Empowerment and Emotional Intelligenc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linical Practicum Stress and Burnout among Nursing College Students
Chung Mee Ko
Korean Journal of Stress Research 2017;25(2):120-127.
DOI: https://doi.org/10.17547/kjsr.2017.25.2.120
Published online: June 30, 2017

성신여자대학교 간호학과

College of Nursing, Sungshin WomenCCCCCCCCs University, Seoul, Korea

Corresponding author Chung Mee Ko College of Nursing, Sungshin Women’s University, 55 Dobong-ro 76ga-gil, Gangbuk-gu, Seoul 01133, Korea Tel: +82-2-920-7725 Fax: +82-2-920-2091 E-mail: cmklee@sungshin.ac.kr
This work was supported by Sungshin Women’s University Research Grant.
• Received: May 24, 2017   • Revised: June 20, 2017   • Accepted: June 21, 2017

Copyright: © The Korean Journal of Stress Research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 1,657 Views
  • 70 Download
  • 3 Crossref
  •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스트레스와 소진과의 관계에서 임파워먼트와 감성지능의 조절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서울 소재 일개 간호학과와 충청남도 소재 두 개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247명이 편의 추출되었으며, 일반적 특성, 임상실습 스트레스, 임파워먼트, 감성지능, 소진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포함한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기술통계, 독립 두 표본 평균검정, 일원배치분산분석, 사후분석, 상관관계, 위계적 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소진에 정(+)의 유의한 영향력을 나타내었다. 둘째, 임파워먼트와 감성지능은 소진에 부(−)의 유의한 영향력을 나타내었다. 셋째, 감성지능은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소진 간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나타내었으나, 임파워먼트는 조절효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로 인한 소진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서 간호대학생의 감성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함을 제언한다.
  • Backgound: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effects of empowerment and emotional intelligenc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linical practicum stress and burnout among nursing college students.
  • Methods:
    A cross-sectional survey was conducted on a sample of 247 students enrolled in a 4-year undergraduate nursing program at one university located in Seoul and two universities at Chungcheongnam-do, with a practicum experience at least one semester. Data were collected by convenience sampling using self-reported questionnaires that consisted of general characteristics, clinical practicum stress, empowerment, emotional intelligence, and burnout. Data were analyzed with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correlation,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 Results:
    Major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clinical practicum stress had a significant positive effect on burnout. Second, empowerment and emotional intelligence had significant negative effects on burnout. Third, emotional intelligence had a moderating effect between clinical practicum stress and burnout, but empowerment did not.
  • Conclusions:
    Results of the study suggest that a need to reduce the degree of burnout by enhancing empowerment and emotional intelligence of nursing college students. Further 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programs which can improve nursing college students’ empowerment and emotional intelligence are needed.
1. 연구의 필요성
간호학은 실천철학을 지닌 응용과학으로서 이론을 바탕으로 한 임상실습이 필수적이다. 임상실습은 이론교육으로부터 습득한 지식, 태도 및 기술을 간호현장에서 실제로 통합하고 적용하여 환자의 건강문제 해결과 실무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이다(Kim SY et al., 2015). 또한 전문직 간호사로서의 역할을 학습하고 간호에 대한 가치관과 직업적 윤리관을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하므로 중요하다(Park HJ et al., 2010). 그러나 간호대학생들은 임상실습 시에 실습지의 낯선 환경, 실수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과제, 역할갈등 및 지식부족,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임상에 적용하는데 대한 한계점,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 환자와 보호자와의 대인관계 등으로 인해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Kim SL et al., 2005; Park JS et al., 2013). 이러한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결국 소진을 초래할 수 있다(Ko CM, 2015; You JW, 2015).
소진(burnout)은 스트레스가 계속됨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문제로서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며, 정서적 고갈(emotional exhaustion), 탈인격화(depersonalization), 성취감 저하(reduced personal accomplishment) 등의 세 가지 차원의 심리학적 증상이다. 정서적 고갈은 과도한 심리적 부담 또는 요구들에 기인한 피로감으로 기운이 다 빠져나간 것을 느끼는 에너지 결핍상태이며 소진의 과정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이다. 다음 단계로 정서적 고갈을 완화시키기 위해 개인은 타인들과의 교류를 자제하고 자신과 상호작용하는 사람들과 심리적 거리를 두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는 탈인격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탈인격화가 심해지면 개인은 환경의 요구에 자신의 역량이 부응하지 못함을 인지하고, 자신감 결여로 인하여 개인성취감이 저하된다(Maslach et al., 1981). 간호대학생들이 경험하는 소진은 학업에 대한 만족감 저하 및 학습능력 저하를 초래하여 위축과 좌절감을 겪게 할 수 있고 간호학에 부적응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Yang YK et al., 2014).
스트레스란 환경의 요구가 지나쳐서 개인의 능력을 벗어날 때 개인과 환경과의 부조화에 의해 나타나는 반응으로, 개인의 능력과 환경 요구간의 적합성 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스트레스가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이거나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개인의 안녕을 위협하고 질병을 유발한다(Lazarus RS et al., 1984). 소진에 관한 연구들은 스트레스를 주요 원인변수로 밝히고 있으며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간호업무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가 소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업무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소진의 정도가 높아진다고 하였다(Bang BM et al., 2015; Lee NH, 2011). 또한 간호대학생이나 일반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Ko CM, 2015; You JW, 2015)에서도 스트레스는 소진을 유발하는 유의한 선행요인임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 사람에 따라 다른 반응을 일으키고 어떤 사람도 같은 결과를 경험하지 않는다. 이는 동일한 스트레스 자극상황이라 해도 개인 자신이 주어진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석하고 평가하느냐에 따라 적응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Jun JS et al., 2007). 이는 스트레스와 결과변수 사이에 개인 심리 내적 변수가 작용하여 조절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소진에 관한 연구들은 개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소진을 조절하는 변수로 임파워먼트와 감성지능을 제시하였다(Jeon JH et al., 2014). 임파워먼트는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여 개인내적 측면에서 변화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과정이며 자신을 믿고 스스로 책임지는 능력 및 중요한 선택을 결정하는 자기 통제적인 힘을 가진 상태를 의미한다(Bolton et al., 1998). 임파워먼트는 간호실무 뿐만 아니라 간호교육에서 간호사의 소진 및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만족도와 관계가 있는 요인으로 제시되었다. 임파워먼트 정도가 높은 간호사는 소진의 정도가 낮았으며(Eo YS, 2015), 임파워먼트 정도가 높은 간호대학생들은 임상실습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Han SJ, 2000) 임파워먼트 정도가 높을수록 정신건강 및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각 개인이 지니는 감성지능은 자신이나 타인의 감정을 제대로 읽고 이해하는 능력으로 스트레스 여부를 판단할 때나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감정을 통제하고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 감성지능은 자신의 감정인식과 표현에 대한 능력인 자기감정의 인식,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능력인 타인감정의 인식, 자신의 감정정보를 이용하여 활동에 감정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인 감정의 활용 및 주어진 상황에 따라 행동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인 감정조절을 포함한다(Wong et al., 2002). 이러한 감성지능이 높으면 개인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거나 바람직한 방향의 대처행동을 하여 환경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만들어 낸다(Lopes et al., 2004). 따라서 감성지능이 높은 간호대학생은 임상실습 시에 스트레스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자신의 감정을 적합하게 조절함으로써 소진을 완화할 수 있다(Lee OS et al., 2013).
최근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소진에 관한 연구에서 임파워먼트나 감성지능을 조절변수로 제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간호대학생이 실습과정에서 경험하는 소진은 학생의 건강과 안녕을 저해하며 간호현장에서 신규간호사로 일하게 되었을 때 자신의 역할 수행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임상실습 스트레스로 부터 초래되는 소진을 완충할 수 있는 요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소진과의 관계 및 이들 간의 관계에서 임파워먼트와 감성지능이 조절효과가 있는지의 여부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간호학생이 임상실습시 경험하게 되는 소진의 정도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스트레스, 임파워먼트, 감성지능 및 소진간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있으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소진의 차이를 파악한다.

  • 연구대상자의 임상실습스트레스, 임파워먼트, 감성지능 및 소진의 정도를 파악한다.

  • 연구대상자의 임상실습스트레스, 임파워먼트, 감성지능 및 소진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연구대상자의 임상실습스트레스와 소진과의 관계에서 임파워먼트와 감성지능의 조절효과를 파악한다.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스트레스, 임파워먼트, 감성지능 및 소진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서술적 상관성관계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의 대상자는 편의표집에 의해 선정된 서울 및 충남 지역에 소재한 4년제 대학 3곳에 재학 중인 간호학과 학생 중 임상실습을 최소한 15주 이상 경험한 3, 4학년 학생들이며 연구 참여에 동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참여 동의서에는 연구목적, 대상자의 익명성, 비밀보장 및 연구철회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본 연구자는 연구의 목적과 설문지 수집 시에 윤리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하여 연구보조자를 교육하였다. 연구보조자는 총 300명의 간호대학생에게 설문조사를 의뢰하였으며 256명의 설문지를 수거하였다(응답율 85.3%). 자료수집기간은 2016년 6월 13일부터 2016년 6월 24일 까지였으며 자료가 불충분한 9명의 자료를 제외한 247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다중회귀분석을 위한 표본 수를 구하기 위해 G*power 3.1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유의수준 .05, 중간효과크기 .15, 95%의 검정력, 10개의 독립변수로 설정하여 적정표본크기를 산정했을 때 최소 표본 수는 153명으로 산출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대상자 수 247명은 분석에 필요한 표본 크기를 충족하였다.
3. 연구도구

1) 임파워먼트

임파워먼트는 개인의 강점을 강화하여 개인내적인 측면에서 변화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과정이자 현재 시점에서 자신을 믿고 스스로 책임지는 능력과 중요한 선택을 결정하는 자기통제적인 힘을 가진 상태(Bolton et al., 1998)를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임파워먼트를 측정하기 위해 Bolton et al.(1998)이 개발한 개인내적 임파워먼트(Intrapersonal empowerment)도구를 바탕으로 Hyon CS(2010)이 적용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24문항으로 개인적 능력 16문항, 자기결정성 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4점 척도로 ‘매우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4점 까지 측정하도록 구성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임파워먼트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Hyon CS(2010)의 연구에서 Cronbach’s α=0.91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0.86이었다.

2) 감성지능

감성지능은 긍정적 감정 성향으로 자신과 타인의 감성을 파악하고 이해하며 자신의 감성을 활용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Wong et al., 2002). 본 연구에서 감성지능을 측정하기 위해 Wong et al.(2002)이 개발하고 Kang SY(2015)가 사용한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감성지능 척도는 자기감정인식, 타인감정인식, 감정의 활용, 감정조절의 4개의 하위요인을 포함하며, 총 1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7점 리커트 척도로 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감성지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개발 당시의 신뢰도는 0.87이었으며, Kang SY(2015)의 연구와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0.90이었다.

3) 임상실습 스트레스

임상실습스트레스는 임상실습과 관련하여 간호대학생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말하는 것으로서 불안·공포 등의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효율적으로 임상실습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상태이다. 본 연구에서 임상실습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Beck et al.(1991)이 개발하고 Kim SL et al.(2005)이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24문항이며 실습환경, 바람직하지 못한 역할모델, 실습업무 부담, 대인관계 갈등, 환자와의 갈등의 5개의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문항은 5점 척도로 ‘전혀 안 느낌’ 1점부터 ‘매우 심하게 느낌’ 5점 까지 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임상실습 스트레스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Kim SL et al.(2005)의 연구에서 Cronbach’s α=0.91이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0.92이었다.

4) 소진

소진이란 대인관계를 주로 하는 조직구성원들이 겪는 정서적 고갈, 탈인격화, 개인적 성취감 저하의 총체적 현상을 말한다(Maslach et al., 1981). 소진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Maslach et al.(1981)이 개발한 MBI (Maslach Burnout Inventory)를 바탕으로 Lee NH(2011)가 수정하여 적용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소진도구는 정서적 고갈 9문항, 탈인격화 5문항, 성취감 저하 8문항 등 3개 하위영역을 포함하며 총 22문항이다. 각 문항은 7점 척도이며 0점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6점 ‘매우 그렇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소진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Lee NH(2011)의 연구에서 소진의 Cronbach’s α=0.80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소진의 Cronbach’s α=0.88이었다.
4. 자료 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for Windows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 분석과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일반적 특성에 따른 소진의 차이는 일원분산분석, 독립 두 표본 평균검정, Sheffe 사후검정을 이용하였다.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임파워먼트, 감성지능 및 소진의 정도를 기술통계로 분석하였다.
임상실습 스트레스, 임파워먼트, 감성지능, 소진 간의 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임상실습스트레스와 소진과의 관계에서 임파워먼트와 감성지능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다중선형회귀분석(Hierarchical Linear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 본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연구대상자의 평균연령은 22.8세이었으며 학년은 3학년이 51.8% (128명), 4학년이 48.2% (119명)이었다. 종교에 대하여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의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49.8% (123명)이었다. 거주형태는 현재 부모님과 거주하고 있는 대상자가 53.0% (131명)로 가장 많았으며, 자취를 하는 대상자 39.3% (97명), 기숙사에 살고 있는 대상자 7.7% (19명) 순으로 나타났다. 간호학과 지원 동기는 본인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본인의 의지로 선택한 경우가 39.7% (98명)이었으며, 취업률 고려, 타인의 권유, 성적 고려 등의 이유로 간호학과를 선택한 학생이 60.3% (149명)이었다. 대상자들은 임상실습에 대하여 53.4% (132명)가 ‘만족한다’고 응답하였으며, ‘보통’이라고 응답한 대상자는 37.7% (93명), ‘만족하지 않다’라고 응답한 대상자는 8.9% (22명)이었다. 대상자의 17.8% (44명)만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응답하였으며 성적은 3.5 이상인 경우가 56.7% (140명)이었다. 졸업 후 희망진로에 대하여 병원취업이라고 응답한 대상자가 93.9% (232명)로 가장 많았다.
Table 1
Differences in burnout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N=247)
Variables Categories n (%) or Mean±SD Burn out

Mean±SD F or t (p)
Age(years) 22.8±1.45
Academic year Junior 128 (51.8) 2.75±0.74 -0.08 (0.934)
Senior 119 (48.2) 2.76.±0.71
Religion Have 123 (49.8) 2.67±0.78 1.73 (0.085)
None 124 (50.2) 2.83±0.66
Residence Living with parents 131 (53.0) 2.80±0.65 0.53 (0.587)
Dormitary 19 (7.7) 2.69±0.89
Self-boarding 97 (39.3) 2.71±0.76
Reason for application One’s own will 98 (39.7) 2.54±0.78 3.69 (<0.001)
Other reason 149 (60.3) 2.90±0.65
Degree of satisfying clinical practicum Satisfieda 132 (53.4) 2.52±0.72 18.67 (<0.001) a<b, c
Ordinaryb 93 (37.7) 2.95±0.59
Not satisfiedc 22 (8.9) 3.31±0.80
Arbeit Yes 44 (17.8) 2.57±0.77 1.76 (0.083)
No 203 (82.2) 2.80±0.71
Grades (average) 3.5~4.5 140 (56.7) 2.67±0.75 2.06 (0.041)
<3.5 107 (43.3) 2.86±0.69
Desired career after graduation Hospital 232 (93.9) 2.72±0.70 3.61 (<0.001)
Others§ 15 (6.1) 3.40±0.80

Scheffe test,

Other reason; for employment, recommendation of others, consideration of grade,

§ Others; graduate school, school health teacher, nursing public servant, other.

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소진 정도 차이 분석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소진의 차이결과는 Table 1과 같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소진은 간호학과 지원동기의 본인의사여부(t=3.69, p<0.001), 실습만족도(F= 18.67, p<0.001), 성적(t=2.06 p=0.041), 진로(t=3.61, p<0.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의지로 간호학과를 지원한 대상자 군이 자신의 의지이외의 다른 이유로 간호학과를 지원한 군보다 소진의 정도가 낮았다. 임상실습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대상자 군이 만족도가 보통이나 만족하지 않다고 응답한 대상자 군보다 소진의 정도가 낮았으며, 3.5 이상의 평균성적을 가진 대상자 군이 3.5 미만의 성적을 가진 대상자 군보다 소진의 정도가 낮았다. 또한 졸업후 첫 희망진로를 병원취업이라고 응답한 대상자군의 소진정도가 대학원 진학, 보건교사, 간호직 공무원 등이라고 응답한 대상자 군보다 낮게 나타났다.
3. 임상실습스트레스, 임파워먼트, 감성지능 및 소진 정도
연구대상자의 임상실습스트레스, 임파워먼트, 감성지능 및 소진 정도는 Table 2와 같다. 연구대상자의 임상실습스트레스는 1∼5점 범위에서 평균 3.36점(±0.54점)이었으며 하위영역에서 실습업무부담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평균 3.54점±0.68점), 다음으로 실습역할모델(평균 3.37점±0.68점), 실습환경(평균 3.36점±0.55점), 환자갈등(평균 3.28점±0.68점), 대인관계갈등(평균 3.26점±0.80점)순으로 나타났다. 임파워먼트는 1∼4점 범위에서 평균 2.87점(±0.35점)이었으며 하위영역에서 자기결정성은 평균 2.78점(±0.34점), 개인적 능력은 평균 2.96점(±0.36점)이었다. 연구대상자의 감성지능은 1∼7점 범위에서 평균 5.17점(±0.67점)이었으며 하위영역에서 타인감성인식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평균 5.37점±0.82점), 다음으로 자기감성인식(평균 5.31점±0.95점), 감성활용(평균 5.15점± 0.83점), 감성조절(평균 4.97점±0.83점)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자의 소진은 0∼6점 범위에서 평균 2.76점(±0.73점)이었으며 하위영역별로 정서적 고갈(평균 3.32점±1.03)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탈인격화(평균 2.54점±1.02점), 개인성취감 저하(평균 2.26점±0.74점)순이었다.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variables (N=247)
  Variables M±SD Min Max Possible range
Clinical practicum stress 3.36±0.54 1.83 4.79 1~5
 Inadequate clinical environment 3.36±055 1.40 5.00 1~5
 Unadvisable role model 3.37±0.68 1.33 5.00 1~5
 Load of work and assignment 3.54±0.68 2.00 5.00 1~5
 Interpersonal conflict 3.26±0.80 1.25 5.00 1~5
 Relationship with patient 3.28±0.68 1.00 5.00 1~5
Empowerment 2.87±0.35 2.08 3.92 1~4
 Self-determination 2.78±0.34 1.70 3.65 1~4
 Personal competence 2.96±0.36 1.82 3.94 1~4
Emotional intelligence 5.17±0.67 3.25 7.00 1~7
 Self-emotional appraisal 5.31±0.95 2.25 7.00 1~7
 Other’s emotional appraisal 5.37±082 3.25 7.00 1~7
 Use of emotion 5.15±0.83 2.00 7.00 1~7
 Regulation of emotion 4.97±0.83 2.00 7.00 1~7
Burnout 2.76±0.73 0.64 4.77 0~6
 Emotional exhaustion  3.32±1.03   0.44   6.00  0~6
 Reduced personal accomplishment  2.26±0.74 0.25 4.50 0~6
 Depersonalization 2.54±1.02 0.00 4.80 0~6
4. 임상실습스트레스, 임파워먼트, 감성지능 및 소진 간의 상관관계
임상실습스트레스, 임파워먼트, 감성지능 및 소진 간의 상관관계는 Table 3과 같다. 소진은 임상실습 스트레스(r= 0.273, p<0.001)와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임파워먼트(r=−0.597, p<0.001)와 감성지능(r=−0.479, p< 0.001)과는 유의한 부(-)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임파워먼트(r=−0.136, p=0.033)는 유의한 부(−)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임파워먼트와 감성지능(r=0.512, p< 0.001)은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Table 3
Correlations among clinical practicum stress, empowerment, emotional intelligence and burnout (N=247)
Variables Clinical practicum stress r (p) Empowerment r (p) Emotional Intelligence r (p) Burn out r (p)
Clinical practicum stress 1
Empowerment −0.136 (0.033) 1
Emotional intelligence −0.004 (0.949) 0.512 (<0.001) 1
Burnout 0.273 (<0.001) −0.597 (<0.001) −0.479 (<0.001) 1
5. 임상실습스트레스와 소진과의 관계에서 임파워먼트와 감성지능의 조절효과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소진과의 관계에서 임파워먼트와 감성지능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소진에 미치는 독립변수들의 영향력 및 조절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위계적 다중선형회귀분석(Hierarchial Multiple Linear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독립변수에 대한 회귀분석의 가정을 검증하기 위하여 잔차분석을 통해 모형의 선형성(linearity), 오차항의 정규성(normality) 및등분산성(homoscedasticity) 등을 확인하였다. 또한 Durbin-Watson의 통계량이 1.935로 2에 근접하여 모형의 오차항 간에 자기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회귀모형에 포함된 모든 변수의 분산팽창인자 VIF는 1.009∼1.468로 나타나 기준치 10이하이므로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었다. 소진에 대하여 유의한 차이를 보인 일반적 특성 변수들(간호학과 지원동기, 임상실습만족도, 성적, 졸업 후 진로)을 통제변수로 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명목변수들은 가변수(dummy variable)로 처리(간호학과 지원동기: 본인의지=1, 기타=0; 성적: 3.5이상=1, 3.5 미만=0; 졸업 후 진로: 병원=1, 기타=0)하였다. 임상실습만족도는 원 자료에 5점 척도이므로 가변수로 처리하지 않았다.
Table 4
Results of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N=247)
Variables Model 1 Model 2 Model 3 Model 4 Model 5





β (p) β (p) β (p) β (p) β (p)
Desired career after graduation −0.098 (0.097) −0.088 (0.123) −0.009 (0.852) −0.001 (0.988) 0.001 (0.988)
Reason for application −0.139 (0.017) −0.114 (0.045) −0.113 (0.018) −0.102 (0.029) −0.101 (0.028)
GPA −0.174 (0.002) −0.190 (0.001) −0.092 (0.051) −0.072 (0.114) −0.066 (0.150)
Satisfying clinical practicum −0.390 (<0.001) −0.371 (<0.001) −0.289 (<0.001) −0.283 (<0.001) −0.291 (<0.001)
Clinical practicum stress (S) 0.217 (<0.001) 0.160 (0.001) 0.176 (<0.001) 0.166 (<0.001)
Empowerment (EP) −0.488 (<0.001) −0.378 (<0.001) −0.378 (<0.001)
Emotional intelligence (EI) −0.225 (<0.001) −0.209 (<0.001)
S×EP −0.020 (0.687)
S×EI −0.111 (0.029)
Adjusted R2 0.233 0.276 0.488 0.524 0.530
F 19.69 19.77 40.11 39.61 31.89
p <0.001 <0.001 <0.001 <0.001 <0.001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소진과의 관계에서 임파워먼트와 감성지능의 조절효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첫 번째 단계(Model 1)에서 통제변수를 투입하였고, 두 번째 단계(Model 2)에서 Model 1에 임상실습스트레스를 독립변수로 추가하였고, 세 번째 단계(Model 3)에서는 Model 2에 임파워먼트를 독립변수로 추가, 네 번째 단계(Model 4)에서는 Model 3에 감성지능을 추가하였으며, 다섯 번째 단계(Model 5)에서는 Model 4에 독립변수와 조절변수의 상호작용변수(독립변수X 조절변수)를 투입하였다.
소진에 대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통제변수가 투입된 Model 1의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19.69, p<0.001), 간호학과 지원동기(β=-0.139, p=0.017), 성적(β=−0.174, p=0.002), 실습만족도(β=−0.390, p<0.001)는 소진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요인이었다. Model 1은 소진의 23.3%를 설명하였다. 통제변수에 독립변수인 임상실습스트레스가 추가된 Model 2의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19.77, p<0.001), 소진의 27.6%를 설명하였고 증가한 설명력은 4.3%이었다. 임파워먼트가 추가된 Model 3의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40.11, p<0.001), 소진의 48.8%를 설명하였고, Model 2보다 설명력이 21.2% 증가하였다. Model 3에 감성지능이 추가된 Model 4의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39.61, p<0.001), 소진의 52.4%를 설명하였고, Model 3보다 설명력이 3.6% 증가하였다. Model 5는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임파워먼트,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감성지능을 곱한 변수를 추가하였는데, Model 5의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31.89, p<0.001), 소진의 53%를 설명하였고, Model 4보다 설명력이 0.6% 증가하였다. Model 5에서 소진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간호학과 지원동기(β=−0.101, p=0.028), 실습만족도(β=−0.291, p<0.001), 임상실습스트레스(β=0.166, p<0.001), 임파워먼트(β=−0.378, p<0.001), 감성지능(β=−0.209, p<0.001), 임상실습스트레스x감성지능(β=−0.111, p=0.029)은 소진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요인이었다. 즉 감성지능은 임상실습스트레스와 소진과의 관계에서 조절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임파워먼트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β=−0.020, p=0.687) 임파워먼트는 소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나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소진과의 관계에서 조절작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소진과의 관계 및 이들 간의 관계에서 임파워먼트와 감성지능이 조절효과가 있는지의 여부를 파악함으로써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으로 인한 소진의 정도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본 연구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정도는 1∼5점 척도에서 평균 3.36점으로 3,4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Kim SL et al.(2005)의 3.33점, Kim SY et al.(2015)의 3.35점과 유사하였다. 그러나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한 학기 동안 임상실습을 경험한 3학년만을 대상으로 한 Park GO et al.(2013)의 연구에서의 3.0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스트레스는 중등도를 상회하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임상실습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아질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임상실습 스트레스의 하부영역에서 실습업무부담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높았고 다음은 바람직하지 못한 역할 모델, 실습환경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대인관계 갈등이나 환자 갈등영역은 전체 임상실습스트레스 평균평점보다 낮게 나타난 결과는 선행연구들(Kim SL et al., 2005; Park GO et al., 2013)의 결과와 유사하다. 따라서 학생들의 임상실습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이고 긍정적인 실습체계 개발 시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영역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대상자의 임파워먼트 정도는 중등도 이상(1-4점 척도, 평균평점 2.87)이었고,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임파워먼트 정도를 측정한 Han SJ(2000)의 연구에서 7점 척도에 4.33으로 중간 수준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결과와 유사하다. 간호대학생의 임파워먼트가 중등도 이상인 것은 과중한 학습량 및 다양한 임상상황에서의 실습수행에 대처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이해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하는 능력(Bolton et al., 1998)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라 사료된다. 또한 감성지능 정도는 1∼7점 척도에 평균 5.17점으로 나타나 감성지능의 정도가 중등도를 상회하였으며 이는 국내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많은 연구들에서의 결과들(Ko CM, 2015; Jeong GS, 2013)을 지지하였다. 간호대학생들의 감성지능이 중등도 이상으로 나타난 것은 간호학이 자신과 타인의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학문이므로 간호학 교과과정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간호대학생의 감성지능이 중간 이상의 수준을 갖추게 되었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대상자의 소진정도는 0∼6점 척도에 평균 2.76점으로 나타나 중등도 이하의 소진 정도를 보였으며,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한 Ko CM(2015)의 2.70점, 1∼7점 척도를 사용한 Kang SY(2015)의 3.38점과 유사하다. 이는 간호대학생이 과중한 학업과 임상실습의 병행으로 인한 부담과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간호학 교과과정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 정도와 소진을 감소시킬 수 있는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향상된 결과라고 사료된다. 또한 간호사나 서비스직종을 대상으로 한 소진관련 연구들(Byun DS et al., 2009; Lee JY et al., 2007)에서와 같이 본 연구에서도 소진의 하위영역에서 정서적 고갈의 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정서적 고갈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접촉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 증상임을 반영하는 결과로 사료된다.
상관관계 분석결과 간호대학생의 소진은 임상실습 스트레스, 임파워먼트 및 감성지능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소진이 임상실습스트레스와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은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소진의 정도가 높다는 소진관련 선행연구들의 결과들(Ko CM, 2015; Seo JH, 2014)을 지지한다. 소진관련 연구에서 소진에 대한 주요 원인변수는 직무스트레스였으며, Seo JH(2014)에 의하면 직무스트레스는 개인의 피로를 쌓이게 하며 업무수행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하고, 업무에 흥미와 관심이 없어지면서 소진을 경험하게 한다. 또한 일반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학생이 학업스트레스가 과중하다고 지각할수록 소진의 정도가 높게 나타났으며(You JW, 2015),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Ko CM(2015)의 연구에서 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하는 학생일수록 소진의 정도가 높았다. 간호대학생은 학교에서 일반 대학생이 수행하는 이론적 지식을 학습할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임상현장에서 실무관련 실습으로부터의 스트레스가 가중될수록 소진의 경험정도가 높아진다고 할 수 있겠다.
임파워먼트는 소진과 가장 강한 부(−)의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임파워먼트 정도가 높을수록 소진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외 연구 중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임파워먼트와 소진과의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지만 유사연구로 간호사 대상 연구의 결과(Eo YS, 2015)를 지지하였다. 또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임파워먼트와 임상실습만족도에 관한 연구(Han SJ, 2000)에서 임파워먼트가 높은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만족도가 높았다는 결과는 임파워먼트가 간호대학생의 소진의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임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임파워먼트는 간호사들이 실무현장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무력감이나 소진 등을 유발하는 과정을 극복할 수 있는 힘으로서 직무소진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요소로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간호교육에서도 간호대학생들의 소진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개인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촉진제 역할을 하는 임파워먼트를 증강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중재방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먼저 기초자료 확충을 위한 간호대학생 대상의 임파워먼트와 소진에 관한 반복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소진과 감성지능은 부(−)의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 감성지능이 높을수록 소진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감성지능과 소진과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들(Ko CM, 2015; Kang SY, 2015)에서의 결과와 일치하였다. 감성지능은 자신이나 타인의 상태를 이해하고 좌절상황에서도 개인을 동기화시키고 스스로를 이겨낼 수 있게 하며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므로 감성지능이 높은 간호대학생은 주어진 스트레스 상황에서 부정적인 감정에 빠질 수 있는 것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여 소진을 덜 경험하게 된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의 중요한 목적은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소진과의 관계에서 임파워먼트와 감성지능의 조절효과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한 위계적 회귀분석에서 Model 5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소진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임파워먼트(β=−0.378, p<0.001)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실습만족도(β=−0.291, p<0.001), 감성지능(β=−0.209, p<0.001), 임상실습 스트레스(β=0.166, p<0.001), 임상실습스트레스×감성지능(β=−0.111, p=0.029), 간호학과 지원동기(β=−0.101, p=0.028)순이었으며 이들 요인은 소진을 53% 설명하였다. 임파워먼트는 소진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나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소진과의 관계에서 조절작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성지능은 소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임상실습스트레스와 소진과의 관계에서 조절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파워먼트가 소진에 직접적 부(−)적 영향력을 나타낸 결과는 Lee KJ et al.(2011)의 결과를 지지하였다. 이는 임파워먼트가 개인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촉진하며 상실된 통제력을 회복하고 무력감을 제거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소진의 감소에 영향을 준다고 사료된다. 최근 간호대학생을 위한 임파워먼트 프로그램 효과에 관한 연구(Choi JW, 2013)는 임파워먼트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전공만족, 임상실습만족, 스트레스 대처전략 사용정도 증가 등이 높았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교과과정에서 간호대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임파워먼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대학생활과 임상실습 시 경험하는 부정적 정서와 스트레스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게 되어 궁극적으로 소진의 경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 임파워먼트가 임상실습스트레스와 소진과의 관계에서 조절작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임파워먼트는 스트레스 상황을 극복하고 대처능력이 증진된 개념이므로 반복연구를 통해 조절효과를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감성지능이 소진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며 감성지능이 스트레스와 상호작용하여 소진정도를 완충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본 연구 결과는 Lee JY et al.(2007)의 결과를 지지하였다. 이는 감성지능이 높은 학생일수록 임상실습으로 인해 느끼는 소진의 정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간호대학생들의 임상실습스트레스로 인한 소진의 정도를 낮추기 위해 개인적인 측면이나 교육과정에서 감성지능을 높일 수 있는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간호학생의 계발된 감성지능은 간호사가 되어 환자를 간호하면서 겪게 되는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소진을 완화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되리라 사료된다(Kang SY, 2015).
본 연구는 편의 추출한 표본이므로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점이 있으나 임상실습스트레스, 임파워먼트 및 감성지능은 소진에 직접 영향을 주는 변수였으며 감성지능은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소진과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나타내었으나 임파워먼트의 조절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즉 임파워먼트는 임상실습스트레스로 인한 소진 정도를 완충시키는 효과는 없지만 간호대학생의 소진을 감소시킬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요인이며, 감성지능은 임상실습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조절하여 소진을 완충할 수 있는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소진 감소방안으로 학생들을 임파워링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임상실습 스트레스를 조절하여 소진을 완화할 수 있는 감성지능 개발 프로그램이 요구됨을 시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간호대학생의 임파워먼트와 감성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째. 임파워먼트 프로그램 관련 선행연구에서 학생들의 임파워먼트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주된 내용은 개인내적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자기관리, 집단에서 개인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자기주도성 및 대인관계, 자기결정력을 높일 수 있는 문제해결력 및 자율성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로그램 효과는 자기효능감 향상, 스트레스 및 문제행동 감소, 학습성과 향상 등이었다. 이러한 역량들은 개인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자기를 리드해 나가는 자율성이 강조된 셀프리더십을 바탕으로 형성되므로(Choi YH et al., 2015) 학생들의 셀프리더십 계발에 초점을 둔 교육을 간호대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제공한다면 학생들의 임파워먼트가 증가되어 소진의 경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셀프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과목에서 뿐만 아니라 책임지도교수제를 실시하여 배정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임지도교수가 코치가 되어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코칭제도를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임파워먼트를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둘째, 감성지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학생들의 개인별 감성지능 수준을 하위영역별로 파악하여 수준이 낮은 영역의 감성지능을 높일 수 있는 그룹형 코칭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하는 것이 요구된다.
  • Bang BM, Lee SY, Cheong JO. 2015;Empirical study on the turn-over intention of University hospital nurses. Journal of Digital Convergence. 13(2):205-213. .Article
  • Beck DL, Srivastava R. 1991;Perceived level and sources of stress in baccalaureate nursing students. J Nurs Educ. 30(3):127-133. .ArticlePubMed
  • Bolton B, Brookings J. 1998;Development of a measure of intrapersonal empowerment. Rehabil Psychol. 43(2):131-142. .Article
  • Byun DS, Yom YH. 2009;Factors affecting the burnout of clinical nurses:focused on emotional labor. J Korean Acad Nurs Adm. 15(3):444-454.
  • Choi JW. 2013, Development and effect of empowerment program for nursing student[dissertation]. Jinju: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 Choi YH, Chang SJ. 2015;Relationship between self-leadership, self-efficacy and empowerment in nursing students. KAIS. 16(7):4604-4613.Article
  • Eo YS. 2015;Path analysis of empowerment, social support, organizational commitment, burnout, and turnover intention among nurses. JKDAS. 17(3):1683-1697.
  • Han SJ. 2000;A study on relationship between empowerment and satisfaction of clinical practice in nursing students. J Korean Acad Soc Nurs Educ. 6(1):132-146.
  • Hyon CS. 2010, The mediating effects of social support and empowermen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regulation and happiness[dissertation]. Seoul: Hongik University.
  • Jeon JH, Yom YH. 2014;Roles of empowerment and emotional intelligenc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job embeddedness and turnover intention among general hospital nurses. J Korean Acad Nurs Adm. 20(3):302-312. .Article
  • Jeong GS. 2013;Relationship between nursing student’s emotional intelligence, self-efficacy, ego-resiliency and the stress on clinical practices. Korean Journal of Care Management. 10:165-183.
  • Jun JS, Shin KH, Gim WS, et al. 2007;The difference of diabetes stress on depression:The moderating effects of individual variables. Kor. J. Psychol.:Health. 12(4):851-868.
  • Kang SY. 2015;Impact of nursing students’ emotional labor on burnout during nursing practice in a hospital:moderating effect of emotional intelligence. J Korean Acad Nurs Adm. 21(1):77-87. .Article
  • Kim SL, Lee JE. 2005;Relationship among stress, coping strategies, and self-esteem in nursing students taking clinical experience. J Korean Acad Soc Nurs Educ. 11(1):98-106.
  • Kim SY, Lim SY, Choi HM. 2015;The relationship among stress in clinical practice, depression and self-esteem in nursing college students. The Journal of the Convergence on Culture Technology. 1(4):59-64. .Article
  • Ko CM. 2015;Mediating effect of stress on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intelligence and burnout among nursing college students. JKSSH. 28(3):239-247. .Article
  • Lazarus RS, Folkman S. 1984, Stress, Appraisal, and Coping. Springer; New York.
  • Lee JY, Jee JH. 2007;Moderating effects of emotional intelligence on the relationships between job demand and burnout;focused on tourism employees. JHRMR. 14(4):276-294.
  • Lee KJ, Lee E. 2011;The relationship of emotional labor, empowerment, job burnout and turnover intention of clinical nurses. Korean J Occup Health Nurs. 20(2):130-142. .Article
  • Lee NH. 2011;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burnout, job stress, and self-efficacy in psychiatric nurses. master’s thesis. Seoul: Ewha Womens’ University.
  • Lee OS, Gu MO. 2013;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intelligence and communication skill, clinical competence & clinical practice stress in nursing students. KAIS. 14(6):2749-2759. .Article
  • Lopes P, Brackeet MA, Nezleck JB, et al. 2004;Emotional intelligence and social interaction. Pers and Soc Psychol Bull. 30(8):1018-1034. .Article
  • Maslach C, Jackson SE. 1981;The measurement of experienced burnout. Journal of Occupational Behaviour. 2:99-113. .Article
  • Park GO, Kim YS. 2013;Stress of clinical practice, self-concept, mental health of nursing students. JKDAS. 15(4):2149-2163.
  • Park HJ, Jang IS. 2010;Stress, depression, coping styles and satisfaction of clinical practice in nursing students. J Korean Acad Soc Nurs Educ. 16(1):14-23. .Article
  • Park SJ, Park BJ. 2013;Relationship of clinical practice stress to clinical competence among one college nursing students. Korean J Str Res. 21(4):313-322.
  • Seo JH. 2014;Relationships of psychotherapist’s emotional intelligence, job stress and burnout. KJRP. 21(2):233-250.
  • Wong C, Law K. 2002;The effects of leader and follower emotional intelligence on performance and attitude:an exploratory study. Leadersh Q. 13:243-274. .Article
  • Yang YK, Han KS, Bae MH, et al. 2014;Social support, academic stress, clinical practice stress in college student of nursing. Korean J Str Res. 22(1):23-33. .Article
  • You JW. 2015;Moderating effects of academic emotions on emotional academic burnout and persistence in e-learning. JLCCI. 15(9):389-413.

Figure & Data

References

    Citations

    Citations to this article as recorded by  
    • The multiple mediating effects of grit and learning agility on academic burnout and learning engagement among Korean university students: a cross-sectional study
      Mi-Kyeong Jeon, Insook Lee, Mi-Young Lee
      Annals of Medicine.2022; 54(1): 2698.     CrossRef
    • The Mediating Effect of Interpersonal Relations on the Association between Emotional Intelligence and Happiness of Nursing Students
      Su Jin Kim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Psychiatric and Mental Health Nursing.2019; 28(2): 103.     CrossRef
    • Influence of Social Suppor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ractice Stress, Emotional Labor and Burnout among Nursing Students
      Yoon Goo Noh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2017; 23(5): 461.     CrossRef

    • PubReader PubReader
    • Cite
      CITE
      export Copy
      Close
      Download Citation
      Download a citation file in RIS format that can be imported by all major citation management software, including EndNote, ProCite, RefWorks, and Reference Manager.

      Format:
      • RIS — For EndNote, ProCite, RefWorks, and most other reference management software
      • BibTeX — For JabRef, BibDesk, and other BibTeX-specific software
      Include:
      • Citation for the content below
      Effects of Empowerment and Emotional Intelligenc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linical Practicum Stress and Burnout among Nursing College Students
      STRESS. 2017;25(2):120-127.   Published online June 30, 2017
      Close
    • XML DownloadXML Download
    Related articles

    STRESS : ST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