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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le of Trauma in Addiction and Recovery: A Qualitative Meta-Synthesis
Stress 2021;29:45-59
Published online March 31, 2021
© 2021 Korean Society of Stress Medicine.

Jandi Kim1 , Misook Kim1 , Youjin Shin1 , Byunghee Kim1 , Sungjae Kim1 ,2

1College of Nurs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2The Research Institute of Nursing Science,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Korea
Correspondence to: Sungjae Kim
College of Nurs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103 Daehak-ro, Jongno-gu, Seoul 03080, Korea
Tel: +82-2-740-8814
Fax: +82-2-765-4103
E-mail: sungjae@snu.ac.kr
Received January 6, 2021; Revised March 12, 2021; Accepted March 12, 2021.
Abstract
Background: Trauma is a physically or emotionally harmful or life-threatening event that negatively affects well-being. Recently, a high correlation between trauma and substance addiction has been recognized. The aim of this study is to synthesize qualitative studies to understand the effects of trauma involved in the addiction and recovery process.
Methods: By searching qualitative studies about addiction and recovery, 17 Korean studies (80 subjects) were finally included in our analysis.
Results: We recorded the traumas experienced, and their effects on addiction and recovery. Trauma reduced self-esteem and triggered psychological pain, while addiction was perceived as a countermeasure. As the trauma became accepted, participants acknowledged themselves, realized the value of their existence, and formed trusting relationships with others. Recovery progressed as the trauma healed.
Conclusions: Our study facilitates a comprehensive and systematic understanding of the role of trauma on addiction.
Keywords : Substance-related disorder, Recovery, Trauma, Meta-synthesis, Trauma-informed
서론

트라우마란 지속해서 개인의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및 영적 안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개인이 경험한 해롭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을 말한다[1]. 이러한 트라우마는 일반적으로 삶의 위기 및 심각한 스트레스, 사회적 재난 등을 포함한다. 하지만 최근 부상하고 있는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 이론에서는 사건 자체보다는 개인의 지각에 의한 반응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포괄적이고 주관적인 개념으로 트라우마의 범위를 확대하여 정의하고 있다[2]. 즉 트라우마는 삶의 어느 시점에서도, 단일성 혹은 반복적으로, 누구든지 겪을 수 있는 경험이다[3].

트라우마가 개인의 생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다양한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데, 특히 어린시절에 노출된 반복적인 트라우마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신뢰할 만한 수준이다. 장기간에 걸쳐 트라우마의 영향을 추적한 코호트 연구에서 어린시절의 트라우마가 삶에 미치는 정신적인 폐해를 증명하였으며[4,5], 최신 연구[6]에서는 트라우마와 후성 유전(epigenetic alte-ration)과의 관련성을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 트라우마 기반 접근(Trauma-informed Approach, TIA)/트라우마 기반 실무(Trauma-informed Care, TIC)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7,8]. TIA란 트라우마가 삶에 잠재적이고 광범위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식을 가지고 개인, 관계, 지역사회 차원에서 위험을 겨냥하고 개인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결같은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1],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있어서 대상자가 경험한 트라우마를 세심하게 고려하는 일련의 과정이기도 하다[7].

물질(알코올 및 약물)중독이란 해로운 결과에도 불구하고 계속하고자 하는 욕구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신경정신질환[9]을 말하는데, 이로 인한 개인 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심각하다. 개인적 차원에서 중독은 신체 건강을 손상시키고 직업 및 사회적 기능의 상실을 일으킨다[10]. 특히 알코올중독과 가정폭력과의 연관성은 매우 높게 보고되고 있으며[11], 이는 가정이 해체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중독이 미치는 사회경제적 손실 역시 상당히 큰 수준이어서, 중독관련 질환의 장애보정생존연수(disability-adjusted life year, DALY) 산출 결과 전세계 질환 중 7%의 부담을 차지했으며 2016년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중독관련 질환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되었다[12].

알코올중독에 미치는 트라우마의 영향에 대한 실증적인 근거가 확보되고 있다.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겪은(adverse childhood experience, ACE)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들은 더 심한 정서장애를 경험하며 치료효과도 낮고 재발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13-16]. 트라우마가 알코올문제를 일으킨다는 생물학적 근거를 확보하는 실험 결과도 있다[17]. 또한 미국의 알코올 및 관련상태에 대한 국가역학조사(National Epidemiologic Survey on Alcohol and Related Conditions)에서는 아동학대를 경험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년 먼저 알코올을 사용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18,19]. 가족 관계처럼 강한 유대관계에서 비롯된 트라우마일수록 문제해결능력의 저하와 함께 심각한 알코올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최근 보고[20]에서와 같이, 어린시절 트라우마는 더 위험한 음주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21]. 하지만 취약계층 대상의 한 연구 결과에서는 유년기 트라우마를 가진 집단에서 오히려 알코올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낮게 나타났고, 자라난 환경 및 문화에 따라 알코올 문제의 심각성이 다르게 발현되기도 하였다[22].

Moustafa 등[23]의 통합적 문헌고찰(integrative review)에서 ACE와 약물중독은 관련성이 깊으며 트라우마는 전 생애를 걸쳐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하지만 대인관계에서의 트라우마 노출과 중독적 행동 간의 관련성을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을 통하여 분석한 Thege 등[24]의 연구결과에서는 물질중독과 트라우마에의 노출 사이 연관성이 존재하나 그 지속성은 떨어진다고 보고하였다. 이처럼 트라우마와 중독과의 관련성에 대한 고찰연구들은 일치하는 결과를 보여주지 못할 뿐 아니라 트라우마가 중독을 일으키는 기전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 실제로 양적 연구에 대한 고찰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수량화된 연구결과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중독에 관한 질적연구에서는 대상자가 중독으로 빠지게 되기까지의 삶의 경험과 회복되어가는 과정을 전반적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이 경로에서 트라우마가 어떤 작용을 했는지 보다 구체적이고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정신건강문제의 이해와 해결을 위해서는 대상자가 중심에 놓여야 한다는 핵심적인 원칙에 비추어볼 때[25], 트라우마와 중독에 대한 탐구시 대상자들의 경험을 그들의 관점에서 심도 깊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질적연구의 필요성은 확보될 수 있다. 지난 십 수년간 중독자를 대상으로 한 중독과 회복 경험에 관한 다양한 질적연구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으나, 트라우마와 중독의 연관성 탐구를 주 목적으로 진행한 질적연구는 없다. 또한 단일 연구에서 도출해낸 중독의 발현 및 회복에 미치는 트라우마의 영향에 대한 해석은 지엽적이고 단편적이어서, 이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제공하지 못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분절되어 있는 트라우마와 중독의 연관성에 관한 질적연구 결과들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분석, 합성하여 관심 현상에 관한 핵심적인 주제를 도출해내는 질적 메타합성 방법(qualitative meta-synthesis)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적 접근이 될 수 있다. 특히 사회문화 요인은 아동기 학대와 중독과의 관계에서 매개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26], 사회적 트라우마의 경험과 회복의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27]. 이를 고려할 때 동일한 사회문화 배경에서 수행된 국내 연구결과들을 분석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트라우마 기반 중독실무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중독 및 회복과정에 미치는 트라우마의 영향에 초점을 두고, 국내에서 중독자들의 경험을 탐색한 질적연구 결과들을 분석, 합성하여 중독과 트라우마의 관계에 대한 통합적인 지식체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러한 탐구는 중독실무에 트라우마-기반 접근을 적용하기 위하여 필수로 요구되는 선행 단계라고 본다. 이 지식체는 트라우마 기반 접근 및 회복의 관점에서 치료기관 및 전문가집단이 중독문제에 내재된 트라우마를 인지하고 이해하며, 대상자들의 회복을 돕기 위해 실무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알코올 및 약물 중독 대상자가 실제 경험한 트라우마를 파악하고, 대상자들이 경험한 트라우마의 영향과 중독 과정과의 연관성을 확인하며, 트라우마 치유와 회복과정과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중독자를 대상으로 한 질적연구들을 수집하여 중독과 회복과정에 관한 트라우마 경험의 분석을 통해, 트라우마와 중독과의 관계의 통합적 지식체를 구축하기 위한 질적 메타합성 연구이다. 본 연구는 간호학 분야에서 질적연구를 합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Butler 등[26]의 방법을 따라 분석을 진행하였다. 질적 메타합성 방법은 분석에 포함된 질적연구들이 통합되고 개념화되는 귀납적 과정으로, 선택된 연구 결과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향상시켜 관심 현상에 대하여 단일 연구보다 깊은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다[26].

1. 문헌검색

중독과 회복과정에 관여하는 트라우마의 경험에 대한 질적연구를 확보하기 위하여 국내 데이터베이스인 학술연구정보서비스(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RISS), 한국학술정보(Korean 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 KISS), 국가과학기술정보센터(National Digital Science Library, NDSL - 현재 Science ON으로 통합), 한국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Korean Medical Database, KMBASE)를 이용하여 문헌을 검색하였다. 트라우마 사건에 대한 개인의 인지적 평가는 문화 차이에 따라 다르게 반영되며, 사회 환경 또한 트라우마 사건의 패턴을 이해하는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27], 분석 대상 문헌은 국내에서 시행된 연구로 한정하였다. 문헌검색은 2020년 4월부터 5월까지 이루어졌으며, 중독과 트라우마의 경험을 주제로 다룬 문헌을 면밀하게 검색하기 위하여 연구의 시작 전에 도서관 검색전문사서와 만나 연구주제를 공유하여 문헌검색 방법을 논의하였다. 간호학에서의 질적 메타합성 방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Butler 등[26]은 질적검색을 위한 틀로 PCO를 제안하였는데 P는 인구집단(Population), C는 내용(Context), O는 결과(Outcome)를 의미한다. 그러나 국내문헌을 PCO로 대입했을 때 검색되는 문헌의 수가 매우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문헌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하여 주요 검색어를 ‘중독’과 ‘회복’으로 광범위하게 정하였다.

2. 문헌선정

연구의 선정기준은 1) 질적연구방법을 이용한 연구, 2) 대상자 선정기준으로 알코올 및 약물중독 진단기준을 제시한 문헌, 3) 대상자의 트라우마 경험, 중독 및 회복과정이 드러나 있는 연구로 설정하였으며 출판시기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논문 선정의 체계적인 검색과정을 Fig. 1에 제시하였다. 처음 ‘중독’과 ‘회복’의 검색어를 통해 4개의 국내 데이터베이스에서 도출된 문헌은 총 1,038편이었으며, 이 중 중복 문헌과 출판형태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서지를 제외한 후 총 459편의 문헌이 남았다. 이 문헌을 대상으로 제목을 검토하여 연구목적과 부합하지 않는 329편을 제외시켰다. 다음으로 네 명의 연구자들이 연구 대상자, 연구 개념, 방법론 등에 초점을 두고 130편 문헌의 초록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때 연구의 선정기준에 따라 네 명의 연구자 중 세 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문헌을 채택하였다. 동의하지 않을 경우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를 때까지 충분한 논의를 거쳤으며 그 결과 총 92편의 문헌을 탈락시켰다. 이후 연구자들은 선정된 38개의 문헌에 대한 원문을 검토하여 중독 및 회복과정이 나타나지 않은 연구 및 프로그램 효과를 보는 문헌 등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18편을 선정하였다. 다음 단계로 진행된 질 평가에서 탈락된 문헌은 없었지만, 두 편의 연구가 동일한 대상자에 대한 연구임을 확인하였기에 한 문헌을 탈락시켜 최종적으로 17편의 질적연구를 선정하였다(Table 1).

Summary of the included articles

No. Author (year) Aim of the study Participants F/M
(abstinence periods)
addicted substance
Research design Main theme identified/result
A1 Kang SK, Moon JY, Yang DH (2016) To understand about the rehabilitation and its process of recovering from drug addiction 2/3 (4∼11 yrs) substance Qualitative case study - Recovery of sense of reality
- Taking self-existing pattern
- Self reconstruction in the context of social network
- Self-love
A2 Kang SK, Lee JG (2019) To explore the circumstance of a male alcoholism, and to expand the prospect of discussion for treatment and recovery, and to suggest social welfare intervention measures 0/1 (19 yrs) alcohol Life history ∙Dimension of life
- The fear of alcoholism
- The onset of alcoholism
- Inseparable alcoholism.
∙Turning point
- Spiritual experience
- Meeting with the alcoholic anonymous (AA)
∙Adaptation
- Adaptation strategy of ventilation of anger
- Honest experience
- Doing one’s best at this moment and self-realization
A3 Kang SK, Lee JG, Cha M (2020) To explore the circumstance of female alcoholism, to expand the prospect of discussion for treatment and recovery, and to suggest social welfare intervention measures 1/0 (7 yrs) alcohol Life history ∙Dimension of life
- Personal level of life
- Family level of life
- Social dimension
∙Turning point
- To escape from a father who drinks alcohol and uses violence
- To give up his job to avoid boss’s abuse
- To proceed one’s own way of healing
∙Adaptation
- Good at studying
- Relieving anger by drinking alcohol
- Referring to AA and self-realization.
A4 Kang SK, Choi Y (2018) To understand the causes of alcohol addiction and the adaptation process to one’s inherent life in the course of recovering from alcohol through the analysis of the life story of a person, and to examine the life of the recovered from the perspectives including a ‘time factor’ and a ‘place factor’ 0/1 (15 yrs) alcohol Life history ∙Dimension of life
- The alcoholic father and the depressed mother
- The indifferent family members
- First drinking experience after entering the middle school
- Abnormal drinking habit that started in the college life
- Discharge from military service due to illness
- Repeated admissions and discharges from the mental hospitals
- The turning point at a facility for rehabilitation to the society
- Study, and social worker as a profession
∙Turning point
- The time of craving for love and acknowledgment
- Anger and resentment for parents
- The shadows found at the edge of the cliff, father and mother
- The willpower and courage of a person who protected himself to the end
∙Adaptation
- Use of defense mechanism
- A defense tool called alcohol
- Discovery of emptiness and restoration of spirituality
- Resilience in disguise of destiny
A5 Kang H (2015) To understand the life experiences of adult children of alcoholics who are recovering alcoholics and to provide basic data for social welfare intervention 3/5 (more than 6 months) alcohol Phenomenology - The kid who was exhausted, haunted and lonely
- The way toward addiction
- The adventure in the underworld of addiction
- Return to normal world through
- Sobriety
A6 Kim S, Cha J (2016) To explore the sexual experiences of recovering male alcoholics and enhance our understanding of this issue in order to develop relapse-prevention strategies 0/17 (more than 6 months) alcohol Qualitative secondary analysis - Distorted sexuality
- Wounded sexuality
- Addiction-aggravating sexuality
- Recovering sexuality
A7 Kim J (2019) To explore a life history of a man who chronically abused methamphetamine over 30 years and his Quantum Change 0/1 (6 yrs) methamphetamine Life history ∙Dimension of Life
- Childhood filled with painful memories
- Unsecure attachment and hungering for a stable relationship
- Exposure to Christianity and seeking God’s existence
- Being addicted to Methamphetamine (MA) and deviant sex
- Affluent life as a MA dealer
∙Turning point
- Overwhelming in sudden spiritual experiences and a meeting with God
∙Adaptation
- Christianity living
- Abrupt abstinence to MA abuse
- Struggling to escape from the previous life
- The Scarlet Letter as MA cravings, deviant sex pleasures and loneliness
- Quenching the thirst for a stable relationship and the restoration of self
A8 Kim J, Jun J (2019) To understand the cause of addiction of alcoholics in the life of male alcoholics, find out the factors that affect the cause, and to understand alcohol-recovery experience 0/1 (13 yrs) alcohol Life history ∙Dimension of life
- The day my father failed
- A young day like a castle built on sand
- The married life was locked up liquor bottle
- The dead end, a life left alone
∙Turning point
- Attempt suicide and a desire for desirable life
- A rope came down from the sky, the basic living security payment
- Open a new door, go into the welfare center
∙Adaptation
- Loneliness chosen to escape from addiction
- Fill empty time and space
- Overcoming with fairy godmother
A9 Kim H, Chong H (2016) To explore the nature of phenomenon of the women alcoholic’s experience of drinking and recovery. 13/0 (3 months to 3 yrs) alcohol Phenomenology ∙Category
- Traumatic wounds and disconnect from relations
- Facing the world while holding the bottle
- Hostage to alcohol
- Experiencing transformational change
- In the battleground of death and survival
- Discovering I, the Self
∙Turning point
- Avoiding pain and the beginning of drinking: soothing the pain with alcohol
- The dangerous relation: closer to alcohol than my lover
- From the abyss of hell: it’s going to be difficult to live
- The lure of controlled drinking and relapse: filling my glass again
- Healing the wound and recovering relationships: reconstruction of the relationship between you and me
A10 Ahn Y (2019) To identify the recovery factors of alcoholics among migrants and to suggest a therapeutic intervention for the recovery of alcoholism 0/1 (more than 4 yrs) alcohol Life history - Migrants’ alcoholism is caused by a combination of various causes
- It is important to be aware of alcoholism in order to recover from alcoholism
- Occupational stability and lifelong marriage and childbirth seem to be necessary factors for maintaining quitting alcohol
- Migrants who recover from alcoholism must be prepared psychologically to live their lives as Koreans
A11 Ryu EJ (2019) To understand the experiences of alcoholic homeless people according to the uniqueness and characteristics of individuals, and to identify the process and recovery factors of alcoholism and homelessness, which is used as intervention data for the recovery of alcoholic homeless people.
0/2 (more than 15 yrs, more than 10 yrs) alcohol Life history To live human life
∙Dimension of life (participant A)
- The life in the nursery school: standing alone on the brink of being thrown out of the world
- Homeless life: time waiting for death hanging at the end of addiction
- Community life: the garden of life that blossomed with love
- Theology graduate student: salvation from God
- Life as a mental health social worker: a place to practice human life (participant B)
- Life as a prisoner: being a stranger out of the world
- Life as a gangster: surviving in a world that rejects me
- Homeless life: time to reflect for my growth
- Life as a homeless facility worker: life of repaying favor
∙Turning point
- Alienation from family and society
- Death experience in homeless life
- Community life and AA meeting
- Meeting with mentors
- College life
- Life to help people
- The prerequisites affected the quitting alcohol
- Spiritual awakening
- Social support
∙Adaptation (participant A)
- Religious belief
- Academic ability (participant B)
- Leadership
- Interaction with others
∙Adaptive system (participant A)
- Salvation (participant B)
- Leading himself
A12 Lee C (1997) To explore the recovering alcoholics’ spiritual experience 0/9 (3 yrs∼5 yrs) alcohol Phenomenology - Synthesis: (a) the alcoholics before sobriety experience psychological anxiety and social maladaptation such as inferiority, loneliness and hopelessness, fear and anger, and self-injury like writing in blood, suicide attempt in the pain by relapse: (b) spiritual experience is made through personal life or effort such as loneliness, desire for human love, self-awareness of alcoholics, but mostly through the experience of high power by means of good fellowship or collective effort like the process of message in AA and practice of AA 12 step: (c) they maintain continuous sobriety life by change of self-concept, social growth and emotional stability, through taking on a new meaning for alcohol, depending life on high power, and through life of sharing and service by means of spiritual experience and practice of AA 12 step
A13 Jeoung S, Kim J, Kim Y, Kim Y, Cheon S (2016) To investigate the growth process and loss of control over alcohol of children of the alcohol addictions and examine the process of recovery and find out the meaning of the experiential essence of alcoholic addicts. 2/1 (1∼3 yrs) alcohol Phenomenology - In the growth process of the children of the alcoholics was found that the unerased scar due to parental abuse and the influence of alcoholism persisted.
- In addition, the alcoholics passed down generation were seeking the hope of life by repeating attempt to stop with the help of social support system to overcome these genetic and environmental factors.
A14 Joung J, Kang K (2019) To identify stresses and coping of recovering alcoholics in communities. 3/5 (81.88 days) alcohol Content analysis ∙Categories
- Life problems and stresses encountered without drinking
- Constant change efforts and growth
∙Identified stresses
- A body weakened by drinking
- Constant vigilance against the ongoing temptation of drinking
- Painful regrets for the past
- Difficulties in building new relationships
- A lonely life left alone
- A long way to self-reliance
∙Helpful factors in coping with the stresses
- Strong power by being together
- Strong family support
- Firm wills constantly strengthened
- Healing power of letting-go
- Awareness through learning
- Participation in various activities to replace drinking
A15 Hong MY (2017) To analyze the cause of addiction of female alcoholics in the life of female alcoholics and find out the cure method through the analysis of oral data and autobiography. 1/0 (more than 10 yrs) alcohol Life history ∙Dimension of life
- Childhood as being abused, the father’s trauma, foreign life, and alcoholism
∙Turning point
- Recognition of being an alcoholic
- Reconciliation with oneself
∙Adaptation
- Process of finding a place to meet a child and recovery
A16 Hong MY (2019) To understand subjective experiences of the recovery counselors through oral data analysis by life history research of counselors from alcoholics 0/1 (25 yrs) alcohol Life history ∙Dimension of life
- Life as alcoholic addict
- Life as restorer of alcohol addiction
- Life as counselor of alcohol addiction recovery
∙Turning point
- Study of addiction specialist
- Recruiting counselor job
- Person’s projection to patient
∙Adaptation
- The will of God
A17 Hong M, Cho M (2018) To understand the subjective recovery experience of alcoholics in depth.
3/4 (more than 2 yrs) alcohol Qualitative case study - Giving up alcohol through self-reflection
- Filling with the desire of monotheism
- Getting out of the swamp of addition
- Embracing the wound and being faithful to new life

Fig. 1. Flow chart of article selection.

3. 질적 메타합성

Butler 등[26]은 원문에 드러난 결과의 정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철저히 계획된 질적합성 및 분석과정이 필요하다 강조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제시된 방법에 따라 문헌에 제시된 질적합성의 과정을 참고하여 분석을 진행하였으며 이는 크게 문헌을 추출(extraction)하고 합성(synthesis)하는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추출 단계에서는 다음의 과정을 거쳤다. 첫째, 각 연구자들이 개별적으로 최종 선정된 17개의 문헌을 자세히 읽고 목적, 방법론, 결과, 연구의 특징 등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이 과정에서 연구자들은 Allen [28]을 참고하였다. 두 번째로 연구자들은 정리한 결과를 바탕으로 트라우마의 종류, 중독기의 특징, 회복기에서 나타나는 양상을 중심으로 일차적인 분석의 틀을 구성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정리한 결과를 살펴보며 분석을 시작하였다. 이는 합성에서의 첫 번째 단계인 코딩(coding)과 상응한다. 코딩된 데이터를 검토하여 연구자들간 선정된 논문의 유사성 및 차이점을 비교 및 대조하는 과정을 거쳐 트라우마, 중독, 회복에 관한 대주제를 도출하였고 이에 속하는 하부주제를 구성하며 합성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를 도출하였다.

4. 연구자의 준비

연구자들은 지난 4년 동안 지역사회에서 알코올중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온 정신건강간호사들이다. 그들은 단주를 결심하고 재발을 겪기도 하지만 이를 딛고 지지체계 속에서 회복의 여정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연구자들은 모두 정신간호학 전공자이며 질적연구방법론을 수강했고 관련 학회에 참석하여 질적연구에 대한 개념을 수립하였으며 여러 편의 질적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질적 메타합성 연구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Butler 등[26]의 문헌으로 방법론을 익혔으며, 메타합성을 적용한 연구를 검토하면서 구체적 과정을 학습하였다. 또한 알코올중독의 회복에 관한 질적 메타합성 연구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결 과

1. 선정 문헌의 일반적 특성 및 질 평가

최종 분석대상 논문 17편에 포함된 총 80명의 대상자들이 겪은 트라우마와 중독 및 회복 경험을 분석하였다. 80명 중 여성이 28명(35%), 남성이 52명(65%)을 차지했으며 알코올중독이 74명(92.5%), 마약중독이 6명(7.5%)으로 구성되었다. 질적방법론으로 생애사 연구 9편(52.9%), 현상학적 질적연구 4편(23.5%), 질적사례연구 2편(11.8%), 내용분석 1편(5.9%), 질적 2차분석 1편(5.9%)이 사용되었다. 선정된 17편의 문헌은 1997년에서 2020년 사이에 출판되었으며 이 중 15편(88.2%)이 2016년 이후 출판된 문헌으로, 최근에 증가하는 질적연구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트라우마의 종류는 Allen [28]의 분류를 참고하여 범주화하였는데, 애착 트라우마는 13편(76.5%), 대인관계 트라우마는 12편(70.6%), 기타 트라우마(스트레스, 가난, 콤플렉스 등)가 15편(88.2%)에서 나타났다.

최종 선정된 문헌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서 CASP (Critical Appraisal Skills Programme) 체크리스트를 사용하였다. CASP는 총 10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연구목적의 명확성, 방법론, 연구설계, 대상자 모집과정, 데이터 수집의 적절성, 연구자와 참여자 간의 관계, 윤리적 고려, 데이터 분석의 엄격성, 명료한 결과 진술 및 연구의 가치가 포함되어 있다. 네 명의 연구자가 개별적으로 문헌의 질을 측정하였는데, 평가 과정에서 동일한 논문에 대하여 연구자들의 평가가 다른 경우에는 논의를 통하여 합의된 의견을 도출하였다. 각각의 문항에서 내용을 충족하는 경우 1점, 충족하지 않는 경우는 0점, 확실하게 말할 수 없는 경우는 0.5점으로 채점한 결과 모든 문헌이 Butler 등[26]이 제시한 탈락 기준인 6점 이상(총 10점)으로, 질 평가로 탈락된 문헌은 없었다(Table 2).

Quality assessment of the studies

Critical appraisal skills programme (CASP)

Article/Question Section A:
Are the results valid?
Section B:
What are the results?
Section C:
Will the results help locally?



1 2 3 4 5 6 7 8 9 10 Total
score










Clear statement
of aims
Qualitative methodology Research
design
Sampling Data
collection
Researcher-participants relationship Ethical
issues
Data
analysis
Findings Value of research
A1 1 1 1 1 1 1 1 1 1 1 10
A2 1 1 1 1 1 1 1 1 1 1 10
A3 1 1 1 1 1 1 1 1 1 1 10
A4 1 1 1 1 1 1 1 1 1 1 10
A5 1 1 1 1 1 0.5 1 1 1 1 9.5
A6 1 1 1 1 1 1 1 1 1 1 10
A7 1 1 1 0.5 1 0.5 1 1 1 1 9
A8 1 1 1 1 1 1 1 1 1 1 10
A9 1 1 1 1 1 1 1 1 1 1 10
A10 1 1 1 1 1 1 1 1 1 1 10
A11 1 1 1 1 1 1 1 1 1 1 10
A12 1 1 1 1 1 0 1 0.5 1 1 9.5
A13 1 1 1 1 1 1 1 1 1 1 10
A14 1 1 1 1 1 1 1 1 1 1 10
A15 1 1 1 1 1 1 1 1 1 1 10
A16 1 1 1 1 1 1 1 1 1 1 10
A17 1 1 1 1 1 0 1 1 1 1 9

1=Yes; 0.5=Unsure; 0=No/if aim & ethical issue is unclear–exclude (Butler et al., 2016).



17편의 문헌에 담긴 80명의 대상자들의 경험을 분석한 결과를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하였다. 첫째, 대상자들이 겪은 트라우마 경험을 나타내는 ‘자신의 존재의 부정하게 만드는 위협적인 경험_트라우마’, 둘째, 트라우마로 인한 중독과정에 드러내는 ‘자아의 생존을 위한 유일한 도피_중독’, 마지막으로 상처를 딛고 중독에서 회복해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지지 속에서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_회복’을 도출하였다(Table 3).

Themes and subthemes of the study

Theme Subtheme
Threatening experiences that denied one’s own existence_Trauma • Fear of dying in a warlike daily-living
• Frustration with no choice due to poverty
• Loss of value owing to sexual violence
• Unmet basic needs in neglect and indifference
• Declined self-esteem crushed by exclusion and failure
The only escape for the survival of the self_Addiction • Spontaneous abandonment of oneself to addictive DNA
• Escape from the hell of suffering to another
• Dangerous relationship with addictive substances to survive
A journey to search for one’s lost self in support_Recovery • Recognizing trauma as the root of addiction and accepting oneself
• Seeking meaning of life while healing wounds through forgiveness and service
• Overcoming wounds and restoring relationships
• Being connected to the world through various helping hands

DNA: deoxyribonucleic acid.



2.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게 만드는 위협적인 경험-트라우마

대상자들이 경험한 트라우마 유형은 학대, 물질적 궁핍, 성폭력, 방임과 무관심 및 차별과 배척 등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가족이나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생존의 위협을 받는 상황을 겪었다. 특히 보살핌과 안전을 제공해야 하는 부모로부터의 신체적∙정서적∙성적 학대 및 방임은 이들의 존재 가치를 훼손시켰다. 돌봄을 받지 못한 대상자들은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존재를 부정하게 되었다. 이에 속하는 5개의 하위주제는 다음과 같다.

1) 전쟁 같은 일상에서 죽을까봐 두려워함

가장 안전하고 평안한 장소여야 할 가정은 폭력이 난무하는 곳이었다. 대상자들의 어린 시절은 하루하루가 버티기 힘든 상태로, 스스로는 통제할 수 없는 환경 속에 놓여 있었다. 부모로부터 받는 신체, 정서적 학대는 나를 태어나게 만든 존재에 의한 괴롭힘이기에 그 상처가 깊고 오래갈 뿐 아니라, 가정이라는 물리적으로 폐쇄된 공간에서 음성적으로 자행되었기에 대상자들의 생존을 위협하지만 피해갈 수 없는 절박한 경험이었다. 의지해야 할 대상조차 찾을 수 없던 대상자들은 올곧은 방식으로 자아를 형성해 나갈 기회를 박탈당했고, 인간관계에서 가장 기초적인 신뢰를 쌓는 과정도 배우지 못했다(A4, A5, A10, A13, A15).

대상자는 가정에서 인정받는 경험을 받아야 할 나이에 거부당하고, 학대를 당했다. 자신을 학대하였지만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를 보면서 신뢰관계 대신, 불신과 분노와 같은 부정적 감정만이 쌓였을 뿐이었다(A15). ‘빨가벗기고 옷핀으로 찌르고 칼 들고 위협하는 등’의 반복적인 학대를 자행하는 부모는 수치심을 유발시키고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조성하였다(A4, A13). 폭행이 일상화되어가는 전쟁 같은 날들이 지속되었다. 자신이 왜 이러한 취급을 당해야 하는지 의문도 갖지 못한 채로 생존을 위해 폭력에 순응해야만 했다(A5).

2) 물질적 궁핍으로 인해 선택지가 없어 막막함

대상자가 경험한 어린시절의 빈곤은 커다란 충격과 상처를 남겼다. 아동기가 신체, 정서, 인지를 포함한 모든 영역의 발달에 결정적 시기이기도 하지만, 이들이 처한 가정의 빈곤은 대상자의 환경과 삶의 전반에 걸친 결핍을 일으켰다. 물질적 궁핍으로 인해 친절하고 유능했던 부모는 우울하고 무능하게 변해갔다(A3). 심지어는 어린아이가 작은 몸 하나 편히 눕지 못하는 비참한 생활이 지속되었다(A13). 가난은 학교에서도 도둑으로 몰리게 되거나, 친구들의 왕따와 선생님의 구박과 같은 비합리적인 대우로 이어졌다(A15). 이와 같이 대상자들은 어린 나이에 스스로가 어찌할 수 없는, 가정 내의 환경으로 인한 수치심과 모멸감을 감내해야만 했다(A7, A13). 차라리 남의 집 식모살이를 원할 만큼(A16) 원가정에서 버티는 것이 힘겨웠으며, 실제로 빈곤으로 인하여 가정이 해체되기도 했다(A7). 하지만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대상자들은 부모의 학대와 방임을 참는 것 외에는 선택권이 없었다(A4, A7, A8, A10, A11, A13, A15).

3) 성폭력 경험으로 인해 존재가치를 상실함

성폭력 경험은 대상자 자신의 존재가치를 완전히 무너뜨린 사건이었다. 성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공존하는 가정이나 시설에서 자란 대상자는 자신의 존재의미를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A3, A4, A5, A6, A7, A9, A13, A15). 대상자들의 친부나 친오빠에게 어렸을 때부터 받아왔던 폭행은 끊이지 않으며 성폭행으로 이어졌다(A13). 어떻게 숨어도 자신을 찾아내 성폭행하는 친부는 괴물 같은 존재였고(A13), 친부가 친모에게 가하는 폭행 뒤에 이어지는 부부관계는 또다른 모습의 성폭력이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애정과 신뢰를 지닌 사람과의 성관계가 힘든 어려움에 봉착(A6, A7, A13, A15)하게 된 배경에는 이러한 성에 대한 대상자들의 인식이 작용했을 것이다. 이 밖에 평소 알고 지냈던 오빠로부터(A5), 동네 누나로부터 이루어진 성폭력(A6), 회사 상사로부터 받은 성희롱과 폭행(A3)과 더욱 치욕적이었던 같은 성에게 당한 성폭력(A7) 등은 대상자들이 세상과 세상 사람에 대해 가졌던 신뢰를 무너뜨렸다. 이로 인해 사건에 대한 트라우마 반응으로 TV도 못 보고(A13), 아무 문제없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가해자를 발견한 후 치밀어오는 분노를 삼키기도 했다(A3). 성폭력을 경험한 대부분의 대상자들은 본인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심한 죄책감에 시달렸으며,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이 없고, 이 사실을 숨겨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더욱 대상자들을 옥죄었다.

4) 방임과 무관심 속에서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음

생애초기에 사랑과 보살핌에 대한 욕구와 안정 및 안전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는 경험은 자신과 타인 및 삶에 대한 신뢰감 형성의 토대가 된다. 하지만 대상자들이 경험한 가정과 학교, 사회는 이러한 기본적 욕구를 채울 수 있었던 곳이 아니었다(A4, A5, A10, A14, A15). 주 양육자의 필수적인 돌봄과 함께 인정과 수용을 통한 긍정적인 자아형성이 중요한 어린시절에, 충족되어야 할 대상자들의 기본적 욕구는 무관심과 방임 속에서 방치되었다. 상을 받은 후 칭찬받고 싶어 엄마에게 달려갔지만 냉랭한 반응이 뒤따랐고, 친부는 시험을 앞둔 당시 중학생이었던 대상자에게 오히려 술을 권했다(A5). 미성년자인 대상자가 지나친 알코올 섭취와 함께 결핵과 영양실조가 걸렸을 때도 기침 때문에 타박을 받아야 했던 그들은, 세상에서 철저히 혼자였다(A4, A15). 이처럼 대상자들에게 가해진 무관심과 방임은 학대와는 또 다른 형태의 트라우마로 대상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

5) 배척과 낙오에 짓눌려 자존감이 하락함

중독을 겪은 대상자들의 과거에는 빈곤, 학대, 방임의 주요 트라우마(big trauma) 사건 이외에도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작은 트라우마 경험(small trauma)이 존재했다. 학교에서 겪었던 왕따나 선생님으로부터의 차별 등도 이에 속한다. 무한 경쟁위주의 입시를 겪고 결국 지방대를 가게 된 것은 대상자에게 심한 콤플렉스로 따라다녔다(A1). 나의 한 달치 월급이 어떤 사람들에겐 블라우스 한 벌 값도 안 됨을 알고 느낀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나를 팔아서라도 명품을 얻고 싶은 허황된 신념을 갖게 되었다(A1). 다른 국가에 살면서 한국인 혼혈이라는 이유로, 작은 덩치로 인해 차별을 당했다(A10). 타고난 장애로 ‘너는 다르네’라는 말도 대상자에게는 지속적인 상처가 되었다(A17). 이처럼 주변으로부터 차별당하고 배척되었던 기억이 형성해낸 자신에 대한 부정적 신념은 스스로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기제로 작용했다.

3. 자아의 생존을 위한 유일한 도피-중독

대상자들은 트라우마 경험이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으로 인한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옥 같은 삶을 보내면서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애를 썼다. 이들은 트라우마에 대한 기억과 그로 인한 원한과 자책 및 심적 고통을 야기하는 현재 진행형의 현실을 견뎌낼 힘이 없어서 도망가기 위해 중독물질을 선택했다. 이는 그들이 스스로 취할 수 있었던 유일한 것이었는데, 살기 위해 선택한 중독물질은 지옥보다 더한 현실에서 잠시나마 탈출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했다. 이렇게 트라우마로 인해 중독에 빠지게 된 경험에 속하는 3가지 하위주제는 다음과 같다.

1) 중독의 DNA에 자연스럽게 자신을 내맡김

17개의 분석대상 문헌 중 중독의 대물림을 주제로 도출한 문헌이 10편을 차지할 정도로 트라우마와 중독의 대물림은 깊이 관련되어 있다. 대상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중독에 빠져 있는 상태를 보면서 자랐고, 트라우마의 기억과 동시에 중독물질에 대해서 친근함을 느꼈다(A13, A15). 중독자인 부모로부터 학대와 방임을 당하면서 자신은 ‘부모와 같은 어른이 되지 않겠다’고 수없이 다짐했으나 중독물질의 첫 경험은 익숙한 듯 거부감 없이 들어와 ‘낭떠러지를 향해 달리는 폭주기관차와 같이’ 빠른 속도로 대상자들을 심각한 중독상태에 빠뜨렸다(A13). 중독물질로 인해 망가진 부모의 영향으로 형제자매 사이도 폭력성을 띄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남보다 못한 관계가 되었다(A4, A5, A15). 대상자들은 자신이 부모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이미 빠져버린 중독의 늪에서 탈출하기란 쉽지 않았다(A2, A3, A4, A5, A8, A9, A10, A12, A14, A15).

2) 지옥같은 고통을 피해 또 다른 고통 속으로 도망침

어렸을 때 겪은 트라우마 사건으로 자아의 훼손을 겪은 대상자들은 스트레스 상황을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지옥 같은 고통에서 벗어나는 해결책으로 결국 중독물질을 찾고, 이를 자연스럽게 취하게 되었다. 그들에게 중독물질은 고통을 잊게 해주는 친근한 존재였다. 대상자들은 중독물질만큼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것은 없었다고 진술했다(A1, A10, A15, A16, A17). 대상자들이 지닌 자아 역량은 반복적인 트라우마로 인한 공포 및 고립과 직면하기에는 매우 취약했다. 트라우마로 인해 겪고 있는 부정적 감정에서 빠져나가기를 간절히 원했고, 이를 위한 수단으로 중독물질은 훌륭한 대안이었다(A1, A3, A4, A8, A10, A15). 중독물질을 취해서 ‘몽롱해지면 세상살이 생각을 잊을 수 있었’는데(A1), 이를 통해 대상자들이 현실로부터 도피하여 추구한 것은 중독물질이 주는 망각 효과였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중독은, 그 자체로 또 다른 트라우마를 경험하게 했다. 중독자가 된 이후 아버지가 그러했던 것처럼 가정에서 소외를 겪게 되었다(A4, A8). 오직 술로만 이어져 있는 관계는 쉽게 파탄을 맞았는데(A3, A8, A10), 이후 지독한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맨 정신이 두려운 나머지 눈을 뜨자 마자 술을 마시는 생활을 반복하였다(A8).

3) 살아내기 위해 중독물질과 아슬아슬한 관계를 맺음

대상자들에게 있어서 중독물질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주고 위로해주며 살아갈 수 있게 해 주는 유일한 존재였다(A3, A4, A9, A10, A12, A13, A15). 생존을 위해 중독물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대상자들은 그 때 술을 마시지 않았으면 자신은 죽고 말았을 거라 표현하기도 했다(A3, A15). 이처럼 이들에게 중독 물질은 트라우마를 치유해주는 놀라운 명약으로 기능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중독물질과의 첫 만남은 심적 고통 속에 머물던 대상자들에게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게 한 첫 경험이었고(A1, A5, A7), 친밀한 관계에서의 신뢰감 결핍의 트라우마를 가진 대상자들에게 중독물질은 좋은 친구이기도 했으며, 나아가 친구를 만들 수 있는 매개체이기도 했다(A4, A10, A12, A13). 또한 중도이주민, 전과자, 업둥이, 선천적 장애인이었던 이들에게 중독물질과 함께함은 나를 배척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A10, A11, A16, A17)이기도 했다. 즉, 중독되는 초기단계에서 중독물질은 암울했던 그들의 삶 속에서 트라우마를 가리워주고 생동감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했다.

이렇게 그들은 중독물질과‘위험한 애인 관계’를 맺고 그것의 긍정적 경험만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이고 부정적 경험은 차단했다(A5). 중독물질은 사업을 하고, 친구들과 교우관계를 유지하는 등에서는 유용한 역할을 수행했다(A1, A7, A8, A13). 그러나 대상자가 점점 중독에 빠질수록 중독물질은 그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고, 목숨을 위협하기 시작했다(A1, A3, A5, A8, A10, A12, A13, A15). 하지만 그들은 맨 정신으로 고통을 견뎌야 하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두려웠기 때문에(A2, A10, A12, A16, A17), 살아남기 위해 중독물질과 외줄타기처럼 위험한 관계를 이어 나갔다(A3, A4, A10, A11, A12, A13, A15, A16, A17).

4. 지지 속에서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회복

대상자들은 트라우마로 인한 고통에서 헤어나고자 중독에 깊이 빠져들었지만, 트라우마와 중독의 연관성을 알아채면서 자신을 수용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서게 된다. 가족과의 복잡한 역동 속에서 트라우마의 근원이 된 가족을 용서하고 그들과의 관계의 회복을 시도한다. 이들은 여전히 중독물질에 취약성을 가진 상태이지만, 주변의 다양한 지지를 받으며 트라우마를 치유하면서 트라우마로 인해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가는 안정된 여정 중에 있다.

1) 중독의 근원이 트라우마임을 알아채고 자신을 수용함

트라우마 대상자들이 중독의 순환고리를 끊을 수 있는 전환점으로 작용한 사건이나 계기는 다양했다. 마지막으로 입원했던 병원에서 우연히 기적처럼 영적인 체험을 하고 일기를 쓰기 시작하며(A4), 죽기를 시도했지만 결국 살고 싶다는 것을 깨닫고(A8), 어느 순간 두려움에 싸여 ‘날 좀 살려달라’는 생각이 스치며 각성의 순간을 경험하기도 했다(A11). 이처럼 대상자들은 다양한 계기로 자신이 중독자임을 인정하게 되었다. 친구와 같았던 중독물질이 사실은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것을 깨닫고 비로소 변화를 모색하게 되었다(A1, A6, A9).

자신이 중독자임을 인정하고 자신이 입었던 트라우마가 중독을 일으킨 주범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은 그 자체로 회복의 시작점으로 작용했다. 알코올중독자 부모가 자신에게 미쳤던 영향을 비로소 알게 되었고,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물려주지 않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가 발동하기도 했다(A13, A17). 중독에 빠진 것이 모두 나의 잘못이라고 여겼던 과거의 죄책감에서 벗어나서, 자신이 받았던 상처가 스스로를 해쳐왔다는 깨달음과 함께(A15, A17), 대상자들은 서서히 상처를 딛고 온전하게 자신과 마주하였다. 자신과 화해하면서 중독물질을 멀리하고(A15), 주체적 자아로 탈바꿈하기를 결심하면서(A15, A17), 비로소 회복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2) 용서와 봉사로 상처를 치유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음

중독에서의 회복은 영성(spirituality)과 깊게 관련되어 있다. 여기에서 영성이란 단순히 종교적인 가치를 넘어 혼란과 고통 속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포괄적인 개념으로[29], 대상자들의 회복과정에서도 영성은 핵심적으로 작용함[30]을 확인하였다. 트라우마를 안고 지내온 대상자들은 영성을 발현하면서 삶의 의미를 구축하며 자신을 사회와 통합해 나가는 과정에 있었다. 사회 속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면서 정직의 중요성을 깨닫고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다(A1). 스스로의 한계를 인식하고 자신을 변화시켰으며 느긋하고 풍요로운 상태를 맞이하게 된 것은(A13, A14), 트라우마의 치유를 보여준다.

직업의 영위에서도 비슷한 속성이 드러나는데, 실제로 대상자들은 어느 정도 사회적 기능의 회복 후 봉사활동이나 일을 하는 것이 회복 유지의 중요한 요소라 규명했다(A1, A2, A3, A9, A12, A14, A15). 신학을 공부하고, 회복자상담가를 준비하는 등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는 용기 있는 도전이 동반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공통적으로 이타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봉사활동을 통하여 타인에게 베풀어가는 모습 역시 관찰되었다(A4, A9, A12, A15). 이는 곧 역동적인 관계의 승화라고 할 수 있으며(A4), 타인을 용서하고 돕는 것이 곧 자기를 돕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A1, A14). 상처의 근원에 대한 용서의 무한성과 순환성을 체득하며, 자신을 다듬어 나가고 스스로를 아끼게 되었다(A1, A17).

실제로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트라우마와 중독과의 연관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대상자들은, 다른 어떤 전문가보다도 비슷한 처지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내비쳤다(A9). 심화된 회복의 여정 속에서 대상자들은 이제는 자기실현의 수단으로서,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지닌 트라우마를 가진 중독자들을 도와주고 희망을 전파해 나가기를 소망했다(A2).

3) 상처를 딛고 관계를 회복해 나감

대상자들의 과거 인간관계는 사랑과 보살핌의 결여로 인해 불신과 외로움의 고통으로 남아있다. 또한 성인기 대상자들의 중독 행동은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고 관계의 단절을 유발했다. 이처럼 어린시절부터 타인과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이 어려웠을 뿐 아니라 피상적인 성인기의 인간관계도 중독행동으로 인해 훼손되어 버렸기에, 이들의 충족되지 못한 애정과 친밀감의 욕구는 내재되어 있었다. 본 연구 결과, 이들이 중독의 회복과정에 진입하는 데 있어서 의미 있는 타인과 가족의 지지는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A1, A4, A5, A7, A8, A9, A10, A11, A13, A14, A15, A17).

특히 가족 역동의 변화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단순히 지지와 조력이라고 설명할 수 없는 다소 복잡한 현상으로 나타났다. 가족 역동이란 가족내 구성원들이 심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말하는데, 강제 입원한 3년 동안 면회 오지 않는 가족의 무관심이 삶에 대한 절박함으로 전환되어 회복과정에 진입하거나(A16), 마지막까지 지지해주는 부모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상처를 준 부모에 대한 원망이 사라지는 경우(A4), 및 어렸을 때 가족의 사랑을 받지못한 존재였지만 점차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회복과정이 진행된 것(A4) 등이 그 예이다. 또한 가족이 된 배우자에게 따뜻한 돌봄과 헌신을 받게 되거나(A7), 온전한 성생활을 통해 부부관계가 회복되어 가면서 중독의 회복 과정도 안정되어 갔다(A6). 상처 입은 스스로를 인정하고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들을 용서하며, 나아가 스스로를 용서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은 트라우마와 중독의 회복에 있어 강한 촉진요인으로 드러났다(A1, A9, A14, A15). 상처의 제공자인 부모가 가진 아픔을 알게 되고, 부모를 위해 기도하며 현실적인 지지를 제공하는 자기초월의 모습은(A9, A15), 회복의 가장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다. 이들은 부모도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A4, A14) 상호작용을 위해 노력하며, 서서히 관계가 회복되는 것은 인간관계속의 트라우마가 치유되면서 인간관계가 복구되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4) 다양한 도움의 손길을 받으며 세상과 연결됨

대인관계의 변화와 더불어 사회로부터 받는 지지 역시 트라우마를 치유하며 중독의 회복에 이르는 여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대상자들은 익명의 알코올중독자 모임(Alcoholics Anonymous, AA)이나 지역사회 중독센터 등에서 받은 지지와 도움을 통해 자신이 나아갈 길을 알게 되었다(A2, A3, A5, A14, A17). 즉, 같은 문제를 가진 타인에게 인정과 지지를 받고 교류하는 과정을 통하여 대상자들은 생애 처음으로 마음을 열어놓고 자신의 문제를 공유할 수 있었다.

12단계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중독 관련 프로그램의 도움과 받아 트라우마 대상자들은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A4, A8, A14, A15, A16, A17), 특히 스스로를 인정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게 되면서(A4, A15, A17), 뿌리깊은 트라우마가 치유된 것이 변화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본다. 이처럼 지역사회 및 타인의 지지 속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회복의 긴 여정을 위한 도움닫기를 하며 세상과 연결될 수 있었다.

고 찰

본 연구에서는 중독과정과 회복과정에 미치는 트라우마의 영향에 초점을 두고, 중독자들의 경험을 탐색한 17편의 질적연구 결과들을 분석, 합성하였다. 그 결과 도출된 3가지의 공통주제와 12개의 하위주제를 중독 전, 중독과정, 회복과정으로 제시하고, 이를 트라우마의 관점에서 조망하였으며 트라우마 경험, 중독과정에 미치는 영향, 회복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각각의 대주제로 규명하였다. 이 연구에 활용된 17편의 연구는 1편(1997년)을 제외하고는 최근 6년 안에 출판된 연구로써 트라우마 및 중독과 관련한 비교적 최신의 연구결과를 반영하였다. 이 연구는 중독을 트라우마 경험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보고 질적 메타합성을 이용하여 다양한 대상자들의 회복경험을 통합한 최초의 국내연구라 할 수 있다.

첫번째 주제인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게 만드는 위협적인 경험’은 대상자들이 겪었던 심한 학대와 방임을 드러낸다. 이는 중독에 관한 대부분의 트라우마 연구가 학대, 방임 등 애착 외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주제에서 드러난 특성 중 첫번째는 중독을 불러일으킬 만한 큰 트라우마를 제공하는 대상의 상당수가 가족이라는 점인데, Herman [31]은 가족과 같은 상호의존적 관계에서 발생하는 정서적 트라우마는 그 폐해의 정도가 물리적 재해보다 심각하다고 보고하였다. 또 다른 두드러진 특성은 그 트라우마가 발생한 시점이 대부분 아동기라는 점이다. ACE는 아동기의 트라우마 사건을 포착하기 위해 고안된 개념이며, Anda 등[32]은 ACE를 기반으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가족요인이 알코올중독과 다른 형태의 약물 남용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고하였다. 많은 대상자들은 아동기부터 시작하여 중첩된 트라우마를 경험했는데, 이는 아동기 학대 경험을 누적적인 측면으로 바라보는 것의 타당성을 제공한 선행연구[15]의 결과를 재확인한 셈이다. 아동기 트라우마의 위험성이 강조됨에 따라 국외에서는 ACE와 관련된 연구가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나 국내에서 이에 초점을 둔 연구는 부족하다. 트라우마가 중독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독 실무의 초기 면접시에 아동기 학대 경험에 대한 사정과 연관된 정서장애에 대한 치료적 접근이 요구된다. 또한 최근 강조되고 있는 아동학대 신고의무 등을 포함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는 ACE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으로, 중독 예방을 위한 접근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주제로 대상자가 경험한 ‘도피로서의 중독’ 또한 대상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선행연구[33,34]에서 트라우마 사건들은 뇌의 스트레스와 보상회로를 동시에 활성화시켜, 물질사용에 동기를 부여하고 물질의 경험과 만족도, 갈망을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 중독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트라우마 사건을 촉발하는 사건 발생시 과도한 각성, 트라우마 재경험과 그것을 수용하지 못함으로써 생기는 부정, 회피의 방법으로 물질 또는 행위에 몰입하게 된다는 설명에 대한 실증적인 근거자료에 해당한다. 이처럼 트라우마는 중독문제를 야기하며, 동시에 중독문제는 트라우마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악순환을 초래한다는 것을[35] 확인하였다. 따라서 트라우마로 인한 스트레스 반응에 보다 건설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견인되어야 할 것이다.

중독이 세대간 전달되는 대물림 양상으로 확인되었는데, 중독이 한 세대로 끝나지 않으며, 여러 세대를 걸쳐 학습되고 반복되는 속성을 지니고 있음을 말한다. 이는 중독자 가정에 공존하는 폭력과 빈곤이 자녀들에게 트라우마로 경험되며, 트라우마와 중독이 엮여 있는 환경속에서 학습된 행동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실제로 본 연구의 많은 대상자들 역시 대물림 알코올중독자였는데, 중독의 원인에 대하여 알코올중독자인 부모 하에 중독물질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그로 인해 중독을 일상화된 상태로 지각할 수밖에 없었던 환경 요인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아동의 발달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성장하면서 겪은 경험에 달려있으며[36],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음주기대와 음주경험률이 높게 나타난다[37]. 중독자 가정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우리 문화권에서는 용이한 일은 아니지만, 중독자 가정의 자녀들이 겪을 수 있는 트라우마는 미래에 중독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폭력과 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중독자 가정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가정폭력 모니터링을 실시할 수 있는 사례관리자를 전담 배치하거나, 지역사회와 학교를 중심으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아동폭력이나 학대가 의심되는 경우에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번째로 회복의 과정에서 대상자들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였다. 삶의 고군분투와 도전의 연속은 회복과정에서 드러난 공통적인 현상이었다. 개인적 요인으로 연구대상자들은 트라우마에 대해 이해하고 자신이 중독자임을, 무엇이 중독을 일으켰는지를 깨달았다. 이를 통해 자아성찰의 기회를 가졌고, 삶의 의미를 되찾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중독에서의 회복이 삶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함으로써 자신을 통합하는 성숙의 과정이라 정의한 Kim [38]의 연구의 맥락과 유사하며 이러한 영성의 발현은 진정한 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연구대상자들은 중독과정에서 관계형성에 어려움을 토로하였다. 이는 성장발달과정에서 신뢰감을 경험하지 못한 중독자들은 타인과의 관계 맺기를 어려워하고, 관계유지의 두려움과 함께 의존적 특성을 설명한 Park과 Lee [39]의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그러나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의미 있는 사람과의 만남, 가족 및 사회의 지지를 받으며 중독의 회복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또한 가족과 AA공동체를 통하여 회복을 촉진하고 있었는데, 이 연구는 AA모임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독자의 재발예방과 단주 유지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보고한 선행연구의 결과[38,40]의 구체적인 근거에 해당된다. 또한, 가족과의 관계에서 보이는 역동은 회복에 있어 핵심 요인으로 작용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치료적 공동체 참여와 가족 및 사회적 지지의 필요성을 다시금 주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트라우마와 중독문제에 있어 지역사회 기반 정신건강 서비스에서 평가, 치료, 관리를 포함한 임상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동일한 트라우마 사건에 대해서도 개인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다양한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이 경험한 고통스러운 정서적 트라우마에 대하여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고, 수용해주는 환경이 필요하다. TIA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의료 서비스에 이를 도입하려는 국외의 움직임과는 다르게, 국내에서는 관련 논의가 정체되어 있다. 따라서 정신건강과 관련된 기관에 TIA에 입각한 접근이 필요하며, 여기에는 안전한 환경에서 대상자의 트라우마를 확인하고 트라우마에 대한 세심한 논의와 얻어진 정보에 입각하여 정신보건 기관에서 중재를 펼치고 회복관리의 전략을 수립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지금까지 다뤄진 트라우마와 중독현상과 관련된 트라우마의 종류별, 단계별, 회복에서의 다양한 접근은 트라우마와 중독을 연장선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대상자들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제공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트라우마와 중독과 관련된 경험에서 기인한 문화적인 특성을 반영하여 국내문헌만 포함하였지만, 이는 연구의 외적타당도를 낮추는 연구의 제한점이기도 하다. 트라우마와 중독의 관련성은 국외문헌에서도 일치되는 결과를 보인 바, 국외문헌을 포함한 연구로 문화간 차이를 반영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혀내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물질중독(알코올/약물) 대상자를 연구대상으로 하였지만 현재까지 수행된 약물중독 연구 자체가 소수였기 때문에 연구결과가 알코올중독자의 특성을 대부분 반영했다는 점이 또다른 한계점이다. 국내에서 마약문제의 심각성이 점점 커지는 만큼[41] 약물중독에 대한 트라우마 기반 접근과 회복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물질중독자의 중독 및 회복과정에 미치는 트라우마의 영향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이와 관련된 17편의 질적연구를 분석 및 합성하였다. 그 결과 트라우마, 중독, 회복에 해당하는 3개의 큰 주제와 12개의 하위 주제가 도출되었다. 이 연구는 최근 6년내 출판된 16편의 국내 문헌을 분석에 포함함으로써 비교적 동시대의 유사한 사회문화 현상을 공유하는 참여자들의 경험을 반영하였다. 또한 중독 연구분야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지 못했던 중독자의 트라우마 경험과 중독의 연관성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이해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중독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서 트라우마 기반의 실무가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을 고려할 때, 트라우마로 인한 불건강한 반응을 지양하고 보다 건설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개인과 지역사회의 역량이 필요하다. 특히 치료전문가집단은 중독자의 트라우마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한 접근 및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며,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안전망 구축이 요구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연구결과는 향후 중독영역에서 트라우마 기반의 체계적인 접근 및 적용에 있어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Funding

The research was supported by the Research Support Program through the Korean Addiction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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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1, 2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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