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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STRESS > Volume 31(4); 2023 >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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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마약류 남용자의 위험감수성향과 좌절된 대인관계 욕구가 자살 위험성에 미치는 영향: 습득된 자살 잠재력을 중심으로
남기연1orcid, 권영실2orcid
The Effects of Risk-Taking Trait and Thwarted Interpersonal Need on Suicidality of Illicit Drugs Abusers: Focusing on Acquired Capability for Suicide
Ki-Yeon Nam1orcid, Young-Sil Kwon2orcid
STRESS 2023;31(4):168-174.
DOI: https://doi.org/10.17547/kjsr.2023.31.4.168
Published online: December 28, 2023

1중앙대학교 심리학과 석사과정

2중앙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1Course on Master’s Degree, Department of Psychology, Chung-Ang University, Seoul, Korea

2Professor, College of General Education, Chung-Ang University, Seoul, Korea

Corresponding author Young-Sil Kwon College of General Education, Chung-Ang University, 84 Heukseok-ro, Dongjak-gu, Seoul 06974, Korea Tel: +82-2-820-6807 Fax: +82-2-826-6029 E-mail: kys2018@cau.ac.kr
• Received: October 30, 2023   • Revised: December 8, 2023   • Accepted: December 10, 2023

Copyright © 2023 Korean Society of Stress Medicine.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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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마약류 남용군의 자살 위험에 기여하는 성향 및 상황 요인의 영향을 확인하였다. 국내 불법 마약류남용자 185명을 대상으로 위험감수성향이 충동적 행동 사건을 매개하여 습득된 자살 능력을 증가시키는지 확인하고 위험감수성향에서 자살 위험성에 이르는 경로를 검증하고자 했다. 분석 결과, 충동적 행동과 사건은 위험감수성향과 습득된 자살 능력 사이를 매개했고 자살 위험성에 대한 대인관계 욕구 좌절과 습득된 자살 잠재력의 상호작용효과가 나타났다. 즉, 불법 마약류 남용군의 위험감수성향이 높아질수록 다양한 충동적 사건의 노출과 반복적 경험을 통해 자살 욕구를 행동화시키는 자살 잠재력이 증가한다. 또한 대인관계 욕구가 좌절되는 상황 요인이 증가할 때, 자살에 대한 습득된 능력은 자살 위험에 조절효과를 갖는다.
  • Background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effects of trait and situational factors on suicidality among illicit drugs abusers.
  •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185 illicit drugs abusers in Korea who completed a survey to measure the risk-taking trait, impulsive behavior, acquired capability for suicide, thwarted interpersonal need, and suicidality. Multiple regression and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es were conducted for data analysis.
  • Results
    The risk-taking trait affected the acquired capability for suicide by partially mediating the impulsive behavior. Additionally, the interaction effect between thwarted interpersonal need and acquired capability for suicide on suicidality was identified.
  • Conclusions
    The higher risk-taking trait of illicit drugs abusers induced higher acquired capability for suicide, which actuates the suicidal desire. Additionally, the repeated exposure of impulsive behavior mediated the path. Furthermore, acquired capability for suicide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warted interpersonal need and suicidality.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trait and situational factors on suicidality of illicit drugs abusers.
우리의 느낌과 생각에 변화를 줄 목적으로 섭취하여 개인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substance)을 통칭 약물(drug)이라고 하며 약물의 오ㆍ남용을 막기 위해 그 생산과 판매, 사용이 법적으로 통제되는 물질을 불법 마약류(illicit drugs)라고 할 수 있다. 즉, 불법 마약이란 인간의 중추신경을 과도하게 흥분시키거나 억제하는 물질 가운데 신체적, 정신적 의존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관련 법규에 따라 규정 대상으로 지정된 물질을 일컫는다[1].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따르면 마약류는 약물 사용의 욕구가 강제에 이를 정도로 강한 의존성, 동일한 효과를 갖는데 사용 약물의 양이 증가하는 경향인 내성, 사용을 중지할 경우 온몸에 견디기 힘든 증상이 나타나는 금단증상을 유발하며 개인에 한정되지 않고 사회에도 해를 끼치는 물질이라고 규정하였다.
일반적으로 마약류는 약리작용에 따라 마취제, 환각제, 각성제, 진정제로 구분된다. 의존성 면에서는 중독성 약물과 습관성 약물로, 생성원료에 따라 천연마약과 합성마약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마약류 관리법에 근거해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로 크게 3종류로 나누어 분류하고 있다[2].
세계 마약류 동향[3]에 의하면 전 세계 15∼64세의 2억 9,600만 명 정도가 적어도 한 번 이상 마약류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이 중 3,950만 명이 물질 사용 장애(substance use disorders)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4]에서는 마약류 관련 사망자는 약 58만 3 천 명에 이른다고 추산하고 있는데 약물 과다 투약으로 인해 직접적 사망보다 자살, 질병 감염 등 마약 투약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한 사망비율이 2배가량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듯 마약류 사용은 약물 급성 중독, 질병, 상해, 자살로 인한 조기 사망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주요한 요인이다[5].
2022 마약류 범죄백서[1]에 따르면 우리나라 마약류 사범은 2015년 이후 꾸준히 1만 명을 상회하여 2022년 18,395명이 검거되었다. 이는 마약 전과가 있는 기존의 마약류 사범뿐만 아니라 마약을 접해보지 못한 일반인도 인터넷, 사회 관계망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 SNS) 등을 이용하여 보다 쉽게 마약류를 소비할 수 있게 된 것이 그 원인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불법적 마약류 사용은 사회 관계망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마약류가 갖고 있는 강한 의존성과 내성은 개인의 정신 및 신체적 폐해로, 법적 문제는 개인뿐 아니라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적극적 관심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알코올, 마약류 등의 중독성 물질을 사용하는 집단이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은 일반 집단에 비해 10∼14배, 두 가지 이상의 물질을 남용하는 집단의 경우 1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6]. 물질중독 치료를 찾는 환자 중 약 40%에서 또한 두 가지 이상 약물을 남용하는 환자들의 58% 정도는 자살 시도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 May와 Klonsky [8]의 메타연구에 따르면 물질 사용 장애를 비롯하여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성적 남용력(sexual abuse history)만이 자살 생각에 비해 시도자에게서 유의하게 고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불법 마약류 남용과 자살 행동과의 높은 관련성에도 불구하고 마약류를 남용하는 개인의 성향적 특성과 약물 남용에 따른 상황적 특성에 대해 통합적으로 살펴보는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자살 욕구의 행동적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성향 요인 중 불법 마약류 남용자가 갖고 있는 금기시된 것을 넘어서 위험과 스릴을 추구하고 더 나아가 위험을 감수하고자 하는 성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이와 같은 위험감수성향(risk-taking trait)은 위험한 상황을 피하거나 접근하려는 의지 또는 동기로써 개인의 보편적인 성격특성으로 개념화할 수 있다[9]. 위험감수성향이 높은 개인은 타인들이 매우 위험하다고 한 결과에 대해 낙관적으로 지각하고 자신이 위험에 처해질 가능성에 대해 과소평가함으로 위험에 접근한다. 이렇듯 위험감수성향은 불법 마약류 남용자들의 성향적 특성을 잘 나타내줄 수 있는 중요한 변인으로 작용하며 사망률과 죽음에 대한 욕구를 행동화시키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높이는 개인내적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10-12].
위험감수성향이 높을수록 자극을 추구하고 위험하고 무모한 충동적 사건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이는 자살에 대한 능력을 습득하게 하고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죽음에 대한 소망을 보고하는 사람 중 극히 적은 일부만이 자살을 실행하는 현상에 대해 Joiner [13]는 본능적 두려움을 넘어서서 스스로에게 치명적인 가해를 행할 수 있는 능력인 습득된 자살 잠재력(acquired capability for suicide, ACS)이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자살에 대한 대인관계 심리학적 모형(Interpersonal Psychological Theory of Suicide, IPTS)에서는 자살 욕구를 행동화시키는 힘으로 작용하는 자살에 대한 습득된 잠재력은 고통스럽고 자극적인 사건과 경험들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획득되며 강화된다고 보았다. ACS를 습득, 강화하는 대표적인 사건에는 과거 자살 시도나 상해 경험, 폭력에의 노출과 같은 자극적이고 위험하며 고통스러운 경험 등이 있으며[14-16], ACS가 높은 개인은 자기 가해에 대한 욕구를 행동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고위험 상황에서 극심한 심적 고통을 자살 시도와 같은 극단적 행동으로 전환시키며 실행하게 하는 힘으로 작용하게 된다. 약물 및 알코올 오용 경험은 습득된 자살 잠재력, 각성추구성향(thrill seeking), 자살 사고 및 행동과 유의한 상관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
위험감수성향이 높을수록 모험과 스릴을 추구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충동적 행동 경향은 자신이나 타인에게 미칠 부정적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내외적 자극에 빠르고 성급하게 반응하게 하여 다양하고 위험하고 충동적인 사건을 경험하도록 이끈다. 이렇듯 위험감수성향이 높은 개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보다 자극적이고 위험스러우며 고통스러운 사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사건들에 대한 반복적인 경험들은 치명적 가해에 수반되는 고통에 대한 감내력을 높이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하여 자살에 대한 잠재적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다[18].
한편, IPTS에서는 인간에게 가장 근원적이고 기초적인 욕구인 대인관계 욕구가 좌절되었을 때 죽음에 대한 욕구가 가장 높아진다고 보았다. 대인관계의 단절이나 갈등, 상실, 가정 불화, 이혼, 실직, 법적인 어려움 같은 스트레스 사건은 자살을 시도하기 전에 발생하여 자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19,20]. 불법 마약류 남용이 지속될수록 주요한 관계에서 갈등이 생겨나고 결국 깨어지게 되고 혼자 남게 된다. 또한 약물의 종류와 심각도에 따라 다르지만 약물로 파생된 정신 및 신체적, 경제적, 법적인 문제는 의미 있는 관계에서 자기 가치감을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자신은 차라리 없어지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는 느낌을 강화시킨다[21]. 자신이 어디에도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소속되어 있지 못하다는 느낌과 자신은 쓸모 없는 존재로서 주변 사람에게 짐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때 자살에 대한 욕구는 증가한다. 따라서 습득된 자살에 대한 능력과 대인관계 욕구의 좌절감의 상호작용이야말로 궁극적으로 이후 자살 행동의 위험성을 예측하는데 타당한 지표로 고려된다.
Kessler 등[22]이 주장한 자살에 대한 스펙트럼(spectrum of suicidality) 이론에 따르면 자살에 대한 생각뿐 아니라 자살 시도와 같은 자살 관련 행동 모두 자살에 선행하는 연속적 요인에 해당하므로 자살의 위험성을 추론하기 위해서는 죽음에 대한 소망과 사고, 계획, 시도에 이르기까지 자살과 관련한 모든 증상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위험 수준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자살 사고와 같은 인지적 측면과 자살 시도와 같은 행동적 측면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을 자살성(suicidality)이라고 한다[23]. 자살에 대한 생각과 의도, 자해 및 자살 시도 경험은 각각 자살 가능성을 예측하는 주요한 지표이다[14,24-27]. 이에 대한 개념을 모두 포괄하고 있는 자살성은 자살의 예측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자살에 대한 생각뿐 아니라 행동 차원까지 포함하여 평가하므로 실제 자살 위험을 보다 타당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을 파괴시킨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불법 마약류 남용과 자살 행동과의 높은 연관성은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어 왔으나, 두 변인 사이에 기저하는 마약류 남용자들의 주요한 성향과 약물 남용으로 인한 상황적 폐해의 영향 및 그 관계에 대해서 확인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불법 남용자들의 위험감수성향이 위험하고 자극적인 사건들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하므로 스스로에게 심각한 가해를 행할 수 있는 자살에 대한 잠재적 능력을 획득 및 강화시키고 이에 더하여 주요한 관계에서 단절, 갈등, 좌절감을 경험하고 자기 가치감이 손상되는 상황에서 자살 욕구를 행동화시키는 자살에 대한 능력이 더해질 때 자살에 대한 위험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겠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불법 마약류 남용자의 성향적 요인과 약물 남용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적 요인이 치명적인 가해를 행할 수 있는 능력과 자살 위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 위험감수성향에서 자살 위험성에 이르는 경로를 검증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가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불법 마약류 남용자의 위험감수성향은 위험하고 충동적인 사건의 경험을 매개로 하여 자살에 대한 습득된 잠재력을 강화시킬 것이다.
둘째, 불법 마약류 남용자의 좌절된 대인관계 욕구와 자살 위험성 간 관계에서 자살에 대한 습득된 잠재력은 조절 효과를 나타낼 것이다.
1. 연구대상
국내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및 지부에서 운영하는 교육재활센터 입소자와 불법 마약류를 남용하여 교육조건부로 연계된 기소유예자,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마약류 사범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불법 마약류를 사용한 적 없는 불법 마약류 알선, 매매, 유통 관련 대상자는 배제하였고 정신병적 증상을 보이거나 문장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자는 제외하였다. 실시한 200부의 설문지 중 사용한 약물명과 사용기간에 응답하지 않거나 불성실한 응답 15부를 제외한 185명의 자료가 최종분석에 사용되었다.
자살 시도 경험이 있었던 경우는 65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35.1%에 해당했으며 최근 1년 동안 자살하고 싶었다고 응답한 경우는 73명(39.5%)이고 자살에 대한 계획을 세운 경우가 16.2% (30명), 최근 1년간 실제 자살을 시도했다는 응답자도 8.6% (16명)에 해당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35.7세(18세∼64세)이었고 남성은 142명(76.7%), 여성은 43명(23.2%)이다. 참가자는 미혼이 57.1% (101명), 기혼 29.4% (52명)으로 미혼상태가 가장 많았으며 직업은 자영업(27.2%), 무직(18.9%)과 정규직(18.9%) 순이었다. 주로 남용한 약물은 필로폰이라고 불리는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이 48.8% (61명)로 가장 많았으며 대마(cannabis) 28% (35명), 엑스터시(ecstasy), 러쉬(rush), 허브(herb) 등의 클럽 약물 13.6% (17명) 순으로 나타났다. 처음 불법 약물을 시작한 연령은 25.9세로, 약물 사용 기간은 1년 미만이 응답자의 51% (77명), 1년 이상 3년 미만 15.9% (24명), 3년 이상 10년 미만 13.9% (21명), 10년 이상 19.2% (29명)로 조사되었다.
2. 연구절차
본 연구는 중앙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의 승인(1041078-201904-HRSB-136-01)을 받았으며 연구윤리에 따른 권고 절차에 따라 진행하였다. 연구목적을 설명하고 참가의사를 밝힌 참가자들의 동의하에 총 92문항, 10∼15분 정도 소요되는 설문을 실시하였다.
3. 연구도구

1) 위험감수성향

위험감수성향을 측정하기 위해 Knowles 등[9]이 개발하고 Lee [28]가 타당화 한 위험감수척도(Risk-Taking Questionnaire, RTQ)를 사용하였다. 총 15문항으로 5점 리커트 척도이다. 본 연구에서 내적 일치도(Cronbach’s α)는 .88이었다.

2) 충동적 행동 사건

평생 동안 개인이 경험한 충동적이고 위험한 사건의 수를 측정하기 위해 Rossotto 등[29]이 개발하고 Cho [30]가 번안한 충동행동척도(Impulsive Behavior Scale, IBS)를 사용하였다. Cho는 그의 연구에서 섭식장애에서 나타나는 구토와 같은 보상 행동(purging behaviors)과 관련한 1문항을 제거하였고 본 연구도 동일하게 25문항을 사용하였다. 평생 동안 지금까지 얼마나 다양한 부적응적이고 충동적인 위험한 행동에 참여했는지에 관해 5가지 중 하나로 응답한다(한 번도 없다: 0점, 한 번: 1점, 2∼3번: 2점, 4∼20번: 3점, 20번 이상: 4점). 본 연구에서 내적 일치도는 .94였다.

3) 습득된 자살 능력

자살에 대한 습득된 잠재력을 측정하기 위해 Van Orden 등[16]이 개발하고 Cho [30]가 번안한 습득된 자살 능력 척도(Acquired Capability for Suicide Scale, ACSS)를 사용하였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없음과 증가된 고통 감내력을 평가하는 20문항으로 구성된 5점 리커트 척도이다. 본 연구에서 내적 일치도는 .84였다.

4) 좌절된 대인관계 욕구

좌절된 대인관계 욕구를 측정하기 위해 Van Orden 등[31]이 개발하고 Cho [30]가 번안한 대인관계 욕구 질문지 (Korean version of Interpersonal Needs Questionnaire, K-INQ)를 사용하였다. 좌절된 소속감을 측정하는 5문항과 짐이 되는 느낌을 측정하는 7문항으로 구성된 5점 리커트 척도이다. 본 연구에서 내적 일치도는 .81이었다.

5) 자살성

자살 위험성을 측정하기 위해 MINI (Mini-International Neuropsychiatric Interview)를 타당화 한 한국판 버전을 사용하였다[32]. 1998년 DSM-IV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와 ICD-10 (International Statistic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and Related Health Problems)의 제1축 진단을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 개발된 도구 중 자살성 모듈에 해당한다. 자살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 최근 1개월 동안의 자살 사고, 자해경험, 계획, 시도, 이전의 자살 시도 유무를 응답한다. 본 연구에서는 모든 연구 대상자가 불법 마약류 남용으로 인해 법적인 처분을 받는 과정에서 6개월에서 8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여 ‘최근 1개월’을 ‘최근 1년’으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총 6문항으로 자살 열망은 1점, 자해 2점, 자살 사고 6점, 자살 계획 10점, 자살 시도 10점, 평생 자살 시도의 경우 4점으로 평정하였다.
4. 자료분석
SPSS 28.0과 Process Macro 4.2를 통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측정도구의 신뢰도(Cronbach’s α)와 각 변인의 평균, 표준편차를 산출하였고, 변인 간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상관 분석을 실시하였다. 위험감수성향이 자살에 대한 습득된 잠재력에 미치는 영향과 두 변인 간 관계에서 충동적 행동 사건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 대인관계 욕구의 좌절과 자살에 대한 습득된 잠재력의 상호작용이 자살 위험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때 독립변인 간 다중공선성을 방지하기 위해 각 변수를 센터링(centering)하여 분석하였다. 상호작용 효과에 대한 세부적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자살에 대한 습득된 잠재력의 조절효과를 세 가지 수준(−1SD [standard deviation], M [mean], +1SD)에서 확인하는 조건부효과 검증과 Johnson-Neyman 검증을 실시하였다.
1. 주요 변인 간 상관관계
변인 간 상관을 Table 1에 제시하였다. 위험감수성향은 충동적 행동 사건(r=.41, p<.001), 습득된 자살 잠재력(r=.42, p<.001)과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대인관계 욕구 좌절과 자살 위험성(r=.39, p<.001)은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대인관계 욕구 좌절과 습득된 자살 잠재력(r=.08, p=.27) 간의 상관은 유의하지 않았다.
2. 위험감수성향과 습득된 자살 잠재력의 관계에서 충동적 행동 사건의 매개효과
위험감수성향과 습득된 자살 잠재력의 관계에서 충동적 행동 사건이 매개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Baron과 Kenny [33]의 4단계 매개 검증을 통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Table 2에 제시하였다. 첫째, 위험감수성향이 충동적 행동 사건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였다(β=.72, p<.001). 둘째, 위험감수성향이 습득된 자살 잠재력에 미치는 영향 또한 유의하였다(β=.50, p<.001). 셋째, 매개변인인 충동적 행동 사건을 포함했을 때 습득된 자살 잠재력에 대한 위험감수성향(β=.40, p<.001)과 충동적 행동 사건(β=.15, p<.01)의 영향력이 각각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두 번째보다 세 번째 단계에서 습득된 자살 잠재력에 대한 위험감수성향의 영향력이 유의하게 감소하여(Sobel’s Z=3.17, p<.01) 위험감수성향과 습득된 자살 잠재력의 관계에서 충동적 행동 사건이 부분매개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3. 좌절된 대인관계 욕구와 자살에 대한 습득된 잠재력이 자살 위험성에 미치는 영향
좌절된 대인관계 욕구와 자살에 대한 습득된 잠재력이 자살 위험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Table 3에 제시하였다. 자살 위험성에 좌절된 대인관계 욕구와 습득된 자살 잠재력의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다(β=.01, p<.01).
먼저 자살 위험성에 대한 대인관계 욕구 좌절의 설명력은 15.8%로 p<.001 수준에서 유의하였다. 자살에 대한 습득된 잠재력을 추가로 투입하였을 때 설명력은 17.4%로 이전 단계에 비해 1.6%p 증가했고, 자살 위험성에 대한 습득된 자살 잠재력의 영향은 유의수준에 가까웠으나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β=.10, p<.06). 마지막으로 대인관계 욕구의 좌절과 습득된 자살 잠재력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전체 설명력은 21.5%로 4.1%p 증가하였으며 상호작용은 p<.01 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위험성에 대한 좌절된 대인관계 욕구와 습득된 자살 잠재력의 상호작용 효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SPSS에서 Process Macro의 1번 모델을 사용하여 조건부효과 검증을 실시하였다. Table 4에서 확인할 수 있듯 습득된 자살 잠재력의 세 가지 수준(-1SD, M, +1SD)의 특정 값에서 조건부효과 검증이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β 값과 그에 해당하는 유의수준의 감소를 볼 때 자살에 대한 습득된 잠재력이 높은 경우에 비해 낮은 경우에 대인관계 좌절의 자살 위험성을 높이는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Johnson-Neyman 검증을 실시한 결과, 총점 22∼91의 범위에서 습득된 자살 잠재력이 42.7 (β=.21, t=2.46, p<.05)점 이상일 때부터 좌절된 대인관계 욕구와 자살성의 관계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조절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상호작용 패턴을 확인하기 위한 상호작용 도표를 Fig. 1에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불법 마약류 남용과 자살의 높은 관련성에 주목하고 자살과 관련되는 불법 마약류 남용군의 특징적 성향 변인과 자살 위험에 기여하는 상황 변인의 영향을 확인하였다. 국내 불법 마약류 남용자 185명을 대상으로 성향 변인에 해당하는 위험감수성향이 충동적 행동 사건을 매개로 하여 자살을 행할 수 있게 하는 잠재적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상황 변인인 좌절된 대인관계 욕구와 함께 습득된 자살 잠재력이 자살 위험성에 이르는 경로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위험감수성향이 높을수록 자살에 대한 습득된 잠재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을 추구하고 금기시된 것을 넘어서는 심리적 성향이 다양한 위험 상황에 노출되게 하고 그러한 경험들로 인해 위험 자극에 점차 둔감해지게 하며 이러한 과정의 반복은 궁극적으로 치명적 자기 가해 능력을 획득, 강화해 나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렇게 습득된 자살 잠재력은 자살 욕구를 행동으로 발현시키는 데 기여하므로 궁극적으로 자살 행동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14]. 이처럼 불법 마약류 남용자의 특성에 해당하는 자극과 위험을 추구하는 충동적인 경향과 상해, 자해, 자살 시도와 같은 자기-공격 행동은 관련성이 높다는 선행 연구[17]와 맥락을 같이하는 결과이다. 마약류 남용은 개인과 공중보건을 위해 엄격히 제한되며 법적인 제재까지 뒤따르게 되면서 개인에게 심각한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사건이다. 자살 또는 심각한 자기 가해 능력이라는 구성개념 또한 개인을 파괴할 수 있는 위험하고 치명적인 사건이다. 따라서 마약류 남용자에게 자살 행동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설명함에 있어 자극을 추구하고 위험한 행동에 접근하게 만드는 위험감수성향이야말로 자기 자신에게 치명적인 해를 가할 수 있는 자살에 대한 습득된 잠재력을 설명하는데 있어 중요한 선행 변인이라 판단된다. 따라서 본 결과를 바탕으로 불법 마약류 남용자의 자살 행동화 위험을 평가할 때 개인이 갖고 있는 위험감수성향 수준을 고려해야 함을 제안하는 바이다.
둘째, 위험감수성향이 습득된 자살 잠재력을 획득, 강화하도록 하는 직접 경로뿐 아니라 위험감수성향이 높아질수록 충동적인 행동과 사건의 경험을 증가 및 강화시켜 습득된 자살 잠재력을 높이는 간접 경로 또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약류 남용과 자살 유병률의 높은 연관성을 설명해 줄 수 있는 하나의 메커니즘으로 고려된다. 이는 약물 남용과 위험한 성(sexual) 행동, 상해, 폭력 등의 범죄, 자살 시도 및 자살 등과 높은 관련성을 보인다는 선행 연구의 결과와 관련된다[34]. 높은 위험감수성향을 가진 개인은 위험한 물질 사용이나 성(sexual) 행동, 상해나 자해, 폭력, 범죄 등에 더 자주 개입하며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즉각적 보상을 향해 접근하는 위험하고 충동적인 양상을 보인다[9,28]. 따라서 위험한 물질 사용이나 성(sexual), 상해, 자해, 폭력, 범죄 경험을 통해 치명적인 자기 가해 능력은 획득됨과 동시에 충동적 행동과 사건의 반복을 통해 자기 가해에 익숙해지면서 강화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셋째, 불법 마약류 남용자의 위험감수성향과 충동적 행동 및 사건에 따른 자살에 대한 습득된 잠재력이 자살 위험을 높이는 데 있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았다. 이에 마약류를 남용하고 법적인 제재를 받는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주요한 대인관계에서 욕구의 좌절과 습득된 자살 잠재력이 자살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대인관계 욕구의 좌절과 습득된 자살 잠재력이 상호작용하여 자살 위험성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인관계 욕구의 좌절이 자살 위험을 높이는 과정에서 습득된 자살 잠재력의 조절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대인관계 욕구 좌절과 자살 위험의 경로에서 습득된 자살 잠재력이 높은 경우 대인관계 욕구의 좌절이 자살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으나 자살 잠재력이 낮다면 치명적 가해를 행할 능력이 뒷받침되지 못해 자살 위험 가능성을 낮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사회적 존재인 인간에게 가장 큰 심적 고통을 유발하는 관계에서의 좌절과 자살 욕구를 행동화시켜 주는 습득된 자살 능력 간 상호작용으로 자살을 설명한 IPTS의 주장과 일치하는 결과이다[13,18].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갖는 한계와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불법적 약물 남용군은 약리적 작용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종류를 포함하는 집단으로 사용한 불법 약물이 매우 다양하고 약물 의존도와 그로 인한 부정적 결과의 범위 폭이 넓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자살 위험에 있어 주로 사용한 약물명을 필로폰, 대마 등으로 나누어 주요한 특성과 차이를 규명해 볼 필요성이 있다. 둘째, 윤리적 문제와 측정의 한계로 인해 종속측정치를 자살 위험성을 추정할 수 있는 자살성(suicidality)으로 상정하였으나 미래의 자살 시도와 같은 종단적 측정치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셋째, 횡단적 조사 연구이므로 인과관계를 설명하기에 제한점이 있으며 주의 깊은 해석이 필요하다. 따라서 생리적 측정치를 활용한 실험적 설계를 통해 변인 간 인과성을 밝힐 수 있는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본 연구는 국내 최초로 불법 마약류 남용과 높은 자살 위험과의 관련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성향적 변인과 치명적인 자기 가해를 할 수 있는 능력과의 관계를 확인하고 불법 마약류 남용군의 자살 예방을 위한 개입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불법 마약류 남용군의 위험감수성향이 높아질수록 자살 행동을 실행하는데 기여하는 자살 잠재력은 증가하게 되고 이의 관계를 다양한 충동적 사건과 경험의 노출과 반복이 매개하는 경로를 확인하였다. 또한 마약류를 남용하는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대인관계에 대한 욕구의 좌절이 자살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과정에서 자살에 대한 습득된 잠재력의 조절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는 불법 마약류 남용자들의 자살 위험성에 대해 개인의 성향적 특성과 상황적 특성을 함께 연구함으로써 불법 마약류 남용자들의 자살 위험 개입에 통합적인 접근을 강조하고 그에 대한 기반을 마련한 데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하여 불법 마약류 남용자의 자살을 예방하고 중재하기 위해 주요 관계에서 어려움과 좌절감을 높게 경험하는 개인의 습득된 자살 잠재력을 주의 깊게 평가하고 자살 욕구의 행동화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개입할 필요가 있겠다. 특히 임상장면에서 자살을 예방하고 자살에 대한 위기 개입을 할 때 위험과 스릴을 추구하고 장기적 결과를 고려하는데 취약한 개인 내적 성향이 자살 욕구를 행동화시키는 잠재력을 강화하는 메커니즘과 마약류 남용으로 인한 주요하고 의미 있는 관계에서의 갈등과 단절이 자살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경로에서 개인의 습득된 자살 잠재력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를 인식할 수 있게 돕는 과정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그들의 성향과 그에 따른 부정적 행동 패턴을 자각함과 동시에 자동화된 위험하고 충동적인 행동 반응을 멈추고 대안적인 행동을 선택, 수정하도록 하는 중재 개입의 필요성을 제안하는 바이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Funding

None.

Fig. 1.
The difference of suicidality for the level of thwarted interpersonal need and acquired capability for suicide.
kjsr-2023-31-4-168f1.jpg
Table 1.
Mean, SD, and correlation coefficients among variables
1 2 3 4 5 M SD
1. Risk-taking trait - 38.55 10.10
2. Impulsive behavior .41c) - 65.00 18.78
3. Acquired capability for suicide .42c) .37c) - 54.62 11.99
4. Thwarted interpersonal need .22b) .35c) .08 - 28.66 9.93
5. Suicidality .15a) .42c) .16a) .39c) - 6.74 9.83

a) p<.05,

b) p<.01,

c) p<.001.

M: mean, SD: standard deviation, p: p-value.

Table 2.
Mediating effect of impulsive behavior between risk-taking trait and acquired capability for suicide
Step Criterion variable Predictor variable F R2 β
Step 1 Impulsive behavior Risk-taking trait 33.82 .15 .72b)
Step 2 Acquired capability for suicide Risk-taking trait 40.15 .18 .50b)
Step 3 Acquired capability for suicide Risk-taking trait 26.29 .22 .40b)
Impulsive behavior .15a)

a) p<.01,

b) p<.001.

F: F-value, R2: coefficient of determination, β: standardized estimates, p: p-value.

Table 3.
Moderating effect of acquired capability for suicide on relationship between thwarted interpersonal need and suicidality
Suicidality
Model 1
Model 2
Model 3
β t β t β t
Thwarted interpersonal need .39 5.86b) .39 5.73b) .41 6.16b)
Acquired capability for suicide .10 1.84 .10 1.92
Thwarted interpersonal need * Acquired capability for suicide .01 3.09a)
R2 .158 .174 .215
ΔR2 .158 .016 .041
F 34.42b) 19.14b) 16.55b)

a) p<.01,

b) p<.001.

β: standardized regression coefficient, t: t-value, R2: coefficient of determination, F: F-value, p: p-value.

Table 4.
Conditional effect of focal predictor at values of the moderator of acquired capability for suicide: [-1SD, M, +1SD]
Acquired capability for suicide Effect SE t 95% CI
LLCI ULCI
−11.864 0.215 0.087 2.491a) 0.045 0.386
0.000 0.410 0.067 6.169b) 0.279 0.542
11.864 0.605 0.096 6.277b) 0.415 0.795

a) p<.05,

b) p<.001.

SD: standard deviation, M: mean, SE: standard error, t: t-value, CI: confidence interval, LLCI: lower limit confidence interval, ULCI: upper limit confidence interval, p: p-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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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Effects of Risk-Taking Trait and Thwarted Interpersonal Need on Suicidality of Illicit Drugs Abusers: Focusing on Acquired Capability for Suicide
        STRESS. 2023;31(4):168-174.   Published online December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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