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간호대학
College of Nursing, The Research Institute of Nursing Science,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Korea
간호학은 인간 존재전체를 포괄적으로 돌봄과 치유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인간학의 한 분야(Edwards, 2001)이다.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간호학은 존재론적인 측면에서는 일원론적이며 총체주의적으로 인간을 이해하여왔다. 특히 건강영역에서 활동해온 간호는 인간이 지닌 질병보다는 질병을 가진 인간에 초점을 두고, 정신적 신체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과의 상호작용의 결과의 틀 속에서 돌봄을 실천해왔다. 간호이론들이 언급하고 있는 간호의 본질이 '누군가를 위해 그곳에 있어주는 것', '함께 있는 것', '자신을 치료적으로 사용하는 것', '의식의 확장을 촉진하는 것', '전인적인 돌봄'(Rodgers, 2005)임을 볼 때, 간호수행의 초점이 신체나 정신이 아닌 인간존재 전체를 대상으로 함을 알 수 있다. 본고에서는 간호학의 토대를 이루는 인간에 대한 철학적 배경과 간호의 기본개념 고찰을 통해서 정신과 신체에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간호학적 관점을 조망하고자 한다. 더불어 최근의 간호연구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 암환자를 위한 보완대체간호를 통해서 정신신체통합에서의 간호학적 접근양상을 살펴보기로 한다. (Korean J Str Res 2008;16:287∼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