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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STRESS > Volume 27(4); 2019 > Article
ORIGINAL ARTICLE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의 스트레스와 역할 갈등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정유진orcid, 김은경orcid
The Influence of Stress and Role Conflict on Quality of Life among Graduate Students in Nursing
Yu-Jin Jeongorcid, Eun Kyung Kimorcid
Korean Journal of Stress Research 2019;27(4):365-373.
DOI: https://doi.org/10.17547/kjsr.2019.27.4.365
Published online: December 31, 2019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수원여자대학교 간호학과

College of Nurs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Department of Nursing, Suwon Women’s University, Suwon, Korea

• Received: August 14, 2019   • Revised: December 3, 2019   • Accepted: December 3, 2019

Copyright: © The Korean Journal of Stress Research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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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연구는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들의 스트레스와 역할 갈등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시도되었다. 일개 대학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 98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상자들은 대인관계보다 당면과제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하고 있었고, 일과 학업으로 인해 가정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가장 많이 경험하고 있었다.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들의 스트레스와 역할 갈등은 삶의 질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스트레스와 역할 갈등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대상자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스트레스와 근무 형태로 확인되었다.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이들의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고 일, 학업, 가정에서의 역할 간 균형을 이루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 Background: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relationship between stress, role conflict and quality of life among graduate students in nursing.
  • Methods:
    A cross-sectional descriptive study design was used. After IRB approval, the data were collected using structured questionnaires from the 98 graduate students in nursing.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September 10 to November 30, 2018.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one-way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and multiple regression by using SPSS 25.0 statistical program.
  • Results:
    Nursing graduate students were experiencing more stress on their facing task than the interpersonal dimension of stress, and had the greatest difficulty in playing the role of their families due to their work and school responsibilities. Stress and role conflict of nursing graduate students were negatively correlated with quality of life. There was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stress and role conflict. The variables affecting the quality of life of nursing graduate students were identified by stress and working status.
  • Conclusions:
    To improve the quality of life for nursing graduate students, it is necessary to help balance the roles between work, school, and family through appropriate stress management.
현대 사회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인간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직 간호의 영역은 더욱 구체화되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Won JS, 2002). 간호사는 급변하는 의료환경에서 전문성이 필요한 직종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지식과 기술, 정보를 습득하여 안전하고 적절한 간호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노령화와 만성 질병의 장기화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보건복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화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듯 보건의료 분야에서 대학원에 진학하여 전문적인 학위를 취득하려는 노력들이 증가하고 있고, 두드러진 특성은 여성 학위 취득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간호 분야는 여성 종사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이들의 전문 자격 취득을 위한 대학원 진학은 여성 대학원생 수의 증가를 의미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Kim EH et al., 2008).
2014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여성의 수는 총 15만 9천여 명으로 보고되었고 이 중 우리나라 여성의 첫 출산 평균 연령인 30.7세를 초과한 여성 대학원생 수는 50.0% 정도로 우리나라 여성이 첫 자녀를 낳아 양육하는 시기와 대학원 재학 시기가 겹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Seo J, 2015). 외국의 경우 1990년대부터 여성 대학원생의 삶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시행되었고(Fairchild, 2003),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에서 여성 대학원생의 학업-육아 양립 경험, 학계에서 젠더 편향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제도적이고 문화적 고찰들이 이루어진 반면, 국내에서는 여성 대학원생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Seo J, 2015).
간호학은 실무 학문으로, 건강 관리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간호사의 임상적 실무능력 교육과 전문화 대비를 위한 준비가 간호 대학원 교육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Shin JH et al., 2016). 석사과정에서는 비판적 사고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환자 평가 및 최신의 과학적 지식을 실무에 통합적으로 적용하는 능력을 강화시키고 자신감 증진, 리더십 및 관리 기술 향상을 통해 타 의료진과 협력하고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 능력을 기른다(Whyte et al., 2000; Cotterill-Walker, 2012). 박사과정은 간호과학자, 간호전문가를 양성하여 간호지식체를 개발 및 확장시키고 다양한 분야에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Oh K et al., 2014).
이러한 교육 과정에서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들은 일상생활 전반의 스트레스원뿐 만 아니라 학업 과정 및 연구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학업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는 집중력 저하, 낮은 학업 성취도, 인지 기능 및 대처 능력의 감소, 학업 중단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유발하며(Evans et al., 2007; Mckenna et al., 2013; Volkert et al., 2018), 이러한 스트레스가 적절히 관리되지 못하면 개인의 신체적, 정서적 안녕을 위협하게 된다(Evans et al., 2007). 학부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들 또한 학업이 진행됨에 따라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인지하며, 학업적 부담 외에도 직장에서의 갈등, 가정 관리의 어려움, 경제적 부담과 같은 요인들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Whyte et al., 2000; Maville et al., 2004; Lee KS et al., 2011). 또한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신체 및 정신적 건강의 측면에서 부정적인 현상을 경험하고 있으며 삶의 질 역시 매우 저하되어 있었다(Lee KS et al., 2011).
남자 대학원생의 비율이 많은 국내의 한 공과대학에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경제적 압박, 졸업 후 진로문제, 동료 혹은 지도교수님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이 발생하며, 이 중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호소가 특히 많았다고 보고되었다(Jeong WS, 2009). 반면 여성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Jung HJ et al.(2009)의 연구는 대학원생의 학습 참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개인의 성향이나 기관에 대한 문제보다는 외부 환경적인 문제, 특히 가정 및 직장과의 병행, 자녀와 관련한 문제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여성의 공부를 유희로 인식하는 사회적 풍조는 여성 대학원생을 지적 유희를 위해 가족을 희생시키는 존재로 묘사하며, 여성 대학원생이 직면한 학업-육아 양립의 문제는 개인의 현명하지 못한 선택의 결과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 대학원생은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학업과 육아를 감당하며 학업 경력의 단절, 학위 과정의 지연 등을 경험하게 된다(Seo J, 2015).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의 대부분은 여성으로(Korean Educational Development Institute, 2018)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있는 간호사이다. 이들은 학업과 가정 그리고 직장에서의 역할 간 균형을 조절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Whyte et al., 2000), 맡겨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스트레스를 비롯하여 소진, 죄의식과 우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고 있다(Kang MJ et al., 2003; Lee KS et al., 2011; Shin JH et al., 2016). 이러한 역할 갈등은 결국 개인이 지닌 능력, 시간, 에너지 소모로 이어져 자원 고갈과 함께 감정적 고갈을 유발하고 개인의 삶의 질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Saginak et al., 2005; Karatepe et al., 2008; Karatepe, 2010).
일반적으로 대학원 교육은 스트레스 경험으로 인식되며,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은 공통적으로 대학원생들이 높은 수준의 디스트레스를 동반하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취약한 집단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Schwartz-Mette, 2009). 그러나 이러한 취약성에도 불구하고 대학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학부 학생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최근에서야 특히 취약성이 높은 집단으로 인식되는 여성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역할 갈등이나 스트레스 등의 일부 변수에 대한 연구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Kang MJ et al., 2003; Kim EH et al., 2008; Lee KS et al., 2011; Seo J, 2015; Shin JH et al., 2016). 또한 일반 대학원이 학문적 연구에 중점을 둔 것과 달리 간호 대학원 학위과정은 간호사 계속 교육의 한 형태로, 간호사들은 더 나은 커리어 개발 등의 현실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자격 유지 및 승진, 기술 및 이론적 지식 습득을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는 차이점이 있다(Han JY et al., 2016). 따라서 실무와 학업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고 여성 대학원생의 비율이 높은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그들이 학위 과정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역할 갈등, 삶의 질을 파악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하겠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들이 학위 과정 동안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역할 갈등에 대해 파악하고,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으로, 이를 통해 간호대학원생들의 성공적인 학업 성취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재 및 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의 일반적 특성, 스트레스, 역할 갈등, 삶의 질 정도를 파악한다. 둘째,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와 역할 갈등, 삶의 질의 차이를 파악한다. 셋째,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의 스트레스와 역할 갈등, 삶의 질의 관계를 파악한다. 넷째,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의 스트레스, 역할 갈등 및 삶의 질 정도를 확인하고, 이들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여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의 대상자는 서울 소재의 일 간호대학에서 석사ㆍ박사ㆍ석박통합과정에 재학 중이거나 수료한 대학원생으로, 연구의 취지를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동의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18년 9월 10일부터 2018년 11월 30일까지 자료 수집을 시행하였다. 연구 참여자에 대한 윤리적 고려를 위하여 본 연구는 시작 전 서울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았다(IRB No. 1809/001- 009). 이후 연구자가 대학원 강의가 이루어지는 강의실에 직접 방문하여, 연구의 목적과 내용에 대해 설명한 후 연구 참여에 동의한 대학원생에 한하여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대상자들은 강의실에서 설문지를 작성하였으며, 작성한 설문지는 당일에 즉시 수거하였고, 시간은 약 15∼20분 소요되었다. 모든 연구 대상자에게 서면화된 연구 동의서를 제공하여 연구목적, 연구 진행과정, 대상자의 익명성과 비밀보장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연구 참여 중단을 원할 때는 언제든지 참여를 철회할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본 연구 참여에 동의한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 105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부하여 총 98부(회수율 90%)가 회수되어, 이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 표본 크기는 G power 3.1.9.2 프로그램(Franz Faul, University of Kiel, Germany)을 이용하여 계산하였다. 다중회귀분석에서 유의수준 .05, 검정력 .80, 중간 정도의 효과크기 .15 (Kang H et al., 2015), 독립변수 3개(스트레스, 역할 갈등, 근무 형태)를 적용하였을 때 최소 표본 수는 77명으로 산출되었고, 본 연구에 참여한 실제 대상자의 수는 98명이므로 연구대상자의 수는 적절한 것으로 사료된다.
3. 연구도구
본 연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였다. 설문지는 일반적 특성 11문항, 스트레스 50문항, 역할 갈등 10문항, 삶의 질 26문항의 총 97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1) 스트레스

간호대학원생의 스트레스는 Chon KK et al.(2000)이 개발한 개정판 대학생용 생활스트레스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대학생들이 지난 1년동안 스트레스 사건을 얼마나 자주 경험하였는지(경험 빈도), 만약 각 사건을 1회 이상 경험하였다면 그 사건이 얼마나 중요했는지(중요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총 50문항, 2개의 차원(대인관계, 당면과제)으로 나누어져 있다. 대인관계 차원은 이성 관계(6문항), 친구 관계(5문항), 가족 관계(6문항), 교수와의 관계(6문항)의 4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당면과제 차원은 학업 문제(7문항), 경제 문제(7문항), 장래 문제(8문항), 가치관 문제(5문항)의 4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총 8개 요인으로 생활스트레스 영역이 이루어져 있다. 해당 도구는 대학생의 생활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도구이므로 본 연구의 대상자인 간호대학원생의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하여 도구 개발자의 허가를 얻어 일부 단어를 대상자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하였으며 각 스트레스 생활사건을 얼마나 자주 경험하였는지에 해당하는 경험 빈도 만을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4점 척도로 ‘전혀’ 0점, ‘조금’ 1점, ‘상당히’ 2점, ‘매우’ 3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를 더욱 많이 경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개발 당시 Cronbach’s α는 .75∼.88 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대인관계 차원 영역의 Cronbach’s α는 .89, 당면과제 차원 영역의 Cronbach’s α는 .94이었으며 전체 생활 스트레스 도구의 Cronbach’s α는 .95이었다.

2) 역할 갈등

역할 갈등은 직장, 가정 및 학교에서의 역할 압력이 상호 양립할 수 없는 경우에 발생하는 역할 간 갈등의 형태를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는 간호대학원생의 역할 갈등을 Xu et al.(2013)이 학업 중인 간호사의 역할 갈등을 측정하기 위하여 개발한 Work-Family-School Role conflicts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Work-Family-School Role conflicts 도구는 3가지 하위 요인으로 나누어진다: 직장/학교-가정 갈등(work-school to family role conflict, WS-FC)은 가정에서의 책임을 수행하기 어렵게 만드는 직장과 학업에서의 요구와 관련 있으며, 가정/학교-직장 갈등(family-school to work role conflict, FS-WC)은 직장에서의 의무 수행을 방해하는 가정에서의 책임 및 학업의 요구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가정/직장-학교 갈등(family-work to school conflict, FW-SC)은 학업 수행을 방해하는 가정에서의 책임과 직장에서의 의무를 의미한다(Goong HS et al., 2016). 본 도구는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이루어진 5점 Likert 척도로 측정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역할 갈등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도구는 도구 개발자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고, 한국어판을 제공받아 사용하였다. 도구 개발 당시 Cronbach’s α는 .83이었고, 본 연구에서 역할 갈등 도구의 Cronbach’s α는 .92이었다.

3) 삶의 질

삶의 질 도구는 세계보건기구에서 개발한 World Health Quality of Life Assessment Instrument-100 (WHOQOL-100) 도구를 Min SK et al.(2000)이 수정ㆍ보완한 한국판 세계보건기구 삶의 질 간편형 척도(WHOQOL- BREF)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신체적 건강(7문항), 심리적 건강(6문항), 사회적 관계(3문항), 환경(8문항), 전반적 삶의 질(1문항), 전반적인 건강상태(1문항)의 6개 영역, 26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 ‘전혀 아니다’ 1점부터 ‘매우 많이 그렇다’의 5점으로 평정한다. 가능한 점수의 범위는 26점∼13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좋음을 의미한다. 본 도구는 도구 개발자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아 사용하였다. 한국판 WHOQOL-BREF의 Cronbach’s α는 .90이며, 본 연구에서는 .94이었다.
4. 자료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5.0 프로그램(IBM Corp. Armonk, NY, USA)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스트레스, 역할 갈등, 삶의 질 정도는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등의 기술적 통계를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 역할 갈등, 삶의 질 정도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 혹은 one way ANOVA로 분석하였다. 주요 변수 간 상관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로 분석하였고, 대상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하여 단계적 다중회귀분석(stepwise multiple regression) 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 94명(95.9%)이 여성이었고, 연령은 평균 31.86±5.01세로 29세 이하의 대상자는 43명(43.9%), 30세 이상의 대상자는 55명(56.1%)이었으며, 결혼 상태는 미혼이 57명(58.2%), 기혼이 41명(41.8%)이었다. 학위 과정은 석사과정 중인 대상자가 30명(30.6%), 박사과정이 38명(38.8%), 석박통합과정이 30명(30.6%)이었으며, 전일제 또는 비전일제의 형태로 대학원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은 75명(76.5%), 수료한 대상자는 23명(23.5%)이었다. 또한 현재 파트타임 또는 전일제로 근무하는 대상자는 79명(82.3%), 근무를 하지 않는 대상자는 17명(17.7%)이었으며, 주 근무시간은 평균 35.92시간으로 40시간 이상 근무자가 55명(70.5%) 이었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N=98)
Variables Categories n (%) Mean±SD
Gender Male 4 (4.1)
Female 94 (95.9)
Age ≤29 43 (43.9) 31.86±5.01
≥30 55 (56.1)
Marital status Single 57 (58.2)
Married 41 (41.8)
Education program MSN program 30 (30.6)
PhD program 38 (38.8)
MSN–PhD program 30 (30.6)
Enrollment status Enrolled 75 (76.5)
 Full-time 23 (23.5)
 Part-time 52 (53.1)
Completion 23 (23.5)
Semester ≤4 63 (64.3)
≥5 35 (35.7)
Working status Not working 17 (17.7)
Working 79 (82.3)
 Full-time 63 (65.6)
 Part-time 16 (16.7)
Work hours per week <40 23 (29.5) 35.92±13.76
≥40 55 (70.5)

MSN: Master of science in nursing, PhD: Doctor of philosophy.

2. 대상자의 스트레스, 역할 갈등 및 삶의 질 정도
간호대학원생의 스트레스, 역할 갈등과 삶의 질 정도는 Table 2에 제시하였다. 간호대학원생이 경험하는 스트레스의 평균은 0.59±0.41점이었고 하위 영역별 점수는 대인관계 스트레스 0.27±0.33점, 당면과제 스트레스는 0.86±0.54점으로 대인관계 스트레스보다 당면과제 스트레스를 더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 차원의 영역별 점수를 살펴보면 교수와의 관계가 0.44±0.60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성 관계(이성 혹은 배우자), 가족 관계, 친구 관계 순이었다. 당면과제 차원에서는 가치관 문제가 1.09±0.7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학업 문제 0.98±0.61점, 장래문제 0.89±0.71점, 경제 문제 0.54±0.63점이었다.
Table 2
Degrees of stress, work-family-school role conflicts, and quality of life of subjects (N=98)
Variables Categories Mean±SD Min Max
Stress Total 0.59±0.41 0.02 2.18
Interpersonal dimension 0.27±0.33 0.00 1.57
 Friend relationship 0.18±0.42 0.00 2.80
 Romantic relationship 0.24±0.49 0.00 2.50
 Family relationship 0.21±0.37 0.00 1.83
 Professor relationship 0.44±0.60 0.00 2.50
Facing task dimension 0.86±0.54 0.04 2.85
 Academic problem 0.98±0.61 0.00 2.71
 Economic problem 0.54±0.63 0.00 3.00
 Future problem 0.89±0.71 0.00 3.00
 Values problem 1.09±0.75 0.00 3.00
Work-family-school role conflicts Total 2.93±0.84 1.00 5.00
Work-school to family conflicts 3.43±0.98 1.00 5.00
Family-school to work conflicts 2.50±0.96 1.00 5.00
Family-work to school conflicts 2.79±0.99 1.00 5.00
Quality of life Total 85.96±15.66 49.08 123.19
Physical 23.03±5.68 9.00 33.00
Psychological 20.40±4.31 10.00 30.00
Social 10.77±2.12 5.00 15.00
Environmental 29.03±4.62 17.00 40.00
Overall quality of life & general health 5.95±1.92 2.00 10.00
간호대학원생의 역할 갈등의 전체 평균은 2.93±0.84점이었으며, 3개 하부 요인 별 점수는 다음과 같다. 직장/학교-가정 갈등이 3.43±0.9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가정/직장-학교 갈등이 2.79±0.99점으로 그 다음이었고, 가정/학교-직장 갈등이 2.50±0.96점으로 가장 낮았다.
간호대학원생의 삶의 질에 대한 총 점수는 85.96± 15.66점이었다. 삶의 질의 각 영역별 점수를 살펴보면 신체적 건강은 23.03±5.68점, 심리적 건강은 20.40± 4.31점, 사회적 관계는 10.77±2.12점이었다. 또한 환경은 29.03±4.62점이었고 전반적인 삶의 질 및 전반적인 건강상태는 5.95±1.92점이었다.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 역할 갈등 및 삶의 질
간호대학원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와 역할 갈등, 삶의 질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간호대학원생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대학원에 재학 중인 대상자에 비해 수료한 대학원생이 더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t=−2.47, p=.015), 등록한 학기가 더 많을수록 스트레스를 더 높이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2.48, p=.017). 역할 갈등에 있어서는 미혼인 대상자에 비해 기혼인 대상자가 역할 갈등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3.24, p=.002). 간호대학원생의 삶의 질의 경우 근무를 하지 않는 대상자에 비해 근무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의 삶의 질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2.54, p=.013).
Table 3
Differences in stress, work-family-school role conflicts, and quality of life according to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N=98)
Variables Categories n Stress Work-family-school role conflicts Quality of life



Mean±SD t or F p Mean±SD t or F p Mean±SD t or F p
Gender Male 4 0.41±0.32 −0.92 .358 2.48±0.99 −1.11 .271 89.14±12.26 0.41 .681
Female 94 0.60±0.41 2.95±0.84 85.83±15.82
Age ≤29 43 0.55±0.39 −0.91 .364 2.84±0.84 −0.95 .345 84.83±15.98 −0.64 .525
≥30 55 0.62±0.43 3.00±0.85 86.87±15.49
Marital status Single 57 0.59±0.41 0.03 .980 2.71±0.72 −3.24 .002 86.58±15.66 0.46 .644
Married 41 0.59±0.41 3.24±0.90 85.08±15.80
Education program MSN programa 30 0.44±0.33 6.63 a<c .002 2.80±0.79 0.66 .519 86.26±16.18 0.51 .602
PhD programb 38 0.55±0.28 2.94±0.90 87.57±15.00
MSN–PhD programc 30 0.79±0.53 3.05±0.82 83.69±16.18
Enrollment status Enrolled 75 0.53±0.37 −2.47 .015 2.94±0.89 0.12 .909 87.06±14.66 1.24 .217
Completion 23 0.77±0.47 2.91±0.69 82.43±18.43
Semester ≤4 63 0.51±0.31 −2.48 .017 2.82±0.89 −1.83 .071 86.63±15.43 0.56 .579
≥5 35 0.74±0.51 3.14±0.71 84.78±16.21
Working status Not working 17 0.63±0.49 0.45 .657 3.22±1.03 1.73 .087 77.49±14.65 −2.54 .013
Working 79 0.58±0.40 2.84±0.78 88.02±15.19
Work hours per week <40 23 0.69±0.39 1.73 .088 2.84±0.91 0.09 .931 87.34±15.48 −0.19 .847
≥40 55 0.52±0.38 2.82±0.72 88.08±15.25

MSN: Master of science in nursing, PhD: Doctor of philosophy.

4. 스트레스, 역할 갈등 및 삶의 질 간의 상관관계
간호대학원생의 스트레스, 역할 갈등과 삶의 질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간호대학원생의 스트레스와 역할 갈등의 상관관계는 r=.47 (p<.001) 이었으며, 역할 갈등의 3가지 하부 영역은 스트레스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상관관계는 r=−.58 (p<.001) 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스트레스의 하위 영역인 대인관계 스트레스, 당면과제 스트레스 역시 삶의 질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간호대학원생의 역할 갈등과 삶의 질의 상관관계는 r=−.41 (p<.001) 이었으며, 역할 갈등의 3개 하위 영역 모두 삶의 질과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Correlations among stress, work-family-school role conflicts, and quality of life of subjects (N=98)
1 2 2-1 2-2 2-3 3 3-1 3-2
1. Quality of life 1
2. Work-family-school role conflicts −.41 (<.001) 1
2-1. Work-school to family conflicts −.40 (<.001) .84 (<.001) 1
2-2. Family-school to work conflicts −.35 (<.001) .90 (<.001 .55 (<.001) 1
2-3. Family-work to school conflicts −.26 (.012) .84 (<.001) .52 (<.001) .80 (<.001) 1
3. Stress −.58 (<.001) .47 (<.001) .50 (<.001) .37 (<.001) .30 (.003) 1
3-1. Interpersonal dimension stress −.50 (<.001) .33 (.001) .35 (<.001) .26 (.011) .20 (.052) .85 (<.001) 1
3-2. Facing task dimension stress −.56 (<.001) .49 (<.001) .52 (<.001) .39 (<.001) .32 (.002) .96 (<.001) .68 (<.001) 1
5. 대상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회귀분석에 사용된 독립변수는 일반적 특성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던 근무 형태와 삶의 질과 상관관계가 있었던 스트레스, 역할 갈등을 이용하였다. 다중공선성(Multicollinearity)을 검증한 결과 분산팽창계수(VIF)는 1.004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을 배제할 수 있었고, 잔차의 독립성 검정을 위해 Durbin-Watson 값을 구한 결과 1.66으로 나타나 자기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대학원생의 삶의 질에 유의한 설명력을 갖는 변수는 최종적으로 스트레스(β=−.57, p<.001), 근무 형태(β=.22, p=.008)로 나타났고 이러한 변수들은 간호대학원생의 삶의 질을 총 37.9% 설명하였다(Table 5).
Table 5
Factors affecting quality of life of subjects (N=98)
B S.E. β t (p) R2 Adj R2 F (p)
Constant 91.41 3.64 25.10 (<.001) .39 .38 29.74 (<.001)
Stress −21.54 3.06 −.57 −7.05 (<.001)
Working status a) 9.08 3.36 .22 2.70 (.008)

a) Reference category: not working.

본 연구는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의 스트레스와 역할 갈등, 삶의 질 정도를 파악하고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함으로써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의 성공적인 학업 성취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재 및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결과 대상자들은 대인관계 스트레스보다 당면과제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당면과제의 4가지 영역(가치관 문제, 학업 문제, 장래 문제, 경제 문제)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대인관계 스트레스의 모든 하위 영역 스트레스보다 더 높은 수준이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학업 중인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Park YS (2014)Park YS et al.(2015)의 연구에서 간호사들이 당면과제 차원의 스트레스를 더 높게 지각하고 있다는 결과와도 일치한다.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들은 학문적 요구가 높은 대학원 과정에서 강의, 과제, 시험 및 논문 등으로 인하여 학업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 외에도 직장과의 병행, 가정에서의 책임으로 인한 시간 부족, 경제적 문제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Maville et al., 2004; Kernan et al., 2010; Brown et al., 2016), 본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대상자들이 다양한 당면과제에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를 살펴본 결과, 등록한 학기가 많을수록 그리고 대학원 재학생에 비해 수료생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업이 진행될수록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의 스트레스가 심화된다고 보고한 Maville et al.(2004)Ratanasiripong et al.(2015)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등록 학기가 많아지고 학업이 진행될수록 학위 취득 이후 장래에 대한 고민,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회의감 등(Kang MJ et al., 2003; Lee KS et al., 2011)이 더 가중되고, 학위 논문 및 연구에 대한 대학원생들의 압박감도 더 커지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대학원 과정이 진행되면서 심화되는 스트레스는 신체적, 정서적 건강의 측면뿐 만 아니라 학업 지속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들의 학위 과정 어느 한 시점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전 과정에 거쳐 스트레스를 경감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대인관계 스트레스는 당면과제 스트레스보다 높지 않았지만, 선행연구들에서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들이 가족 및 주변인들의 이해 부족과 같은 대인관계 영역에서의 어려움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Lee KS et al., 2011; Volkert et al., 2018), 대학원 학위 과정에서 겪게 되는 가족, 교수 및 동료들과의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들은 일, 학업 및 가정에서의 다중 역할로 인하여 보통 정도(2.93점)의 역할 갈등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미혼에 비해 기혼인 대상자들이 역할 갈등을 더 높게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영역을 살펴보면, 일과 학업으로 인해 가정에서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함을 의미하는 직장/학교-가정 갈등이 3.4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가정 및 학업으로 인해 직장에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함을 의미하는 가정/학교-직장 갈등이 2.50점으로 가장 낮았다. Goong et al.(2016)의 연구에서 대학원 또는 RN-BSN 과정에 등록하여 학업 중인 간호사를 대상으로 역할 갈등을 조사한 결과 간호사들이 직장/학교-가정 갈등을 가장 높게 경험하고, 가정/학교-직장 갈등을 가장 낮게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었고, 이는 본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들이 힘든 대학원 과정에서 가정 관리의 어려움을 경험하며, 가족을 위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며 괴로워한다고 보고한 선행 연구들(Kang MJ et al., 2003; Lee KS et al., 2011; Shin JH et al., 2016)과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 대상자의 약 82%가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는 점과 간호사는 대체로 일 중심적이며 일을 우선시하는 특성을 가진다는 연구결과(Kim MY, 2013)를 고려해 볼 때, 본 연구의 대상자들도 심도 깊은 학업, 직장과의 병행 등 다중 역할로 인한 시간 부족으로 가족 내 본인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어려움을 가장 많이 경험하고 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증가하면서 2014년 남녀 고용 평등과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고, 자녀 양육에 부부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은 더욱 높아지고 있지만(Choe HS et al., 2015), 현실은 여전히 자녀 양육의 주된 책임과 가사 등에 대한 부담을 여성에게 더 크게 부과하고 있다(Song DY et al., 2010). 이러한 현실 속에서 대부분이 여성이며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들은 학업, 직장에서 부과되는 책임들로 인하여 가족 내의 아내,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이라 사료된다. 한편, 본 연구에서 미혼인 대상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직장/학교-가정 갈등이 높은 것은 일-가정 갈등이 단순히 기혼여성들의 출산과 양육,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역할에만 국한된 의미가 아니라, 가정 내에서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딸 또는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로 인한 갈등이나 업무로 인한 개인 사생활의 방해 등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도 기혼 간호사들은 출산과 자녀 양육과 관련해 일-가정 갈등이 생기지만, 미혼 간호사 또한 개인의 생활이 과중한 업무로 인해 좌절되면서 결혼 유무를 떠나 일-가정의 갈등을 가진다고 보고하고 있다(Choi HJ, 2015). 따라서 추후 결혼 여부에 따른 대학원생의 역할 갈등에 대한 반복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삶의 질은 5점 척도로 환산했을 때 3.43점으로 보통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영유아기 자녀를 둔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3.14점(Kim EK, 2018)보다 높은 점수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근무를 하지 않는 대상자에 비해 근무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의 삶의 질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은 일과 가정뿐만 아니라 학업이라는 3중고를 겪는 대상자이기 때문에 다른 연구 집단에 비해 삶의 질이 낮을 것이며, 근무를 하지 않고 학업에 집중하는 대학원생의 삶의 질이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대상자의 삶의 질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 것에 반하는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는 기혼취업여성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전문직 여부가 관련이 있고, 직무만족도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높다는 연구(Son YJ, 2007)와 자아존중감 및 직업만족도가 기혼취업여성의 주관적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연구(Kim GS et al., 2009),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기혼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높은 자존감을 보이고, 특히 일과 가정에서 고용인, 엄마, 아내 등의 다중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부정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의 질과 스트레스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Cho YJ et al., 2012)와 같이,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에게 일, 학업 및 가정에서 당면 과제나 대인관계, 다중 역할 수행이 분명 스트레스 요인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삶의 가치를 높여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일-가정 관계를 설명하는 이론 중 하나인 전이 이론(spillover theory)은 물리적ㆍ시간적 경계에도 불구하고, 한 영역에서의 감정과 행동이 다른 영역으로 전이 되는 것을 말한다. 긍정적 전이는 한 영역의 삶이 만족스러운 경우 다른 영역에서도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고, 반대로 부정적 전이는 한 영역의 삶이 불만족스러울 경우 다른 영역의 삶에도 그것이 반영되는 것을 의미한다(Grzywacz et al., 2002). 긍정적 전이는 한 역할에서 얻어지는 물질, 정신, 감정적 자원이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선순환을 이루어, 일과 가정의 병행이 서로의 영역을 방해하기 보다는 서로 도움을 주고 받게 되는 것이다(Frone, 2003). 그러므로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들은 일, 학업, 가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고, 각기 다른 영역에서의 역할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균형을 이루도록 조절해 나가야 할 것이다. 각 영역이 균형을 이루어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은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들의 삶의 만족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간호대학원생들의 성공적인 학업 성취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삶의 질이 스트레스의 하위 영역인 대인관계 스트레스, 당면과제 스트레스 모두와 상관관계를 보였고, 역할 갈등의 3개 하위 영역 또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학위과정에 있는 대학원생들이 당면하고 있는 가치관 문제, 학업 문제, 장래 문제, 경제 문제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가족, 동료, 교수 등과의 대인관계 스트레스 요인을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관리하는데 초점을 둔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제언하는 바이며, 이러한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가정, 학교, 직장, 사회적 차원의 협조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Lee KS et al.(2011)은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하여 대학 차원에서는 과제물에 대한 구체적 오리엔테이션, 병원 근무와 관련된 개인사정 고려, 이수 학점 제한 정책 등이 필요하며, 병원 차원에서는 대학원에 다니는 간호사에게 수업 요일에 비번을 먼저 배려해주고, 대학원 수업에 전념할 수 있게 격려를 하는 중재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Kim EH et al.(2008)은 가족의 지원, 학교의 배려, 재정적 지원 등이 필요하며, 이러한 지원 하에서 대학원생들은 개인의 작용/상호작용 전략인 우선순위 매기기, 대체인력 구하기, 시간 조절하기를 선택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역할 간 균형을 맞추고 책임을 완수하는 과정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고 하였다.
외국의 경우, Kuperberg(2009)는 여성 대학원생은 어린 자녀가 있을 가능성이 높고, 절반 정도는 대학원 시기에 자녀를 출산했음에도 대학원생을 위한 출산 및 양육과 관련된 휴가(휴학)의 제도 정비와 자녀 보육을 위한 프로그램의 현황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였다. 여성 대학원생에 대한 관심 및 연구가 선행되었던 미국과 노르딕을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개별 대학원 지원을 강조하고 있고, 노르딕 국가는 보편적인 가족 친화 정책을 통해 부모 학생의 학업-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박사과정에 대한 학비 감면, 생활비 지급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Mayer et al. 2008).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 대학원생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거의 없는 실정이므로 고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교육과정에 있는 여성의 출산과 양육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Seo J, 2015).
본 연구 결과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스트레스와 근무 형태로 간호대학원생의 삶의 질을 총 37.9% 설명하였고, 역할 갈등은 유의미한 변수로 포함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의 대상자가 기혼에 비해 역할 갈등을 더 낮게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미혼이 58.2%로 과반수를 넘게 차지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Xu et al.(2016)의 연구에서는 본 연구와 비슷하게 대상자의 53.3%가 미혼임에도 역할 갈등이 정신적인 웰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Xu et al.(2016)의 연구는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의 심리적 웰빙의 구조 모형을 설명하는 다양한 변수 중 하나로 역할 갈등의 관계를 본 것으로 다른 변수들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고,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일-가정-학교의 역할 갈등과 삶의 질의 관계를 조사한 선행 연구가 없어 직접 비교가 어려운 만큼 추후 반복 연구를 통해 더 연구 및 논의가 되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본 연구는 여성 대학원생, 특히 자녀가 있는 여성 대학원생의 삶의 질에 대한 연구가 거의 전무한 현실에서 거의 대다수가 여성이며 일과 가정을 함께 가지고 다중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들의 스트레스, 역할 갈등 및 삶의 질에 대해 연구함으로써 새로운 연구 집단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했으며, 이들을 위한 삶의 질 향상 방안 및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나아가 대학원 과정에 있는 여성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하고 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한 정책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일개 대학교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므로 연구의 결과를 해석하고 일반화하는 데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는 바이다. 첫째, 추후 지역별, 학교별로 규모를 확대하여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의 스트레스와 역할 갈등을 경감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평가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대학원 과정에 있는 타 전공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제언한다. 넷째, 대학원 과정에 있는 여성을 위한 법적 제도적 정책 방안을 위한 후속 연구를 제언한다.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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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Influence of Stress and Role Conflict on Quality of Life among Graduate Students in Nursing
      STRESS. 2019;27(4):365-373.   Published online December 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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