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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STRESS > Volume 24(3); 2016 >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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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삶의 이유와 충동성의 조절효과
김성혜
Moderating Effects of Reasons for Living and Impulsiv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tress and Suicidal Ideation among College Students
Sung Hye Kim
Korean Journal of Stress Research 2016;24(3):103-113.
DOI: https://doi.org/10.17547/kjsr.2016.24.3.103
Published online: September 30, 2016

전북대학교 행복드림센터

Happycenter, Chonbuk National Univerty, Jeonju, Korea

Corresponding author: Sung Hye Kim, Happycenter, Chonbuk University, 567 Baekjaedae-ro, Deokjin-gu, Jeonju 54896, Korea Tel: +82-63-219-5302, E-mail: goodsh@hanmail.net
• Received: May 25, 2016   • Accepted: July 2, 2016

Copyright: © The Korean Journal of Stress Research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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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사회에서 대학생은 취업난에 따른 치열한 경쟁,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스트레스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고, 대학생 시기에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불안, 우울 및 약물남용, 인터넷 중독, 자살과 같은 심각한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대학생의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아울러,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삶의 이유와 충동성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전북지역 소재 대학생 608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자살생각, 삶의 이유, 충동성 평가하는 설문을 실시하였다. SPSS 21.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기술통계, 교차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대학생의 스트레스는 자살생각에 정적 영향을 미쳤고,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삶의 이유와 충동성은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스트레스를 경험한 대학생들의 삶의 이유를 증가시킴으로써 자살생각을 낮출 수 있는 개입 방안이 필요함을 시사하며, 대학생의 자살행동에서 충동성 문제를 주의 깊게 다룰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moderating effects of relationship reasons for living between stress and suicidal ideation among college students. The subject of this study were 608 college students and subjects completed a test of stress, reasons for living, Impulsivity, suicidal ideation. The data were analyzed by corrlation analysis, hierarchical analysis.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stress were significantly affected to the suicidal ideation. Second, reasons for living, Impulsivity moderated the association between stress and suicidal ideation. Based upon these findings we suggested to develop comprehensive suicidal prevention program and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se findings were discussed, and directions for future studies were also proposed.
우리 사회에서 대학생은 취업난에 따른 치열한 경쟁, 미래에 대한 불안, 환경적, 사회적 변화 및 정서적 성숙에 대한 사회의 요구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학점이수, 시간관리, 다양한 인간관계, 진로 및 취업에 대한 고민 등 대학생활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대학생들에게는 잠재적인 스트레스원이 될 수 있다(Park JS, 2015). 대학생 시기에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불안, 우울 및 약물남용, 인터넷 중독, 자살과 같은 심각한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Sohn JN, 2007).
2015년 9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자 수는 13,836명으로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7.3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10년째 자살사망률 1위 국가라는 오명을 지니고 있다. 특히 대학생의 주 연령대인 20대의 자살 사망률은 17.8명이었고, 2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로 확인되었다. 우리사회에서 대학생의 자살문제는 관심을 기울여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자살관련 연구는 대학생 보다는 대부분 청소년과 노인층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Park JY et al., 2014).
자살의 개념은 포괄적이어서 자살생각, 자살시도, 그리고 자살행위에 이르는 연속적인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다(Harwood et al., 2000). 이 연속체의 한쪽 끝에는 위험을 내포한 모험적인 행동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정도와 형태의 자살사고를 거쳐 결국 자살시도와 자살로 이어진다(Jamison, 1999). 이 중 특히 자살생각은 자살시도 전에 발생되는 전조 단계로, 자살계획이나 자살시도 보다 더 높은 빈도로 나타나고 있다(Fergusson et al., 2000). 실제로 20대는 다른 성인들에 비해서 자살생각을 하는 비율이 높고, 이는 더 높은 비율의 자살시도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Crosby et al., 2011). 따라서 대학생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자살생각을 평가하고 이에 관련한 개입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살과 관련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다. 이는 개인이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심리적으로 취약한 요인을 가지고 있으면 자살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Joiner et al., 1995)는 것이다. 대학생들은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고, 개인에 따라 증가된 스트레스는 자살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Wilburn et al., 2005). 즉 스트레스는 자살사고와 시도, 심지어는 자살로 인한 죽음에까지 가장 잘 입증된 위험요인이다(Crane et al., 2007). Hendin(1987)의 연구에서 일상적인 생활 스트레스와 자살간의 정적 상관을 확인하였고, Dixon et al.(1992)은 일상적인 생활 스트레스 사건이 자살사고를 어느 정도 설명한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Chang(2002)의 연구에서도 만성적이거나 일상적인 생활 스트레스가 중대한 스트레스 사건보다 자살을 더욱 잘 예측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특히, 대학생들은 인생의 전환기에 있는 시기로 학업, 대인관계, 경제적 문제, 진로 문제 등 일상생활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20대의 자살 경향성에서는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가 중요한 변인일 수 있다. 또한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Kim BY, 2008)에서 청소년 자살의 예측 변인으로 스트레스가 주요 변인으로 나타났다. 자살생각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스트레스가 있는지 없는지에 초점을 맞추어졌지만(Park K, 2004; Lee MY et al., 2007)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고통의 정도인 지각된 스트레스가 더 중요하다. 즉, 스트레스의 존재가 자살 위험 조건에 필수적이긴 하지만 그 후에 스스로 실패나 거절을 암시하는 내ㆍ외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개인의 각성이 중요하다고 보았다(Bolton et al., 2007).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으나, 그 반대의 연구결과도 있다. Woo CY et al.(2010)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스트레스는 자살생각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였다. Kim HS(2009)의 연구에서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간에 상관관계가 높기는 하나, 스트레스가 자살에 유의미한 직접효과를 미치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이는 스트레스가 자살생각과 정적 관계이기는 하지만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 그 영향을 강화하거나 약화하는 조절변인이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동일한 스트레스 사건을 경험하더라도 어떤 사람들은 이를 쉽게 극복하는 등 개인이 가진 개인적, 환경적 자원에 따라 스트레스의 영향이 달라질 수 있는데(Cohen et al., 1985), 이러한 개인적 자원이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며 이를 자살생각의 보호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자살생각의 보호요인으로, 자살하지 않는 이유 척도(The Reasons for Living Inventory; RFL)는 Linehan et al.(1983)이 개발한 척도로 자살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삶의 이유는 자살생각을 유의하게 예측하였으며, 자살생각이 있는 사람보다 자살생각이 없는 사람의 삶의 이유가 높다고 하였다(Mize et al., 2003). Bonner et al.(1987)는 자살생각이 없는 대학생보다 자살생각이 있거나 자살시도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대학생의 삶의 이유가 덜 중요하게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자살행동 경향이 있는 대학생들은 스트레스나 절망감에 대해 해결하려는 시도 대신 그것들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삶의 이유가 부족하였으며, 이러한 학생들의 경우 자살 생각으로부터 명백한 자살행동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었다. 국내 연구를 살펴보면, Lee KW et al.(2010)의 자살하지 않는 이유 척도의 타당도 연구, 우리나라 대학생의 삶의 이유에 관한 척도개발 연구(Park JH, 2012)와 더불어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살의 인지적 보호요인으로 삶의 이유에 대한 연구(Lee YR, 2008)와 낙관성과 삶의 이유가 자살생각에 부적영향을 미친다는 연구(Choi HJ, 2011)가 있다. 그러나 대학생이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삶의 이유의 조절효과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충동성은 자살생각을 완화하는 보호요인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대학생의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그 영향력을 강화하는 조절요인의 역할을 함으로 충동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충동성이란 ‘행동을 취하기 전에 덜 숙고하는 경향’으로 자살과 관련된 행동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Mann et al., 1999), 자살생각이나 자살시도와 연관이 되며 자살 사망자에게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Turecki, 2005). 충동성과 자살생각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청소년의 경우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 보다는 정서적, 감정적 동요에 의해 일시적인 충동감, 분노감과 자기 조절능력 부족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Woo CY et al., 2011). 즉 충동성이 높은 청소년의 경우 당면한 상황의 심각성이나 자신의 반응이 가져다 줄 결과를 예측하는 대신 즉흥적으로 부적응적인 행동을 취하고 자살행동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Mann et al., 1999),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충동적으로 자살을 유일한 해결책으로 선택할 수 있다(Park KB et al., 1992). 또한청소년들은 29.8%가 사건 당일 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나(Kim HC et al., 2006) 계획된 자살이기 보다는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들의 자살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충동성에 대한 개입이 필요하다(Kim KH et al., 2000; Yook SP, 2007). 우리나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Ha JH et al., 2014) 자살생각과 가장 관련성이 높은 변인이 충동성으로 나타났으며, 충동성이 자살생각에 직접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가 충동성을 매개로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그러나 Shin et al.(1991)은 청소년기에 자살시도율이 가장 높은 이유가 일시적이고 급성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충동적으로 자살시도를 하기 때문이라고 가정하고 청소년의 충동성과 자살행위를 연구했지만, 그 결과는 충동성의 직접효과 및 매개효과는 적은 것으로 나타나 반복적인 연구를 통해 충동성과 자살간의 관련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Son JN(2009) 연구에서도 충동성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효과가 유의하기는 하지만 다른 변수들에 비해 그 효과가 크기 않으므로 청소년의 자살생각이 충동적이라고 확대 해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하여 충동성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상반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충동성이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에 관한 반복적인 연구를 통해 평가가 필요하다.
충동성의 조절효과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Kim KA et al.(2014)의 연구에서 청소년의 따돌림 피해경험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충동성이 조절효과를 보인다고 하였다. 즉 따돌림 피해경험과 같은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이 영향을 미치고 충동성이 높을 경우는 그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는 선행연구 결과를 토대로 대학생의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삶의 이유와 충동성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대학생의 자살예방과 개입 방안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1. 연구고안방법
본 연구는 전북지역 일부 대학생을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정도를 파악하고,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삶의 이유와 충동성을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선택 및 선택기준
본 연구의 대상은 전라북도 소재 J대학의 재학생으로 2015년 6월1일부터 9월1일까지 1∼2학년 교양 및 전공 수업시간을 이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자기보고식으로 응답하도록 하였으며, 설문조사를 위해 각 수업시간에 직접 방문하여 본 연구의 목적과 수행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문항에 대해 설명을 하였으며, 연구에 동의하는 학생에게 작성하게 한 후 직접 수거하였다. 자료입력과 분석과정에서 응답이 부실한 설문지 39부를 제외한 608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연구방법

1) 측정도구

(1) 지각된 스트레스: 연구 참여자의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하여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를 사용하였다.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는 Cohen et al.(1983)이 개발한 척도를 Cohen et al.(1998)이 요인분석을 통해 단축형으로 수정한 것으로 Park JH et al.(2010)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타당화 연구를 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는 현재 경험되는 스트레스 수준에 관한 매우 직접적인 질문으로 구성되어 어떤 특정 집단을 위한 내용이 아니라 일반적인 성향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 10문항으로 리커트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정적 지각과 긍정적 지각 등 2개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점이 높을수록 지각된 스트레스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총점이 0∼13은 정상수준의 스트레스이며, 14∼16 경도 스트레스, 17∼18 중등도 스트레스, 19점 이상 심한 스트레스로 절단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계수는 .83이었다.
(2) 자살생각: 자살생각을 측정하는 질문지는 Beck의 Scale for Suicide Ideation (SSI)를 사용하였다. SSI는 자살에 대한 생각의 심각성을 측정하는 도구로, 자기 파괴적인 희망이나 생각을 다양한 차원에서 측정하여 현재 지닌 자살의도의 정도를 수량화 시킨 자살사고 척도이다. 원 척도는 임상면접을 통해 임상가가 평정하는 3첨 척도로 된 19문항으로 이뤄진 검사이지만, 본 연구에서는 Shin MS et al.(1990)이 자기 보고형 질문지를 변형한 것을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0∼2점까지 채점되며 총점은 0∼38점의 범위이고 점수가 높을수록 자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본다. 대학생의 경우 총점이 14∼17점인 경우 연령집단에 비해 자살생각을 많이 하는 경우이며, 18∼21점은 연령집단에 비해 자살생각을 상당히 많이 한다. 22점 이상은 연령집단에 비해 자살생각을 매우 많이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Shin MS et al.연구에서 신뢰도 계수는 .81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계수는 .74이었다.
(3) 삶의 이유: Linehan(1983)이 개발한 The Reasons for living Inventory를 Lee GW et al.(2010)이 타당화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31문항으로, 생존과 대처 신념 17문항, 죽음공포와 사회적 비난 7문항, 가족책임과 자녀걱정 5문항, 미래 기대 2문항으로 4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했기 때문에 가족책임과 자녀걱정 하위척도에서 자녀 걱정에 해당하는 2문항(자살은 내 자녀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녀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을 도리가 아니다)은 제외하였다. 각 문항은 1점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6점 ‘매우 그렇다’의 6점 리커트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살하지 않은 이유가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Lee GW et al.(2010)의 연구에서 신뢰도계수는 .85였으며,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계수는 .949이었다.
(4) 충동성: 충동성 척도는 Barratt(1959)이 개발한 11판을 Lee HS(1992)가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총 2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4점 리커트 척도이다. 이 척도는 인지 충동성 6문항, 운동 충동성 8문항, 무계획 충동성 9문항의 하위척도로 구성되어 있고 점수가 높을수록 충동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Lee HS(1992)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는 .81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계수는 .83이었다.

2) 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21.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기술통계를 실시하였고, 주요 변인들 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독립변수 및 조절변수의 영향력을 검증하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사용하였으며, 독립변수와 조절변수가 상호작용하는 항을 투입하여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때,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독립변수와 조절변수를 표준화하여 상호작용 항을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연속 변인으로 상호작용 항을 구성하는 경우에 평균 중심화 또는 표준화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본 연구에서는 독립변수와 조절변수의 원자료 값으로 상호작용 항을 구성할 경우, 독립변수 간 다중공선선의 문제가 제기되어 추정치의 왜곡과 검증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데이터를 표준점수로 전환하고 투입함으로써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방지하였다(Aiken and West, 1991). 또한 상호작용 효과 형태를 확인하기 위해 Aiken et al.(1991)의 제안에 따라 조절변수의 수준에 따른 단순회귀선의 통계적 유의성을 그래프로 도식화하였다.
1. 일반적 특성
본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성별은 608명 중 남자 337명(55.6%), 여자 271명(44.4%)으로 남자가 여성보다 많았다. 학년은 1학년 451명(74.2%)이었고, 2학년 157명(25.8%)이었다. 거주상태를 살펴보면, 가족과 동거 312명(51.4%), 생활관 거주 203명(33.4%), 혼자 거주 62명(10.2%), 기타 18명(2.8%), 친구와 동거 13명(2.1%) 순으로 나타났다. 단대별로 살펴보면, 공대 247명(40.6%), 상대 163명(26.8%), 인문사회대 99명(16.3%), 자연대 99명(16.3%)으로 나타났다.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Frequency  %  Frequency  %
Gender Male 337 55.6  Grade 1 grade 451 74.2
Female 271 44.4 2 grade 157 25.8
Total 608 100.0 Total 608 100.0
Residence  Family 312 51.4  College  Commerce 163 26.8
Friend 13 2.1
Technology 247 40.6
Dormitory  203 33.4
Humanities 99 16.3
Alone 62 10.2
Natural sciences  99 16.3
Etc 18 2.8
Total 608 100.0
Total 608 100.0
2. 주요변수의 기술통계
본 연구 참여자의 스트레스 수준은 0∼37점 사이에서 평균 16.28점(SD=6.15)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의 지각된 스트레스 수준은 정상수준, 경도, 중등도, 심한 스트레스로 구분할 수 있다. 스트레스 수준의 임상적 진단을 위한 절단점은 정상수준과 경도 스트레스를 구분하는 절단점은 13점, 중등도 수준 절단점은 16점, 심한 스트레스 수준 절단점은 18점을 기준으로 한 박준호 등(2010)의 연구에 따라 구분하였다. 본 연구 참여자 중 정상수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경우는 187명(30.8%), 경도 스트레스 126명(20.7%), 중등도 스트레스 79명(13.0%), 심한 스트레스 216명(35.5%)로 나타났다(Table 2). 본 연구 참여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대학생의 스트레스 차이를 살펴보면 Table 3와 같다. 대학생의 스트레스 차이는 성별에 따른 집단 차이를 보여, 여자 평균이 16.86으로 남자 평균 15.84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t=−2.03, p<.05). 또한 거주형태에 따라 집단 차이를 보여, 가족동거 16.30, 친구동거 16.30, 기타 15.47에 비해 생활관 거주 18.33, 혼자 거주 19.03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F=.102, p<.05). 반면, 학년과 단대에 따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Table 2
Perceived stress levels.
 Mean   SD   Minimum   Maximum 

Perceived stress 16.28 6.15 0 37

frequency %
Normal stress 187 30.8
Mild stress (14~16) 126 20.7
Moderate stress (17~18)  79 13.0
Severe stress (19 이상) 216 35.5
Total 608 100.0
Table 3
Stress differences in general characteristics.
N Mean SD Scheffe F/t
Gender Male  337   15.84   6.11  - −.203*
Female 271 16.86 6.16
Grade 1 grade 451 16.40 6.08 - .805
2 grade 157 15.94 6.37
Residence  Family 312 16.30 6.06  a,b,e<c,d   .102*
Friend 13 16.30 4.83
Dormitory 203 18.33 6.00
Alone 62 19.03 7.44
Etc 18 15.47 5.31
College Commerce 163 16.05 6.63 - .352
Technology 247 15.91 5.91
Humanities 99 17.21 6.25
Natural sciences  99 16.57 5.82

* p<.05.

본 연구 참여자의 자살생각 수준은 0∼25점 사이에서 평균 6.25점(SD=4.46)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참여자 중 자살생각이 문제되지 않은 경우는 454명(74.7%), 자살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상태는 83명(13.6%), 상당히 많이 하는 상태는 35명(5.8%), 심각하게 많이 하는 상태는 36명(5.90%)로, 25.4%가 자살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Suicide idea levels.
 Mean   SD   Minimum   Maximum 

Suicide Idea levels 6.25 4.46 0.00 25.00

Frequency %
Normal suicide idea (0~8) 454 74.7
Mild suicide idea (9~11) 83 13.7
Moderate suicide idea (12~14)  35 5.8
Severe suicide idea (15~) 36 5.9
Total 608 100.0
3. 주요 변수 간 상관관계
연구모형 분석에 앞서 주요변수들의 다중공선성을 확인하기 위해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한 결과, 0.8 이상의 높은 상관으로 인한 다중공선성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종속변수인 자살생각은 스트레스와 정적(+)상관을(r=.400, p<.01), 삶의 이유와는 부적(−)상관을(r=−.331, p<.01), 충동성과는 정적(+)(r=.301, p<.01)을 보였다. 즉 스트레스와 충동성이 높을수록 자살생각이 높아지며, 삶의 이유가 높을수록 자살생각은 낮아짐을 알 수 있다(Table 5).
Table 5
The correlation of perceived stress, suicide idea, reasons for living, impulsivity.
1 2 3 4
 1  Perceived stress 1
 2 Suicide idea .400** 1
 3 Reasons for living   −.453**  −.331** 1
 4 Impulsivity .129** .301**  −.051**   1  

** p<.01.

4.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삶의 이유와 충동성의 조절효과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의 관계가 삶의 이유와 충동성의 수준에 따라 변화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Aiken과 West(1991)의 제안에 따라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을 실시하기 전,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독립변수와 조절변수를 표준화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먼저 삶의 이유의 조절효과를 분석하기 위해서 1단계에서는 통제변수인 성별, 학년, 거주형태를, 2단계에서는 독립변수 스트레스와 조절변수 삶의 이유를, 3단계에서는 독립변인과 조절변인의 상호작용 항을 투입하는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1단계에서는 자살생각에 영향을 주는 통제변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에서는 독립변수와 조절변수인 스트레스와, 삶의 의미 함께 투입하여 분석하였다.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주었으며(β=1.238, t=7.457, p<.001), 삶의 이유는 자살생각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β=−1.608, t=−9.708, p<.001)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단계에서는 스트레스와 삶의 이유의 상호작용 항을 투입하여 분석하였다. 조절효과의 여부는 3단계에서의 R2 변화량의 유의미성으로 판단하였다. Table 6에 제시된 바와 같이 스트레스와 삶의 이유의 상호작용 효과는 유의미하였으며(β=−.147, t=−4.252, p<.001), 이 상호작용에 의한 자살생각의 설명력은 2.2% 증가하였다. 스트레스(β=1.258), 삶의 이유(β=−1.624)가 대학생의 자살생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조절변수로 투입한 스트레스와 삶의 이유의 상호작용 항이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유의미한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6
Reasons for living moderating effects.
Suicide idea

B S.E β t R2 ΔR2
 1 Gender .112 .368 .013 .303 .020
Grade .010 .421 .001 .023
Residence .061 .151 .017 .403
 2 Gender .056 .320 .006 .174 .273*** .253
Grade .260 .363 .026 .716
Residence .068 .131 .019 .522
Stress 1.238 .166 .278 7.457***
Reasons for living  −1.608   .166  −.361   −9.708*** 
 3  Gender .007 .316 .001 .023 .295*** .022
Grade .264 .358 .026 .737
Residence .059 .129 .016 .453
Stress 1.258 .164 .283 7.684***
Reasons for living −1.624 .163 −.365 −9.945***
Stress×reasons for living  −.636 .150 −.147 −4.252***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므로, 단순기울기 검증을 통해 자기수용 조절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이 때, 독립변인과 조절변인의 상호작용효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Franzier, Tix, Barron(2004)의 제안에 따라 평균을 중심으로 ±표준편차 지점을 각각 저, 중, 고 수준으로 설정하여 이에 해당하는 점수를 회귀식에 대입하여 상호작용효과 양상을 Fig. 1에 제시하였다. 전체적으로 스트레스가 높으면 자살생각도 높아지는데, 삶의 이유가 높은 집단의 경우는 변화량이 작지만, 삶의 이유가 낮은 집단의 경우는 그 변화량이 크게 나타났다. 즉 삶의 이유가 높은 경우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든다. 이는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삶의 이유가 완화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Fig. 1
Reasons for living moderating effects
JSR_24_103_fig_1.jpg
다음으로 충동성의 조절효과의 검증을 살펴보면(Table 7), 1단계에서는 자살생각에 영향을 주는 통제변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에서는 독립변수와 조절변수인 스트레스와, 충동성을 함께 투입하여 분석하였다.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주었으며(β=.392, t= 9.872, p<.001), 충동성은 자살생각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β=.187, t=2.420, p<.01)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단계에서는 스트레스와 충동성의 상호작용 항 투입하여 분석하였다. 스트레스와 충동성의 상호작용 효과는 유의미하였으며(β=−.077, t=−2.108, p<.05), 이 상호작용에 의한 자살생각의 설명력은 4.3% 증가하였다. 스트레스(β= .393), 충동성(β=.182)이 대학생의 자살생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조절변수로 투입한 스트레스와 충동성 상호작용 항이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유의미한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7
Impulsivity moderating effects.
Suicide idea

B S.E β t R2 ΔR2
 1 Gender .112 .368 .013 .303 .020
Grade .010 .421 .001 .023
Residence .061 .151 .017 .403
 2 Gender −.129 .343 −.014 −.376 .154*** .134
Grade .171 .391 .017 .438
Residence .070 .141 .019 .497
Stress 1.751 .177 .392 9.872***
Impulsivity .406 .163 .187 2.420*
 3  Gender −.228 .346 −.025 −.659  .197***   .043 
Grade .157 .391 .016 .402
Residence .055 .142 .015 .388
Stress  1.753   .177   .393   9.884*** 
Impulsivity .401 .158 .182 2.312*
Stress×impulsivity  .325 .161 −.077 2.108*
단순기울기 검증을 통해 충동성의 조절효과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평균에서 ±표준편차 단순회귀선들의 기울기를 확인한 결과 유의미하게 차이가 있고 집단 간의 기울기도 유의미하게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Fig. 2와 같이 충동성이 낮은 대학생의 경우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자살생각의 변화가 적었지만, 충동성이 높은 대학생의 경우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자살생각의 상승이 나타났다. 이것은 대학생의 스트레스와 충동성의 상호작용이 자살생각을 상승시키는 조절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Fig. 2
Impulsivity moderating effects.
JSR_24_103_fig_2.jpg
본 연구는 대학생의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삶의 이유와 충동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첫째, 본 연구의 대학생의 스트레스 수준은 평균이 16.28이었으며, 정상수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경우는 187명(30.8%), 경도스트레스 126명(20.7%), 중등도스트레스 79명(13.0%), 심한스트레스 216명(35.5%)로 나타나 대학생이 경험하고 있는 스트레스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학생의 스트레스는 성별, 거주형태에 따라 집단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았으며, 가족 또는 친구와 동거하는 경우 보다 생활관이나 혼자 거주는 경우의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 연구 참여자의 자살생각 수준을 살펴보면, 평균 6.25로 나타났고, 자살생각이 문제되지 않은 경우는 454명(74.7%), 자살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상태는 83명(13.6%), 상당히 많이 하는 상태는 35명(5.8%), 심각하게 많이 하는 상태는 36명(5.90%)로, 25.4%가 자살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연구들 (Ko JH et al., 2007; Kim BY, 2008)과 같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고, 대학생의 자살생각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대학생이 지각하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즉 스트레스에 적절한 대처방법을 가지지 못한 대학생의 경우 자살과 같은 잘못된 해결방법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스트레스 관리훈련, 문제해결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 대학생에서는 취업지원, 학생생활 상담실 등 대학생들의 심리적인 어려움에 개입하는 기관들이 마련되어 있지만, 상담이 진로상담 또는 대학생활 적응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Garlow et al.(2008)은 우울이나 자살생각을 가진 대학생들이 정신치료를 받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고 제시하였다. 따라서 우리나라 대학에서도 스트레스와 자살과 같은 정신건강 영역의 전문 상담서비스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대학생의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삶의 이유가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ee JY(2012)의 연구에서 삶의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삶의 이유가 조절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연구와 같은 결과이다. 즉 대학생의 스트레스가 삶의 이유라는 조절변인을 통하여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학생의 자살생각 수준을 줄이기 위해서는 조절변인인 삶의 이유를 증진시켜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의 자살예방 프로그램에서는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그 위험성을 낮추는 것을 목적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자살에 대한 징후와 위험요인에 대해 설명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방법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 이러한 위험요인 중심의 교육과 더불어 삶의 이유 찾기 등의 보호요인에 대한 교육이 추가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대학생의 삶의 이유를 향상시키기 위한 관련 프로그램 개발 및 정신건강증진 교육과 상담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셋째, 대학생의 스트레스와 삶의 이유 관계에서 충동성이 조절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충동성이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의 관계를 강화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스트레스와 충동성의 상호작용이 자살생각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살생각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데 자살생각과 충동성의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난 연구(Shin MS et al., 1991; Kim KA, 2014)와 같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치명적인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자살과 관련된 행동의 주요 위험요인이 불안, 절망감, 약물남용, 무기력, 직업유지의 어려움, 충동성이라고 하였다(Fergusson et al., 2000). Han SC(2001)은 청소년의 충동성이 가출이나 자살 등 주로 위험성이 높은 외현적 문제행동의 방아쇠 역할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 자살의 위기 모델에서 청소년은 자살을 급성 스트레스에 의해 야기된 위기 반응으로 보고 있다(Sarason et al., 1984). 즉 비교적 잘 기능하던 일반 청소년들도 갑작스런 실패나 좌절, 상실을 경험 했을 때의 반응으로 자살시도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며, 이는 청소년들의 자살 행동에서 충동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이로서 다양한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자살생각의 위험요인에 노출된 대학생의 경우 충동성 문제를 주의 깊게 다룰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학생들의 자살예방에 개입에 있어서 개인의 충동성의 특성을 사정하고 점검함으로서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취약성 정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아울러 충동성을 조절하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실행 등으로 자살생각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보호요인에 대한 개입 방안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자 집단이 특정 지역 학교로 제한하였기 때문에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다른 연구대상자를 대상으로 일반화 가능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둘째, 대학생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인들을 검토하고 이와 관련된 대처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삶의 이유의 하위요인과 자살생각의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삶의 이유 중에서 자살생각의 보호요인이 되는 하위요인에 대한 연구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개입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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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derating Effects of Reasons for Living and Impulsiv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tress and Suicidal Ideation among College Students
      Korean J Str Res. 2016;24(3):103-113.   Published online September 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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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 1 Reasons for living moderating effects
    Fig. 2 Impulsivity moderating effects.
    Moderating Effects of Reasons for Living and Impulsiv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tress and Suicidal Ideation among College Students
     Frequency  %  Frequency  %
    Gender Male 337 55.6  Grade 1 grade 451 74.2
    Female 271 44.4 2 grade 157 25.8
    Total 608 100.0 Total 608 100.0
    Residence  Family 312 51.4  College  Commerce 163 26.8
    Friend 13 2.1
    Technology 247 40.6
    Dormitory  203 33.4
    Humanities 99 16.3
    Alone 62 10.2
    Natural sciences  99 16.3
    Etc 18 2.8
    Total 608 100.0
    Total 608 100.0
     Mean   SD   Minimum   Maximum 

    Perceived stress 16.28 6.15 0 37

    frequency %
    Normal stress 187 30.8
    Mild stress (14~16) 126 20.7
    Moderate stress (17~18)  79 13.0
    Severe stress (19 이상) 216 35.5
    Total 608 100.0
    N Mean SD Scheffe F/t
    Gender Male  337   15.84   6.11  - −.203*
    Female 271 16.86 6.16
    Grade 1 grade 451 16.40 6.08 - .805
    2 grade 157 15.94 6.37
    Residence  Family 312 16.30 6.06  a,b,e<c,d   .102*
    Friend 13 16.30 4.83
    Dormitory 203 18.33 6.00
    Alone 62 19.03 7.44
    Etc 18 15.47 5.31
    College Commerce 163 16.05 6.63 - .352
    Technology 247 15.91 5.91
    Humanities 99 17.21 6.25
    Natural sciences  99 16.57 5.82
     Mean   SD   Minimum   Maximum 

    Suicide Idea levels 6.25 4.46 0.00 25.00

    Frequency %
    Normal suicide idea (0~8) 454 74.7
    Mild suicide idea (9~11) 83 13.7
    Moderate suicide idea (12~14)  35 5.8
    Severe suicide idea (15~) 36 5.9
    Total 608 100.0
    1 2 3 4
     1  Perceived stress 1
     2 Suicide idea .400** 1
     3 Reasons for living   −.453**  −.331** 1
     4 Impulsivity .129** .301**  −.051**   1  
    Suicide idea

    B S.E β t R2 ΔR2
     1 Gender .112 .368 .013 .303 .020
    Grade .010 .421 .001 .023
    Residence .061 .151 .017 .403
     2 Gender .056 .320 .006 .174 .273*** .253
    Grade .260 .363 .026 .716
    Residence .068 .131 .019 .522
    Stress 1.238 .166 .278 7.457***
    Reasons for living  −1.608   .166  −.361   −9.708*** 
     3  Gender .007 .316 .001 .023 .295*** .022
    Grade .264 .358 .026 .737
    Residence .059 .129 .016 .453
    Stress 1.258 .164 .283 7.684***
    Reasons for living −1.624 .163 −.365 −9.945***
    Stress×reasons for living  −.636 .150 −.147 −4.252***
    Suicide idea

    B S.E β t R2 ΔR2
     1 Gender .112 .368 .013 .303 .020
    Grade .010 .421 .001 .023
    Residence .061 .151 .017 .403
     2 Gender −.129 .343 −.014 −.376 .154*** .134
    Grade .171 .391 .017 .438
    Residence .070 .141 .019 .497
    Stress 1.751 .177 .392 9.872***
    Impulsivity .406 .163 .187 2.420*
     3  Gender −.228 .346 −.025 −.659  .197***   .043 
    Grade .157 .391 .016 .402
    Residence .055 .142 .015 .388
    Stress  1.753   .177   .393   9.884*** 
    Impulsivity .401 .158 .182 2.312*
    Stress×impulsivity  .325 .161 −.077 2.108*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Table 2 Perceived stress levels.

    Table 3 Stress differences in general characteristics.

    p<.05.

    Table 4 Suicide idea levels.

    Table 5 The correlation of perceived stress, suicide idea, reasons for living, impulsivity.

    p<.01.

    Table 6 Reasons for living moderating effects.

    Table 7 Impulsivity moderating effects.


    STRESS : ST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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