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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STRESS > Volume 30(2); 2022 >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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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동안 기질과 우울 및 불안 간 관계에서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의 병렬다중매개효과
황예은1orcid, 조예진2orcid, 최유승1orcid, 현명호3orcid
The Parallel Multiple Mediating Effects of Work-Family Conflict and Lonelines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emperaments, Depression, and Anxiety while Working from Home
Yeeun Hwang1orcid, Yejin Cho2orcid, Yuseung Choi1orcid, Myoung-Ho Hyun3orcid
STRESS 2022;30(2):75-84.
DOI: https://doi.org/10.17547/kjsr.2022.30.2.75
Published online: June 30, 2022

1중앙대학교 심리학과 석사 과정

2중앙대학교 심리학과 박사 과정

3중앙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1Graduate Student, Department of Psychology, Chung-Ang University, Seoul, Korea

2Doctoral Student, Department of Psychology, Chung-Ang University, Seoul, Korea

3Professor, Department of Psychology, Chung-Ang University, Seoul, Korea

Corresponding author Myoung-Ho Hyun Department of Psychology, Chung-Ang University, 84 Heukseok-ro, Dongjak-gu, Seoul 06974, Korea Tel: +82-2-820-5125 Fax: +82-2-816-5124 E-mail: hyunmh@cau.ac.kr
• Received: December 21, 2021   • Revised: May 22, 2022   • Accepted: May 30, 2022

Copyright © 2022 Korean Society of Stress Medicine.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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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연구는 개인의 기질이 재택근무 속에서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을 매개하여 우울 및 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최소 한 달 동안 주 1회 이상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근무자를 온라인으로 모집하여 자기보고식 질문을 실시하였고 PROCESS Macro를 통해 병렬다중매개모형을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민첩성과 감각민감성은 재택근무 동안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에 있어 보호요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착성과 정서적 반응성은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을 높여 부정적인 심리적 상태를 경험하게 하는 취약요인으로써 밝혀졌다. 이는 기질에 따라 재택근무 동안 부정적 경험 수준이 다를 수 있음을 의미하며 근무자 기질을 고려하여 근무 환경을 이해해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의의를 논의하였다.
  • Background
    As the number of people working from home has increased since the COVID-19 pandemic,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workers’ stress and psychological state while working from home. Work-family conflict and loneliness may be related to working from home, and they could be experienced differently depending on individual traits. Therefore, this study examined the parallel multiple mediating effects of work-family conflict and lonelines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sonal temperaments and negative emotions such as depression and anxiety.
  • Methods
    Data were collected online from people currently working from home for at least one month, more than once per week. They answered K-DASS-21, UCLA loneliness scale, Work-Family Conflict, and FCB-TI. Only four temperaments were used in the statistic step: Briskness and Sense sensitivity as protective factors and Perseveration and Emotional reactivity as vulnerable factors. The multiple mediating effects were analyzed independently by using the PROCESS macro.
  • Results
    Firstly, Briskness and Sense sensitivity were found to negatively affect depression and anxiety while working from home by significantly mediating work-family conflict and loneliness. Thus, these temperaments would be protective factors while working from home. Secondly, Perseveration and Emotional reactivity positively influenced both negative emotions by mediating two mediation variables, which means that both temperaments are vulnerable factors.
  • Conclusions
    The results suggest that personality traits can impact how people experience stress and negative emotions in working situations, leading to negative psychological states. Consequently, personal temperaments would be important to understand relationships between environments and internal experiences.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는 일상생활의 많은 영역에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사회적 만남을 제한하면서 대면 활동이 비대면으로 전환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근무형태로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의 비율이 증가하였다[1]. 국내도 마찬가지로 2020년도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절반 가까운 기업이 재택근무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 지금까지 재택근무는 유연근무(flexible work), 원격근무(remote work), 원거리통근(telecommuting), 원거리근무(telework) 등에 포함되어 왔으며 주로 근무 시간에 집에서 근무하는 방식을 말한다[3,4].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재택근무는 자신의 자택에서 업무를 보는 형식으로, 근무 시간의 일부나 전부를 집과 같은 지정된 장소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 형태로 정의 할 수 있다[5].
재택근무는 통근 시간을 줄여서 근무자의 스트레스 및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6,7]. 또한 업무 수행에 자율성과 유연성을 제공함에 따라 직무 만족과 직무 수행 및 생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8-10]. 하지만 재택근무는 동료와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는 회사 근무와 다르게 개인의 사적 공간에서 홀로 근무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측면 역시 존재한다. 예를 들어 재택근무 환경으로 인해 일과 가정의 구분이 모호해짐에 따라 업무 스트레스 수준이 증가할 수 있고, 일과 가정 업무의 대립으로 인한 갈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11,12]. 또한 재택근무 특성상 사회적 상호작용이 감소함에 따라 사회적 지지를 받기 어려워서 사회적 고립을 경험할 수 있다[13].
지금까지 재택근무로 인한 이점은 주목을 받아왔으나 근무자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개인이 마주하는 환경과 내적 경험은 서로 관련이 있어서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및 외로움은 우울과 불안 등의 부정적인 정서를 유발하여 다양한 심리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14,15]. 우울과 불안은 대표적인 부정적인 내적 정서로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개인의 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심리적 건강을 저해한다[16]. 재택근무가 하나의 근무 형태로 자리잡을 것이 전망되기 때문에, 부정 정서를 유발하는 재택근무 요인을 파악하는 것은 건강한 근무 조건을 제공함에 있어 필요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 토대로 재택 근무 관련 요인으로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을 상정하였다.
일-가정 갈등은 회사가 아닌 재택이라는 물리적 환경 변화로 인해 근무 동안 우울 및 불안 정서를 유발하는 변인이다. 일-가정 갈등은 일과 가정 영역으로부터 부여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의 어려움을 말하며 가정과 일에 서로 영향을 미친다[17]. 업무 수행으로 인해 가정에서의 역할 및 책임 수행이 어려워지는 일-가정 방해갈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가정에서의 역할 수행으로 인해 직무 활동에 영향을 받는 가족-일 방해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18]. 이러한 일-가정 갈등은 재택근무 환경에서 직무 스트레스와 관련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요인으로써 일-가정 갈등 경험의 증가는 정서적 소진과 같은 부정적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19,20]. 또한 높은 수준의 일-가정 갈등은 스트레스 수준을 높이고 수면 및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을 감소시킬 뿐만이 아니라 우울과 불안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21-26]. 즉, 재택근무는 분리되었던 일과 가정에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게 만들어 일-가정 갈등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게 하여 부정적인 정서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외로움은 재택근무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적 거리감과 관련된 변인이다. 외로움은 개인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관계에 대한 욕구가 좌절되었을 때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 및 인식에 따라 경험되는 공허함 등의 불쾌한 정서로 정의된다[27]. 일반적으로 외로움 및 사회적 고립은 우울 및 불안을 예측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28]. 재택근무 환경은 회사로부터 분리되기 때문에 동료와 새롭고 친밀한 관계를 맺거나 주변 동료로부터 적절한 사회적 지지를 받기 어렵게 된다[29]. 이러한 사회적 상호작용의 감소는 외로움을 증가시켜 업무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부정 정서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0]. 특히 한국인은 집단에 대한 외로움 및 타인지향적 외로움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근로자에게 외로움은 의미 있는 재택근무 변인일 것이다[27].
재택근무 환경이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을 유발하는 연구와는 반대로 가정의 업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일-가정 갈등을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높인다는 연구도 존재한다[6-10,19,31]. 이러한 재택근무와 근무자 상태에 대한 일관되지 않은 결과는 개인차로써 설명될 수 있다. 같은 환경이더라도 개인에 따라서 다른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개인의 특성에 따라 일-가정 갈등 수준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개인의 성격은 일-가정 갈등을 경험하는 동안 업무 지침을 준수하는 정도를 예측하였다[32,33]. 또한 신경증 경향을 가진 경우 외로움을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개인의 특성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개인의 성향으로 인한 외로움 수준 차이는 우울한 정서로 이어지게 된다[34-36].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보았을 때 개인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비슷한 재택근무 조건이더라도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 수준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Lazarus와 Folkman [37]은 같은 스트레스 상황이더라도 각 개인이 가진 자원 및 환경 자원에 따라 적응하는 정도가 달라지는 스트레스 평가-대처 모델을 제안하였다. 즉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따라서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이 다를 수 있는데, 다양한 상황 속에서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자원 중 하나는 기질(temperament)이다. 기질은 어린 시절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 및 생물학적 특성을 말한다[38]. Strelau[39]는 기질에 대한 여러 이론 및 사상을 기반으로 기질의 조절이론(Regulative Theory of Temperament, RTT)을 제안하였다. 기질의 조절이론에 따르면 기질은 환경과의 상호 작용 속에서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자극에 반응하는 정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행동의 에너지 수준과 행동의 시간적 수준으로 나뉜다. 행동의 에너지 특성은 주로 각성과 관련된 것으로 자극에 대한 반응성과 활동성과 관련된 것이며, 행동의 시간적 특성은 속도, 템포, 재발성, 지속성의 특성을 기준으로 한다[39]. 이 이론을 바탕으로 행동특성기질검사(Formal Characteristics of Behaviour-Temperament Inventory, FCB-TI)가 만들어졌다[40]. FCB-TI는 행동의 시간적 수준에 해당하는 민첩성(briskness, BR)와 집착성(perseveration, PE), 행동의 에너지 특성에 해당하는 감각민감성(sensory sensitivity, SS), 감내력(endurance, EN), 정서적 반응성(emotional reactivity, ER), 활동성(activity, AC)의 6개 기질로 구분되었으며 최근에는 행동의 시간적 수준에 리듬성(rhythmicity, RT)이 추가되었다[40].
개인의 기질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심리-생리적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한 개인의 부정적인 정서 경험 수준이 달라지게 된다[39]. 일부 기질은 부정적인 사건이나 정서를 더 많이 혹은 덜 경험하게 만드는 특성으로써 많은 연구를 통해 특정 기질이 정신장애군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41,42]. FCB-TI 기질 중에서는 집착성과 정서적 반응성이 이에 속한다. 집착성은 재발과 지속성과 관련되어 행동의 원인이 되는 자극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행동을 지속하거나 반복하는 경향성을 말하며, 정서적 반응성은 정서적 민감성으로 정서를 유발한 자극에 강하게 반응하는 경향성을 의미한다[39]. 집착성은 부정적인 정서의 지속성과 관련된 기질로써 정서적 민감성은 정서를 유발하는 자극에 대한 역치 수준와 관련된 기질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집착성과 정서적 반응성이 높을수록 상태 불안 및 우울 증상과 스트레스 및 업무 소진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부정정서 및 스트레스에 취약요인으로 볼 수 있다[38,43,44].
민첩성은 대표적인 보호요인이다. 민첩성은 빠른 반응 경향, 빠른 템포의 활동을 유지하면서 환경 조건에 대한 반응을 쉽게 변경할 수 있는 특성을 말한다. 민첩성은 우울과 같은 부정 정서 경험과 더불어 업무 소진, 스트레스의 보호요인으로, 민첩성이 높을수록 업무 소진 등을 포함한 스트레스와 부정 정서를 덜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8,44,45]. 더불어 감각민감성도 보호요인으로 볼 수 있다. 감각민감성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과 관련된 것으로 낮은 수준의 자극에도 반응하는 능력을 말한다. 즉, 감각민감성이 높을수록 다른 사람은 느끼기 어려운 자극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 기질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속에서 업무 지향적 스트레스 처리 방식과 관련이 있었으며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의 보호요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46-48].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재택근무 환경에서의 일-가정 스트레스 및 외로움에 있어 민첩성과 감각민감성은 보호요인으로, 정서적 반응성과 집착성은 취약 요인으로 작용하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내용을 요약하면, 회사 근무와 다르게 집에서 혼자 근무한다는 점에서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이 유발될 수 있으며 이는 우울 및 불안을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동일한 환경이더라도 개인의 기질에 따라 스트레스 경험 방식이 달라진다. 기질은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고유한 특성으로 환경에 의해 유발된 스트레스 경험 수준의 차이를 만들기 때문에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 및 부정적 정서 경험을 기질이 조절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를 종합하여, 본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재택근무 환경에서 개인의 기질과 심리적 상태 간 관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즉 재택근무 동안 유발될 수 있는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이 우울 및 불안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기질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보았다. FCB-TI의 기질 중 민첩성과 감각민감성은 보호요인으로써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을 덜 경험함에 따라 우울 및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지만, 집착성과 정서적 반응성은 취약요인으로써 재택근무 동안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 수준을 높여 우울 및 불안을 경험하게 만들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 재택근무가 근무자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관한 이해는 시급한 과제다. 본 연구를 통해 근무자의 기질과 재택근무 동안 부정적인 내적 경험 간의 관계성을 파악함에 따라 보다 근무 환경 및 조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업무 중 건강한 심리적 상태가 중요해짐에 따라 개인차에 따른 심리적 개입 근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을 매개변인으로 하는 병렬다중매개모형(Parallel multiple mediator model)으로 기질이 우울에 미치는 과정에서 두 변인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으며 연구 모형은 Fig. 1과 같다.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재택근무자를 대상으로 근무자의 기질이 재택근무 동안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을 경유하여 우울과 불안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확인하고자 하였으며 중앙대학교 기관윤리심사위원회(1041078-2021108-HRSB-264-01)의 승인을 받았다. 코로나19으로 인한 오프라인 모집의 한계로 인해 눈덩이 표집(snowball sampling)방법과 더불어 직장인이 많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하여 모집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설문은 2021년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 시행되었다.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재택근무자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재택근무자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으로 최근 한 달을 포함하여 최소한 한 달 동안 주 1회(월4회) 이상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근로자로 정의하였다. 적절한 연구대상자 수는 선행연 구에서 제시한 공식에 따라 0.26의 효과크기와 유의 수준 0.05과 검정력 80%에 해당하는 값을 대입하여 계산하였을 때 약 165명이었다[49]. 연구 참여에 동의한 총 198명의 피험자를 모집하였고, 모집 완료 후 보상을 제공하였다. 분석에는 재택근무자 기준에 해당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8명을 제외하여 총 190명의 자료가 사용되었다.
3. 연구 도구

1) 인구통계학적 변인

참여자의 일반적인 특성과 함께 근무 형태 및 재택근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성별, 나이, 거주지, 거주 형태, 고용 형태, 직급, 재택근무 현황, 재택근무 기간, 일주일 당 평균 재택근무 일수, 1회 당 평균 재택근무 시간에 해당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2) 수정된 행동 특성 기질 검사(the Revised Formal Characteristics of Behaviour- Temperament Inventory, FCB-TI (R))

기질의 조절이론에 기반해 Strelau와 Zawadzki가 개발하고 Cyniak-Cieciura 등[39,40]이 수정한 것을 Cho[50]가 국내에서 타당화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수정된 척도는 총 69문항으로, 7개 하위요인인 민첩성(briskness, BR), 집착성(perseveration, PR), 리듬성(rhythmicity, RH), 감각민감성(sensory sensitivity, SS), 감내력(endurance, EN), 정서적 반응성(emotional reactivity, ER), 활동성(activity, AC)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기질은 매우 동의하지 않음(1점)부터 매우 동의함(4점)까지의 4점 리커트 척도로 평가된다. 본 연구에서의 내적 일치도는 민첩성은 .81 감각민감성은 .87, 집착성은 .71, 정서적 반응성은 .76이었다.

3) 일-가정 갈등척도(Work-Family Conflict, WFC)

일-가족 갈등 변수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선행연구를 종합하여 Choi와 Kim[18]이 개발한 설문지로 일-가족 방해 갈등에 관한 12문항과 가족-일 방해 갈등에 관한 12문항 총 2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갈등은 긴장갈등, 시간갈등, 행동갈등의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우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7점)로 하는 7점 리커트 척도를 통해 평가된다. 설문지에는 재택근무 상황에서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가장 최근의 재택근무 경험 상황을 떠올리며 응답하라는 지시문을 추가하였다. 본 연구에서 일-가정 갈등의 내적 일치도는 .96이었고, 두 하위 요인인 일-가족 방해 갈등과 가족-일 방해 갈등의 내적 일치도는 각각 .94, .95로 나타났다.

4) 한국판 UCLA 외로움 척도(Korean UCLA Loneliness Scale)

Kim과 Kim[51]이 번안 및 타당화한 척도를 사용하여 외로움을 측정하였다. 사회적 관계의 만족과 불만족 각각 10문항씩 구성되어 총 20문항이며 사회적 관계의 만족에 해당하는 문항은 역채점하였다. 본 척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까지의 4점 리커트 척도를 통해 평가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외로움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재택근무 상황에서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가장 최근의 재택근무 경험 상황을 떠올리며 응답해달라는 지시문을 추가하였으며 내적 일치도는 .86이었다.

5) 한국어판 우울, 불안, 스트레스 척도-21 (Korean Depression Anxiety Stress Scale, K-DASS-21)

재택근무 동안 근무자가 경험하는 우울, 불안, 스트레스 를 측정하기 위해 신뢰도와 타당도를 입증한 한국어판 우울, 불안, 스트레스 척도-21 (K-DASS-21)를 사용하였다 [52]. 이 도구는 우울, 불안, 스트레스의 하위 요인에 각각 7문항씩 총 21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혀 해당되지 않음(0점)부터 매우 많이 또는 거의 대부분 해당됨(3점)으로 하는 4점 리커트 척도로 평가된다. 본 연구에서의 내적 일치도는 각각 .83, .82이었다.
4. 자료분석
수집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6.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각 참가자의 기술 통계치를 구하였다. 이후 신뢰도 분석을 통해 각 변인의 내적 합치도를 확인하고, 변인 간 상관관계를 구하였다. 기질이 우울과 불안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의 병렬다중매개모형을 검증하고자 Hayes의 PROCESS Macro 4.0의 Model 4를 사용하였다. Process Macro를 사용한 병렬다중매개모형 검증은 독립변인이 매개변인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매개변인의 효과를 통제하였을 때의 직접효과, 매개변인의 효과를 포함한 총효과를 확인하고 매개변인의 매개효과인 간접효과를 살펴본 후 각 매개변인 간 효과 크기 간 차이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질을 동시에 분석할 경우 기질 간의 상대적인 효과를 확인하게 되고 기질 간 상관관계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53]. 따라서 기질의 상대적인 효과 대신 각 기질 별로 두 매개변인을 매개하여 종속변인에 미치는 영향을 독립적으로 확인하고자 개별적으로 분석을 시행하였다. 매개분석에서 사용된 부트스트래핑은 표본 5,000회와 95%의 신뢰구간을 기준으로 진행되었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 중 남성은 68명(35.8%), 여성은 122명(64.2%), 평균 나이는 30.65 (SD=7.2)세였다. 거주지는 대부분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이었으며(174명, 91.6%) 그 외의 경우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에서 거주 하였다. 거주 형태는 혼자 거주 61명(32.1%), 부모님과 함께 거주 71명(37.4%), 형제 및 룸메이트와 거주 14명 (7.4%), 배우자와 함께 거주 18명(9.5%), 배우자, 아이와 함께 거주 24명(12.6%), 기타 2명(1.0%)이었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159명, 83.7%), 일주일에 주 1-2회의 근무 방식이 가장 많았으며(121명, 63.7%) 1회당 평균 재택근무시간은 7.35시간(SD=1.56)이었다. 이 외의 참여자의 재택근무 현황은 Table 1과 같다.
2. 기질, 일-가정 갈등, 외로움 및 우울과 불안 간 관계
본 연구에서 사용된 변인의 평균과 표준편차, 상관계수는 Table 2에 표기하였다.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이 증가할수록 우울 및 불안이 증가하였다. 기질 중 보호요인에 해당하는 민첩성과 감각민감성은 일-가정 스트레스, 외로움, 우울, 불안과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반면, 취약요인으로써 집착성과 정서적 반응성은 일-가정 스트레스, 외로움, 우울, 불안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3. 민첩성(BR)과 감각민감성(SS)과 우울 및 불안의 관계에 서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의 병렬다중매개효과
재택근무의 보호 기질로써 민첩성과 감각민감성의 우울 및 불안 간 관계에서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의 병렬다중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각 변인 간 직접효과 및 기질이 우울 및 불안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총효과는 Table 3에, 각 기질이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을 경유하여 우울 및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효과에 대한 결과 값은 Table 4에 기술하였다.
민첩성과 우울 및 불안 간의 관계에서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의 매개효과를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민첩성이 우울 및 불안에 미치는 총효과(Bdep=−0.333, pdep<.001, Banx=−0.343, panx<.001)와 매개변인 효과를 제외한 직접효과(Bdep=−0.152, pdep<.05, Banx=−0.205, panx<.01)는 모두 유의하였고 민첩성은 우울 분산을 11%, 불안 분산을 13%를 설명하였다(Fdep (1, 188)=22.34, pdep<.001,Fanx (1, 188)=27.15, panx<.001). 각 변인 간 관계를 보았을 때, 민첩성이 높을수록 일-가정 갈등 수준은 낮아졌고, 일-가정 갈등이 높아질수록 우울 및 불안이 높아졌다. 민첩성이 일-가정 갈등을 매개하여 우울 및 불안에 미치는 과정은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아 부분매개 효과가 나타났다(Bdep=−0.071, 95% CIdep=[−0.138, −0.018], Banx=−0.069, 95% CIanx [−0.133, −0.016]). 또한, 민첩성이 높을수록 외로움을 적게 경험하였으며 외로움의 증가는 우울 및 불안을 유발하였다. 민첩성은 외로움을 매개하여 우울 및 불안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침에 따라 부분매개 모형이 확인되었으며(Bdep=−.109, 95% CIdep= [−0.172, −.050], Banx=−0.074, 95% CIanx [−0.137,−0.023]) 두 매개변인의 매개효과가 유의함에 따라 병렬 다중매개모형을 만족하였다(Bdep=−0.180, 95% CIdep= [−0.274, −0.093], Banx=−0.138, 95% CIanx [−0.229, −0.064]). 두 매개변인의 간접효과는 신뢰구간에 0을 포함하지 않으므로 두 매개변인간 차이는 없었다(Bdep=0.038, 95% CIdep=[−0.050, 0.114], Banx=0.005, 95% CIanx= [−0.080, 0.084]).
감각민감성과 우울 및 불안 간의 관계에서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의 매개효과를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감각민감성이 우울 및 불안에 미치는 총효과는 나타났으나 (Bdep=−0.265, pdep<.001, Banx=−0.175, panx<.05) 매개 변인의 효과를 통제하였을 때의 직접효과는 확인되지 않았고 (Bdep=−0.100, pdep=.10, Banx=−0.035, panx=.56), 감각민감성은 우울 분산을 7%, 불안 분산을 3% 설명하였다(Fdep (1, 188)=14.52, pdep<.001, Fanx (1, 188)=6.77, panx<.05). 감각민감성이 높을수록 일-가정 갈등을 감소하였고, 일-가정 갈등의 간접효과도 확인됨에 따라 완전매개 모형이 검증되었다(Bdep=−0.062, 95% CIdep=[−0.129, −0.009], Banx=−0.060, 95% CIanx [−0.121, −0.009]). 또한, 감각 민감성이 높아질수록 외로움도 덜 경험하였으며 감각민감성은 외로움을 매개하여 우울 및 불안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Bdep=−0.103, 95% CIdep=[−0.266, −0.047], Banx= −0.080, 95% CIanx [−0.138, −0.032]). 두 매개변인의 간접효과를 확인하였을 때 신뢰구간 내 0이 포함되지 않았으므로 병렬다중매개모형이 검증되었으며(Bdep=−0.165, 95% CIdep=[−0.266, −0.078], Banx=−0.139, 95% CIanx= [−0.226, −0.061]), 두 매개변인의 간접효과 간 차이는 없었다 (Bdep=0.041, 95% CIdep=[−0.044, 0.124], Banx= 0.020, 95% CIanx=[−0.059, 0.093]).
4. 집착성(PR)과 정서적 반응성(ER)과 우울 및 불안의 관 계에서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의 병렬다중매개효과
재택근무의 취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질인 집착성과 정서적 반응성의 우울 및 불안 간 관계에서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의 병렬다중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는 각 변인 간 직접효과 및 기질이 우울 및 불안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총효과는 Table 3에, 각 기질이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을 경유하여 우울 및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효과에 대한 결과 값은 Table 4에 기술하였다.
집착성과 우울 및 불안 간의 관계에서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의 매개효과를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집착성이 우울 및 불안에 미치는 총효과는 유의하였으나(Bdep=0.230, pdep<.01, Banx=0.228, panx<.001), 집착성의 직접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으며(Bdep=0.083, pdep=.166, Banx=0.107, panx=.73), 집착성은 우울 분산을 5%, 불안 분산을 6% 설명하였다(Fdep (1, 188)=10.70, pdep<.01, Fanx (1, 188)=11.79, panx<.001). 집착성이 높을수록 일-가정 갈등을 더 경험하였고 일-가정 갈등을 경험할수록 우울 및 불안 수준이 높아졌다. 일-가정 갈등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을 때 집착성은 일-가정 갈등을 매개하여 우울 및 불안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Bdep=0.069, 95% CIdep=[0.020, 0.127], Banx=0.065, 95% CIanx [0.020, 0.123]). 더불어 집착성이 높을수록 외로움의 증가하였고 외로움의 증가는 우울과 불안 수준을 증가시켰고, 집착성은 외로움 수준을 높여 우울 및 불안으로 이어지는 매개모형이 검증되었다 (Bdep=0.078, 95% CIdep=[0.027, 0.144], Banx=0.056, 95% CIanx [0.017, 0.108]). 집착성이 두 매개변인을 경유하여 우울 및 불안에 영향을 미침이 확인됨에 따라 병렬다중매개모형이 지지되었으며(Bdep=0.147, 95% CIdep= [0.072, 0.235], Banx=0.121, 95% CIanx [0.056, 0.196]) 매개변인 간 간접효과 차이는 없었다(Bdep=−0.001, 95% CIdep=[−0.085, 0.063], Banx=0.009, 95% CIanx= [−0.060, 0.080]).
정서적 반응성과 우울 및 불안 간의 관계에서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의 매개효과를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정서적 반응성이 우울 및 불안에 미치는 총효과(Bdep= 0.514, pdep<.001, Banx=0.408, panx<.001) 및 정서적 반응성의 직접효과가 유의하였고(Bdep=0.270, pdep<.001, Banx=0.191, panx<.05), 정서적 반응성은 우울 분산을 16%, 불안 분산을 11% 설명하였다(Fdep (1, 188)=33.58, pdep<.001, Fanx (1, 188)=23.62, panx<.001). 집착성과 마찬가지로 정서적 반응성이 높을수록 일-가정 갈등 수준이 높아졌고 일-가정 갈등으로 인해 우울 및 불안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서적 반응성이 일-가정 갈등을 매개하여 우울 및 불안에 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확인되었다(Bdep=0.134, 95% CIdep=[0.0660, 0.214], Banx=0.134, 95% Cian [0.061, 0.222]). 또한 정서적 반응성은 외로움을 더 많이 경험하게 만들고 외로움의 증가는 우울 및 불안을 예측하였고, 정서적 반응성이 외로움을 매개하여 우울 및 불안에 영향을 미쳤다(Bdep=0.111, 95% CIdep=[0.036, .217], Banx=0.082, 95% CIanx [0.023, 0.161]). 정서적 반응성 역시 두 매개변인을 경유하여 우울 및 불안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확인하였을 때 신뢰구간 내 0이 포함되지 않았으므로 병렬다중매개모형을 만족하였으며(Bdep=0.245, 95% CIdep=[0.130, 0.372], Banx= 0.217, 95% CIanx=[0.118, 0.332]), 앞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두 매개변인 간 간접효과 차이는 없었다(Bdep=0.022, 95% CIdep=[−0.097,0.128], Banx=052, 95% CIanx= [−0.058, 0.154]).
본 연구는 재택근무 환경과 근무자의 내적 경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기질이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을 매개하여 우울 및 불안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와 논의 및 의의는 다음과 같다. 연구에 포함된 모든 변인은 서로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 즉, 재택근무 동안 업무와 가정에서의 역할 갈등을 크게 경험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의 감소로 인한 외로움을 많이 느낄수록 우울 및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민첩성과 감각민감성의 수준이 높을수록 일-가정 갈등, 외로움과 우울 및 불안 수준이 감소하였다. 반면 집착성과 정서적 반응성이 높을수록 일-가정 스트레스, 외로움과 우울 및 불안의 경험 수준이 증가하였다.
각 기질이 우울과 불안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이 매개하는가를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택근무에 있어 보호요인으로써 민첩성은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이 부분매개하였다. 즉 민첩성이 우울과 불안 경험에 부적으로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민첩성이 낮을수록 재택근무 동안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이 높아지게 되어 우울 및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민첩성은 주변 자극에 있어 한 행동을 다른 행동으로 쉽게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39]. 민첩성은 부정적인 환경속에서 유연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신체 및 정서적 소진에 있어 보호요인으로써 작용하며 민첩성이 높을수록 자신을 잘 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수행 활동을 유지하고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44,54]. 더불어 민첩성은 부정적 정서 경험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회복탄력성과 관련된 기질로 스트레스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45]. 이러한 민첩성의 특성을 고려할 때 민첩성은 재택근무 동안 일과 가정의 역할 전환에 보호요인으로써 작용할 수 있다. 민첩성이 높을수록 재택근무동안 일과 가정의 업무를 동시에 처리할 때 적절하게 업무 전환이 가능해짐에 따라 일-가정 갈등 수준을 낮추게 된다. 또한 재택근무동안 느끼는 외로움으로부터 빠르게 회복하여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돕기때문에 우울 및 불안을 덜 경험하게 만들 수 있다.
다른 보호요인으로써 감각민감성은 우울과 불안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감각민감성이 낮을수록 재택근무동안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 수준이 높아지게 되어 우울 및 불안으로 이어지는 매개모형이 검증되었다. 감각민감성은 작은 자극에도 반응할 수 있는 능력으로 감각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행동을 착수 및 지속하는 것을 더 잘한다[39]. 이는 감각민감성이 단순히 작은 자극에만 반응할 수 있는 특성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자극을 식별하고 주의가 필요한 자극에 집중함으로써 효과적인 행동을 유지하는 능력도 내포함을 의미한다[54]. 또한 몇몇 가지 목표를 세우고 동시에 이를 처리하는 능력인 멀티테스킹 처리의 선호 역시 감각민감성이 관련이 있었다[55]. 감각민감성이 경험의 개방성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감각 민감성이 높으면 외부 감각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기민하게 관찰할 수 있고 자신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55]. 더불어 감각민감성은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게 되는 후천성면역결핍 증후군 집단에게 PTSD와 만성통증을 완화하는 기질로 작용하여 적응적인 스트레스 대처 전략을 사용하도록 도왔다[48].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감각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일과 가정에서의 업무로 인한 갈등속에서 자기 자신을 관찰 및 통제하고 필요한 업무처리를 우선으로 할 수 있으며, 재택근무 중 외로움에 적응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우울 및 불안을 덜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재택근무에 있어 취약요인으로 집착성과 정서적 반응성과 같은 기질이 우울 및 불안으로 이어질 때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의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특히 집착성은 우울 및 불안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집착성이 높을수록 재택근무 동안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을 많이 경험하게 되어 우울 및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정서적 반응성이 높아질수록 재택근무 동안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이 높아지게 되며 이는 우울 및 불안을 유발하였다. 집착성이 우울 및 불안에 미치는 직접효과가 유의하지 않은 것은 선행 연구와 일치하지 않았지만 집착성과 정서적 반응성이 두 매개변인을 매개하여 우울로 이어지는 결과는 선행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다[37,43]. 집착성과 정서적 반응성은 부정적 정서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기질이다. 집착성과 정서적 반응성이 높을수록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자기 통제력의 저하와 관련이 있다[48,54]. 또한 두 기질은 직무 소진을 경험하게 하는 취약한 기질로써 두 기질이 높은 사람은 업무 지향적인 방식 대신 정서 지향적인 방식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다[44]. 이러한 기질의 특성을 고려할 때, 집착성과 정서적 반응성은 재택근무 동안 일과 가정 역할 수행으로 인한 갈등과 감소된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인한 외로움을 경험할 때 이에 더욱 집중하고 정서적으로 반응하게 만들어 우울 및 불안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
위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FCB-TI 기질 중 행동의 시간적 특성에 해당하는 민첩성과 집착성, 에너지 특성에 해당하는 감각민감성과 정서적 반응성은 재택근무 동안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 경험 방식에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재택근무 중 경험하는 스트레스 및 부적 정서에 보호 요인으로 민첩성은 업무 전환과 환경의 적응에, 감각민감성은 자기 통제와 적응적인 상황 대처 방식에 도움을 줌으로써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에 덜 노출되어 우울 및 불안을 경험하지 않게 할 수 있다. 반면, 취약요인으로 집착성과 정서적 반응성은 스트레스 및 정서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크게 반응하게 함으로써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 수준이 증가하고, 우울과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및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참여자 모집 방식에 따른 특정 연령대가 다수 모집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모집에 한계가 있어 눈덩이 표집 및 온라인 커뮤니티로 참여자를 모집하여 참여자의 대부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자주 이용하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었다. 또한 여성이 절반 이상이었으며 대부분 사원에 해당하는 사회 초년생으로 혼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참여자의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직급과 여러 거주 구성원을 가진 집단에 일반화하기 어렵다. 다소 젊은층에 속하는 사원에 비해 근무 경험이 오래된 높은 직급을 가진 중장년 층의 경우 재택근무 환경의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 및 정서 경험 수준이 다를 수 있으며 1인 가구에 비해 배우자 및 자녀 등과 함께 사는 경우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의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경우에서도 기질이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을 경유하여 부정적 정서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모든 측정을 일정 시점에 시도한 횡단적 연구다. 재택근무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며 스트레스 및 부정적인 정서를 지속적으로 경험할 때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민첩성과 감각민감성이 장기적인 재택근무 환경에서도 보호요인으로 작용하는지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
셋째, 본 연구는 재택근무자만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이기 때문에 회사 근무에 비해 재택근무 동안 보호 및 취약 요인으로 작용하는 기질로 구분하지 않았다. 정서적 반응성과 집착성은 스트레스 및 부정적인 정서 상태에 취약한 기질로써 본 연구 결과를 포함하여 많은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다[43-48]. 그러나 보호요인으로써 작용하는 기질의 효과는 일관되게 보고되지 않고 있다. 가령 FCB-TI 기질 중 감내력이 낮을수록 우울 증상을 덜 보이고, 직장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스트레스로부터 빠르게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3,45]. 이처럼 개인이 처한 환경에 따라 보호요인에 해당하는 기질이 다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일 사무실 근무하는 경우와 함께 재택근무자를 비교하여 근무 환경과 개인의 기질 간 관계를 비교하지 못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의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는 근무 형태인 재택근무에 초점을 맞추어, 근무자의 특성인 기질을 고려한 연구로써 의미가 있다. 그동안의 연구는 재택근무의 부정적 영향에 비해 긍정적인 영향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춰왔으며 근무자의 심리적 상태 및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연구는 부족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재택근무 중 경험하는 일-가정 갈등과 외로움이 개인의 부정적인 심리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더불어 개인의 기질에 따라 경험 수준이 달라질 수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개인의 기질이 근무 환경에서 유발되는 스트레스 및 부정적 정서를 조절하기 때문에 재택근무뿐만 아니라 새로운 근무 환경에서도 개인의 기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재택근무 동안 부정적인 심리상태를 예방하기 위한 개입으로써 개인차 기준을 제안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Funding

This study was supported by Korea Ministry of Trade, Industry and Energy (20015084) and the Chung-Ang University Graduate Research Scholarship in 2021.

Fig. 1.
Research models. 1-A. Parallel multiple mediation model of work-family and loneliness in the relationships between depression and temperament such as briskness, sense sensitivity, perseveration, and emotional reactivity. 1-B. Parallel multiple mediation model of work-family and loneliness in the relationships between anxiety and temperament such as briskness, sense sensitivity, perseveration, and emotional reactivity.
kjsr-2022-30-2-75f1.jpg
Table 1.
Characteristics of subjects (N=190)
Variables Categories n %
Job position Staff/clerk 90 47.4
Associate 30 15.8
Assistant manager 33 17.4
Manager 18 9.5
Associate director 8 4.2
Department head 4 2.1
Directors 7 3.7
WFH status Full-time WFH 29 15.3
Part-time WFH 159 83.7
Etc 2 1.1
WFH experience 1∼3 months 36 18.9
3∼6 months 43 22.6
6∼9 months 28 14.7
9∼12 months 29 15.3
Over 12 months 54 28.4
Frequency of WFH per week Once a week 57 30.0
Twice a week 64 33.7
Three times a week 33 17.4
Four times a week 11 5.8
Five times a week 25 13.1

WFH: work from home.

Table 2.
Means, standard deviations, skewness, kurtosis and correlation of variables (N=190)
M (SD) BR PR SS ER WFC Lone Dep
BR 2.78 (0.47)
PR 2.59 (0.48) −.430a)
SS 2.78 (0.48) .251a) −.058
ER 2.62 (0.37) −.392a) .452a) .023
WFC 3.33 (1.23) −.206a) .207a) −183a) .367a)
Lone 2.00 (0.36) −.331a) .223a) −.308a) .250a) .446a)
Dep 0.56 (0.47) −.326a) .232a) −.268a) .339a) .513a) .523a)
Anx 0.47 (0.45) −.355a) .243a) −.186a) .334a) .478a) .443a) .783a)

BR: briskness, PR: perseveration, SS: sense sensitivity, ER: emotional reactivity, WFC: work-family conflict, Lone: loneliness, DEP: depression, ANX: anxiety, WFH: work from home, M: mean, SD: standard deviation.

a) p<.01.

Table 3.
Direct effects between variables in each parallel multiple mediation model (N=190)
Direct effect B β SE t p
BR BR-WFC −0.54 −.21 0.19 −2.89 .004
WFC-DEP (ANX) 0.13 (0.12) .34 (.34) 0.02 (0.02) 5.28 (4.99) <.001 (<.001)
BR-Lone −0.25 −.33 0.05 −4.81 <.001
Lone-DEP (ANX) 0.43 (0.28) .32 (.22) 0.09 (0.09) 4.86 (3.21) <.001 (.002)
BR-DEP (ANX)
Total effect −0.33 (−0.34) .07 (.07) 0.07 (0.07) −4.72 (−5.21) <.001 (<.001)
Direct effect −0.15 (−0.21) .06 (.06) 0.06 (0.06) −2.46 (−3.34) .015 (.001)
SS SS-WFC −0.47 −.18 0.18 −2.55 .012
WFC-DEP (ANX) 0.13 (0.13) .34 (.13) 0.03 (0.03) 5.32 (5.05) <.001 (<.001)
SS-Lone −0.23 −.31 (.35) 0.05 −4.44 <.001
Lone-DEP (ANX) 0.45 (0.35) .34 0.09 (0.09) 5.08 (3.88) <.001 (<.001)
SS-DEP (ANX)
Total effect −0.27 (−0.18) .07 (.07) 0.07 (0.07) −3.81 (−2.60) <.001 (.010)
Direct effect −0.10 (−0.04) .06 (.06) 0.06 (0.06) −1.66 (−.58) .10 (.56)
PR PR-WFC 0.53 .21 0.18 2.909 .004
WFC-DEP (ANX) 0.13 (0.12) .34 (.33) 0.03 (0.03) 5.19 (4.87) <.001 (<.001)
PR-Lone 0.17 .22 0.05 3.12 .002
Lone-DEP (ANX) 0.47 (0.34) .36 (.27) 0.09 (0.09) 5.42 (3.89) <.001 (<.001)
PR-DEP (ANX)
Total effect 0.23 (0.23) .07 (.07) 0.07 (0.07) 3.27 (3.43) .001 (.001)
Direct effect 0.08 (0.11) .06 (.06) 0.06 (0.06) 1.39 (1.81) .17 (.07)
ER ER-WFC 1.22 .37 0.23 5.40 <.001
WFC-DEP (ANX) 0.11 (0.11) .28 (.30) 0.03 (0.03) 4.28 (4.23) <.001 (<.001)
ER-Lone 0.24 .25 0.07 3.54 .001
Lone-DEP (ANX) 0.46 (0.34) .34 (.27) 0.08 (0.09) 5.44 (3.96) <.001 (<.001)
ER-DEP (ANX)
Total effect 0.51 (0.41) .08 (.08) 0.08 (0.08) 5.96 (4.86) <.001 (<.001)
Direct effect 0.27 (0.19) .08 (.08) 0.08 (0.08) 3.43 (2.39) .001 (.018)

BR: briskness, SS: sense sensitivity, PR: perseveration, ER: emotional reactivity, WFC: work-family conflict, Lone: loneliness, DEP: depression, ANX: anxiety, WFH: work from home, SE: standard error.

Table 4.
Indirect effects of each parallel multiple mediation model (N=190)
Indirect effect B β SE 95%
ULCL LLCL
Total indirect effect BR-WFC/Lone-DEP (ANX) −0.18 (−0.14) −.18 (−.14) 0.05 (0.04) −0.27 (−0.23) −0.09 (−0.06)
Indirect effect 1 BR- WFC-DEP (ANX) −0.07 (−0.07) −.07 (−.07) 0.03 (0.03) −0.14 (−0.13) −0.02 (−0.02)
Indirect effect 2 BR- Lone-DEP (ANX) −0.11 (−0.07) −.11 (−.07) .03 (0.03) −0.17 (−0.14) −0.05 (−0.02)
Contrast WFC-Lone 0.04 (0.01) .04 (.01) .04 (0.04) −0.05 (−0.08) 0.11 (0.08)
Total indirect effect SS-WFC/Lone-DEP (ANX) −0.17 (−0.14) −.17 (−.15) 0.05 (0.04) −0.27 (−0.23) −0.08 (−0.06)
Indirect effect 1 SS-WFC-DEP (ANX) −0.06 (−0.06) −.06 (−.06) 0.03 (0.03) −0.13 (−0.12) −0.01 (−0.01)
Indirect effect 2 SS-Lone-DEP (ANX) −0.10 (−0.08) −.10 (−.09) 0.03 (0.03) −0.27 (−0.14) −0.05 (−0.03)
Contrast 0.04 (0.02) .05 (.02) 0.04 (0.04) −0.04 (−0.06) 0.12 (0.09)
Total indirect effect PR-WFC/Lone-DEP (ANX) 0.15 (0.12) .15 (.13) 0.04 (0.04) 0.07 (0.06) 0.24 (0.20)
Indirect effect 1 PR-WFC-DEP (ANX) 0.07 (0.07) .07 (.07) 0.03 (0.03) 0.02 (0.02) 0.13 (0.12)
Indirect effect 2 PR-Lone-DEP (ANX) 0.08 (0.06) .08 (.06) 0.03 (0.02) 0.03 (0.02) 0.14 (0.11)
Contrast −0.00 (0.01) −.01 (.01) 0.04 (0.04) −0.09 (−0.06) 0.06 (0.08)
Total indirect effect ER-WFC/Lone- DEP (ANX) 0.25 (0.22) .19 (.18) 0.06 (0.05) 0.13 (0.12) 0.37 (0.33)
Indirect effect 1 ER-WFC-DEP (ANX) 0.13 (0.13) .10 (.11) 0.04 (0.04) 0.07 (0.06) 0.21 (0.22)
Indirect effect 2 ER-Lone-DEP (ANX) 0.11 (0.08) .09 (.07) 0.05 (0.04) 0.04 (0.02) 0.22 (0.16)
Contrast 0.02 (0.05) .02 (.04) 0.06 (0.05) −0.10 (−0.06) 0.13 (0.15)

BR: Briskness, SS: Sense sensitivity, PR: Perseveration, ER: Emotional reactivity, WFC: Work-family conflict, Lone: Loneliness, DEP: Depression, ANX: Anxiety, WFH: Work from home, SE: standard error, ULCI: Upper limit confidence interval, LLCL: Low limit confidence inter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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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Parallel Multiple Mediating Effects of Work-Family Conflict and Lonelines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emperaments, Depression, and Anxiety while Working from Home
      STRESS. 2022;30(2):75-84.   Published online June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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