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에는 경제성장과 의학, 사회, 문화적 발달로 인해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미(美)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회생활과 대인관계가 많은 초기성인에 있어 외적인 인상이나 이미지 관리는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이에 따라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Shin
여드름은 대인관계의 예민함과 손상, 우울증 및 적대감 등과 관계가 있다(Ahn, 2003). 여드름 환자는 사회적 기능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대인관계에서 우울과 불안을 보고한다(Yazici
사회불안의 원인으로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부정적인 자기개념, 사후반추사고, 거부민감성 등이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Clark
피부질환은 대인관계 문제, 사회불안과 같은 심리적 문제를 촉발하는 요인임이 경험적 연구 결과(Shin
특히 자기의 실제 모습과 이상적 모습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불확실감이 증가할 것이다. 이처럼 한 개인이 실제로 지니고 있는 실제 자기(actual self),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소원, 희망, 목표를 표상하는 이상적 자기(ideal self), 개인이 마땅히 소유해야만 한다고 믿는 의무, 책임, 도덕적 기준을 나타내는 당위적 자기(ought self)의 세 가지 자기개념 영역 간의 격차가 나타나는 것을 자기개념 불일치(self-discrepancy)라고 한다(Higgins, 1987). 이와 관련된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보면 자기개념 불일치가 대학생의 부정적인 정서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Watson
여드름 피부를 가진 개인은 피부질환으로 유발된 부정적이고 왜곡된 자기상, 부정적 신체상을 갖기 쉽다(Ghorpade
자기자비(self-compassion)는 불교 철학에서 나온 개념으로 “자신의 고통을 기꺼이 경험하고, 친절함으로 고통을 경감시키고 자신을 치유하고자 하는 소망을 일으키며, 부적절함과 실패를 공통적인 인간 경험의 일부라고 인식하며 비판단적으로 이해하는 태도”를 의미한다(Neff, 2003a). 자기자비는 두 개념이 짝지어진 세 쌍의 구성요소로 정의되며, 자기친절과 지기비난, 보편적 인간성과 고립, 마음챙김과 과잉 동일시가 상호보완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때 자기친절은 고통과 실패를 겪을 때 자신을 혹독하게 자책하기보다 친절하고 온화하게 대하는 태도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마음챙김은 고통스러운 생각과 감정을 억제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비판단적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보편적 인간성은 부정적 경험을 할 때 나만의 부족함이라 생각하여 외로움, 단절감, 고립감을 느끼는 대신 취약성과 고통을 인간 경험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기자비는 자신의 특정 측면에 대해 비판단적으로 관찰하도록 하므로, 부정적 사고, 행동 및 감정 패턴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며, 이는 특히 자기자비의 마음챙김 요소에 잘 반영된다(Neff, 2003a). 마음챙김을 통해 개인의 생각과 감정이 자기개념에 영향을 주기보다, 생각과 감정 그 자체로 관찰되어 비판단적이고 수용적인 마음의 상태가 가능하게 한다고 한다(Martin, 1997). 또한 마음챙김은 특정한 자기(self)에 대한 관점에 관한 것이 아닌, 넓고 유연한 마음가짐이다(Carson
선행 연구에 따르면 자기자비는 사회불안과 강한 부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된다(Yun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사회불안에 대한 자기자비 처치 후 효과를 살펴본 연구에 따르면, 자기자비 처치가 사회불안을 감소시켰다(Werner
자기자비는 또한 여드름 피부를 가진 성인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피부 질환자의 삶의 질은 감정(emotion), 증상(symptom), 기능(function) 영역으로 구분하여 측정할 수 있다(Chren
자기자비를 실제 치료에 적용하기 위한 치료적 도구로는 글쓰기가 있다. 글쓰기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언제든 활용될 수 있는 편리함이 장점이다. 글쓰기는 자기자비, 용서, 성장 등의 다양한 치료기법에 활용하여 효과를 보인 바 있다(Jeong
본 연구에서는 자기자비 글쓰기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주의분산 글쓰기를 포함했다. 주의분산 글쓰기는 개인의 생각이나 감정, 의견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사실을 중심으로 기술한다. 이는 정서 경험에 대한 일종의 회피적 방식이다(Min
본 연구에서는 자기자비 글쓰기 프로그램이 여드름 피부를 가진 성인의 자기개념 불일치와 사회불안을 감소시키고 피부 관련 삶의 질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고자 한다. 자기자비 처치는 긍정적 자기개념뿐 아니라 수용적 태도와 온정적 정서를 증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여드름 피부를 가진 성인의 자기자비 수준 변화를 통해 이들의 실제-이상 자기개념 불일치, 사회불안, 피부관련 삶의 질에 대한 개입 효과를 검증하는 것은 이론적, 실제적 함의를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만 18세에서 35세에 해당하는 초기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만 35세 이후에는 여드름 유병률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고(Suh
참여자는 전국에 거주하는 여드름 피부를 앓고 있는 성인으로서, 2020년 5월부터 10월까지 SNS 대학생 커뮤니티에 참가자 모집 공지를 하여 모집했다. 연구 목적과 과정에 대한 설명을 보고 참여에 동의한 119명 중 국내 표본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Ahn
참가자는 모집된 순서대로 각각 자기자비 글쓰기 집단과 주의분산 글쓰기 통제집단에 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곧바로 글쓰기 참여가 어려운 경우 무처치 통제집단에 배정했다. 글쓰기의 회기는 약 20분 내외로, 총 2주간 1일 1회, 6회에 걸쳐 실시했다. 글쓰기에 앞서 각 집단 참여자는 약 20분의 사전면담에 참석했다. 사전면담은 참여자의 상황에 따라 온라인, 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했다. 사전면담에서 연구동의서와 사전설문지를 작성했으며, 글쓰기 일정을 정했다. 이후 참여자의 글쓰기 이해 증진을 위해 자기자비와 주의분산 글쓰기 개념을 각각 집단별로 설명했다. 각 집단 글쓰기 자료를 일괄 지급하고 비밀보장과 글쓰기 안내 사항 설명을 끝으로 면담을 종료했다. 화상채팅(Zoom)을 활용한 온라인 사전면담도 진행내용은 오프라인 사전면담과 동일하며 관련 자료는 이메일을 통해 전달했다.
이후 참여자마다 선정한 날짜에 글쓰기 실시 알림을 전송했다. 참여자는 해당 회기 실시 후 글쓰기 자료를 사진으로 찍어 연구자에게 전송했다. 글쓰기 방법은 수기작성과 타자를 치는 것 간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선행연구(Brewin
자기자비 글쓰기는 선행 연구를 참고하여(Leary
회기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 1회기는 ‘피부관련 감정, 감각과 마주하기’로 피부문제 관련 어려움에 대한 신체감각, 생각, 감정에 있어 마음챙김 알아차림을 촉진하고 마음챙김 명상을 실시한다(Germer
주의분산 글쓰기는 선행연구를 참고하여(Cho
피부 상태에 따른 삶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에서 번안 및 타당화한 한국판 Skindex-29 (Ahn
사회적 상호작용불안 척도(Social Interaction Anxiety Scale; SIAS)와 사회적 공포척도(Social Phobia Scale; SPS) (Carleton
Higgins 등(1986)이 만든 자기 질문지(Self-Questionnaire) 를 보완하여 폐쇄형 질문으로 국내에서 재구성한 척도를 사용했다(Seo, 1996). 평가 차원(evaluative factor), 능력 차원(potency factor), 활동 차원(active factor)을 고려한 22문항의 형용사 쌍으로 구성되어 있고, 9점 척도상에서 평정된다. 자기 질문지는 세 가지 자기 영역(실제, 이상, 당위)과 두 관점(자기, 타인)을 조합한 6가지 자기 유형을 측정하지만, 우리나라 대학생의 경우 이상적 자기와 당위적 자기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본 연구에서는 실제, 이상적 자기 질문지를 선택하여 사용했다.
각 유형의 자기 질문지는 측정하고자 하는 자기 유형에 따라 지시문만 다르고 동일한 22개의 형용사 반의어 쌍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대되는 형용사를 양 축으로 9점 척도상에서 제시한다. 대부분의 형용사 쌍은 긍정성과 부정성이 분명하고, 반응편중을 막기 위해 6개의 역문항이 있다. 자기불일치 점수는 실제/자기와 이상/자기의 대응되는 각 문항점수 차이의 절대값을 22문항에 걸쳐 합산해 계산한다. 높은 점수는 자기개념 불일치 수준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척도의 내적 일치도 계수(Chronbach’s α)는 .78이었다.
4) 한국판 자기자비 척도자기자비 정도는 Neff (2003b)가 개발하고 Kim 등(2008)이 번안하여 타당화한 한국판 자기자비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자기자비 척도는 자기 친절 대 자기 판단, 보편적 인간성 대 고립, 그리고 마음챙김 대 과잉 동일시 요인을 측정한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채점되며, 총 26문항의 자기보고식 척도이다. 자기비판, 고립, 과잉 동일시에 해당하는 13개 문항은 역채점하고, 나머지 변인과의 합을 구하게 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자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해당 척도의 내적 일치도 계수(Chronbach’s α)는 .88이었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version 25를 통해 분석하였다. 먼저 집단 간 종속 변인의 사전 동질성을 살펴보기 위해 일원 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했다. 자기자비 글쓰기 처치 검증을 위해서는 대응 표본
처치 전 실제-이상 자기개념 불일치, 사회불안, 피부관련 삶의 질, 자기자비 수준에 있어서 집단 간 사전 동질성 검증을 위해 일원 분산분석을 실시했다(Table 1). 그 결과, 모든 변인에서 집단 간 사전 점수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자기자비 글쓰기 처치 검증을 위한 대응 표본 t 검증 결과, 자기자비 글쓰기 집단의 자기자비 수준이 사전보다 사후에 유의하게 증가했다(
자기자비 글쓰기가 자기개념 불일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반복측정 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자기개념 불일치에 대한 집단 간 주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처치집단과 측정시기에 따른 자기개념 불일치 점수의 단순 주효과 분석 결과(Fig. 1), 자기자비 글쓰기 집단에서 사전에 비해 추수에 자기개념 불일치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자기자비 글쓰기가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반복측정 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사회불안에 대한 집단 간 주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처치집단과 측정시기에 따른 사회불안 점수의 단순 주효과 분석 결과(Fig. 2), 자기자비 글쓰기 집단(
자기자비 글쓰기가 피부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반복측정 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피부관련 삶의 질에 대한 집단 간 주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자기자비 글쓰기가 피부관련 삶의 질 척도의 하위 요소인 감정(Em), 증상(Sx), 기능(Fx)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감정 영역(Em)에서 처치집단과 측정시기의 상호작용이 유의했다(
또한 추수 검사에서 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자기자비 글쓰기 집단이 무처치 통제집단에 비해 추수 검사에서 감정 영역 점수가 낮아 감정 영역 삶의 질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그 외, 증상(Sx) (
본 연구는 여드름 피부를 가진 성인의 실제-이상 자기개념 불일치, 사회불안, 피부관련 삶의 질에 자기자비 글쓰기가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고자 했다.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여드름 피부를 가진 성인에 맞게 자기자비 글쓰기를 수정하여 총 6회기, 한 회기당 20분 내외의 글쓰기를 진행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자비 글쓰기 실시 후 여드름 피부를 가진 성인의 실제-이상 자기개념불일치가 감소하였다. 여드름 피부를 가진 성인은 피부질환으로 유발된 부정적인 자기상이나 자기개념을 갖기 쉽다. 또한 자신이 바라는 신체상에 도달하지 못함으로써 실제-이상 자기개념의 구조적인 측면에서도 불일치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자기자비 글쓰기 과정에서 참가자는 피부질환으로 어려움을 경험했던 때의 신체감각, 생각, 감정을 판단과 선택 없이 관찰해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는 자신의 결함에 대한 생각, 피부질환으로 유발된 부정 정서 등에서 거리를 두고 객관적 관점에서 알아차림을 촉진했을 것이다. 마음챙김 요소의 증진을 통한 비판단적이고 수용적 마음상태는 실제-이상 자기개념의 불일치감을 감소시켰을 것이다. 즉, 자기개념에 있어서 ‘좋음’ 혹은 ‘나쁨’의 가치를 판단하기보다 이전보다 유연한 자기개념을 갖게 되었을 수 있다. 이는 마음챙김 요소가 자기개념에 비판단적이고 수용적 마음상태를 가능케 하고, 특정 자기에서 벗어나 넓고 유연한 마음가짐을 갖게 한다는 선행연구(Martin, 1997; Carson
둘째, 자기자비 글쓰기 프로그램 실시 후 여드름 피부를 가진 성인의 사회불안이 감소하였다. 여드름은 주로 안면부에 발생하기 때문에 당사자에게는 심각한 고민거리가 된다. 이는 사회불안의 원인인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부정적 자기개념, 거부민감성, 자기초점주의 등과 관련될 수 있다(Im
셋째, 자기자비 글쓰기 프로그램 실시 후 여드름 피부를 가진 성인의 피부관련 삶의 질이 증가했다. 여드름 피부를 가진 성인의 경우 청년기 집단과 비교해서 삶의 질 손상을 더 크게 보고하는 경향이 있다(Ahn
피부관련 삶의 질 영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감정 영역에서 처치집단과 측정시기의 상호작용이 유의했다. 자기자비 글쓰기 집단에서 사전보다 사후에 피부관련 감정 영역의 삶의 질이 증가했다. 이는 추수 검사까지 지속되었다. 자기자비 글쓰기 집단은 회기마다 마음챙김 요소 증진과 자신에게 따뜻한 태도를 기르는 글쓰기를 진행했다. 이 과정은 피부관련 정서적 고통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감소시켰을 것이다.
증상과 기능 영역에서는 처치집단과 측정시기의 상호작용이 유의하지 않았다. 여드름 피부를 가진 성인은 부정 정서에 취약해짐으로써 사회적 상황에서 자신을 억압하고 고립되는 경향을 보인다(Timms, 2013).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 자체가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Lee
본 연구결과에서 주의분산 글쓰기 처치가 사회불안, 피부관련 삶의 질 감정 영역에서 자기자비 글쓰기 처치와 비슷한 정도의 효과를 보인 것은 주목해 볼 만하다. 이는 슬픔과 불안감에 있어 자기자비 처치집단과 주의분산 처치집단에서 효과의 차이가 없었던 선행연구(Cho
선행연구와 본 연구의 결과가 다른 원인은 크게 두 가지를 고려해볼 수 있다. 첫째, 선행연구에서는 실험 패러다임을 활용하여 주의분산 글쓰기 처치를 단 1회 시행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주의분산 글쓰기를 약 2주에 걸쳐 총 6회 실시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 감정, 의견 등을 배제한 체 일어났던 사건을 객관적으로 기술하도록 했다. 이 과정은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고 주의를 환기하게 되어 단기적으로는 부정 정서나 스트레스 경험에서 거리를 두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불안감, 부정 정서의 감소를 나타냈을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주의분산 글쓰기 자체가 전반적 부정 정서에서 미치는 효과를 고려해볼 수 있다. 주의분산 처치는 우울한 기분이나 전반적인 부정적 기분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Nolen-Hoeksema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 및 추후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 간 종속 변수의 사전점수에서 유의하지 않았으나, 눈에 띄는 차이가 존재했다. 자기자비 글쓰기 집단은 주의분산 글쓰기 집단과 무처치 통제집단에 비해 자기자비 사전 수준이 낮았고, 실제-이상 자기개념 불일치는 높았다. 이러한 요인이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었다. 추후 연구에서는 여드름 피부를 가진 성인의 특성, 치료에 대한 태도나 준비도 등을 사전에 세심히 고려하여, 자기자비 글쓰기 프로그램 효과를 검증 및 극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피부관련 삶의 질과 사회불안 두 척도의 일정 기준을 만족하는 표본을 선발하였다. 피부질환으로 삶의 경험에서 회피 경향이 높고 사회불안 수준이 높은 참가자 특성을 고려했을 때, 처치와 추수검사 모두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표본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다. 적은 수의 표본을 대상으로 단기간 글쓰기 프로그램을 실시했기 때문에, 질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과정이었다 하더라도 집단 간 종속 변인의 차이가 명확하지 않았을 수 있다. 추후 연구는 참가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표본을 충분히 확보하여 그 효과를 검증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심리사회적 관점에서 많이 연구되지 않은 여드름 피부를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자기자비 글쓰기의 효과를 비교 검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여드름 피부를 가진 성인의 실제-이상 자기개념 불일치, 사회불안, 피부관련 삶의 질의 영역을 인식하고 자기자비를 글쓰기에 통합하여 치료적 시도를 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기자비가 훈련을 통해 함양될 수 있다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Leary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the Chung-Ang University Graduate Research Scholarship i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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