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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STRESS > Volume 27(1); 2019 > Article
ORIGINAL ARTICLE
관계 욕구 척도의 개발 및 타당화
강수현orcid, 김정호orcid, 김미리혜orcid
The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the Relational Need Scales
Soo-Hyun Kangorcid, Jung-Ho Kimorcid, Mirihae Kimorcid
Korean Journal of Stress Research 2019;27(1):107-116.
DOI: https://doi.org/10.17547/kjsr.2019.27.1.107
Published online: March 31, 2019

덕성여자대학교 심리학과

Department of Psychology, Duksung Women’s University, Seoul, Korea

Corresponding author Jung-Ho Kim Department of Psychology, Duksung Womean’s University, 33 Samyang-ro 144-gil, Dobong-gu, Seoul 03169, Korea Tel: +82-2-901-8304 Fax: +82-2-901-8301 E-mail: jhk@duksung.ac.kr
• Received: January 14, 2019   • Revised: February 24, 2019   • Accepted: February 25, 2019

Copyright: © The Korean Journal of Stress Research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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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연구의 목적은 관계 욕구가 접근-회피 개념으로 나누어지고 서로 독립적이라는 선행연구에 근거하여 한국형 관계 욕구 척도를 개발하고 타당화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예비 문항들을 표집 후 문항 분석하여 탐색적 요인 분석을 통해 접근-회피 개념이 독립된 개념임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접근-관계 욕구는 ‘친밀 관계 경향성’의 1요인 모형으로 6문항, 회피-관계 욕구는‘타인의 평가에 대한 민감성’과 ‘부정적 평가에 대한 민감성’,‘타인의식’의 3요인 모형으로 11문항인 총 17문항의 관계 욕구척도를 개발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한국형 관계욕구 척도가 신뢰롭고 타당한 척도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추후 연구에 대한 제언이 논의되었다.
  • Background: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nd validate the relational need scale. Based on previous studies, we presumed that relational need is comprised of the two independent concepts of approch and avoidance.
  • Methods:
    The preliminary items were selected through a series of processes and they were analyzed in terms of item content, response distribution and correlations with other measures. Exploratory factor analysis confirmed that approach and avoidance concepts were independent from each other.
  • Results:
    As a result, the relational need scale was developed, consisting of 6 approach-type items for the relational need subscale and 11 items for the avoidance-type subscale. The two subscales are each subsumed by a one-factor model and a three-factor model, respectively. Specifically, the approach- type subscale has subfactors of ‘Intimate relationship tendency,’ whereas the avoidance-type subscale has the subfactors of ‘sensitivity to others evaluations,’ ‘sensitive to negative evaluations,’ and ‘awareness for others.’
  • Conclusions:
    The internal consistency, test-retest reliability, and criterion-related validity of the scales were found to be adequate. This study revealed that the Korean version of relational need scale is reliable and valid. Finally,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studies are discussed.
인간 행동의 내적 원인인 동기는 욕구라고도 하는데 ‘목표’와 ‘목표를 획득하고 유지하고자 하는 소망이나 추동력’의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되며(Kim JH et al., 1998; Kim JH, 2000a, 2000b & 2007), 이러한 인간의 욕구 중 관계를 맺고자 하는 것은 가장 큰 욕구에 속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말을 했던 것처럼 과거에서부터 사람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사회적 경향성을 지니고 있으며, 타인과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속성은 인간의 본능(Kim YM, 1990)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사람은 다른 사람과 정서적으로 가깝고, 서로 배려하는 관계를 만들길 원하고 상대방도 나와 같은 마음이길 바라는 관계성의 욕구를 지니고 있다(Kim AY et al., 2018). 또한, 자신의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사회적 관계를 맺고 가정생활에서의 가족 관계를 맺는 등 어떤 형태로든 관계를 이루며 살아간다. 그 안에서 맡은 역할을 해내며, 자신의 가치 및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발전시켜 나가길 바라는 등 다양한 관계망에서 사회적 욕구를 배우게 된다(Kim EJ et al., 2010).
이러한 욕구를 Murray(1937)는 인간이 기본 욕구를 지니고 있으며, 이 중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친하게 지내기 위한 욕구를 친화 욕구라 하였으며, Maslow(1970)는 욕구위계를 정립하여, 타인과 친교하고, 수용되고, 소속되기를 바라는 것을 소속과 애정 욕구라고 하였다. 또한, Ryan et al.(1985 & 2000)은 인간은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의 3가지 기본 심리 욕구를 지니고 있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자기결정을 통해 내재 동기의 발생을 자극하게 된다고 하는 자기결정 이론을 주장하였다. 그 중 관계성은 타인과 연결되어 있으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소속된다는 유대감을 갖고자 하는 욕구를 의미한다(Ryan et al., 2000; Lee MH et al., 2008). 이렇듯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적 경향성인 관계에 대한 욕구를 초기 욕구 이론에서는 행동에 대한 방향을 욕구가 결정한다고 보았으나(Murray, 1938), 그 이후에는 경향성이라고 보기도 하였으며, 욕구는 행동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성향이라고 다시 정의하였다(Raynor, 1974; Weiner, 1974; Atkinson, Birch, 1978; de Rivera, 1982, as cited in Kang GO et al., 2009).
Atkinson et al.(1954)는 ‘다른 사람과 긍정적이고, 애정적인 관계를 만들고, 그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회복하고자 하는 특성’인 사회적 욕구를 친애 욕구(affiliation need)라고 정의하였다. 이는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려고 하며, 다른 사람으로부터 애정과 인정을 얻으려고 하는 욕구로서 대인관계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욕구 중 하나(Fromm, 1955; Maslow, 1970; McAdams, 1988)이며, 더욱이, 친애 욕구에 의해 나타나는 행동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고 그들에게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태도와 행동을 보이고, 다른 사람에게 거부당하지 않고, 수용되기를 바라는 것(Baumeister et al., 1995)이기 때문에 그에 적합한 행동으로서 호의적인 행동을 보여야만 하는 것이다. 한편, 친애 욕구는 이중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Heckhause(1989)는 친애 욕구를 대인관계에서 외향성이나 인기보다는 관계에서 발생하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근원이라고 보았다. 친애 욕구가 높은 사람은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회피하기 위해 타인과 상호작용하며, 그 관계 속에서 불안과 같은 부적 정서를 경험하게 된다. 이를 감소시키기 위해 타인의 반응을 관찰하며 인정받고자 하는 노력을 하지만 이는 상대방에게 애원하는 것처럼 보여 오히려 친애 욕구가 낮은 사람보다 인기가 없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Kim EJ et al., 2010). 결과적으로 친애욕구는 대인관계에서 가까워지고, 상호작용하며 얻는 행복이라는 긍정적 측면과 더불어 관계에서의 불안이나 타인이 자신을 거절하는 것에 대한 공포와 같은 부정적 측면을 지니고 있기도 한다(Kim AY et al., 2018).
이를 Mehrabian(1970)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정적 강화를 받을 것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친애 경향성과 ‘다른 사람으로부터 부적 강화를 받을 것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배척 민감성이라는 두 가지 개념으로 친애 욕구를 정의하였다. 이를 접근-회피 개념으로 표현한다면 친애 경향성은 접근 개념으로, 배척 민감성은 회피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Mehrabian, 1970; Mehrabian et al., 1970). 결국, 욕구는 내적 경험들로 인해 개인의 접근 및 회피 경향성을 통해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볼 수 있고(Jung BG et al., 2003; Kim JH, 2015), 친애 욕구를 가진 사람들의 접근-회피 행동은 보상이라는 변인으로 설명할 수 있다. 접근형 친애 욕구를 가진 사람은 타인과 함께 어울리고 상호작용하는 것 자체가 좋아서 타인에게 접근하는 반면에 회피형 친애 욕구를 가진 사람은 타인의 눈치를 보고, 남들이 뒤에서 자신을 비난할까 두려워하거나 소외될 것이 불안하여 그러한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고, 타인의 눈치를 본다.
이를 보상체계로써 설명할 수 있는데, 사람이 긍정적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하여 접근 행동을 유도하고, 행동의 소거를 막기 위해 목표 행동의 빈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주요 기능이다(Schultz, 2004). 그 결과 사람은 보상을 위한 단서에 주의를 기울이고 특정한 자극과 보상을 연합하는 것을 학습하게 된다. 또한, 지속적인 보상을 얻기 위한 접근-회피 행동을 결정하고, 보상의 가치를 부호화한다(Kim SI, 2011). 접근형 친애 욕구를 가진 사람들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에서 오는 즐거움과 만족감 자체가 보상이기에 계속해서 접근 행동을 하고, 회피형 친애 욕구를 가진 사람들은 타인과 상호작용을 통하여 자신이 소외되거나 배척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상을 기대하게 됨으로써 계속해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따라서 회피형 친애 욕구가 높은 사람은 타인의 인정과 승인을 갈망하며, 타인의 지지에 의존하고, 상대방이 자신과의 관계에 헌신하고 있다는 것을 계속 확인하고자 하여 상대방에게 불편감과 거부감을 느끼도록 한다. 따라서 그 사람과의 관계를 지속하거나 반복할수록 그는 대인관계에서 인기가 없어지게 된다. 이렇듯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타인과 관계를 맺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으며, 여러 부분에서 대인관계로 인해 만족감을 얻기도 하며, 스트레스 및 생활 상 부적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친애 욕구를 측정하고자 하는 일련의 방법과 시도들이 있었다. 첫째, 개인의 행동 관찰을 통한 것이 있으며, 둘째, 개인의 무의식적 동기를 측정하는 방법인 투사적 검사를 사용하는 것이고, 셋째, 자기 보고식 검사를 사용하는 것이다. 첫째로 대표적인 행동 관찰에 관한 연구로는 Schachter(1959)의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에서 같은 불안을 겪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려는 유친 경향을 본 실험이 있다(Boyatzis, 1973). 하지만 행동 관찰은 많은 사례 수를 구하는 것과 내적 동기를 확인하기 어렵고, 시간과 비용 면에서 비효율적이고 관찰자의 숙련도에 따라 피 관찰자의 수나 내용에 있어서 편차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 단점이 있었다.
두 번째로 투사 검사를 사용한 연구로써, Thematic Appereception Test (TAT)를 통하여 Shipley et al.(1952)는 친애 욕구에 분노, 분리, 불행 등의 부정적 측면이 포함되어 있음을 보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연구자의 숙련도에 따라 편차가 크고, 채점 결과를 객관적으로 수치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실시에 많은 시간이 걸렸으며, 개인 내면의 욕구와 행동 간의 비일관성을 설명해주지 못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Boyatzis(1973)는 반투사적기법(semiprojective technique)을 개발하였다. 이는 사람의 행동을 표현하는 문장을 주고, 그 사람이 어떻게 느낄지에 대해 평가하게 하는 것으로 자신에 대해 기술하지 않는 것처럼 느끼게 하며 개인의 내면 욕구를 측정하고, 친애 욕구의 접근-회피 측면을 측정한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여전히 투사적 검사의 단점을 가지고 있었기에 더 객관적인 검사가 필요하였다.
세 번째로 Mehrabian(1970)은 자기보고식 척도를 제작하였는데, 이는 투사적 검사에 비해 실시와 채점이 간단하고, 시간 면에서 효율적이다. 또한, 양적인 자료를 얻는 데 유용하고, 검사자의 숙련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친애 경향성은 일반적인 긍정적이고 사회적인 기대와 행동으로 정의되고, 외향적이고 친절할 것으로 기대되고, 상호작용하는 동안 다양한 긍정적인 언어적, 비언어적 단서를 통해 호의적인 태도를 전달하고, 더 적응적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친애경향성이 높은 사람은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덜 불안하고, 더 편안하게 느끼며, 자신감 있다고 평가받고, 긍정적인 태도를 이끌어 내는 반면, 배척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낯선 사람들을 좋게 생각하고 있어도 더 불안해하고, 부정적이며, 덜 자신감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다(Mehrabian, 1976). 또한, 친애 경향성이 높은 사람은 사회적 소외와 외로움과 같은 부적 감정을 쉽게 극복하고, 원만한 대인관계 기술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척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서 비난 등의 부적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식으로 행동을 하고, 수용적이고, 지지적인 사람들에게 호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Mehrabian, 1994).
Mehrabian(1970)의 친애 욕구 척도는 동기진단검사(Cha JH, 1984)로 국내에 소개되어 신뢰성 및 타당성 보고를 한 바 있다(Cha JH et al., 1990).
이를 활용한 연구 결과, 친애 경향성과 대인관계 유능성은 정적 상관이, 배척 민감성과는 부적 상관이 나타나 일상생활에서 대인관계를 맺는 능력에 실질적인 차이가 나타났으며(Gil MJ, 2011; Park SI, 2014), 친애 경향성이 높을수록 청소년의 경우 배척 민감성의 정도에 따라 또래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면 부적 정서를 느낄 수 있고(Kwon HJ et al., 2017), 학교 폭력 태도(Hong JU et al., 2016)에도 부적인 영향을 끼치는 등 학교 적응을 예측해 볼 수 있으며, 배척 민감성이 높을수록 자신의 정서를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억압하여 대인관계 문제가 생길 수 있다(Kim JI et al., 2016; Yu JE et al., 2017). 또한, 친애 욕구가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SNS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등(Makki et al., 2018), 친애 욕구는 인간이 사회적 환경에서 적응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인지, 정서,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대인관계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호소하며 부적응을 보이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치료를 함에 있어 친애 욕구의 수준과 경향성을 파악할 수 있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적 접근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Mehrabian(1970)이 친애 욕구를 친애 경향성과 배척 민감성의 접근-회피 개념으로 구분하여 척도를 개발한 것이 타당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발표된 지 수십 년이 지났으며, 설문의 내용이 현 사회상과 문화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며 현재까지 동기진단검사를 사용하여 친애 욕구를 측정하고 있으므로 수정 또는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한, 친애 욕구를 접근-회피 차원으로 나눌 수 있음을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겉으로 보이는 친애 행동만을 가지고 그 사람의 욕구를 규명하는 것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이면적인 정보를 놓치게 되어 결과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이 실제로 친애 행동을 하는 것과 내면의 욕구가 일치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친애 행동을 하는 것과 내면의 욕구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구분할 필요성이 있다. 더욱이 겉으로 보이는 친애 행동과 내면의 욕구가 불일치한 상태로 오랜 시간 생활한 사람의 경우 본인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 잘 느끼지 못할 수 있으며, 자신이 지닌 내면 욕구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수 있고, 이는 곧 행동과 욕구의 불일치로 인한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현 사회상과 문화를 적절히 나타낼 수 있는 척도의 개발이 필요하며, ‘친애’라는 표현은 접근-회피 개념 중 접근의 개념을 더 반영하는 표현이기에 본 연구에서는 ‘관계 욕구’라 명명하기로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우선 Mehrabian(1970)의 친애 욕구 척도를 토대로 현 시대상에 맞는 문항을 개발하여 원척도와 일관성이 있는지 알아볼 것이고, 다음으로 관계 욕구가 접근-회피의 두 가지 독립된 개념이라는 가정하에 실제로 독립적으로 구성되는지 확인해 볼 것이다. 또한, 보다 적은 수의 문항을 이용한 관계 욕구의 측정이 가능하다면 보다 효율적인 측정 및 관계 욕구라는 개념의 활용 또한 가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척도 내용의 타당성과 유용성 파악을 위해 준거 타당도를 확인할 것이다.
1. 연구 진행 방법

1) 문항개발

관계 욕구 척도를 개발하기 위해서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여러 가지 대인관계와 동기, 욕구에 대한 척도들을 토대로 문항들을 표집하였다. 또한 심리학 전공 교수 2인과 심리학 전공 석사생 5명이서 브레인스토밍을 통한 새로운 문항들을 개발하여 총 예비문항 162개를 선정하였다. 그 후 다시 토의하는 과정을 거쳐 문항을 수정, 보완하고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문항 64개를 삭제한 후 98문항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심리학 전공 교수 2명에게 내용에 대한 검수를 받아 최종적으로 예비문항 77개를 완성하였다. 관계욕구 척도는 사회적 상황에서의 관계에 대한 욕구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로서, 척도는 접근관계욕구와 회피관계욕구의 두 가지 개념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 문항이 자신에게 해당되는 정도에 따라 Likert 5점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 2=‘그렇지 않다’, 3=‘보통이다’, 4=‘그렇다’, 5=‘매우 그렇다’)로 평정하도록 하였다.

2) 예비조사

(1) 1차 예비조사
문항의 내용 및 문항 분포를 확인하기 위해서 연구 대상자들로부터 서면 동의를 받은 후 서울 소재 대학원생 40명에게 관계욕구 척도를 실시하였다. 예비조사는 접근-관계욕구가 34개, 회피-관계욕구가 43개인 총 77문항으로 검사를 실시하였다. 검사를 실시한 후, 문항내용, 반응분포, 상관을 고려하여 17개의 문항을 삭제하여 접근-관계욕구 30개, 회피-관계욕구 30개의 총 60문항으로 척도를 구성하였다.
(2) 2차 예비조사
1차 예비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구성된 총 60문항을 이용하여 각 문항의 반응분포, 문항의 내용 이해도를 점검하기 위해 연구 대상자들로부터 서면 동의를 받은 후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전라도, 경상도의 대학생 176명을 대상으로 2차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방법으로는 오프라인 및 온라인 설문지를 이용하여 조사하였다. 우선적으로 각 문항에 대한 평균, 표준편차를 검토하였다. 다음으로 문항 간 상관, 문항-총점 간 상관을 살펴보았고, 마지막으로 문항 제거 시 신뢰도 계수를 고려하여 문항 분석을 실시하여 개별 문항의 내용 이해도를 알아보았다. 또한,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한 요인 부하 값에 따라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문항을 수정하여 접근-관계 욕구 25개, 회피-관계 욕구 31개의 총 56문항을 구성하였다.
(3) 본 연구
2차 예비조사를 통해 구성된 문항들에 대한 신뢰도 및 타당도 검증을 하기 위해 연구 대상자들로부터 서면 동의를 받은 후 수도권 및 전라도, 경상도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였다. 2014년 11월 20일∼12월 2일까지 총 60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였다. 직접 설문지를 배포하여 회수하는 방식을 주로 실시하였지만, 온라인을 통해서도 일부 배포 및 회수를 하였다. 회수된 설문지 총 600부 중 불성실한 응답으로 판단된 59부를 제외한 541명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는 여성이 47.3% (256명), 남성이 52.7% (285명)로 남성이 약간 더 많았으며, 평균 연령은 여성은 20.8세(SD=1.6), 남성은 22.4세(SD=2.5), 총 평균 연령은 21.7세(SD=2.3)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1.6세 많았다.
(4) 검사-재검사 신뢰도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서울 소재 여대의 전공과목 수업을 듣는 여대생 25명에게 서면 동의를 받은 후 2014년 11월 4일과 2014년 11월 25일 3주 간격으로 두 번에 걸쳐 동일한 검사를 실시하였다. 검사는 최종적으로 선별된 접근-관계 욕구 6문항과 회피-관계 욕구 11문항의 총 17문항으로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20.8세(SD=1.6)였다.
2. 연구도구

1) 친애 욕구 척도(Need-Affiliation Scale)

친애 욕구를 측정하기 위하여 Mehrabian(1970)이 개발한 척도를 토대로 Cha JH(1984)가 번안 및 제작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Mehrabian(1970)은 친애 욕구는 두 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된다고 보고, 접근 경향을 나타내는 친애경향성척도(affiliative tendency Scale, MAFF)과 회피 경향을 나타내는 배척 민감성 척도(sensitivity to rejection Scale, MSR)를 개발하였다. 이 두 가지의 척도를 통합하여 친애 욕구 척도라 한다. 친애 경향성 척도(affiliative tendency Scale)는 21문항, 배척 민감성 척도(sensitivity to rejection Scale)는 2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Likert식 7점 척도로 평정한다. 본 연구에서는 친애 욕구 척도의 44문항 중 무선적으로 친애 경향성 11문항, 배척 민감성 11문항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친애경향성 .78, 배척민감성 .72였다.

2) 기본 심리 욕구 척도(Basic Psychological Need Scale, BPNS)

기본 심리 욕구를 측정하기 위하여 Ryan et al.(2000 & 2002)가 자기결정 이론에 근거하여개발한 기본 심리 욕구 척도(Basic Psychological Need Scale, BPNS)를 토대로 Lee MH et al.(2008)가 타당화 한 ‘한국형 기본 심리 욕구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개인의 자율성(autonomy), 유능감(competence), 관계성(relatedness)의 3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하위요인별로 6문항씩 총 1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의 응답 방식은 ‘전혀 아니다’에서 ‘매우 그렇다’의 Likert식 5점 척도이다. 본 연구에서는 하위 척도 중 관계 욕구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는 관계성만을 사용하였고, Cronbach’s α는 .83이었다.

3) 삶의 만족 척도(Satisfaction with Life Scale, SWLS)

Diener et al.(1985)의 삶의 만족 척도(SWLS: Satisfaction with Life Scale) 척도를 Cho MH et al.(1998)가 번안한 한국판 척도를 참조하여 Kim JH(2007)가 일부 수정하고 보완한 것을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Likert 7점 척도로 1점 ‘매우 반대한다.’에서 7점 ‘매우 찬성한다.’로 되어있으며, 총 5문항이다. Kim JH(2007)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4였으며,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86이었다.

4) 삶의 만족 예상 척도(Life Satisfaction Expectancy Scale, LSES)

미래의 삶에 대한 만족 예상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Kim JH(2007)가 삶의 만족 척도에서 변형한 삶의 만족 예상 척도(Life Satisfaction Expectancy Scale, LSES)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Likert 7점 척도로 1점 ‘매우 반대한다.’에서 7점 ‘매우 찬성한다.’로 되어있으며, 총 5문항이다. Kim JH(2007)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9였으며,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93이었다.

5) 스트레스 반응 척도(Stress Response Inventory, SRI)

Ko GB et al.(2000)이 개발한 스트레스 반응 척도를 Choi SM et al.(2006)이 단축판으로 수정하여 타당화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2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위요인으로 신체화(9문항), 우울(8문항) 및 분노(5문항)가 포함되어 있다. 일상생활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경험한 것들을 묻는 문항으로 Likert 5점 척도(0=‘전혀 그렇지 않다’∼4=‘항상 그렇다’)를 사용하여 자신에게 해당 되는 정도를 평정하도록 되어 있다. Choi SM et al.(2006)의 연구에서 스트레스 반응 척도의 전체 Cronbach’s α는 .93이었으며, 하위요인인 신체화, 우울, 분노의 Cronbach’s α는 .85, .86, .84이었다.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전체 .93이었으며, 하위요인은 신체화 .87, 우울 .88, 분노 .79이었다.
3. 자료분석
SPSS 22.0을 사용하여 관계욕구 척도의 문항들을 대상으로 빈도분석, 신뢰도분석, 상관분석, 탐색적 요인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1. 상관분석
관계 욕구의 접근-관계 욕구와 회피-관계 욕구가 서로 독립되는 개념인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접근-관계 욕구인 2요인과 총점은 서로 유의한 정적 상관(r=1.0)을 보였으며, 회피-관계 욕구인 1요인, 3요인, 4요인, 총점과는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04<r<.04). 또한 회피-관계 욕구인 1요인, 3요인, 4요인, 총점은 서로 유의한 상관(.32<r<.92)을 보였으며, 접근-관계 욕구의 총점과 회피-관계 욕구의 총점은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r=.01). 상관분석 결과 접근-관계 욕구와 회피-관계 욕구는 서로 독립되는 개념으로 확인되었다(Table 1).
Table 1
Correlation metrics of each factor of the relational need scales
Factor 1 Factor 2 Factor 3 Factor 4 Approach type Avoidance type
Factor 1 1 .02 .32** .53** .02 .92**
Factor 2 .02 1 .04 −.04 1.00** .01
Factor 3 .32** .04 1 .37** .04 .57**
Factor 4 .53** −.04 .37** 1 −.04 .77**
Approach type .02 1.00** .04 −.04 1 .01
Avoidance type .92** .01 .57** .77** .01 1

*p<.05,

** p<.01; Others evaluations, Factor 1: sensitivity to others evaluations, Factor 2: Intimate relationship tendency, Factor 3: sensitive to negative evaluations, Factor 4: awareness for others.

2. 탐색적 요인분석
관계 욕구 척도의 잠재요인구조를 추출하기 위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 하였다. KMO값이 .862이고 Bartlett 구형성 검정 역시 유의한 수준(χ2=4065.857, p<.00)이었고, 변량의 총 설명량은 60%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관계 욕구 척도의 56문항을 주축 요인 추출법(Principal Axis Factoring)과 사각회전(Orthogonal Factor Rotation)을 사용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자는 적합한 요인들을 추출하기 위해 공통성에 수렴하는 점까지 반복 계산하는 주축요인 추출법을 사용하였고, 요인을 이루고 있는 변수들 간의 관계를 뚜렷하게 하는데 효율적인 사각회전을 사용하였다(Heo J, 2013). 이를 통해 선행연구에서처럼 관계 욕구가 접근-회피의 독립적인 두 개념으로 나누어 지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요인분석을 실시한 후 공통성이 .45 미만으로 낮은 문항들을 제거하고, 하위요인의 내적일관성에 기여하는 정도에 따라 문항을 선택하여, 문항과 요인 수를 줄이는 것을 시도하였다. 상대적으로 척도 내적 일관성에 기여하는 정도에 따라 반복제거과정(iterative elimination process)을 통해 문항을 제거하였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접근-관계 욕구 6문항과 회피-관계 욕구 11문항의 총 17문항의 관계 욕구 척도를 만들었다. 관계 욕구 척도의 총 요인 수는 4요인으로 구성되었고, 접근-관계 욕구의 문항은 2요인에 구성되었으며, 회피-관계 욕구의 문항은 1요인, 3요인, 4요인으로 구성되었다.
요인 부하량과 설명 변량 등의 결과는 Table 2에 제시하였다. 관계 욕구 척도의 하위요인에서 1요인, 3요인, 4요인은 회피-관계 욕구에 속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의 의미를 고려하여, 1요인-‘타인의 평가에 대한 민감성’, 3요인-‘부정적 평가에 대한 민감성’, 4요인-‘타인의식’이라고 명명하였다. 접근-관계 욕구 문항으로 구성된 하위요인은 2요인이었다. 문항의 의미를 고려하여, 2요인-‘친밀 관계 경향성’으로 명명하였다.
Table 2
Factor analysis results
No Fator loading Communality

1 2 3 4 5
Factor 1. sensitivity to others evaluations (6 items, α=.77)
19  I am sensitive about how people will see me at a meetings. .87 .72
14  I am sensitive to people having a favorable impression of me at meetings. .80 .59
38  I am sensitive to people’s evaluation of me. .73 .59
52  I am concerned about what other people think about me. .70 .56
15  I am sensitive to about my reputation at meetings. .63 .57
25  I am worried about my relationship with other people. .58 .46
Factor 2. Intimate relationship tendency (6 items, α=.82)
50  I am happy when I am with people. .78 .60
22  I am pleased when I am with people. .76 .60
36  I prefer doing something together to being alone. .70 .50
26  I like to participate in clubs and social gatherings. .69 .49
24  Even though I’m tired, I get energy if I meet people. .69 .48
9  I enjoy hanging out with people rather than being alone. .69 .48
Factor 3. sensitive to negative evaluations (2 items, α=.82)
10  I stay until the end of the meeting because I’m worried that people will talk bad about me. .81 .72
11  If I have to leave early at a gathering with friends, I’m afraid they will talk behind my back. .81 .72
Factor 4. awareness for others (3 items, α=.81)
44  I’m worried about asserting my opinion at a meeting. .69 .55
41  I feel better when adjust my thinking or behavior to other people than be my self. .67 .47
55  I force myself to meet the needs of others because I think people will dislike me if I don’t. .56 .45
확인된 요인들의 신뢰도를 파악하기 위해 내적합치도 계수를 알아본 결과 관계 욕구 척도 4요인 구조의 전체 Cronbach’s α는 .82이었고, 접근-관계 욕구 .82, 회피-관계 욕구 .76이었다. 각 하위요인의 Cronbach’s α는 1요인 .77, 2요인 .82, 3요인 .82, 4요인 .81이었다.
3. 준거타당도
관계 욕구 척도의 준거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친애 욕구 척도(Cha JH, 1984)의 친애 경향성(MAFF)과 배척 민감성(MSR), 기본 심리 욕구 척도(BPNS), 삶의 만족 척도(SWLS), 삶의 만족 예상 척도(LSES), 스트레스 반응 척도(SRI)와의 상관계수를 살펴보았다. 구체적인 상관계수는 Table 3에 제시하였다.
Table 3
Correlation metrics of the scales used to assess the validity of the relational need scale
Scale MAFF MSR BPNS SWLS LSES SRI
Approach-type .67** .05 .31** .25** .30** −.15**
Avoidance-type .09* .58** −.23** −.14** −.19** .32**
Factor 1 .11** .53** −.13** −.13** −.11** .30**
Factor 2 .67** .05 .31** .25** .30** −.15**
Factor 3 .06 .34** −.29** −.04 −.21** .23**
Factor 4 .01 .43** −.24** −.14** −.21** .20**

*p<.05,

** p<.01; MAFF: affiliative tendency, MSR: sensitivity to rejection, BPNS: Basic Psychological Need Scale(relatedness), SWLS: Satisfaction with Life Scale, LSES: Life Satisfaction Expectancy Scale, SRI: Stress Response Inventory.

첫 번째로, 친애 욕구 척도(Cha JH, 1984)의 하위 개념인 친애 경향성(MAFF), 배척 민감성(MSR)과의 상관계수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MAFF은 접근-관계 욕구 총점과 유의한 정적 상관(r=.67)을 보였다. MSR은 회피-관계 욕구 총점과 유의한 정적 상관(r=58)을 보였으며, 그 하위 요인인 1요인, 3요인, 4요인과도 유의한 정적 상관(.34<r<.53)을 보였다.
두 번째로, 기본 심리 욕구를 측정하는 BPNS의 하위 요인 중 관계성과의 상관계수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관계성은 접근-관계 욕구 총점과 낮은 정적 상관(r=.31)을 보였다. 회피-관계 욕구 총점과 낮은 부적 상관(r=−.23)을 보였으며, 그 하위요인인 1요인, 3요인, 4요인과도 낮은 부적 상관(−.29<r<−.13)을 보였다.
세 번째로, 삶의 만족을 측정하는 SWLS와의 상관계수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SWLS는 접근-관계 욕구 총점과 낮은 정적 상관(r=.25)을 보였다. 회피-관계욕구 총점과 낮은 부적 상관(r=−.14)을 보였으며, 그 하위요인인 1요인, 4요인과도 낮은 부적 상관(−.14<r<−.13)을 보였지만, 3요인과는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
네 번째로, 삶의 만족 예상을 측정하는 LSES와의 상관계수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LSES는 접근-관계 욕구 총점과 낮은 정적 상관(r=.30)을 보였다. 회피-관계 욕구 총점과 낮은 부적 상관(r=−.19)을 보였으며, 그 하위요인인 1요인, 3요인, 4요인과도 낮은 부적 상관(−.21<r<−.11)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반응을 측정하는 SRI와의 상관계수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SRI는 접근-관계 욕구 총점과 낮은 부적 상관(r=−.15)을 보였다. 회피-관계 욕구 총점과 낮은 정적 상관(r=.32)을 보였으며, 그 하위요인인 1요인, 3요인, 4요인과도 낮은 정적 상관(.20<r<.30)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들을 살펴보았을 때, 관계 욕구 척도의 하위 개념인 접근-관계 욕구와 MAFF, BPNS는 개념적으로 유사하여, 정적 상관을 갖는다고 볼 수 있으며, SWLS, LSES와의 정적 상관과 SRI와의 부적 상관은 접근-관계 욕구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은 삶의 만족, 삶의 만족 예상을 좋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으며,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덜 받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반면에 회피-관계 욕구는 MSR과 개념적으로 유사하여 정적 상관을 가지며, 타인과의 관계성의 긍정적인 면을 측정하는 BNPS와는 반대개념으로서 부적 상관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또한 SWLS, LSES와는 부적 상관을 갖고, SRI와는 정적 상관을 갖는다. 이는 회피-관계 욕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현재의 삶에 덜 만족하며, 미래의 삶의 만족 예상도 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으며, 상대적으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4. 검사-재검사 신뢰도
관계 욕구 척도의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보기 위하여 서울 소재 여대의 전공과목 수업을 듣는 여대생 25명에게 2014년 11월 4일과 2014년 11월 25일 3주 간격으로 두 번에 걸쳐 동일한 검사를 실시하였다. 검사는 최종 선별된 접근-관계 욕구 6문항, 회피-관계 욕구 11문항의 총 17문항으로 1차 검사와 2차 검사의 상관계수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1차 접근-관계 욕구 총점 점수와 2차 접근-관계 욕구 총점 점수가 높은 정적 상관(r=.75)을 나타냈으며, 1차 회피-관계 욕구 총점 점수와 2차 회피-관계 욕구 총점 점수(r=.84)도 높은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본 연구에서는 Mehrabian의 친애 욕구는 접근 개념을 나타내는 친애 경향성과 회피 개념을 나타내는 배척 민감성이라는 두 개의 독립된 개념으로 구성된다고 보고 한국형 관계 욕구 척도를 개발하고 타당화 하고자 하였다. 이에 우선 관계 욕구가 실제로 독립적인 개념인지 아니면 한 차원의 양극단인지를 확인할 필요성이 있었다. 연구 결과 접근-관계 욕구와 회피-관계 욕구의 상관은 r=.01로 독립된 개념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문항 개발을 위해 기존 척도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예비문항을 구성하였다. 이후 몇 차례의 예비조사를 통하여 최종적으로 56문항을 확정하였으며, 541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본 조사를 진행하였다. 다음으로 일련의 요인분석을 통하여 접근-관계 욕구 6문항, 회피-관계 욕구 11문항으로 총 17문항으로 확정하였다. 총 4요인으로 탐색 되었으며, 1요인은 ‘타인의 평가에 대한 민감성’, 2요인은 ‘친밀 관계 경향성’, 3요인은 ‘부정적인 평가에 대한 민감성’, 4요인은 ‘타인의식’이라고 명명하였다. 이 중 2요인은 접근-관계 욕구, 1요인, 3요인, 4요인은 회피-관계 욕구에 속한다.
다음으로 관계 욕구 척도의 준거타당도를 검증하였는데, 그 결과 친애 욕구 척도의 하위 개념인 친애 경향성과 접근-관계 욕구가 유의한 정적 상관(r=.67)을 나타내어 유사한 개념임을 확인하였으며, 배척 민감성과 회피-관계 욕구가 유의한 정적 상관(r=.58)을 나타내어 유사한 개념임을 확인하였다. 다만 선행연구에 따르면 접근-회피 개념은 독립적이므로, 배척 민감성과 접근-관계 욕구가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온 것과 같이 친애 경향성과 회피-관계 욕구와 그 하위요인의 상관이 없어야 하지만 낮은 정적 상관(.09<r<.11)을 나타냈다. 이는 접근-회피 개념이 독립적이 아니라는 것의 결과로 볼 것이 아니라 첫째로, 40여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만큼 당시와 다른 시대 상황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고, 둘째로, 동양과 서양의 문화 차이를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접근-관계 욕구는 기본 심리 욕구척도의 하위 요인인 관계성과도 낮은 정적 상관(r=.31)을 나타내어 유사한 개념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접근-관계 욕구의 경우 본인이 가지고 있는 동기의 상태를 측정하는 것에 반해 기본 심리 욕구 척도의 관계성의 경우 욕구의 충족 상태를 측정하는 것으로, 측정하는 부분이 달라 낮은 정적 상관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관계 욕구 척도와 웰빙에 관련된 삶의 만족 척도(SWLS)와 삶의 만족 예상 척도(LSES), 스트레스와 관련된 스트레스 반응 척도(SRI)와의 상관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접근-관계 욕구를 가진 사람은 삶에 대한 만족이나 예상을 긍정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으며,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덜 받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회피-관계 욕구를 가진 사람은 삶에 대한 만족이나 예상을 덜 긍정적으로 하며,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더 받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Ko HS(2008)의 연구에서 친애 경향성은 적응지표와 정적 상관을 나타내고, 배척 민감성은 적응지표와 부적 상관을 나타낸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검사-재검사 신뢰도 결과에서는 접근-관계 욕구와 회피-관계 욕구의 1차 점수와 2차 점수가 유의한 정적 상관(.75<r<.84)을 보여 양호한 신뢰도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관계 욕구가 시간의 경과에도 안정된 구성개념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관계 욕구가 접근-회피 개념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 두 개의 개념은 한 차원의 양극단이 아닌 서로 독립된 개념이라는 것을 선행연구들의 결과와 일관되게 확인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둘째로, 접근-관계욕구 척도와 회피-관계 욕구 척도를 필요에 따라서 함께 사용할 수도 각각 사용할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셋째로, 각 척도의 반응성을 통해 접근-관계 욕구와 회피-관계 욕구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애 행동을 보이는 것과 내면의 욕구가 불일치하는 경우를 선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넷째로, Mehrabian의 친애 욕구 척도가 개발된 지 수십 년이 흘러 현재의 문화와 정서를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면이 있어 수정, 보완의 필요성이 있었는데 본 연구를 통해 현재의 정서와 문화에 맞는 관계 욕구 척도를 개발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마지막으로, 더 적은 수의 문항을 개발하여 보다 효율적인 측정 및 관계 욕구 개념의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 결과를 가지고 관계 욕구 척도를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다. 먼저, 관계 욕구 척도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부적응적인 유형을 선별할 수 있다. 관계 욕구를 측정하면 네 가지 부류의 사람들을 선별할 수 있는데, 첫째로, 접근-관계 욕구와 회피-관계 욕구가 모두 높은 사람이다. 둘째로, 접근-관계 욕구는 높고, 회피-관계 욕구는 낮은 사람이다. 셋째로, 접근-관계 욕구는 낮고, 회피-관계 욕구는 높은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접근-관계 욕구와 회피-관계 욕구가 모두 낮은 사람이다. 이 유형 중 접근-관계 욕구가 낮고 회피-관계 욕구가 높은 유형이 부적응적이라는 것은 선행연구(Ko HS, 2008; Park SI, 2014)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다음으로, 대인관계 개선을 위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에서 활용할 수 있다. 관계 욕구 중 접근-관계 욕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체로 삶에 대해 만족하며,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에서 미루어 볼 때, 회피-관계 욕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덜 만족하며,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는 곧 회피-관계 욕구는 건강하지 못한 욕구라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표면적으로 보이는 친애 행동과 내면의 욕구가 다를 경우, 불일치로 인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감을 주고, 그로 인해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관계 욕구 척도를 활용하여 부적응적인 사람을 선별하여, 심리치료를 통해 욕구 자체를 건강한 접근-관계 욕구로 변화시키고, 행동과 내면의 불일치를 해소하여 그로 인해 파생되는 행동이나 인지, 정서를 추가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더불어 추후 연구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이 시사된다. 첫째, 대학생이라는 한정된 대상으로 도출된 결과이므로 모든 연령에서 일반화가 어렵다. 이에 다양한 연령과 직업의 표본을 대상으로 결과가 재입증될 필요가 있다. 둘째, 임상 집단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정상집단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임상집단에 대한 결과가 없다. 회피-관계 욕구의 경우 다양한 심리적 증상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상군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몇 가지 제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 개발 및 타당화 한 관계 욕구 척도는 접근-관계 욕구와 회피-관계 욕구를 신뢰롭고 타당하게 측정하는 도구라고 생각하며, 관계 욕구와 관련한 앞으로의 후속 연구 및 임상 장면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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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the Relational Need Scales
        STRESS. 2019;27(1):107-116.   Published online March 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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