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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STRESS > Volume 24(3); 2016 > Article
Original Article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 심리적 강인성, 사회적 지지 및 삶의 질 간의 관계
김유진, 이혜미, 이승연
The Relationship between Stress, Psychological Hardiness, Social Support and Quality of Life in Insomniacs
You Jin Kim, Hye Mi Lee, Seung Yeon Lee
Korean Journal of Stress Research 2016;24(3):137-150.
DOI: https://doi.org/10.17547/kjsr.2016.24.3.137
Published online: September 30, 2016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Department of Neurology, Gangnam Severance Hospital

Department of Psychology,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Corresponding author: Seung Yeon Lee, Department of Psychology, Ewha Womans University, 52 Ewhayeodae-gil, Seodaemun-gu, Seoul 03760, Korea Tel: +82-2-3277-2649, E-mail: slee1@ewha.ac.kr
• Received: January 26, 2016   • Revised: July 26, 2016   • Accepted: August 9, 2016

Copyright: © The Korean Journal of Stress Research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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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연구는 불면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를 살펴보고, 이들 변수 간에 심리적 강인성의 매개효과와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소재 1개 종합병원 신경과 수면장애 클리닉에 2009년 11월부터 2010년 4월에 내원하여, 수면전문의의 판단 하에 연구 참여기준에 적합한 146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 척도, 스트레스 척도, 심리적 강인성 척도, 사회적 지지 척도로 구성된 설문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삶의 질과 그 하위변인인 신체적 건강에서 유의미한 성차가 나타났으며 사회적 지지와 그 하위변인인 가족 지지에서 유의하지만 경미한 성차가 확인되었다. 더불어,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와 삶의 질 사이의 관계에서 심리적 강인성의 하위변인 중 투신과 통제의 부분매개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삶의 질 총점 및 신체적 건강, 심리적 건강, 전반적 영역의 하위변인에 대한 사회적 지지 하위변인의 주효과 및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 하위변인들의 상호작용 항에 대한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사회적 지지의 하위변인 중 친구 지지가 삶의 질 하위변인 중 사회적 관계에 대한 주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고, 사회적 지지의 하위변인 중 중요한 타인 지지가 환경차원의 삶의 질 하위변인에 대한 주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나,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 하위변인들의 상호작용 항에 대한 효과는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아 모든 사회적 지지 하위변인에서 조절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불면증 환자의 삶의 질과 관련된 연구 변인간 상이한 영향 패턴을 확인하고, 이에 부합하는 정서적 어려움과 관련된 치료적 접근에서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 This study investigates the gender differenc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tress and quality of life in people with insomnia, and examines the possible mediating and regulating effects of psychological hardiness and social support, respectively, on these variables. The study was conducted from November 2009 to April 2010 with patients from a sleep disorders clinic in the department of neurology of a general hospital in Seoul.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146 subjects that were deemed suitable to participate by a sleep specialist via a questionnaire measuring their quality of life, stress, psychological hardiness, and social support. We found significant gender differences in quality of life and its sub-factor physical health, and significant but minor differences in social support and its sub-factor family support. Furthermore, a partial mediating effect was found for control and challenge attitudes—both of which are sub-factors of psychological hardiness—in the relationship between stress and quality of life for people with insomnia. The total scores of quality of life, physical health, and psychological health as well as their respective sub-factors were not significantly related with social support or its sub-factors, even when accounting for the effects of stress and its sub-factors. Although friend support had a significant effect on social relations, and support from significant others had a significant effect on quality of life measures regarding one’s environment, not all sub-factors of social support had regulating effects; for instance, social support showed no relationship with stress or its sub-factors.
불면증은 잠이 들기 힘들거나 수면을 유지하기 힘든 증상을 일컫는 말이다(Ohayon MM, 2002). 불면증은 일반 대중이나 임상의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유병율이 높은데, 성인의 30∼40%정도가 한 해에 한 번 이상은 어느 정도의 불면증을 경험하며, 그 중에서 10∼15%정도는 한 달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보고되었다(Seo SK, 2006). 우리 인체는 정상수면 동안에 일어나는 많은 생리적, 정신적 변화를 통하여 신체의 통합적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면이 방해를 받게 되면 신체적, 정서적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Wilson, 2005). 특히 불면증과 정서장애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LeBlanc et al., 2007), 직업 및 일상생활 활동에 상당부분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불면증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고 이로 인해 환자가 지각하는 스트레스 역시 상당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환자들에게는 질환으로 인해 겪는 불편감과 불안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존재할 수 있으며, 또한 일상생활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저하시켜 기존에 가진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불면증으로 인한 수면부족은 무엇보다도 정신적 활동을 전체적으로 느려지게 하여, 평소보다 네 시간을 못자면 반응 속도는 45%가 느려지고, 하룻밤을 전혀 안자고 꼬박 세우면 반응 시간이 평소의 두 배로 길어진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복잡하고 새로운 것인 경우 혹은 창의력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수면부족으로 인한 기능 저하가 상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한 수면부족은 기분을 처지게 만들어, 평소에 쾌활하고 호인이던 사람도 며칠 잠을 못 자면 쉽게 우울해지고 짜증이나 화를 잘 내게 된다. 또한 생기가 없고 둔감해지며 사물에 대한 호기심도 저하되어 평소에 즐기던 오락에도 관심이 없어진다. 이러한 불면증세가 지속되면 정신 기능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여 지각력과 판단력이 저하되고 심리적으로 안절부절 못하고 공격심이 증가한다(Seo SK, 2006).
이렇듯 불면증은 개인 활동 및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쳐, 이로 인해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불면증 환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수면에 의한 어려움 및 스트레스는 반드시 증상의 정도와 비례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면증의 치료계획수립에 있어 단순히 증상의 평가만으로는 부족함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삶의 질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삶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로서 즐거움, 행복감, 유능감, 자긍심, 보람, 삶의 의미 등의 긍정적인 정서로 정의된다(Han SY, 1995).
국외 연구를 살펴보면, 불면증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Van et al., 2009). 또한 불면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 국립수면재단과 갤럽의 설문조사에서는 불면증이 삶의 질과 관련된 일상생활의 주요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하였다(Morawetz, 2003). Hamilton 등(2007)은 불면증이 주관적 웰빙과 심리적 웰빙 모두에 유의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상의 문제 이외에도 피로와 졸음에 따른 사고의 위험이 증가하고 작업상의 능률저하로 생산성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일상생활 및 직장생활에서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 역시 환자가 지각하는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었다(Escriba et al., 1992).
한편, 불면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삶의 질을 살펴본 국내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여대생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과 웰빙에 대해 살펴본 Hyeon SY(2009)의 연구에서 불면 문제가 개인적 부작용 뿐 만 아니라 직업적, 사회적 및 기타 주요 영역에서 심각한 장해를 유발하고 현대인의 웰빙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최근에는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완치보다는 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삶의 질을 살펴본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Lee SM(2007)는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장기간의 약물치료 및 그에 따르는 부작용, 심리적인 압박, 학업성취도의 저하, 직업 유지의 어려움 등과 같은 복합적인 문제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환자와 가족 간의 심리적 갈등은 물론이고 환자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초래한다고 보고 하였다. 이에 근거해 볼 때, 국내 불면증 환자들 역시 다른 만성 질환자들과 유사하게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따라서 삶의 질을 낮게 지각할 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사건들은 신체 및 심리적 적응과 관련되어 있음이 이미 여러 연구들을 통해 보고되었고, 이러한 스트레스 사건들은 적응적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Kim SH et al., 2005). Park MS(1998)의 생활사건 스트레스와 삶의 질에 관한 연구에서도 생활사건에 따른 스트레스와 삶의 질이 부적인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고 보고 하였는데, 이러한 결과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생활사건을 많이 경험할수록 개인의 삶의 질 수준이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의학 분야에서도 환자들의 스트레스와 삶의 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의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하였고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질병들이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오랜 기간 동안 치료를 해야 하는 질병들이 있으며, 따라서 환자들의 의학적 치료뿐만 아니라 삶의 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되었다. 왜냐하면 질병 자체만으로도 환자들에게 큰 스트레스가 되는데, 이런 스트레스가 질병의 발생, 악화 및 치료 지연에 영향을 주며, 더 나아가 환자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Lee SM, 2007).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선행연구들은 환자들이 지각하는 스트레스가 삶의 질을 저해하는 위험요인이라고 보고하고 있다(Byeun, 1992; Herthorm, 1992). 국내에서도 Choi DY(1992)가 간질 환자들의 스트레스가 삶의 질과 그 관련 정도가 매우 크다고 보고한 바 있으며, Yang JC 등(2004)의 연구에서도 스트레스와 삶의 질이 부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Heo J(2005)는 환자들의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해 치료불이행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하였다.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와 삶의 질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와 삶의 질에 대한 연구는 다른 중증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된 바가 적다. 그러나 Kim YK(2001)가 불면과 스트레스, 삶의 질이 서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한 차례 보고한 바 있으며, 국외연구에서 불면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크게 지각하는 경향이 있고, 이는 낮은 삶의 질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였다(Morin et al., 2003; LeBlanc et al., 2007).
한편, 스트레스와 수면 변인들 간의 관계에서 성별의 차이가 있다는 선행 연구들이 존재한다. Matud(2004)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만성 스트레스 수준이 높고 가벼운 생활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한다고 보고하였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마찬가지로 남학생들에 비해 여학생들이 지각된 내적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Ptetra, 2006). 또한 Reyner et al.(1995)은 불면증에 성차가 존재하고 여성이 더 높은 유병율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불면증에 대한 성별의 차이와 성과 관련된 심리학적 상태 사이의 관련성을 보고한 연구에서 여성이 불면증 정도가 더 심각하며, 더 높은 수준의 불안을 보인다고 보고하였다(Lindberg et al., 1997). 이를 토대로, 불면증 환자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불면,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 간에 성차가 존재할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변화를 겪게 되고 그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양한 자극을 경험하게 되고 스트레스 상황이나 사건들에 직면하게 된다. 때문에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살아가는지가 중요한 이슈가 되어왔고, 여러 연구들을 통해 스트레스 사건의 경험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개인의 신체적, 심리적 부적응과 관련이 있음이 이미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Lawrence et al., 1985, Kim HY, 2006에서 재인용; Compass et al., 1986; Cohen et al., 1989). 그러나 스트레스를 겪는 모든 사람이 신체적,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며 스트레스 경험이 긍정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Tournier(1982)는 ‘창조적 고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환경적이고 심리적인 고통이나 어려움이 있을 때 그 고통을 잘 견뎌내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다면, 고통도 개인에게 이로운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Maddi(1988)도 스트레스 경험은 한 개인이 스트레스 상황이 주는 불이익을 보충하고자 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노력을 하고자 할 때 개인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렇듯 스트레스 경험이 부적응을 가져오는 개인차에 대한 관점은 Cohen 등(1985)의 연구에서도 보고된 바 있으며, 이들은 스트레스와 심리적 적응, 부적응간의 관계에서 개인적 특성, 인지적 특성, 그리고 사회 심리적 환경과 같은 다양한 변인들의 매개 가능성이 고려되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여러 연구자들이 스트레스와 심리적 적응을 매개하는 요인들로 개인의 성격특성, 심리적 강인성, 자아존중감, 자기효능감, 스트레스 대처 전략 및 사회적 지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 등을 다루었다(Werner et al., 1982; Garmezy, 1983; Will, 1990; Kang SH, 1991). 그러나 스트레스 경험이 부적응을 가져오는 여러 가지 자원 중에 자아존중감이나 자기효능감, 스트레스 대처 전략 등은 국내에서 활발하게 연구가 이루어져 온 것에 비해 심리적 강인성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심리적 강인성은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향으로서의 심리적 특성으로 Kobasa(1979)가 제안한 개념으로, 스트레스 생활사건에 직면한 상황에서 저항자원으로써 기능하는 성격특성들의 집합으로 정의된다.
심리적 강인성은 투신(commitment), 통제(control), 도전(challenge)이라는 3 가지 하위요인을 포함하고 있으며, 하위요인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투신’은 어떤 일이던지 자기 자신과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삶의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을 완전히 몰입시켜 에너지를 쏟는 것으로 정의된다. 둘째, ‘통제’는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사건들에 대하여 무기력감을 느끼기보다 환경에 대처하는 자신의 적응자원에 대한 일반화된 자신감을 가짐으로써 환경을 적절하게 조절하고자 하는 것을 일컫는다. 셋째, ‘도전’은 변화와 새로움을 두려워하거나 위협으로 느끼기보다 도전할 대상으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의지를 말한다. 결국, 자신의 일에 대한 중요성과 가치감을 가지고 주어진 일을 자신이 잘 해낼 수 있다는 통제감을 바탕으로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발달학적 측면에서 심리적 강인성을 설명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심리적 강인성은 어린 시절의 부모 양육태도에 의해 개인의 성격특성이 굳혀진 것으로 견성 혹은 견고성이라고 하였다. Kobasa 등(1999)은 이러한 심리적 강인성이 어떻게 발달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심리적 강인성은 위기가 닥친 상황에서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격려를 받거나, 실제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사람들에게서 관찰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즉 스트레스 상황에 처한 한 개인에게 그들의 양육자가 그 개인의 구체적인 능력과 재능을 확신하도록 격려하고 지지한 결과, 성취와 힘이 성장되었고 삶에 대해서 전체적인 조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Kim WY(2006)은 주변 사람들의 지지나 가족의 지지가 심리적 강인성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심리적 강인성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신체적인 면만을 다루거나 간호학 분야에서 다소 제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국내에서도 Kim YO(2005)이 심리적 강인성이 내포하고 있는 성격적, 행동적 특성이 스트레스와 질병과의 관계에서 개인의 중요한 내적자원이 된다고 보고 하면서, 특히 심리적 안녕감이 심리적 강인성으로 가장 잘 설명되는 변수요인이라는 결과를 보고 하였다. 한편, Gyeon SA(2003)가 심리적 강인성 하위요인 중 투신과 통제가 긍정적 정서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보고 하였고, Kim JH et al.(2009)은 스트레스-강인성이 스트레스와 웰빙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외 연구들은 스트레스와 심리적 강인성, 신체적 질병, 신체적 건강, 그리고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고하고 있는데, 연구 결과 심리적 강인성이 생활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적 결과에서 개인차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고(Kobasa, 1982), 심리적 강인성은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 심리적 안녕감, 적응과 정적으로 관련이 있어서 심리적 강인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좋으며, 심리적 안녕감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Maddi et al., 1984; Hull et al., 1987).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에서 심리적 강인성의 역할에 주목하여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스트레스와 심리적 적응ㆍ부적응을 매개하는 개인적 요인으로 개인의 성격특성이 다루어지고 있고, 심리적 강인성이 스트레스 생활사건에 직면한 상황에서 저항자원으로써 기능하는 개인의 성격특성이라는 점을 상기할 때, 심리적 강인성이 스트레스와 삶의 질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요인일 것을 가정해 볼 수 있다.
스트레스와 심리적 적응과의 관계에 대한 국내외 연구는 활발히 수행되고 있고 있으며, 사회적 지지가 심리적 문제에 대한 스트레스의 영향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는 데 많은 연구들이 의견을 일치하고 있다. 즉, 사회적 지지는 스트레스 발생을 예방 혹은 경감하고, 인간의 기본적 욕구인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켜 건강 자체를 증진시키고 스트레스의 강도를 완충시키는 작용을 함으로써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Kim MR(2006)는 연구에서 가족, 친구, 이웃, 동료 등이 제공하는 사회적 지지가 스트레스 사건으로 인한 개인의 정서적 위기, 부적응 행동 등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켜 주고 적응적 대처행동을 증진시킬 수 있는 완충효과가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Kim HY(2008)의 연구에서는 스트레스 수준이 동일할 때 사회적 지지가 높은 경우 군 생활 적응도가 더 높다고 보고되었다. Thoits(1993)도 사회적 지지가 정신건강에 대한 생활사건의 부정적인 충격을 수정 또는 완화시키는 중재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삶의 질과 관련하여서도, 낮은 사회적 지지 수준이 삶의 질을 저해하는 위험요인이라고 제시하면서 높은 수준의 사회적 지지가 심리적 부적응을 완화시키고 문제해결능력을 강화해준다는 점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다(Lee SS et al., 2002; Lee SM, 2007). 또한 사회적 지지 제공자의 형태에 따라 사회적응 및 삶의 질에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정신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Na DS(1992)의 연구에서는 모임이나 단체의 지지가 사회 적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졌으며, Dunn et al.(2009)의 연구에서도 지각된 스트레스와 함께, 중요한 타인의 사회적 지지가 삶의 의미를 예측한다고 보고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들을 토대로 개인 외적, 즉 환경적 요인으로서 사회적 지지가 스트레스와 삶의 질과의 관계에서 조절변인으로서 작용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사회적 지지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일은, 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에서 개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회적 지지의 유형을 밝히고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지지의 특성을 규명할 수 있으며 부적응을 예방하고 불면증 치료계획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연구 문제
  1.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 심리적 강인성, 사회적 지지, 삶의 질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가?

  2. 심리적 강인성이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와 삶의 질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가?

  3. 사회적 지지가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와 삶의 질과의 관계에서 조절변인으로 작용하는가?

1. 연구고안방법
본 연구는 첫째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 심리적 강인성, 사회적지지, 삶의 질에 따른 성별의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둘째,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데 있어 심리적 강인성의 각 하위변인이 매개 역할을 하는가이다. 셋째,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 삶의 질 총점 및 각 하위변인들에 있어서 사회적지지가 따라 조절효과를 갖는지에 대한 검증이다.
2. 연구대상 선택 및 선택기준
본 연구는 서울 소재 1개 종합병원 신경과 수면장애 클리닉에 2009년 11월부터 2010년 4월에 내원하여, 야간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일차성 불면증으로 진단된 14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일차성 불면증의 진단은 제 4판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IV: DSM-IV)의 진단 기준에 의거하였다. 요약하면 “1) 최소 한 달 동안 입면 및 수면 유지가 어렵거나 회복되지 않는 수면을 호소하고, 2) 수면 증상으로 인해 사회적, 직업적, 기능적 장애를 초래했으며, 3) 수면 증상이 다른 수면 장애나 정신질환, 약물의 영향에 의하지 않은 경우”를 지칭하였다. 불면증을 일으킬 만한 다른 수면 장애는 야간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배제하였다. 또한, 심각한 내과적/신경과적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연구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설문지는 총 168명의 자료가 수집되었으며 그 중 누락된 문항이 많거나 불성실한 응답을 보인 22명을 제외한 146명의 자료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146명 중 남자는 60명(41.1%), 여자는 86명(58.9%)이었고, 평균 연령은 55.80세(표준편차: 10.50, 범위: 21-70세)였다. 유병기간은 평균 4.08년으로 나타났다.
3. 연구방법

1) 연구도구

(1) 삶의 질: 삶의 질 척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에 따라 1998년 개발된 세계보건기구 삶의 질 간편형 척도(World Health Organization Quality of Life Assessment Instrument-BREF; WHOQOL-BREF)를 Min SG et al.(2000)이 표준화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삶의 질을 신체적 건강, 심리적 건강, 사회적 관계, 환경 및 전반적 영역의 5개 영역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총 26문항이다.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만성질환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Lee lS et al.(2007)의 연구에서 전체 Cronbach’s alpha는 .90이었으며, 하위요인별 Cronbach’s alpha는 .64에서 .77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측정된 내적합치도(Cronbach’s alpha)는 순서대로 각각 .82, .73, .54, .80, .52로 나타났고, 삶의 질 척도 전체의 내적합치도 (Cronbach’s alpha)는 .91이었다.
(2) 스트레스: 스트레스 척도는 DeLongis, Folkman과 Lazarus (1988)가 개발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젯거리 중심의 스트레스 측정 도구를 Kim JH(1995)가 번안한 일상적 스트레스 척도(Daily hassles Scale; DHS)를 사용하였다. 본래 DeLongis 등의 척도는 45개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나 한국 실정에 맞추어 김정희가 9개 문항을 제외하여 총 36개 문항으로 이루어진 척도로 만들었다. 이 척도는 대인 스트레스 10문항, 직무 스트레스 3문항, 경제적 스트레스 4문항, 자신에 대한 스트레스 5문항, 외부환경 스트레스 5문항, 가정생활 스트레스 4문항, 여가관련 스트레스 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Russell, Kahn, Spoth와 Altmaier (1998)의 권유에 따라 다변량 잠재변수를 분석하는 기법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측정 방법으로 둘 또는 그 이상의 항목을 합산하거나 평균한 집계를 측정지표로 사용하는 항목 묶기(item parceling)의 방법을 사용하였다. 이는 추정해야 할 모수의 수를 줄여 다변량 정규 분포성의 개선이 가능하고, 개별 변인들의 독특한 특성에 의해 결과가 왜곡되는 단점을 줄일 수 있으므로 개별항목에 비해 더욱 연속적이고 정규 분포화된 특성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Little et al., 2002).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장점에 근거하여 일상적 스트레스의 36개 문항을 하나의 총점으로 통합하여 분석하도록 하였다. 응답자들은 각 항목에 대해 최근 일주일 동안 어느 정도로 걱정을 하였는지 ‘전혀 괴롭지 않음(1점)’에서 ‘아주 괴로움(4점)’까지 4점 척도로 이루어진 문항에 답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간질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선미(2007)의 연구에서 Cronbach’s alpha는 .92로 나왔으며, 본 연구에서는 .94로 나타났다.
(3) 심리적 강인성: 심리적 강인성 척도는 Kobasa, Maddi와 Kahn(1982)이 사용한 척도를 Bartone, Ursano, Wright와 Ingranham(1989)이 수정 보완한 것으로, Cho HY(1999)이 이를 번안하고 이것을 Kim HY(2006)이 타당화 시킨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투신, 통제, 도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45문항이다. 응답자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5점 척도로 이루어진 문항에 답하였고, 역점수는 역코딩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심리적 강인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Ma SY(2009)의 연구에서 Cronbach’s alpha는 .72로 나왔으며, 본 연구에서 측정된 내적합치도(Cronbach’s alpha)는 순서대로 각각 .78, .73, .41로 나타났고, 심리적 강인성 척도 전체의 내적합치도 (Cronbach’s alpha)는 .80이었다.
(4) 사회적지지: 사회적 지지 척도는 Zimet et al.(1988)이 개발하고 Sin JS 등(1999)이 번안한 Multidimensional Scale of Perceived Social Support (MSPSS)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MSPSS는 가족, 친구, 중요한 타인이라는 3가지 차원의 지각된 사회적 지지를 측정하는 척도로서, 하위척도 중 ‘중요한 타인’차원에는 주치의, 정신보건전문요원 등의 치료진이 포함된다. 총 1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응답자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5점 척도로 이루어진 문항에 답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개인이 지각하고 있는 사회적 지지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정신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Park SH(2008)의 연구에서는 가족 지지 Cronbach’s alpha는 .80, 친구 지지는 .85, 중요한 타인 지지는 .82로 나왔으며, 본 연구에서 측정된 내적합치도(Cronbach’s alpha)는 순서대로 각각 .88, .83, .90로 나타났고, 사회적 지지 척도 전체의 내적합치도(Cronbach’s alpha)는 .90이었다.

2) 자료수집

본 연구는 서울 소재 1개 종합병원 신경과 수면장애 클리닉에 2009년 11월부터 2010년 4월에 내원하여, 야간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일차성 불면증으로 진단된 14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연구 설문지 작성에 동의한 환자에게 설문이 이루어졌고, 회수된 168부의 설문지 중 부실기재 응답자(22명)를 제외한 146명의 자료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설문지는 삶의 질 척도, 스트레스 척도, 심리적 강인성 척도, 사회적 지지 척도, 인적 사항 순으로 구성되었으며, 설문지 작성에는 약 20∼25분이 소요되었다.

3) 자료 분석

연구대상자의 인구 통계학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IBM SPSS Statistics ver. 17.0 (IBM Corp., Armonk, NY, USA)을 이용하여 기술적 통계 부분을 살펴보았고, 조사도구의 신뢰도를 구하기 위해 Cronbach’s alpha값을 산출하였다. 연구문제의 분석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첫째, 각 측정변수들의 평균, 표준편차를 알아보고 성별에 따른 변인들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t-test를 실시하였다.
둘째, 스트레스, 심리적 강인성 및 삶의 질의 관계에서 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에 심리적 강인성의 각 하위변인들이 매개변인의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Baron과 Kenny(1986)의 회귀분석을 통한 매개효과 분석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셋째,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삶의 질 총점 및 각 하위변인들 간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하위변인들이 조절변인의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1.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 및 성별에 따른 차이 검증
본 연구의 분석에 앞서 주요 변인들의 일반적인 경향과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각 변인들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알아보았다. 측정 결과, 불면증 환자가 지각하는 스트레스 정도는 평균 54.35점(표준편차 13.83)이었고, 불면증 환자들이 지각하는 삶의 질 총점은 평균 75.59점(표준편차 13.54)이었다. 이를 문항별로 계산하였을 때 평균 2.91점이었으며, 삶의 질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신체적 건강과 심리적 건강 및 전반적 차원에서는 각 문항별 평균 2.69점, 2.89점, 2.74점으로 나타났고, 사회적 관계 및 환경적 차원에서는 각각 3.06점, 3.10점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스트레스, 심리적 강인성, 사회적 지지, 삶의 질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가를 살펴보기 위하여 t-test를 실시하였다. 성별에 따른 각 변인의 평균 및 표준편차와 척도별 남ㆍ여 간의 차이 분석 결과, 여자가 남자보다 더 삶의 질을 낮게 평가하고(p<.05), 삶의 질 하위변인 중 신체적 건강을 훨씬 낮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또한 남자가 여자보다 사회적 지지를 낮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p<.05), 사회적 지지의 하위변인 중 가족 지지를 더 낮게 평가하였다(p<.05).
2.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와 삶의 질 간의 관계에서 심리적 강인성의 매개효과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심리적 강인성의 각 하위변인들이 매개변인으로서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Baron과 Kenny(1986)의 회귀분석을 통한 매개효과 분석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심리적 강인성 척도의 하위변인인 투신, 통제, 도전을 매개변인으로 투입하였다.
Baron과 Kenny의 분석법으로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가설을 만족해야 한다. 첫째, 독립변인이 매개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하고, 둘째, 독립변인은 종속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하고, 셋째, 매개변인이 종속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주어야 한다. 마지막 세 번째 가설을 검증하는 회귀분석에서 매개변인을 추가할 때 독립변인의 계수가 유의미 수준에서 무의미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우에는 완전매개(full mediation)관계, β 계수가 감소하기는 하나 무의미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부분매개(partial mediation)관계가 성립된다.
위의 가설을 만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1단계, 2단계는 각각 단순회귀분석을 하였고, 3단계에서는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즉, 3단계에서는 매개변인인 심리적 강인성의 각 하위변인과 독립변인인 스트레스를 동시에 분석에 포함시켜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우선 심리적 강인성의 하위변인 중 투신의 매개변인 효과를 살펴보았다. 스트레스와 삶의 질과의 관계에서 심리적 강인성 투신이 매개역할을 할 것이라는 가설1, 가설2, 가설3을 검증하기 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각각 1단계, 2단계, 3단계의 분석을 실시한 결과가 ‘Table 1’에 제시되어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1단계 회귀분석에서 스트레스는 심리적 강인성 투신에 부적인 영향(β=−.51, p<.001)을 주고 있고, 2단계 회귀분석에서 스트레스는 삶의 질에 부적인 영향(β=−.53,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단계에서는 스트레스가 부적인 영향(β=−.35, p<.001)을, 심리적 강인성 투신이 정적인 영향(β= .35, p<.001)을 보여주었다. 1단계, 2단계, 3단계 회귀분석의 결과는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다.
Table 1
The mediation effect of psychological hardiness-participation, hardiness-control and hardiness-challenge on relationship between stress and quality of life.
 mediation variable Step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 β t R2 F
Psychological hardiness-participation Step 1  Participation  Stress −.51 −7.01*** .26 49.19***
Step 2  Quality of life  Stress −.53 −7.46*** .28 55.69***
Step 3  Quality of life  Stress −.35 −4.58*** .37 41.96***
 Participation .35 4.54***
Psychological hardiness-control Step 1  Control  Stress −.29 −3.67*** .09 13.50***
Step 2  Quality of life  Stress −.53 −7.46*** .28 55.69***
Step 3  Quality of life  Stress −.45 −6.33*** .35 38.49***
 Control .28 3.95***
Psychological hardiness-challenge Step 1  Challenge  Stress .03 −.78 .00 .61
Step 2  Quality of life  Stress −.53 −7.46*** .28 55.69***
Step 3  Quality of life  Stress −.53 −7.42*** .28 27.66***
 Challenge .00 .05

*** p<.001.

2단계와 3단계의 결과를 비교해보면, 스트레스와 삶의 질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2단계의 회기계수(β=−.53)보다 3단계에서의 회귀계수(β=−.35)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심리적 강인성 투신이 스트레스와 삶의 질과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매개한다고 할 수 있다.
단계별 가설 검증의 설명력은 1단계가 약 26%, 2단계가 약 28%였다. 독립변인과 매개변인이 모두 포함된 3단계에서는 약 37%의 설명력을 나타내었다. Sobel 방정식1)을 사용한 검증을 통해, 유의도를 재검증한 결과,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z=3.81, p<.001). 따라서 위 통계결과를 의미 있게 해석할 수 있다.
다음으로 심리적 강인성의 하위변인 중 통제의 매개변인 효과를 살펴보았다. 각각 1단계, 2단계, 3단계의 분석을 실시한 결과가 ‘Table 1’에 제시되어 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단계 회귀분석에서 스트레스는 심리적 강인성 통제에 부적인 영향(β=−.29, p<.001)을 주고 있고, 2단계 회귀분석에서 스트레스는 삶의 질에 부적인 영향(β=−.53, p<.001)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단계에서는 스트레스가 부적인 영향(β=−.45, p<.001)을, 심리적 강인성 통제가 정적인 영향(β=.28, p<.001)을 보여주었다. 1단계, 2단계, 3단계 회귀분석의 결과는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다.
2단계와 3단계의 결과를 비교해보면, 스트레스와 삶의 질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2단계의 회귀계수(β=−.53, p< .001)보다 3단계에서의 회귀계수(β=−.45, p<.001)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심리적 강인성 통제가 스트레스와 삶의 질과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매개한다고 할 수 있다.
단계별 가설 검증의 설명력은 1단계가 약 9%, 2단계가 약 28%로 나타났다. 또한 독립변인과 매개변인이 모두 포함된 3단계에서는 약 35%의 설명력을 나타내었다. Sobel 방정식을 통한 유의성의 재검증에서도 부분매개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z=2.70, p<.05).
마지막으로 심리적 강인성의 하위변인 중 도전의 매개변인 효과를 살펴보았다. 각각 1단계, 2단계, 3단계의 분석을 실시한 결과가 ‘Table 1’에 제시되어 있다. 분석 결과, 1단계 회귀분석에서 스트레스가 심리적 강인성 도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β=.03, p=.44). 이는 독립변인이 매개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하는 Baron과 Kenny의 매개효과 분석법의 가설 1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결과로서, 본 연구에서는 스트레스와 삶의 질에 있어서의 심리적 강인성 하위변인인 도전의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3.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와 삶의 질 간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
다음으로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 하위변인의 조절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3단계의 위계적 회귀분석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졌다. 삶의 질 총점 및 신체적 건강, 심리적 건강, 사회적 관계, 환경, 전반의 삶의 질 각 하위변인들을 종속변인으로 먼저, 1단계에서는 스트레스를 독립변인으로 설정하고, 2단계에서는 사회적 지지 하위변인인 가족 지지, 친구 지지, 중요한 타인 지지를 투입하였다. 마지막 3단계에는 스트레스와 각 사회적 지지 하위변인의 상호작용 항인 스트레스×가족 지지, 스트레스×친구 지지, 스트레스×중요한 타인 지지의 하위변인 항을 투입하였다. 위계적 회귀분석 전에 다중공선성(공차한계는 0.1이상, VIF는 10이하여야 한다는 조건)의 문제를 판단한 결과, 상호작용 항의 존재로 인해 다중공선성 문제(VIF가 1.05∼37.90, 공차한계는 .03∼.95로)가 존재하였으므로, 각 변인들을 평균 변환(mean centering)하여 회귀분석에 투입하였다. 평균 변환을 한 후 VIF는 1.05∼3.48, 공차한계는 .29∼.95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해결하였다. 이를 통해 주 효과를 통제한 후에도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나는지 알아보았다.
사회적 지지에 대한 각각의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는 ‘Table 2’에 제시되어 있다.
Table 2
Stress effects on quality of life-total score, life-physical health, life-psychological health, life-social relations, life-environment and life-overall: moderating effects of social support.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 Step 1
β
Step 2
β
Step 3
β
R2 ΔR2 F
Quality of life- total score Stress −.43*** −.41*** −.41*** .18 .18 32.11***
Family support −.01 .00 .22 .04 9.82***
Friend support .09 .06
Important others support .13 .12
Stress×family support .20 .24 .02 6.09***
Stress×friend support −.06
Stress×important others support −.11
Quality of life-physical health Stress −.33*** −.35*** −.41*** .11 .11 17.76***
Family support −.12 −.08 .12 .01 4.63***
Friend support .04 .01
Important others support .07 .04
Stress×family support .20 .16 .04 3.69***
Stress×friend support −.03
Stress×important others support −.29
Quality of life- psychological health Stress −.39*** −.35*** −.33*** .15 .15 25.63***
Family support .14 .16 .20 .04 8.56***
Friend support .08 .04
Important others support .02 −.01
Stress×family support .27 .23 .04 5.99***
Stress×friend support −.24
Stress×important others support .03
Quality of life- social relations Stress −.29*** −.28*** −.28*** .08 .08 12.78***
Family support −.19 −.20 .22 .14 9.93***
Friend support .38*** .40***
Important others support .15 .17
Stress×family support −.14 .23 .01 5.86***
Stress×friend support .09
Stress×important others support .03
Quality of life- environment Stress −.33*** −.31*** −.25** .11 .11 18.08***
Family support .01 .01 .18 .07 7.61***
Friend support .05 .02
Important others support .22* .21*
Stress×family support .18 .20 .02 4.94***
Stress×friend support .02
Stress×important others support −.04
Quality of life- overall Stress −.46*** −.44*** −.44*** .21 .21 37.54***
Family support .08 .09 .22 .01 9.73***
Friend support −.13 −.15
Important others support .06 .04
Stress×family support .16 .23 .01 5.78***
Stress×friend support −.08
Stress×important others support −.04

*** p<.001,

** p<.01,

* p<.05.

Table 2’에 제시된 바와 같이 1단계에서 스트레스를 통제한 후에, 2단계에 투입된 사회적 지지의 세 하위변인인 가족 지지, 친구 지지, 중요한 타인 지지가 삶의 질 총점 및 신체적 건강, 심리적 건강, 전반의 삶의 질 하위변인에 대한 유의미한 설명력을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 효과를 통제한 후 3단계에 투입된 스트레스와 하위변인들의 상호작용 효과도 모두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단계에서 스트레스를 통제하고, 2단계에서 가족 지지, 중요한 타인 지지를 보정했을 때 친구 지지가 삶의 질 하위변인 중 사회적 관계에 대한 유의미한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가적인 설명력은 14%였다. 또한 1단계에서 스트레스를 통제하고, 2단계에서 가족 지지, 친구 지지를 보정했을 때 중요한 타인 지지가 삶의 질 하위변인 중 환경차원에 대한 유의미한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가적인 설명력은 7%였다. 그러나 주 효과를 통제한 후 3단계에 투입된 스트레스와 각 하위변인의 상호작용 효과는 모두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와 삶의 질 총점 및 하위변인들에 있어서의 사회적 지지의 하위변인인 가족 지지, 친구 지지, 중요한 타인 지지의 조절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는 불면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관계를 살펴보는 한편, 이들 변수 간에 심리적 강인성의 매개효과와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본 연구의 결과와 그에 따른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불면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정도와 삶의 질을 측정하였을 때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불면증 환자가 지각하는 스트레스 정도는 평균 54.35점(남: 54.25점, 여: 55.05점)이었다. 이는 본 연구와 동일한 스트레스 척도를 사용하여 부모의 일상적 스트레스가 자녀의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본 Park YC(2007)의 연구에서 40대 남성, 여성의 스트레스 점수가 각각 26.87점, 19.33점인 것과 비교해볼 때 높은 점수이다. 이러한 결과는 불면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크게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Morin et al., 2003; LeBlanc et al, 2007)와 일치하는 것으로 본 연구에서 재확인 되었다. 또한 불면증 환자들이 지각하는 삶의 질 정도를 살펴본 결과, 삶의 질 총점은 평균 75.59점(표준편차 13.54)이었다. 이는 문항별로 계산하였을 때 평균 2.91점으로, 5점 척도에서 중간 점수를 조금 못 넘는 수준이었다. 즉, 불면증 환자들이 전반적인 삶의 질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하위요인별로 삶의 질 수준은 다소 상이하였는데, 하위변인 중 신체적 건강과 심리적 건강 및 전반적 차원에서는 각 문항별 평균 2.69점, 2.89점, 2.74점으로 나타났고, 사회적 관계 및 환경적 차원에서는 각각 3.06점, 3.10점으로 나타나, 사회적 관계와 환경적 차원과 관련된 삶의 질은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동일한 척도를 사용하여 경기도 공무원의 삶의 질을 평가한 Kim MK(2001)의 연구에서 삶의 질 하위변인들의 문항별 평균이 3.06∼3.44점의 점수 범위를 나타낸 점, 치과기공사를 대상으로 한 Min KJ 등(2004)의 연구에서 하위변인들의 문항별 평균이 2.89∼3.12점의 점수 범위를 보인 점과 비교하였을 때, 불면증 환자들이 삶의 질 하위변인 중 사회적 관계와 환경적 차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삶의 질을 낮게 지각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불면증이 삶의 질과 관련된 일상생활의 주요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Morawetz, 2003), 불면증이 주관적ㆍ심리적 웰빙에 유의한 영향력을 미친다는(Hamilton et al., 2007) 선행연구들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둘째,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 심리적 강인성 총점과 심리적 강인성 척도의 각 하위변인, 사회적 지지 총점과 사회적 지지 척도의 각 하위변인, 삶의 질 총점과 삶의 질 척도의 각 하위변인에서 성차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삶의 질과 그 하위변인인 신체적 건강에서 유의미한 성차가 확인되었다. 즉, 여성 불면증 환자의 삶의 질이 남성 불면증 환자의 삶의 질과 비교하여 유의미하게 낮았으며, 특히 신체적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이 남성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성별이 삶의 질과 관련성이 없지는 않으나 상관은 대체로 약하다고 보고한 Guk SH(2001)의 연구와 다소 불일치하는 결과로, 이는 본 연구의 대상자가 불면증 환자라는 점에서 기인한 차이일 수 있으므로 반복 검증될 필요가 있다. 사회적 지지와 그 하위변인인 가족 지지에서 유의하지만 경미한 성차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Lee GJ(1997)의 사회적 지지의 필요성과 이와 관련된 요인에 대한 연구에서 성차가 보고된 것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정서적 지지를 획득하기 위한 대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반해, 남성은 업무 중심적이며 사회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대인 관계를 맺도록 강화 받아 온 것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겠다.
셋째,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와 삶의 질 사이의 관계에서 심리적 강인성의 각 하위변인들의 매개효과를 알아보는 3단계의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심리적 강인성의 하위변인 중 투신과 통제의 부분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즉,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는 낮은 삶의 질로의 직접적인 영향력도 존재하면서 심리적 강인성의 하위변인인 투신과 통제의 매개를 통한 간접적인 영향력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Kobasa(1982)가 심리적 강인성이 생활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적 결과에서 개인차를 설명한다고 보고한 결과와 일치한다고 볼 수 있으며, 스트레스와 심리적 적응ㆍ부적응간의 관계에서 다양한 변인들의 매개 가능성이 고려되어져야 한다고 주장한 많은 연구자들이 스트레스와 심리적 적응을 매개하는 요인들로 개인의 성격특성, 심리적 강인성, 자기존중감, 스트레스 대처 전략 및 사회적 지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 등을 언급한 것과 일치한다(Werner et al., 1982; Garmezy, 1983; Will, 1990; Kang SH, 1991). 즉, 불면증 환자들의 스트레스는 직접적으로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하거나 중요하게 인지하는 사람들 중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을 완전히 몰입시켜 에너지를 쏟거나(투신),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 무기력감을 느끼기보다는 환경에 대처하는 자신의 적응자원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환경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방법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경우(통제), 생활 스트레스의 부적 효과를 억제하고 삶의 질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넷째,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와 삶의 질 총점 및 각 하위변인들 간의 관계에 대한 사회적 지지의 세 하위변인인 가족 지지ㆍ친구 지지ㆍ중요한 타인 지지의 조절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삶의 질 총점 및 신체적 건강, 심리적 건강, 전반적 영역의 하위변인에 대한 사회적 지지 하위변인의 주효과 및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 하위변인들의 상호작용 항에 대한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사회적 지지의 하위변인 중 친구 지지가 삶의 질 하위변인 중 사회적 관계에 대한 주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고, 사회적 지지의 하위변인 중 중요한 타인 지지가 환경차원의 삶의 질 하위변인에 대한 주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나,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 하위변인들의 상호작용 항에 대한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아 모든 사회적 지지 하위변인에서 조절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기존에 가족, 친구, 이웃, 동료 등이 제공하는 사회적 지지가 스트레스 사건으로 인한 개인의 정서적 위기, 부적응 행동 등과 같은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켜 주고 적응적 대처행동을 증진시킬 수 있는 완충효과가 있다고 보고한 Kim MR(2006)의 연구 결과 및 사회적 지지가 정신건강에 대한 생활사건의 부정적인 충격을 수정 또는 완화시키는 중재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고한 Thoits(1993)의 연구 결과와 불일치하는 부분이다. 이렇듯 선행연구들이 스트레스와 삶의 질 간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를 보고한데 반해 본 연구에서는 그 효과가 유의하지 않았는데, 이는 불면증 환자가 정상인 및 다른 질환자와는 다른 인지적 메커니즘(mechanism)을 가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겠다. 즉, 불면증 환자들은 과도하게 부정적인 인지적 활동 및 비합리적 신념을 가지는데(Harvey, 2002; Cho YE, 2009), 이러한 인지과정과 신념은 쉽게 교정되지 않을 뿐 만 아니라 질환이 만성화될수록 더욱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개인 외적, 즉 환경적 요인으로서 사회적 지지에 의한 영향력이 다른 대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와 삶의 질 간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사회적 지지를 살펴본 연구가 부족한 실정으로, 본 연구를 시작으로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와 삶의 질 간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영향 역시 반복 검증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의의는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와 삶의 질 사이의 관계를 탐색하는 국내연구가 거의 부재한 실정에서 심리적 강인성을 매개변인으로 설정하고 검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결과는 불면증 환자의 삶의 질을 이해하는데 있어 개인 내적인 원인을 분석하는 것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도록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본 연구 결과는 불면증 환자가 지각하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낮추고, 심리적 강인성을 건강하게 형성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강조하였다.
둘째, 본 연구에서 불면증 환자의 삶의 질과 그에 관련된 변인에 대한 성차가 드러난 점을 고려하여, 불면증 환자에게 치료적 개입을 할 때 성별을 고려한 다른 각도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시사되었다. 즉, 불면증 환자들에 대한 인지ㆍ행동적 치료 시 여성 환자의 사회적 관계망을 탐색하고 가족을 비롯한 중요 사회적 지지원을 치료 및 면담 시 투입하여 치료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겠고, 여성 환자들이 자신의 신체적 건강상태에 대해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실시함으로서 불면증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증가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 있어 불면증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일반인 혹은 다른 환자 군과의 비교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 결과를 불면증 환자의 고유의 특성으로 설명하는데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통제군 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 불면증 환자의 스트레스와 심리적 강인성, 사회적 지지 및 삶의 질 간의 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규명하고, 불면증 환자만이 가지는 심리적 특성에 대해 분석을 해 보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본 연구는 서울소재 대학병원 한 곳에 내원한 불면증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표본의 크기가 크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 결과를 우리나라 불면증 환자의 특성으로 일반화하여 해석하는데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다기관 연구를 통해 보다 많은 대상 환자들을 연구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 결과 불면증 환자의 삶의 질 하위변인에서 성차가 발견되었으나 그 원인에 대해서는 탐색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환자들이 지각하는 삶의 질에 있어서의 성차의 원인에 대한 분석을 해 보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넷째, 본 연구는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 있어서 자기 보고에만 의존했다는 한계가 있다. 임상장면에서 환자들은 자신의 신체적 어려움을 과도하게 호소하는 경향이 있고, 혹은 사회적 바람직성이나 자아의 방어기제에 의해서 방해받았을 수 있다. 그러므로 자기보고식 측정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한 자료 수집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를테면 대상 환자의 평소 생활태도 및 행동양식에 있어서 가까운 타인의 보고에 의한 삶의 질을 측정해 보는 등 다양한 출처를 통한 정보 수집을 해 보는 것이 연구의 타당도를 높여줄 수 있을 것이다. 추후의 연구에서는 개인을 보다 신뢰롭게 설명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을 총체적으로 비교, 검토해야 할 것이다.

Sobel(1982) 방정식: z-value가 ±1.96보다 크다면 p<.05 수준에서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나타낸다. a와 SEa는 독립변인으로 매개변인을 예언하는 회귀분석에서의 비표준 화된 회귀계수와 표준오차이고, b와 SEb는 매개변인으로 종속변인을 예언하는 회귀분석에서의 비표준 화된 회귀계수 및 표준오차를 의미한다.

zab=a×b(a2×SEb2)+(b2×SE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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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Relationship between Stress, Psychological Hardiness, Social Support and Quality of Life in Insomniacs
        Korean J Str Res. 2016;24(3):137-150.   Published online September 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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